아버지와 아들이 야구경기를 보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런데 아버지가 운전하던 차의 시동이 기차선로 위에서 갑자기 멈춰버렸다.
그리고 기차는 차를 그대로 들이받았고..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죽었다.
아들은 크게 다쳐 응급실로 옮겨졌다.
수술을 하기 위해 달려온 외과 의사가 차트를 보더니..
"난 이 환자를 수술 할 수 없어. 얘는 내 아들이야!!" 라며 절규했다.
이 외과 의사는 왜 그랬을까?
사실, 그 의사는 아들의 엄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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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가 조금이라도 의아하게 생각했다면
그건 당신이 '외과의사=남자'라는 전통적인 프레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성 고정관념의 프레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었다면, 곧바로 그 의사가 엄마라고 짐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외과 의사가 엄마라는 것을 짐작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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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프레임'이란 책에서 이 내용을 접하고는 멍해졌다.
나에게 생긴 고정관념이 내 삶에 어떻게 작용되고 있을지, 궁금해졌고, 날 돌아보게 됐다.
때론 학교에서 생기는 많은 일들과, 학생 상담 속에서 나만의 고정관념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새로운 눈이 생겼다.
이 이야기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많은 의미로 자리잡길 바라며.. ^^
프레임
[이야기 출처]
프레임, 21세기 북스, 최인철 저
[사진 출처]
MBC, 드라마, 골든타임 http://www.imbc.com/broad/tv/drama/golden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