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심리극 버전)

[학급운영/학급경영/분노표출/집단상담]

 

 

교실에 분노가 자리하는 것을 바라보는 건.....

그것도 심리치료와 상담기법을 전공으로 하고, 여러 노력을 해왔지만

나와 아이들 모두에게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분노가 차오르는 것을 바라보는 건..

정말 힘들고, 모두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듯해요. ㅜㅜ


제 '마음 흔들기' 책에선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라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다독임을 만들었지요.

하지만 누군가를 때리고 싶고, 화를 내지 못해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이 생겨

분노의 흐름을 바꾸고, 정도를 줄이는 활동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과 작업을 해왔던 '심리극' 진행 방법의 일부를 교실로 가지고 왔습니다.

북은 소리를 자극하고, 천은 몸을 자극하고, 제 목소리와 피드백은 귀를 자극 하면서..

저는 아이들이 원하는 '악역'을 맡고, 아이들은 실제가 아닌 가상의 '힘들게 한 사람'을 만나

감정을 토해내고 토해냈습니다.


사실....

저도 필요했습니다.

 

 

 


 

 

[활동방법]

 

*원으로 앉는다.

*돌아가면서 북을 2~5번 때리면서 소리를 탐색한다.

*잔잔한 음악을 틀고 날 힘들게 한 사람을 떠올려 본다.

*북을 바라보고, 때리며 그 사람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한다.

 

 

[활동 팁]

 

*초반 '북'을 탐색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도 감정을 감추지 말고 참여해 보자.

*잔잔한 음악을 틀고, 교실 불을 모두 끈다.

*충분히 감정이 올라오도록 한다.

(멘트의 예 : 그 사람을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숨을 빠르게 쉽니다. 북을 바라봅니다. 손에 든 북채를 꽉 잡습니다... 등)

*천을 잡고 선 뒤, 반 학생을 힘들게 하는 사람으로 서 있거나 감정을 자극하는 말을 해준다.

 

 


 

 

 

 

반 아이들 모두가 돌아가면서 활동하고...

그 뒤엔 교실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 더 표현하고 싶은 아이들이 계속 나왔습니다.

처음엔 피식거리던 아이들이, 북을 두드리는 친구의 멘트를 들으며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위로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보내고..

우리 모두는 속이 좀 더 시원해졌습니다.

 

 


 

[반 아이들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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