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흔들기/계발] 살아있다는 건 멋진 거야!

 

지난 마음흔들기 활동(가면)에서 고민거리가 있어서..

이번엔 삶의 의욕과 생명력을 전달해 주고 싶었다.

과거의 마음흔들기 활동을 돌아보면, 가상죽음 체험을 통해 생명에 대한 강인함이 만들어지는 것을 경험했기에....

이번 '살아있다는 건 멋진 거야!'라는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

 

 

 2011년 활동 보기 :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1999

 죽고 싶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올해는 더욱 부족한 계발활동 시간이기에...

책상을 옮기거나 천 등을 활용할 여유가 없어서 글을 쓰거나 통찰을 만나는 시간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작년엔 인생그래프, 마인드맵에서 나온 죽고싶다는 생각을 지닌 아이들을 위해 변형했다면..

올해는 삶의 의욕을 더욱 늘려주는 방향으로 나갔다.

 

 

간단히 상황을 만들었다.

때론 길잡이 명상 등이 학생들에게 더 깊은 몰입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기에...

실제 뉴스의 사건을 토대로 간단한 길잡이 명상을 만들어 아이들로 하여금 상황 속에 들어가게 했다.

절제된 음악과 함께...

 

 [길잡이 명상의 예]

 

 여러분들은 지금 교실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창 밖엔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창 밖엔 비가 더욱 거세게 내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너무나 많은 비에 걱정이 되어 창 쪽으로 가게 됩니다.

 그 순간 학교 옆의 산이 무너져 내리고, 교실문과 창문을 막아버립니다.

 여러분들은 창문을 통해 들어온 흙을 파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누군가 구하러 오길 기다려야 합니다.

 조금씩 호흡이 힘들어 집니다.

 혹시 모르는 마음에 글을 남기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연필을 들고 여러분들은 편지를 쓰기 시작합니다. (중략)

 

 

 

 

 

 

 

 

 

 

 

 

 

 

 

 

 

나에게 주어진 5분이란 시간 동안 무슨 말을 남기고 싶은지...

계발활동 속, 아이들은 차분하게 종이에 생각들을 채워나갔다.

위에 나온 것처럼 아이들은 가족을 떠올렸다.

 

죽은 편하겠다는 생각을 좀 수정해주고 싶어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길잡이 명상 마지막 부분엔 땅 속 깊은 곳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좁은 공간에 있고...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는 간접 경험과..

시간이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자신들을 잊게 되는 활동으로 이어나갔다.

 

서로 짝이 되어 유언장을 귀에 들려주고...

눈을 감은채로 이미지를 만들어 봤다.

 

 

 

 

 

 

어느 정도 느낌이 올라왔다는 생각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진행했다.

호흡을 위한 길잡이 명상으로 들어간 뒤....

살아 있음을 호흡으로 느껴보도록 했다.

 

 [호흡을 통한 길잡이 명상의 예]

 

 눈을 감습니다.

 최대한 편안하게 앉습니다.

 입을 살짝 벌리고, 숨을 깊게 들이마십니다.

 그리고 길게 내쉽니다.

 숨을 쉴때면 생명의 에너지를 들이 마신다는 느낌으로 호흡을 합니다.

 다시 숨을 깊게 들이마십니다.

 그리고 길게 내 쉽니다.

 다시 한 번 모든 생명의 에너지를 폐 깊숙한 곳까지 도달하도록..

 숨을 아주 깊게 들이마십니다.

 그리고 길게 내 쉽니다.

 두 손을 심장 위에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난 살아 있어..

 살아 있다는 건 참 좋은 거야... (중략)

 

아주 진지하게 호흡을 하고..

숨을 마시면서 미소 짓는 아이들...

생명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혹시 내 몸을 상하게 하려고 했는지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나에게, 내 몸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를 할 기회와 앞으로 더욱 아껴줄 것을 약속하게 했다.

변화된 얼굴과 몸... ^^

 

 

 

 

 

 

오늘 활동에 대한 느낌을 서로 이야기 나눌 시간을 만들었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서로 공유하면서 배우고, 다른 통찰을 만날 기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거에 혹시 죽고싶어하진 않았는지...

때론 죽음이 모든 해결책이라 생각하진 않았는지를 점검하게 했다.

오늘 활동은 무엇을 위한 것이며..

생명은 우리에게 어떤 대상인지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세우기 관점에서 생명을 만나게 했다.

이렇게 활동을 끝내고 아이들이 써 낸 간단한 글들이다.

 

 

 

 

 

 

 

 

 

 

 

 

 

 

정말 이렇게 쓴 것들처럼..

삶의 에너지와 생명력의 손을 잡고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 가는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

 

날씨가 더워지고, 학교행사가 늘어나면서 계발활동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매번 점검하고, 40분 동안의 간단한 활동을 통해서라도 힘을 내고 용기를 갖는 계발활동 아이들이 되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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