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에게 지나친 완벽주의가 요구되는 분위기 속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더 애쓰고 힘겹게 버티고 있다.
최근의 흐름을 보면, 마치 교사라면 아파도 안 되고, 심리 상태도 완벽해야 하며, 우울해서도 안 된다는 메시지가 강요되는 듯하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교사에게만 완벽함을 요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느껴진다.
더욱더 완벽해야 한다는 시선 속에서 버티고 버티다 우울증으로 병가를 내고 겨우 추스르고 돌아오는 선생님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병원에 가는 것조차 눈치 보고 치료받는 것을 두려워하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교사들이 생길까 봐 진심으로 걱정된다.
최근 사건 이후,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며 내게 도움을 요청하는 선생님들이 늘었다. 예사롭지 않다.
최근 생긴 비극적인 사건은 안타깝지만, 상처받고 무너진 교사들까지 잠재적 문제로 취급하지 말고 회복하고 다시 설 수 있도록 온 사회가 도와주었으면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교사가 더 행복하고.. 기쁨과 감동, 즐거움의 진동이 교실로 전달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보태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