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흔들기 프로젝트 - 독도는 대한민국영토입니다!! (1) 2012.09.06.

 

 

"너희들이 만든 뭔가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작은 변화를 줄 수 있을까?"

 

2학기 시작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년 몇 개월 전, 대왕그림그리기를 학교에서 실시한 뒤 많은 꿈을 꾸게 됐다.

반 아이들이 그렸던 그림이 학교주변에서 이슈화가 되는 것을 넘어

내 연수를 듣은 많은 선생님들께 가슴 두근거림으로 다가서는 것을 보면서

더 큰 프로젝트를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평화, 사랑, 용서에 대한 메시지를 영어와 그림으로 제작한 뒤 영상으로 유튜브에 올리면 세계 사람들에게 독특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인터벌촬영, 그림을 완성해 가는 과정,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1억뷰를 달성했고..

미국까지 가서 인터뷰를 하게 되는 것을 보면 3분 정도의 영상의 파급력과 가능성은 정말 멋지게 다가온다.

그리고 국내에서 최고의 이슈인 '독도'

최근 일본과 우리나라와의 미묘한 감정싸움을 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국내에서 말을 하는 것보다 세계 여러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시선을 집중하게 하는 멋진 일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 나라 내에서 태극기를 들고 아무리 독도가 우리 땅이다고 외쳐봤자 외국인들을 모르는 듯하다.

 

영상을 보는 사람을 국외의 유튜브 사용자들로..

영어를 잘 하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을 하게 할 것인지,

어떻게 감정적인 단순한 메시지가 아니라 감동을 담을 것인지 등을 담아서 영상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체 시간이 됐고..

아이들에게 이 전의 '대왕그림그리기' 영상을 보여줬다.

이 순간을 위해 아껴놓길 잘했다. ㅎㅎ

아이들은 모두가 얼음이 되어 그 영상을 보고, 가슴을 두근거려했다.

"너희가 그린 그림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단다."라는 말과 함께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했다.

"너희들도 한 번 해 볼래?"라는 말에..

 

반 아이들은 와~ 두근거린다는 말과 함께 이 프로젝트에 대해 가슴을 열었다.

많은 말보다 영상과 음악, 간단한 메시지가 의미있는 전달을 할 수 있다는 말에

운동장에 초대형 그림을 그리기로 시작했다.

 

하지만... 소집단 끼리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에 대해 토의를 했는데 막막함이 올라왔다.

독도에 대한 지식이 적으니 그럴 수 밖에.. ^^

그래서 준비한 영상을 조금씩 보기로 했다.

 

내가 준비한 영상은

2012 한국민영방송대상 대상수상작이며 'TBC 대구방송에서 제작한 '독도, 법정에 서다'라는 영상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앞 부분을 보다 말았지만..

아이들의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내길 바라며..

 

 

 

 

 

 


 

 

미술 시간.

영상 컨셉에 대해 약간의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누구냐!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니다.

우리끼리 한글로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써 봤자 외국인들의 눈엔 투덜거림으로 볼 수 있고, 머리와 가슴에 다가서지 않는다고 조언을 했다.

 

예전 사진을 공부하면서 잠깐 봤던 이미지가 떠올랐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지나가는 공간에 한 명이 한 단어를 들고 서 있던 장면,

버스에서 단어를 들고 서 있던 장면들이 연속되고 배경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데 굉장한 감동이었다.

길게 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핵심 내용만..

그리고 시각적인 효과와 클로즈업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와 관련해서 광고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김장훈씨의 독도 광고, 해외 신문에 올려진 독도 광고 등의 이미지.

그리고 그 광고를 보기 위해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핵심 한 문장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했다.

수 많은 사람들을 이 한 문장에 시선을 모아야 하는데, 그것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무슨 말을 할 것인지 생각하게 했다.

 

약 1시간 정도 종이와 하드보드에 아이들은 문구를 적어가기 시작했다.

오늘 작품은 영상 앞, 또는 뒷 부분에 사용될 예정이다.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 내길 바랬는데..

 

아이들은 힘들어 했다.

짧은 시간에 핵심 문장, 마음을 움직일 단어를 고민하고 찾아내는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잠깐 프로젝트를 먼추고 물어봤다.

"얘들아,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을까?"

"우리가 전 세계 사람들을 감동받게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은 할 수 있다고 답을 한다.

"그렇다고 하면 온 마음과 머리와 몸을 이 주제에 매달려 보렴. 할 수 있다고 믿으면 해 내는 것이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너희의 무의식은 이미 알아차리고 중간에 포기하게 된단다. 할 수 있다고 믿으렴."

 

아이들은 점차 집중하기 시작하고, 작품들을 만들어 간다.

그런데 만든 작품들을 보면서 재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내가 준 것들은 하드보드 절반, 매직이었는데, 디자인과 전달성에서 약간의 부족함이 보인다.

POP라도 배우면 좋을텐데..

 

 

 

 

 

 

 

아이들이 만든 작품은 아래와 같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읽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심사숙고해서 만들어 냈다.

이 피켓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

 

 

 

 

 

 

 

 

 

 

 

 

 

 


 

반 아이들과 대왕그림그리기 활동으로 운동장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디자인을 정해봤다.

다양한 그림들이 나왔는데, 작은 종이에 그리는 것보다 소집단 구성원들이 함께 도화지에 매직으로 디자인 해보고 그려봤다.

조금씩 멋진 그림이 완성되는 것같다. ^^

 

 

 

 

 

 

 

 

 

 

 

 

 

 

 

 

 

 

최종 위의 그림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민서가 최종 그림을 만들고...

이런 컨셉으로 그림을 그려보기로 마음먹었다.

독도와 갈매기가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

 

 

 

 


 

 

 

 

 

영상 뒷부분에 여러 사람들에게 말해야 할 많은 것들이 있었다.

그래서 동북아역사재단에서 편찬해 낸 '독도 바로알기'라는 책으로 기초공부를 했다.

이 책의 내용들을 읽고, 무엇을 말하면 좋을지 우선 아이디어를 모아봤다.

 

 

 

 

약간의 감정적인 글들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해야 할 말들이 완성되는 느낌이다. ^^

하지만 이 말들을 수정해야 할 듯하다.

 

 

 

 

 


 

그리기를 위해 잠깐 운동장에서 간단한 실습을 할 필요가 있었다.

내가 먼저 페트병의 물을 붓고, 테두리를 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간단한 실습만으로 멋진 글씨가 완성되는 모습에 반 아이들은 감탄했다.

독도라는 글씨를 완성하는데 시간은 5분도 걸리지 않았고,

하교 후에도 이곳에 와서 글씨를 다듬는 아이들도 있었다. ^^

이렇게 운동장에 그림을 그리는 활동만으로 반 아이들의 심장은 더욱 뛰기 시작했다.

 

 

설명하고 있는 나.. ^^

 

 

시범적으로 써 본 독도!!

 

 

 

 

 

 


 

 

디자인을 위해 반 아이들과 함께 그려봤는데...

그림보다 문장과 하고픈 말을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래 그림의 가운데 문장처럼...

이 땅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독도? 다케시마??

이렇게 물어보는 것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림은 좀 줄여서 문장을 보완하는 형태로 하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이 생겼다.

 

 

 

 

 

그리고 각 조별로 그려야 할 곳을 정해서 역할분담을 할 필요가 있었다.

아이들은 글씨를 쓰는 것에 대해 특별한 생각을 하고 담당하려고 했다.

그래서... 정말 정말 정말 오랜만에 사다리를 탔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