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극의 <역할 바꾸기>로 친구 이해하기 

[마음흔들기/또래상담/생활지도] 



한 학기 동안 친구와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책만 보는 OO


LCSI(종합성격검사)워크숍을 통해서 모두가 다르고,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반 아이들>은 

누군가 비난하거나 따돌림을 만들진 않지만, 혼자 있는 것을 성격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OO의 혼자 있음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지요. ^^


OO의 개인상담과 심리치료를 진행하면서 <집단의 역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때론 반 아이들의 지지와 격려가 OO에게, 반 아이들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만든다는 것을 알기에


1학기 후반부터 진행된 <마음흔들기/또래상담> 프로그램 속에 OO을 위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심리극>의 <역할 바꾸기>를 이용했지요.




한 명은 A, 다른 한 명은 B라고 약속을 합니다. 

A는 일어선 상태에서 상담사가 되고, B는 옆에 있는 <빈의자>에 앉으면 

OO처럼 생각하고 답을 하기로 했지요.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면서 OO 역할을 하던 아이들의 얼굴이 변해갔습니다. 

OO의 속마음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서로 역할을 바꿔 모두 OO처럼 생각하고 답을 한 뒤, 

포스트잇에 <알게 된 것>, <부탁하고 싶은 것>, <내가 관계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써 붙였지요.




놀자!! 

나랑 놀자!!! 

우리랑 놀면 재미있을 거야!!!


아이들의 포스트잇을 보며 눈물이 났습니다. 

OO도 울컥해 했지요. 반 아이들도요..


OO 또한 스스로 만든 벽을 알아차리고, 얼굴이 변했습니다. 

OO은 알게 된 점에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교실은 희망이다!!


효과가 너무 좋아서, 반 아이들 모두 돌아가면서 경험하기로 했어요. 

OO은 다음 친구를 뽑아서 저에게 알려줬지요. 

전 또 다른 아이를 위해 아이들이 상담사가 되어 질문할 문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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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몇 번 더 진행하면서 방법과 주의점을 조금 더 정리해서 공유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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