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8개 반 학생들 대상으로, 연 이틀간 등교 후 짬 시간을 이용해 

'역할극'을 이용한 생활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각 반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쌓여가며 동학년샘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서, 

더는 개인상담과 심리치료만으로는 전체를 바꿀 수 없음을 느꼈습니다. 

전체를 바꾸기 위해서는 전체 대상으로 몰입이 높은 기법과 개인 대상을 동시에 하는 게 맞겠단 생각입니다.


꾸중과 처벌보다는 왜 바른 행동을 해야 하는지 가슴 깊게 이해시키는 게 더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6학년 교실에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감정의 흐름'과 '마음의 구조'를 풀어서 보여주는 것이 좋지요.


최선을 다하던 선생님이 왜 무기력해지는가!!
차별받는 것이 싫다던 너흰, 왜 선생님을 차별하는가! (담임,교담)
왜 슬픔과 상처가 많은 학생을 더 카스나 카톡에서 괴롭히는가!!
등 몇 가지 주제를 다뤘습니다.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을 보며 심리극역할극을 앞으로 더 적용해 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동학년 선생님 모두 힘이 나도록 제가 가진 모든 기법을 총동원할 예정입니다. 

동학년 샘이 살면, 학생이 살아나고, 저 또한 살아나게 되니까요. ^^


우린 교육자이니 끊임없이 바른 것을 알려주고, 보여주고, 격려하고, 다독이고, 기다려야지요. 

학년부장... 어렵고 또 어렵지만. 이렇게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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