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자존감>

*오늘부터 서점에서 책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기다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2019년 5월, RHK에서 관련 글을 쓸 저자를 5년간 찾고 있었다면서 연락을 취하셨지요. 세상에 알려진 전문가들이 있지만, 정말 학교 안에서 이 작업을 하고, 학교 선생님들 이야기를 들려줄 현장 임상가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동안의 제 심리극을 자존감에 맞춰 정리하기로 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2019년 10월, 전국 선생님들에게 자존감에 관련된 설문을 했지요. 정말 도움 되는 책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정말 많은 분이 성장 과정에서부터 현재 근무하는 학교에서 자존감이 내려가거나 높아졌던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주셨어요. 그리고 내용을 읽으며 책임감이 더 제게 자리했습니다.

 

*이 설문 내용을 정리하면서 교사의 자존감은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모의 양육과 IMF 그리고 교대와 사범대, 연애 문제까지 구석구석 자존감이 파고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교사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사회가 어떻게 교사들의 자존감을 지켜줘야 하는지를 꼭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책의 1~2장) *설문을 보니 자존감에 타격을 받은 선생님이 많았어요. ㅜㅜ 과거의 일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 학교 내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들에게 심하게 깎인 일이 많았더군요. 감정을 풀어드리고 이해와 통찰을 만들어드리고 싶었는데 워크숍에 오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주제들을 선별해 글 속에서 심리극을 진행해 드렸습니다.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책의 3장)

 

* 2019년 10~11월, 워크숍에 오지 못하는 분들에게 자존감을 어떻게 회복시키고 높일 수 있을지 고민했지요. 그 방법을 찾고 성장교실 4기 선생님과 훈련을 함께 했습니다. 집단 역동의 힘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 내용을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한 사람의 변화는 또 다른 사람의 변화로 이어지면서 모두의 자존감이 올라갔던 경험을 정리했습니다. 혼자 또는 주변 몇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워크북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책의 4장)

 

*2020년 2월, 초고를 완성하고 RHK로 원고를 보냈습니다. 코로나로 편집이 미뤄졌고, 최근에서야 편집 작업이 진행되어 이렇게 2021년 1월 오늘,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무엇보다 성장교실 선생님들과 설문에 참여해 주셨던 수많은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책 뒤에 한 분 한 분 모두 감사 인사 담았습니다.

 

*이 책으로 자존감이 깎인 근원을 찾고, 자존감을 회복시킬 힌트를 찾고, 책 속 심리극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된 자존감을 유지하는 방법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교사의 자존감은 한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교사 한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사회가 부모가 학교가 우리의 삶 자체가 현재 자존감을 조각했습니다. 그러니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세상이 교사를 귀하게 대해줘야 하고, 상처 주지 않도록 힘을 써야 하며, 움츠러들지 않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초고를 읽은 편집자님도 이 부분에 격하게 동의했지요. 교사들에 대해 알게 된 것이 많았다면서요….

 

*그러니... 이 책과 함께 해주세요. 주변 선생님들에게도 선물 주시고, 교사의 자존감에 대해 알려주세요. 이 책으로 선생님이 변하고, 학교가 변하고, 우리 사회가 변하면 정말 기쁠 듯합니다. 자존감은 회복될 수 있고, 자존감이 깎이지 않도록 안정적이며 단단한 모습으로 세상을 살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yes24 : http://bit.ly/3oqPodA

알라딘 : http://bit.ly/2Xn0fta

교보 : https://bit.ly/35kt2mx

인터파크 : https://bit.ly/2Xn0vZa

 

 

아래는 RHK 출판사에서 제작한 정보들입니다. 



책소개

“교사의 자존감은 아이의 자존감이자 미래의 자존감이다”
성장기 상처부터 학교 내 역동까지,
교사의 자존감을 탐구한 최초의 심리서


안정적인 직업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 교사.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정년을 채우길 포기하고 명예퇴직을 선택하는 교사의 수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교총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학생 생활지도 붕괴 및 교권 추락’ 때문에 명퇴를 한다는 답변이 약 90%에 이른다. 이는 곧 ‘교사로서 최소한의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 자존감이 무너져 교단을 떠난다’는 말의 다른 표현 아닐까. 교사의 자존감이 무너지는 데는 물론 구조적인 원인이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구조만 탓하며 ‘어쩔 수 없다’고 넘기기엔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그도 그럴 것이, 교사란 부모만큼이나 아이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존재 아닌가. 교사의 자존감이야말로 곧 아이의 자존감이자 미래의 자존감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모두가 교사의 자존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교사의 자존감』은 교사라는 집단의 특징과 이들이 마주하는 심리 문제, 건강한 자존감을 유지하는 방법을 이야기한 최초의 책이다. 시중에 ‘자존감’을 주제로 한 책은 수없이 많지만, 이렇게 교사라는 집단의 특수성을 진단하며 교사의 자존감만을 본격적으로 다룬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 현직 교사이자 교사 치유 모임인 ‘성장 교실’을 수년간 이끌어온 마음전문가인 저자는 교사의 자존감을 둘러싼 수많은 문제와 역동을 분석하고, 실제 이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심리극’이란 장치를 통해 생생히 보여준다. 책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이 심리극 부분은 현장의 치열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 읽는 것만으로 치유의 장에 참여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당장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한 명의 교사로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좀 더 건강한 자존감을 챙기기 위한 첫걸음을 떼는 것만큼은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할 것이라 장담한다.

 


목차

 

프롤로그_ 교사의 자존감은 학생의 자존감이자 미래의 자존감이다

1장_ 교사의 자존감은 무엇이 다른가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아서
교사는 언제 상처받을까
자존감도 측정이 됩니다
내 어린 시절의 상처들

2장_ 바닥난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
교사의 자존감이 올라갈 때
흔들리는 자존감을 붙잡으려면
나만의 작은 성공 경험 쌓아가기

3장_ 회복을 위한 심리 교실
“학부모가 교원 평가에 독설을 적어놨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문제 학생이 안 바뀌어요”
“다른 교사들이 저를 따돌려요”
“사람들 눈치를 너무 많이 봐요”
“자꾸 학생들에게 화를 내게 돼요”
“동료 선생님의 지적이 부담스러워요”
“저를 무시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이 있어요”
“이것저것 다 스트레스, 교사 그만둘래요”
“부탁을 거절하기가 힘들어요”
“학교에서 종종 욱하게 돼요”
“승진을 안 하면 안 되는 걸까요”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학부모가 저를 만만하게 봐요”
“반 아이들을 꾸중하기 힘들어요”
“초임인데 너무 일을 많이 시켜요”
“연애가 잘 안 되면 학교에서도 힘들어요”

4장_ 건강한 자존감을 유지하는 법
심리 치료 과정 지속하기
매일 아침 문장 완성하고 다짐하기
한 문장 완성하기
두세 문장으로 늘려가기
문장 더 늘리고 사람들 앞에서 선언하기
우리는 이렇게 변화했습니다

워크숍 후기_ 우리를 한 뼘 더 성장하게 해준 기적의 시간
에필로그_ 꾸준하게,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고
참고문헌
고맙습니다


출판사 리뷰

“너무 큰 책임감은 독이다!”
교사 특유의 ‘엄격한 자기평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나와 학생을 만나는 법


“돈 벌어먹으려고 선생 하는 거라면 빨리 때려치우세요.”
교사 B는 한 학부모가 교원 평가에 쓴 이 말을 잊을 수 없었다. 자타공인, 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인 그였지만, 이젠 자신감도 떨어지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 의심스러워지며 무기력증이 몰려왔다.
교사 C는 학년이 끝나갈 무렵, 문제 학생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다음 학년으로 올려 보내야 하는 현실이 못내 견디기 힘들었다.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던 그 학생을 생각하면 안타까움과 죄책감이 밀려왔다. 그리고 과연 자신이 좋은 선생님이 맞는지 회의감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사례들이 일부 교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형태는 다르게 나타나지만, 교사 집단 특유의 ‘엄격한 자기 평가’ 경향이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교사들은 대체로 임용고시를 치르며 치열한 경쟁에 노출됐던 공통의 경험을 갖고 있다. 그렇다 보니, 많은 교사가 친구들과 속마음을 나누는 데 익숙지 못하고, 혼자 문제를 끌어안은 채 끙끙대는 일이 잦다. 문제는, 홀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과 맞닥뜨렸을 때,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탓하며 자존감에 상처 입는 교사들이 부지기수라는 점이다.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사회가 교사에게 요구하는 ‘고도의 능력’과 ‘완벽한 도덕성’은 교사가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해지도록 만드는 요소다. 물론 교사란 아이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기에, 사회가 교사에게 남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교사 스스로가 완벽주의자가 되어 교육 현장의 모든 문제를 자기 책임으로 돌리게 된다면, 교사의 자존감은 언제나 바닥을 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런 문제들을 지적하며, 교사가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자신에게 어느 정도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자신을 잊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책감과 원망 등 오래 묵은 감정부터 털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자존감을 지키는
작고 쉬운 습관들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심리극 사례를 다룬 3장이다. 교사 특유의 자존감 원리를 설명해 주고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현재 자존감 수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1장, 2장을 거쳐 3장에 이르면, 저자가 직접 성장 교실에서 진행했던 다양한 심리극이 유형별로 등장한다. 심리극에 대한 딱딱한 분석을 실은 것이 아니라, 심리극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마치 대본처럼 날것 그대로 옮겼다. 이에 대해 저자는 “사례들이 적나라하기도 하거니와, 이것이 단행본에 적합한 정돈된 기술 방식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내 자존감이 낮아진 근원을 찾고 지금까지 형성된 자존감의 흐름을 살피고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런 방식을 택했다고 말한다.
그가 뽑은 심리극 주제는 “다른 교사들이 저를 따돌려요”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이 있어요” “학교에서 종종 욱하게 돼요” “초임인데 일을 너무 많이 시켜요” 등 그간 교사들이 가장 많이 거론했던 것들이다. 심리극을 따라가다 보면, 교사들의 자존감이 무너지는 표면적인 이유는 물론 그 아래 숨겨진 심층적인 원인, 즉 관리자에 대한 분노가 실은 무능하고 권위적인 아버지에 대한 분노에서 기인했다는 것, 눈치 보고 거절하지 못하는 습성이 착한 딸 콤플렉스에서 왔다는 것, 아이들을 꾸중하기 힘든 이유가 학창 시절 폭력을 가했던 스승 탓이라는 것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런 숨겨진 상처를 직시하고 털어내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자존감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방법에 대해서도 깨달을 수 있다.
물론 한 번의 심리극만으로 거대한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저자는 꾸준한 습관을 통해 매일의 자존감을 챙기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준다. 그중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문장 완성 연습’이다. 매일 아침 “내 자존감을 5% 더 회복하기 위해 ( )을 하겠다”라는 문장을 완성하고 종일 그것을 실천한 후 저녁에 그로 인한 변화를 기록해 보는 것인데, 이 과정을 몸에 익히다 보니 쓰는 대로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교사들이 많았다. 실제로 문장 완성 연습을 비롯한 작은 습관들을 계속해서 실천해 간 성장 교실의 교사들 다수는 성장 교실 이전에 측정한 자존감 수치와 이후 측정한 수치에서 큰 변화를 보였다. 놀라울 만큼 자존감이 상승한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자존감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오르내릴 수 있는 것이라고. 그러므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교사가 될 수 있다고. 책에는 이 말을 입증해 주는 교사들의 ‘성장 교실’ 후기가 가득하다. 이들이 실제로 도움받았던 문장 완성 연습표도 단계별로 실려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오로지 교사, 당신의 결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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