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이들이 즐기는 놀이를 볼 때면
벌칙으로 집단으로 구타(?)하는 것을 보곤 합니다.


그럴 때면 언제나 놀이의 속성을 조금 바꿔보곤 하지요.


벌칙없이 조금 더 행복하게 놀이를 즐기도록 바꾸는 일도
세상의 평화에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 놀이가 '초고층 아파트' 놀이로 바뀌었습니다.


채널구독 : http://bit.ly/37mu5kq

참고도서 : http://bit.ly/3acLezt (서준호선생님의 교실놀이백과239)








호루라기 사용법

(강당 운동장 그리고 체험학습 등 야외에서 활용법)


강당운동장놀이189 책에 썼던 호루라기 사용법을 영상으로 설명했습니다.
'호루라기 소리'와 '손'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대형을 만들어 갈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전자 호루라기' 사용에 대한 팁까지 마지막에 넣었습니다.
사정에 맞게 응용해 보세요. 여러분에게 도움 되면 좋겠어요. 함께 성장! ^^


채널구독 : http://bit.ly/37mu5kq (티쳐준호)
참고도서 : http://bit.ly/37M5vJX (강당운동장놀이 189/지식프레임)








약 15년동안 교실에서 놀이를 진행하면서 <안대>를 사용할 때가 많았습니다.

눈을 가리고 하는 놀이가 아이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감각 사용에 대한 또 다른 경험을 만들어 줬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매년 안대를 구매하면서 제 마음에 드는 안대를 발견하지 못했어요.







제가 주로 사용했던 안대들입니다.

1, 2번은 고무줄 박음질 쪽이 자꾸 끊어져서 문제였고..

3번은 귀에 걸린 고무줄이 아프다는 평이 많았고, 한 번 빨면 너덜너덜 해졌고..

이 세 안대 모두 길이를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놀이를 진행해야 하는데, 아이들 한 명씩 안대를 손봐야 하니 집중도 떨어지고, 진행하는 교사에게도 어려움이 많았지요.

그리고 안대를 쓰면 코 사이로 보이는 작은 틈으로 보려는 모습이 많아서 씁쓸 할 때가 있었지요.






그래서 '아이스크림 몰'에 교실 놀이를 위한 안대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1. 고무줄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벨크로(찍찍이)를 이용해 주세요.

2. 고무줄이 떨어지지 않도록 박음질을 단단히 하고, 고무줄도 두껍게 해 주세요.

3.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코 사이로 보지 않도록) 안대 안 쪽에 첫을 덧대어 주세요.

4. 빨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천으로 제작해 주세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안대가 제작되어 도착했습니다.





정말 제가 부탁드렸던 것을 잘 살려서 제작해 주셨어요. 와웅~~~

교실에 도착하는대로 바로 반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봤습니다.







반 아이들과 비명 지르며, 제 책 교실놀이백과239에 나와 있던...

자동차 놀이와 친구를 찾아라 등을 함께 했습니다.

틈사이로 보려고 반칙 하는 아이들도 없고, 안대 길이 조절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않아 기뻤습니다. ^^



마침 학교, 교사 동아리 모임도 있었고...

한 달에 한 번, 세종에서 진행하는 <성장교실>에서도 안대 활동을 조금 나눴습니다. 








선생님들 평이 좋았어요.

무엇보다 찍찍이로 바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것에 매우 만족해 하셨지요. ^^

아이스크림몰, 담당하셨던 이하늘 과장님.. 제가 부탁드렸던 <안대>를 제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러분들도 혹시 교실놀이 하면서 안대가 필요하시다면...

아래 주소에서 구매해 주세요.


함께 즐거운 교실놀이 속으로 고고고~ ^^




구매좌표 : https://goo.gl/bMkMXv





 

 

 

모두가 함께 준비한 크리스마스 파티!!

[마음흔들기/나눔/협동/창체/학급운영/학급경영]

 

 

창체시간을 이용해 24일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다.

3주 정도 전, 아이들이 꿈꾸는 파티를 토의하고, 서로 의견을 조율해 24일 5~6교시 멋진 시간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반 아이들이 제안한 것은 각자 음식 1가지씩 준비해서 처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토의를 통해 진지하게 어떤 음식이 있으면 좋을지 정했고, 역할 분담을 했다.

 

내가 개입한 것은 을 사용하지 않도록..

시간이 지나면 상하거나 맛이 변하는 것이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부모님에게 어떻게 허락을 받고, 도움을 받을지..

음식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말 못할 사정이 있을 것으로 미리 약속하기로..

꼭 정해진 음식이 아닌, 아이디어로 포장해도 되고, 교체해도 된다는

음... 열린 마음이 아이들에게 자리하도록 했다.

 

그리고 파티장 구성을 어떻게 할지 토의해 보도록 했다.

다양한 동선을 생각해 봤고,

30개의 책상, 29명의 학생이 어떻게 자리해야 서운함이 없고, 편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아이들이 생각한 파티장 구성은 이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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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아이들은 기대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24일을 준비했다.

학부모 밴드를 통해 공지하고, 도움도 요청했었고..

반 아이들과 다시 돌아온 창체 시간을 이용해 과정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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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4일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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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교시가 되자 각자 음식을 놓을 곳을 지정하기 위해 간단한 <미술>시간을 보냈다.

음식을 어떻게 놓을 것인지, 무슨 음식인지 어떻게 알릴 것인지 등을 생각해서 간단하게 꾸며보기로 했다. ^^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종이를 꾸미고 급식실로 갔다.

미리 영양사 선생님에게 버리는 음식이 없도록 급식조리과정 전에 반에 행사가 있으니 음식양을 조절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돈가스가 나오는 바람에..

아이들과 나는 어느정도 밥을 먹고 부른 배를 꺼지게 하려고 위해 몸을 좀 더 움직여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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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끝날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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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체시간에 아이들이 구상한 파티장 배치로 책상과 의자를 움직였고..

배달음식이 하나씩 도착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깐풍기

그리고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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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도착할 때면, 냄새가 교실과 복도에 가득했다.

동학년 샘들과 미리 이야기 나누긴 했지만, 다른 반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교실 문과 창문의 공기 순환 구조(?)까지 미리 생각해서 음식을 배치했다. 

 

이렇게~ ^^

 

 

 

 

아이들은 정말 다양한 음식을 가지고 왔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주문하거나, 들고 온 아이들도 있었고..

사정상 아이디어로 포장한 아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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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이들이 어떤 음식을 가지고 왔는지 아래를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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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가지고 온 음식을 배치된 책상 위에 놓으니..

정말 한 상 가득했다.

 

 

 

 

아이들도 감동..

 

재빨리 핸드폰으로 촬영해 학부모밴드에 올려 알리고..

기념사진 찰칵 찍었다.

 

 

 

 

그리고 나서...

내 교실놀이백과의 <텔레파시 가위바위보>를 이용해 먼저 줄을 설 모둠을 선정하고

어제 식자재마트에서 구매한 음식을 담을 접시도 나눠준 뒤..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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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많아서 아이들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잘 보니.. 배달음식인 치킨, 피자, 깐풍기, 탕수육 위주로 먼저 선택을 했고..

과자와 쿠키, 김밥이 사라지더니..

마지막엔 라면으로 입가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ㅎㅎ

 

 

 

 

음식을 먹으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은 <영화감상>이었는데..

(그것도 공포 장르!!! ㅜㅜ) 내 마음이 동의하지 않았는지 내 책상 위에 USB를 놓고 왔고.. ㅎㅎ

국어시간에 할, <뒷내용 꾸며 연극하기>를 위해 보던 영화 한 장면을 살짝 봤다.

 

하지만 아이들은 영화보다 도란도란 이야기 하기 좋아해서..

평소 수합해서 보관하던 핸드폰을 나눠주고, 사진찍고 SNS에 올리고, 부모님께 감사 문자를 보내도록 했다.

와우... 셔터소리 찰칵찰칵.. 찰칵찰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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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충분히 즐기고..

함께 정리하고, 집에 갈 준비까지 한 뒤....

물어봤다.

 

"이 활동을 통해 무엇을 알게 됐니?"

"선생님은 이 활동을 통해 너희에게 무엇을 알려주고 싶은 것일까?"

 

이런 질문이 그냥 이벤트가 아닌 <교육적 활동>으로 바꾼다는 것을 알기에 진지하게 물어봤다.

아이들은 각자 가지고 온 음식이 더해져 큰 뷔페가 됐다는 것에 마음이 쏠려 있었다.

 

그것도 좋지만 학교, 교실, 공부와 관련지어서 생각해 보자고 했다.

시간이 부족해서 모든 아이들과 피드백 할 수 없어서

포스트잇(그것도 가장 작은 것으로)을 나눠주고, 칠판에 붙이도록 했다.

 

그랬더니 이런 생각들이 나왔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은 <나눔> <추억> <작은 것이 큰게 되다>는 쪽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몇 개의 포스트잇에 나온 이야기를 정리해 줬고..

무엇보다 반 아이들이 토의하고, 행사를 준비한 과정을 칭찬해 주고, 다독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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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까지 반 아이들과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지만..

파티를 통해 추억을 만들고,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행사를 위해 이야기 나눠주시고, 음식을 준비해 주신 학부모님께도 감사하다. ^^

 

덕분에 음식조절하던 나도 많이 먹었다. ㅡㅜ

금지음식 몽땅~ ㅎㅎ

 

 

 

자, 이 과정을 영상으로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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