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발활동, '마음흔들기 부' 아이들이 첫 만남때 내게 준 글들의 일부다....

아이들의 바램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마음흔들기 부를 운영할지를 결정하고자 글을 받았다.

 

글들을 보니...

우선 선생님이 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지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발활동은 40분이란 시간제한이 있어서 너무 깊숙히 들어가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학년들에겐 평소의 마음흔들기 작업보다 더욱 깊게 들어가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친구의 죽음이라는 과거사건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로 인해 감정을 부적절하게 차단하는 아이들이 있으며..

그룹을 만들고, 왕따와 찐따의 경험들이 있어서, 관계 속에서 상처들이 많아 6학년 초기에도 관계에 대한 두려움들이 있고..

서로 연합해서 집단의 힘으로 교사와 대결구도를 만들어서 부적절한 힘에 대한 경험이 있다.

미움, 증오, 눈물, 상처 등.... 

이 모든 것들이 아이들 잘못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용서를 하고, 화해를 하고, 감정을 정리하게 해야 할지가 앞으로의 고민이다.

 

 

우선 내 마음흔들기 부서에 왔다고 하는 것은....

손을 들고 각자의 문제를 다루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계발활동시간은 반 아이들에게 진행하는 마음흔들기와는 다른 성격으로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 아이들은 여러 주제를 다양하게 접하고, 긍정적 눈을 만들어 가는 형태라 하면...

계발활동의 마음흔들기는 심리적 안정감과 긍정적 경험에 대한 연습을 생각해 본다.

그래서 초반엔 감정표출형태의 몇 가지 프로그램을 접하겠지만...

심리극과 가족세우기를 통해서 고민을 해결하고, 생각의 전환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낫겠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관계'라는 것에 집중!!

 

 

이렇게 마음흔들기 부서를 시작해 본다....

두근 두근...

 

내 심장이 다시 크게 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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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따로 진행하고도 싶고..
내가 계획한 교사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도 싶고..
학부모님과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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