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힘은 위대하다!!
실과시간,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공부하게 됐습니다.
텍스트, 영상, 교사의 말보다 약간의 체험은 언제나 우릴 가슴 깊게 느끼도록 해주기에 간단한 실험(?)을 했습니다.
한 명(A)을 세워놓고 정면에 <힘들게 하는 것>을 상징하는 한 사람을 세워놓습니다.
<힘들게 하는 것>이 앞에 있을 때 느낌을 물어봤지요. A는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
<힘들게 하는 것>이 들고 있는 천을 빼앗아 보라고 했습니다.
팽팽하게 당겼지만, 빼앗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아빠, 엄마, 언니, 동생을 상징하는 사람들을 등 뒤에 세웠습니다.
모두 A의 어깨 위에 손을 올리고 "우리가 뒤에 있어!"라고 이야기하도록 했지요.
등 위에 올려놓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A에게 느낌을 물어봤지요.
앞에 있는 <힘들게 하는 것>에 대한 답답함이 줄어들었다고 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다시 천을 잡아당기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조금 전보다 <힘들게 하는 것>이 끌려옵니다. ^^
다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 명(B)을 뽑아서 앞으로 불러 세웠습니다.
<힘들게 하는 것> 정면에 서도록 했지요.
그리고 <힘들게 하는 것>은 천을 자꾸 잡아당기라고 했습니다.
B는 버티고 서 있어 봅니다.
잠시 뒤, 둘의 역할을 바꿔봅니다.
<힘들게 하는 것 역할을 하는 B>에게 천을 마구 잡아당기라고 한 뒤, 느낌을 물어봅니다.
"앞에 서 있는 쟤 어때? 괴롭히는 것을 그만둘래? 아니면 더 재미있게 괴롭혀 볼래?"
그러자 힘들게 하는 것 역할을 하는 B는 더 괴롭히고 싶다고 답을 했지요.
그리해 보라고 했습니다. B는 재미있게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멈춰놓고.. 가족들이 등 뒤에 서 있는 모습을 보도록 했죠.
"가족들이 등 뒤에 서 있으니 어떻게 보이니?" 라고 물었더니
<힘들게 하는 것 역할의 B>는 크게 보인다고 답을 했죠.
"괴롭히고 싶은 마음은 어때?"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게 한 뒤 <힘들게 하는 것>을 바라보게 했습니다.
등 뒤의 가족의 힘을 느껴보기로 했죠.
힘들게 하는 것을 더 키우기 위해 두 명을 더 불러내서 큰 덩어리(큰 어려움)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도 함께 천을 잡고 당겨보도록 했지요.
가족 승!!!!!!!!
반 아이들 모두가 기뻐해 줬어요 ^^
가족이 뒤에 서니, 힘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늘어났어요.
그리고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을, 가족과 함께 하니 이겨낼 수 있지요. ^^
반 아이들은 돌아가며 체험하면서, 그리고 시각적으로 <가족의 힘>을 목격했습니다.
잔잔하게 남아, 삶을 살아가면서 가족이란 <자원>을 잘 이용할 거라 봐요.
사실, 심리극/심리치료 안에서 내담자의 힘을 크게 만드는 기법이기도 한데..
수업에 활용해 봤습니다. 아이들은 눈 앞에서 가족이 만들어 내는 힘을 보면서 더 깊게 이해된다고 이야기 해 줬지요.
수업 마지막엔...
<내 삶의 힘들게 하는 것>을 떠올려 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볼 때 혼자가 아니라 내 뒤엔 언제나 나를 지지해 주는 <가족>이 있음을 기억하도록 했지요.
눈을 감고 내 가족을 떠올린 뒤, 함께 이렇게 말해봤습니다.
가족의 힘은 위대합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겠습니다.
내 등 뒤에 가족이 있음을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
(이 글을 본 여러분들도 함께 작게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
[아이들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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