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피하는 학년, 아이들. 선택할 수 없이 주는 것을 받았는데 내가 담임이면 다 괜찮아질 거라 생각하면서 하루를 조각하면 살아봤다. 무엇보다 교실에 안정감과 평화가 자리 잡는 것이 목표였다.
한 달 지난 지금, 반 아이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5학년 때보다 지금 더 좋아진 것은?
- 친구관계 - 선생님이 바뀌지 않는 것 - 사회 수업이 재미있는 것 -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졌다. - 수업이 더 재미있어졌다. - 친구들이 착해졌다. - 전체적으로 욕이 줄어들었다. - 반이 시끄럽지 않고 조금 더 조용해졌다. - 친구들이 친절해서 좋다. - 친구들이 많이 싸우지 않는다. - 욕, 놀림이 줄었다. . .
우리 선생님은..
- 친절하시다 - 똑똑하시다 - 화도 잘 안 내시고 착하다. - 놀이를 많이 하고 좋다. - 체육을 많이 하신다. - 공부를 재미있게 하신다. - 음악을 잘하시고 재미있다. - 연기를 잘하신다. - 새롭다. - 다양하다. - 친근하다. - 포근하다. - 그냥 다 좋다. - 친절하시다. -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 사회 수업을 잘한다. - 따뜻하다. - 드론촬영을 해주신다. - 사진을 예쁘게 찍어준다. - 쉬는 시간을 많이 주신다. - 재미있고 웃기다. - 학생들 의견을 잘 들어주신다. - 우리를 착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신다. - 신박하시다 - 만능캐이시다. -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 . .
반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해서 다행이다. 천천히 하루를 조각해 가고 , 하루를 쌓아가면 졸업할 때 즈음.. 가장 아름다운 반이 될 거라 믿어본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날 긍정적으로 바라봐줘서 좋다. 덕분에 힘이 좀 난다. 같은 아이들인데 작년과 달리 올해 잘 지내는 것은, 내가 담임이기 때문이라 생각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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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계획을 세워 운영위 안건으로 금요일까지 올려야 하는데, 6학년 학생 모두 모여 목요일 6교시에 코스를 정했고, 활성화위원회 회의를 목요일 오후 3시에 겨우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금요일 퇴근 전에 계획서를 작성해 운영위에 올리느라 정신없었는데, 내가 처음으로 업무 때문에 눈을 학생들에게 떼어 모니터를 보면서 일을 시작하자 우리 반 특수 중 한 명이 돌발행동을 연속으로 하기 시작했다. ^^;;
이 아이 때문에 작년 많은 일이 있어서 모두 기피한 일도 있었는데, 내 교실에서 너무나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어 모두 신기하게 생각했었다. 이번처럼 돌발행동이 일어나는 타이밍을 보니 내가 업무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일 때 녀석도 안정적이라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내 행복과 안정감이 역시 중요하다는 것..
그나저나 해야 할 일이 쌓여 있는데... 하필 교통사고라니.. 여전히 먹먹하고, 울렁거린다.
막대(환봉)을 나눠주고 2명씩 짝을 지었다. 내 교실놀이백과에 나온 '막대와 함께'라는 놀이를 먼저 즐기도록 했다. 그런 뒤 조금씩 막대를 더 연결해 모두가 막대로 연결된 활동으로 발전시켰다.
활동을 멈추고, 한 사람을 내 쪽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한 사람의 좋은 진동과 이동은 모두에게 영향을 주고.. 한 사람의 힘든 진동과 이동 또한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돌아봤다.
그리고.... 막대로 연결된 것은 우리가 맺는 관계와 같은데.. 막대가 휘어지다가 부러지는 것은 상처를 받아 부러지는 것과 같다는 것을 보여줬다. 막대라 부러지면 다시 붙일 순 있지만, 게 상처 주는 사람이나 사건을 만나면 더 쉽게 부러질 수밖에 없는 것은 부러지면서 '탄성'이 사라지기 때문임도 돌아봤다.
막대가 부러지기 전 알아차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 요청하고 내 감정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함께 나눴다.
학생들 소감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고 힘든 친구를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ㅇㅁ) *힘든 일이 있을 땐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ㅎㅎ) *힘든 일이 있었을 때, 나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조금 진정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ㅇㅅ) *나에게 어떤 일이 생기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겠다고 생각했다. (ㅈㅎ) *힘든 일이 있으면,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말씀드려야겠다. (ㅈㅁ) *힘들 때 혼자 해결하려 했었던 게 후회가 된다.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했으면 빨리 해결됐을 텐데.. (지후) *이 세상엔 나 혼자가 아니고 함께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야겠다. (ㅅㅈ) *사람과의 관계가 부서지면 다시 붙을 순 있지만, 탄력은 사라진다는 걸 알았습니다. (ㅎㅎ) *친구와 싸우면 바로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ㅅㅎ) *힘든 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말하고, 상처를 한 번 받으면 다시 쉽게 상처받는다는 것을 알았다. (ㅌㅁ) *너무 힘주면 부서지고, 너무 힘을 주지 않으면 놓이는데.. 사람 관계도 똑같은 것 같다. (ㅁㄱ)
초임 때, 2학년 담임이었다. 아이들과의 시간이 거의 마무리되던 겨울, 하루는 눈이 펑펑 내렸다. 반가운 마음에 반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으로 나갔고 커다란 눈사람을 함께 만들었다. 반 아이들과 함께 만들다 보니 크고 훌륭한 눈사람이 완성됐고 반 아이들과 함께 기뻐하면서 사진도 찍었었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갔는데... 잠시 뒤, 창밖을 내다보니 몇 학생이 발로 치고 빗자루로 때리며 눈사람을 박살 내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본 반 아이들은 몹시 슬퍼했고, 난 그 학생들에게 가서 눈사람을 파괴한 이유를 물어보자 '그냥'이란 말이 돌아왔었다. 그리고 평범한 모습의 아이들이었다.
내가 근무하고 있던 곳은 천주교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곳이었고, 학생들에게 선한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환경이었는데도 그냥 눈사람을 부수면서 낄낄대던 그 모습이 내겐 충격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선한 모습으로 출발해 나중에 악한 모습으로 성장하는 쪽보다는 원래 악한 모습으로 태어나 조금씩 다듬어져 선한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오랫동안 교사로 학생들을 관찰하다 보니 쉽게 부수고 파괴하는 모습이 일상 속에서 자주 보였다. 애써 만든 것을 한 방에 박살내거나 활동을 끝낸다는 말에 온갖 것을 찢고 부수는 모습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오곤 했다. 부수고 싶다 부수고 싶다... 이런 마음이 아이들에게 있음을 인정하게 됐고, 이젠 그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쪽에 도움을 주는 것이 낫겠단 생각이 들었다.
마침 동아리 활동 시간이 왔길래 이런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운영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미리 준비했던 종이컵 2,000개 정도를 주고 쌓아보도록 했다. 어떤 방식으로 쌓으면 좋을까? 높게 쌓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서로 역할을 어떻게 나눠볼래? 등 여러 말을 통해 15분 동안 쌓아 올려보도록 했다. 그리고 난 반 아이들을 관찰했다.
쌓다가 무너지면 탓하는 아이들이 있거나 크게 소리 지르는 아이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어느 정도 높게 올라가자 바로 "발로 차서 무너뜨려 보고 싶다." "손으로 때려 부숴보고 싶다." 등의 말과 함께 동작이 몇 명의 아이들에게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우선 그 모든 것을 그냥 바라보면서 종이컵 쌓기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상황과 말과 행동을 관찰했다.
다 쌓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한 명씩 물어봤다. "이제 활동 마무리하고 싶은데 뭘 하고 싶니?" 그러자 몇 명은 "더 쌓아 올려보고 싶어요."라고 답을 했지만 많은 아이가 "발로 차보고 싶어요." "무너뜨려 보고 싶어요." "이곳에 뭔가 던져보고 싶어요."라고 답을 했다.
그래서 '난 너희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라고 말하고 나서...
"같은 종이컵을 주고, 같은 시간을 줬는데 이걸 대하던 것이 각자 다르더구나. 종이컵이 무너질 때 '괜찮아', '할 수 있어.' , '다시 쌓아 올려보자.'라고 말하던 학생도 있었지만, 소리를 지르거나 '너 때문이야!'라고 탓하던 학생도 있더구나. 이건 무슨 차이일까? 선생님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 패턴이라고 생각해. 어쩌면 이런 경쟁이 있고 약간의 압박이 있는 순간 사용했던 말과 행동은 너희 관계와 살아가는 여러 장소에서 비슷하게 나올 거라 생각해."
"무엇보다 선생님은 너희가 애써 쌓아 올린 이 멋진 작품을 '부수고 싶다', '발로 차고 싶다', '뭔가 던지고 싶다.'는 말에 놀랐단다. 정말 공들여 만들었지 않니? 이것도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아닐까? 아까워하기보다 파괴하면서 순간 내게 생길 잠깐의 호기심 충족과 즐거움을 더 크게 생각하고 있더구나. 하지만 더 쌓아 올려 보고 싶어 하고 조금 더 높게 쌓아보고 싶다는 답을 하던 학생이 있어서 선생님은 감동이었단다. 그래 삶을 그렇게 바라보면 참 좋겠구나."
그리고 난 과거의 눈사람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젠 정리할 텐데 과격하게 부수기보단 차분히 정리해보고 부수고 파괴하고 싶은 그런 마음을 이번엔 다스려보고 다독여보자고 했다. 할 수 있다면서.. ^^
그러자 정말 아름답고 그림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서로 탓하지 않고 차분하게 종이컵을 모아 상자에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 이야기하고, 세상을 살면서 파괴하고 부수고 싶다는 마음과 말보다는 '더 해보고 싶고' '아쉬워요'라는 말을 더 사용해보면서 살자고 이야기했다. 이 활동에 참여한 아이들은 이런 소감을 남겼다.
*부숴버리고 싶었던 내 마음을 잡아봤고, 내 마음을 제어해 봐서 좋은 시간이었다. (ㅅㅈ) *탑을 쌓으면서 재미있었지만 부숴보고 싶었다. 하지만 더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보겠다. (ㅎㅈ) *내가 부수고 싶은 마음만 가지고 열심히 만들었던 작품을 부숴버리는 것보다 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알게 됐다. (ㅁㅅ) *종이컵 탑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부수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겼다. 내가 이런 마음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는 것에 나중에 깜짝 놀랐다. (ㅎㅎ) *처음으로 부수지 않고 정리해 뿌듯하다. (ㅁㄱ) *종이컵을 쌓고 발로 차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내 마음을 다독여볼 수 있었다. 탑 쌓는 건 너무 재미있었다. (ㅈㅇ)
함께 활동했던 아이들이 세상을 살면서 뭔가 부수기 전에 멈칫거림이 한 번이라도 생긴다면, 무심코 했던 공든 작품 무너뜨리기를 조금 줄일 수 있길 바라며..
<대왕그림그리기>를 했습니다. 학교를 옮길 때면, 페트병으로 물을 담아 운동장 전체에 그림을 그려왔었는데요..
이번 학년 교육과정 준비하면서 <대왕그림>을 그려보자고 동학년 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너무 덥지 않았으면 해서 5월에 페트병에 물을 담아 그리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제 아내가 4월에 반 아이들과 함께 세월호 그림을 색분필로 그린 것을 보고, 저도 물을 벗어나 색분필로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동학년 샘에게도 분필 그림을 제안했습니다. 5월에 그림을 그리려다 보니 반 아이들이 정한 주제가 5.18이 됐습니다.
학교를 몇 바퀴 돌았는데... 이 장소.. 족구장에 그리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학년 샘과 함께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각 반을 2팀으로 나누고 그림을 그릴 준비를 했습니다. 반 아이들이 머리를 모아 디자인을 정하고, 4절지 8개를 붙인 종이에 미리 그려봤습니다.
그리고 분필을 주문했습니다. 분필은 크레욜라에서 바닥 그림용으로 나온 64색 제품으로 샀지요..
하지만 5월 18일에 비가 내렸고.. ㅜㅜ 그 뒤로도 그림을 그려야지 했던 날 모두 비가 내렸습니다. ㅜㅜ 그렇게 6월이 되어 버려, 그림 주제를 살짝 호국보훈으로 약간 수정 하도록 했습니다.
초반엔 아이들이 당황해하고 어려워했는데... 어느 정도 그림과 글자 크기가 정해지고 역할을 분담하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 색이 부족하면 다른 조에서 빌려가고, 3층 (2학년 교실 옆) 베란다로 올라가 그림을 살펴보고 서로 조언해 주면서 그림을 더 완성해 갔습니다.
1시간 동안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 그리고 잠깐 3층, 베란다에 가서 그렸던 그림을 내려다 보고... 활동을 글로 적으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물그림도 특별하지만, 분필그림도 매력이 가득한 듯합니다. 혹시 교육과정 운영하실 때, 아이디어가 될까 해.. 조금 자세히 글을 남겼습니다. 반 아이들 마음이 한 뼘 더 성장하면 기쁠 듯합니다.
음....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80년대... 제 학교에서는 광주에서 처음으로 급식을 시범으로 운영했었지요. 제 기억엔 딸기잼 바른 샌드위치 조각 3개, 쥐포튀김, 스프가 나온 날이 가장 행복했어요. 식단표를 보러 급식실까지 쉬는 시간에 뛰어 갔다 온 기억이 나요. 그래서 그런지..
같은 양의 밥을 같은 병에 담고, 한쪽엔 좋은 말을 다른 한쪽엔 상처 주는 말을 계속했더니
한 달 뒤, 각자 다른 색 곰팡이가 피어난 영상을 가지고 동기유발을 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리고 이게 정말 과학적이고 제대로 된 실험인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기 유발 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떻게 교실에서 바로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예전 EFT 연수를 받을 때, 이용희 선생님이 보여줬던 실험이 떠올랐지요.
앞을 바라보고 오른팔을 옆으로 뻗은 뒤, 다른 한 사람은 두 손가락으로 팔을 내려보면서 힘의 크기를 기억합니다.
그런 뒤, 크게 '나는 남자다!!' 등 객관적이고 사실을 이야기했을 땐 상대방이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팔이 그대로 버티고 있지만, 거짓을 이야기하면 팔이 쑥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거짓을 내 무의식이 알고 있다는 실험이었죠.
이 간단한 실험을 응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실험 1]
*한 학생을 앞으로 나오게 합니다.
*앞을 바라보게 한 뒤, 한쪽 팔을 옆으로 뻗게 하고, 두 손가락으로 눌러봤습니다. 그리고 버티게 했습니다.
*포스트잇 두 장을 꺼내 한 장엔 상처 주는 말을, 다른 한 장에는 힘이 되는 말을 적었습니다.
*칠판에 붙여 놓고, 보지 않은 상태에서 포스트잇 한 장을 골라보게 합니다. (예, 위 or 아래?)
*같은 힘으로 버티는데 팔이 쑥 내려가는 단어가 무엇인지 반 아이들과 함께 관찰합니다.
*말의 힘에 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번갈아 가며 여러 아이가 나와서 했는데, 매번 상처 주는 말은 팔에 버티는 힘이 빠지는 것을 함께 목격했습니다.
반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 궁금해했습니다.
모두 나와서 해보기엔 시간이 부족했지요.
그래서 이 방법을 또 응용했습니다.
오래전, 경험했던 '오링테스트'를 결합해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링테스트'는 일본의 오무라 요시아끼 박사가 70년 초에 창안하여 발표한 방법이다.
저는 아직 과학적인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고, 믿거나 말거나 재미로 해보자는 입장인데
위의 이야기는 우선 내려놓고, 말이 우리 몸에 주는 영향을 경험해 보자고 했습니다.
[실험 2] : 메인 활동
*한 사람이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듭니다.
*다른 한 사람이 그 고리를 힘으로 떼어 봅니다.
*상처를 주는 말, 힘을 주는 말 포스트잇을 두 장 준비한 뒤
*등 뒤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고리를 떼어내 봅니다.
*어떤 포스트잇이 등에 붙었을 때 고리가 쉽게 떨어지는지 확인해 봅니다.
*말의 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손가락 고리를 만듭니다.
다른 한 사람이 힘으로 손가락 고리를 풀어봅니다. (풀기 힘들어요~ ^^)
상처주는 말, 힘이 되는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봅니다.
고리를 만드는 사람이 알지 못하게 등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고리를 풀어봅니다.
손가락 고리가 언제 더 잘 풀리는지 확인해 보고,
등에 붙었던 단어를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말의 힘'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블로그 글을 보신 분 중에 이게 왜 가능하게 된 것인지 시원하게 설명해 주실 분 계시면 도와주세요. 과학적 근거를 잘 모르겠어요.)
단지 말에는 힘이 있고, 눈은 모르지만, 몸은 알고 있다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조금 더 명쾌하게 설명하고 싶습니다.
반 아이들 대부분 좋은 단어에서는 손가락 고리를 유지했고,
상처 주는 말이 등, 얼굴에 붙었을 땐 소리가 떼어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질문하더군요.
"선생님, 두 개 다 붙이면 어떻게 되나요?"
그래서 실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실험 3]
*위의 실험 2를 해 본다.
*상처주는 말과 힘을 주는 말이 쓰여진 포스트잇을 등 또는 볼에 붙인다.
*다른 한 사람은 힘을 주고 떼어 본다.
결과가 어떻게 됐을까?
두 포스트잇을 모두 붙였을 땐
대부분 아이의 손가락 고리가 떨어졌습니다. 이럴 수가!!!
경험한 학생은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선생님, 나쁜 말이 좋은 말보다 더 센가 봐요!"
그러게요.. ㅜㅜ
말이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말을 주로 사용하시나요? ^^
[아이들의 소감]
*말은 힘이 있다. 위로를 하고 축하해 주기도 한다. 말의 힘은 무엇보다 세고 무엇보다 강하다. 흉터는 쉽게 지워지지만 말의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꺼져, 죽어, 넌 사람도 아니야'는 상처를 주지만,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고마워!'라는 말은 상대를 변화시킬 수 있다. (ㅅㅎ)
*말의 힘은 대단하다. 나쁜 말을 하면 힘이 빠지고, 좋은 말을 해주면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되는 듯하다. 나쁜 말은 좋은 말보단 힘이 세지만, 그 힘을 좋은 말로 누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쁜 말을 하지 않고 좋은 말을 하겠다. (ㅅㅇ)
*말의 힘을 알게 됐다. 내가 친구에게 나쁜 말을 하면 상처 받는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긍정의 말보다 부정의 말이 더 세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말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ㅊㄹ)
그림, 줄 긋기, 조각, 지도, 도형, 만화, 계획, 콜라주, 모형, 건물, 미로, 엔진, 벽화, 영화, 비디오, 사진 등.
직업군
조각가, 항해사, 디자이너(인테리어, 게임, 헤어, 웹, 무대, 컴퓨터 그래픽 등의 분야), 엔지니어, 화가, 건축가, 설계사, 사진사, 파일럿, 코디네이터, 애니메이터, 공예사, 미술 교사, 탐험가, 택시 운전사, 화장품 관련 직업, 동화 작가, 요리사, 외과 의사, 치과 의사, 큐레이터, 서예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2. 신체운동지능
특징
1. 신체의 좋은 균형 감각을 갖고 있다.
2. 손과 눈의 협동 곤계가 좋다.
3. 리듬 감각이 있다.
4. 어떤 문제를 직접 몸으로 접해 보고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5. 우안한 움직임을 연출할 줄 안다.
6. 제스처를 통해 전달하는데 능숙하다.
7. 상대방의 신체 언어를 잘 읽어 낸다.
8. 공, 바늘 따위의 도구와 물체를 다루고 조절하는데 빨리, 쉽게 적응한다.
잘하는일
운동, 게임, 춤, 연극, 몸짓, 표현, 신체 훈련, 연기, 조각, 조상, 재주 부리기, 보석 세공, 목재 가공 등.
직업군
안무가, 무용가, 엔지니어, 운동선수, 스포츠 해설가, 체육학자, 외과 의사, 공학자, 물리 치료사, 레크레이션 지도자, 배우, 무용교사, 체육교사, 보석 세공인, 군인, 스포츠 에이전트, 경락 마사지사, 발레리나, 산악인, 치어리더, 경찰, 체육관 관장, 경호원, 뮤지컬 배우, 조각가, 도예가, 사회체육지도자, 건축가, 정비 기술자, 카레이서, 파일럿 등
3. 자기성찰지능
특징
1. 특정한 활동에 대한 좋고, 싫음이 분명하며 그것을 잘 표현한다.
2. 감정 전달에 뛰어나다.
3.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인식한다.
4. 자신의 능력을 확신한다.
5. 적절한 목표를 설정한다.
6. 야심을 가지고 일한다.
잘하는일
시, 일기, 예술 작업, 자기반성, 목표, 자서전, 가족사, 종교 활동 등.
직업군
신학자, 심리학자, 작가, 발명가, 정신분석학자, 성직자, 작곡가, 기업가, 예술인, 심리 치료사, 심령술사, 역술인, 자기 인식 훈련 프로그램 지도자 등.
4. 인간친화지능
특징
1.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 이입이 뛰어나다.
2. 또래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3. 또래나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이나 똑같이 잘 사귄다.
4. 리더십을 보여준다.
5. 다른 사람과 협동하여 일하는 데 능숙하다.
6. 다른 사람의 느낌에 민감하다.
7. 중개인이나 카운슬러 역할을 자주 한다.
잘하는일
집단 작업, 연극, 대화, 운동, 클럽, 단체 행동, 단체 지도, 합의 결정 등
직업군
사회학자, 학교 교장, 정치가, 종교 지도자, 사회 운동가, 웨딩 플래너, 사회 단체 위원, 기업 경영자, 호텔 경영자, 정신과 의사, 카운슬러, 법조인, 배우, 이벤트 사업가, 외교관 정치가, 호텔리어, 방송 프로듀서, 간호사, 사회복지사, 교사, 개인 사업가(상업, 중소기업), 회사원(인사관련), 영업 사원, 개그맨,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 경찰관, 비서, 가정 방문 학습지 교사, 승무원, 판매원, 선교사, 상담원, 마케팅 조사원, 컨설턴트, 펀드 매니저, 교육 사업가, 관광 가이드 등
5. 논리수학지능
특징
1. 다양한 퍼즐 게임을 즐긴다.
2. 수를 가지고 논다.
3. 사물의 작용과 운동 원리에 관심이 많다.
4. 규칙에 바탕을 둔 활동 성향을 가진다.
5. “만일 ~ 라면”이라는 식의 논리에 관심이 있다.
6. 사물을 모으고 분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7. 분석적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잘하는일
컴퓨터 프로그램, 수학적 증거, 흐름도, 대차대조표, 퍼즐 풀이, 의학 진단, 발명, 스케줄, 논리적 명제 등.
직업군
엔지니어, 수학자, 물리학자, 과학자, 은행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구매 대리인, 생활 설계사, 공인회계사, 회계 감시원, 회사원(경리, 회계업무), 탐정, 의사, 수학 교사, 과학 교사, 법조인, 정보기관원 등.
6. 자연친화지능
특징
1. 새, 꽃, 나무 등 동식물에 관심이 많다.
2. 동식물의 습성과 생리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3. 인공적인 환경보다 자연적인 환경을 선호하는 편이다.
4. 자연물의 관찰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다.
5. 곤충, 파충류 등에 대한 혐오감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6. 화분 등의 관리에 남다른 열정이 있다.
잘하는일
조개껍질이나 꽃잎 등의 두드러진 개인적 컬렉션, 자연 사진, 곤충이나 애완견, 가축에 대한 관찰 메모, 동식물 스케치 등.
직업군
유전 공학자, 식물학자, 생물학자, 수의사, 농화학자, 조류학자, 천문학자, 고고학자, 한의사, 의사, 약사, 환경 운동가, 농장 운영자, 조리사, 동물 조련사, 요리 평론가, 식물도감 제작자, 원예가, 약초 연구가, 화원 경영자, 생명공학자, 생물 교사, 지구 과학 교사, 동물원 관련 직종 등
7. 언어지능
특징
1. 질문, 특히 “왜?”라고 묻는 유형의 질문을 자주한다.
2. 말하기를 즐긴다.
3. 좋은 어휘력을 가지고 있다.
4. 두 가지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하기도 한다.
5. 새로운 언어를 쉽게 배운다.
6. 단어 게임, 말장난, 시 낭송, 말로 다른 사람 웃기는 일 등을 즐긴다.
7. 책 등을 읽는 것을 즐긴다.
8. 다양한 종류의 글쓰기를 즐긴다.
9. 언어의 기능을 잘 이해한다.
잘하는일
소설, 연설, 신화(전설), 시, 안내서, 잡지, 주장, 농담, 글자 맞추기, 각본, 계약서, 논픽션, 이야기, 신문, 연극, 논쟁, 재담 등
직업군
작가, 사서, 방송인, 기자, 언어학자, 연설가, 변호사, 영업사원, 정치가, 설교자, 학원 강사, 외교관, 성우, 번역가, 통역사, 문학 평론가, 방송 프로듀서, 판매원, 개그맨, 경영자, 아나운서, 시인, 리포터 등
8. 음악지능
특징
1.소리 패턴에 민감하다.
2.자주 노래를 흥얼거린다.
3.리듬에 따라 박자를 맞추거나 몸을 흔든다.
4.소리들을 쉽게 구별한다.
5. 음에 대한 감각이 좋다.
6. 리듬에 맞추어 움직이는 데 능하다.
7. 박자 변화에 따라 운동 패턴을 조절한다.
8. 음조와 소리 패턴을 기억한다.
9. 음악적 경험을 추구하고 즐긴다.
잘하는일
노래, 오페라, 교향곡, 연주, 작곡, 사운드 트랙 등
직업군
음악가(성악가, 연주가, 작곡가, 지휘자 등) 음악치료사, 음향 기술자, 음악평론가, 피아노 조율사, DJ, 가수, 댄서, 음악 교사, 음반 제작자, 영화 음악 작곡가, 반주자, 음악 공연 연출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