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호선생님의 '마음 흔들기'

학교에서 LCSI 검사를 5~6학년, 전교직원 대상으로 실시했다.

와.... LCSI를 통해서 학생들과 교사들의 성격을 연구하고자 하는 내 입장에서는 정말 멋진 일이었다.

진로적성과 관련된 예산이 배부됐는데, 1학기에 5~6학년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한 뒤라 고스란히 남아 있어 학교 관계자분들이 걱정하던 중..

내가 검사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샘플을 요청하셨다.

내 검사결과자료와, 예전 반 아이들 자료 몇 개를 출력해서 들고 갔더니 다음날 검사를 실시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내가 담당 업무는 아니지만, 검사구입을 위한 자격이 있는터라 내가 단체아이디와 비번을 개설하고 구입을 했다.

무엇보다 즐거운 것은 검사 결과를 들고 6학년 학생들 도덕시간을 이용해 성격워크샵을 진행하고..

중학교 올라가기 전, 세상을 보는데 있어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이 검사와 관련된 여러 일들을 목적에 맞게 후기를 남기기로 하고..

우선, 학교에서 검사를 구입한 절차를 소개해 본다.

이 멋진 검사도구가 많은 학교에서 적절하게 사용되면 좋겠다.

LCSI는 학생들의 특성과 유형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표출, 분석, 우호, 주도 라는 네 가지 성격유형에 맞춰 성격을 설명하고.. 트레이닝을 통해 각 프로파일 그래프 척도를 읽어내는 법을 배운다면 학생들의 상태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프로파일 샘플 몇 개를 통해 학생들의 상태를 읽어내는 법을 소개하기로 하고...

우선 검사를 위해 학교에서 책정된 예산의 정도를 파악하고, 아래 림스연구소로 전화를 하면 됩니다.  (02-571-6226)

검사비용, 검사 신청 방법 등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검사를 실시하기로 학교, 림스연구소와 잘 연결이 됐다면...

위와 같은 메인페이지에서 행정실에 전화로 '학교 사업자등록번호'를 물어보고 '기업회원'으로 가입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학교를 대표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생성되고, 담당선생님과 검사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를 선생님들과 대표 아이디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무작정 아이디를 공유하면 왜곡된 해석, 검사결과 무단사용 등 부정적인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필요한 한 두 명만 집중관리 하면 좋습니다. (제 경우엔 제가 모두 통제)

청소년 검사는 위와 같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라고 나와있지만 5학년부터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사이트 바로가기 : http://www.lcsi.co.kr/lcsi/about/lcsi_children.asp

위의 사이트에 가시면 PDF샘플로 결과지를 볼 수 있습니다.

검사 구입을 학교전체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각 반별 구입합니다.

그러면 반별 관리, 반별 검사실시를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각 반별 검사지 구입한 화면입니다.

나중에 검사가 끝나면 '사용내역'으로 들어가서 그 반 학생들의 결과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추후설명)

그리고 사용내역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페이지가 위에 나옵니다.

각 학생들에게 아이디와 비번을 부여해서 온라인상으로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반별아이디(집단실시용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부여됩니다.

그러면 한 반 학생들을 위해 칠판이나 컴퓨터에 반별 아이디를 미리 알려주고 입력 후,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컴퓨터실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5학년 1반부터 차례로 약 3일동안 6학년까지 전체 검사를 했습니다.

컴퓨터 바탕화면에 한글파일로 검사실시 사이트로 바로 가도록 링크를 걸어놓고, 비번과 아이디까지 기록해서 일괄 통제했습니다.

한 번 들어가서 검사를 실시한 학생은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면 검사를 두 번 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의해야 합니다.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왜곡됐는지 등이 모두 나오기 때문에 신중하게 하도록 미리 당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메시지팝업을 통해서 개인별 아이디와 비번을 부여하고 검사를 편한 시간에 하도록 했습니다.

될 수 있으면 검사하는 날을 지정해서 그날 모두 하도록 하면 좋습니다.

자.. 검사페이지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위와 같은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하는 곳이 나옵니다.

반별 아이디, 비번을 입력하고 들어갑니다.

이렇게 이름, 주민번호 앞자리, 성별을 기록하고..

직업에 '초등학생'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메일을 적어놓으면 때에 따라서 이메일로 전달 할 수 있는데, 검사결과에 대한 주관적인 결과가 생길 수 있으므로 비추합니다.

검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나옵니다.

잘 읽게 한 뒤 신중하게 검사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검사문항은 이곳에 공개할 수 없습니다.

간단한 형식만 보여드리구요.. 밑줄이 있는 곳은 학생들을 위해 친절하게 풀이를 해놨습니다.

낱말의 뜻까지 나오니 무리 없이 검사를 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모두 138문항을 마우스로 클릭하고, 139번째에 성격과 관련된 아주 특별한 질문이 나옵니다.

학생들은 20~30분이면 충분히 검사를 끝냅니다.

검사가 끝나면 '사용내역'에 들어갑니다.

행정실에서 림스연구소로 비용을 지불했다면 검사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아이디를 관리하는 저는 온라인상으로 바로 볼 수 있고, 결과를 가지고 상담을 할 수 있지만....

학생들을 위해 배부가 필요합니다.

특별한 경우에는 검사결과를 클릭해서 바로 인쇄해서 줄 수 있지만... 연구소 측에서 모든 출력물들을 상자에 담아서 보내줍니다.

예산이 좀 더 넉넉하면 검사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에 대한 선생님들 대상으로 연수를 2시간 정도 신청하면 좋습니다. (강추!)

그리고 각 반별 성격유형 워크샵을 요청하십시오. (제가 실시한 워크샵 결과는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검사결과만 휙 나눠주는 것보다는 검사를 설명해주고, 진로나 교우관계 개선 등에 대한 워크샵은 학생들에게 많은 통찰과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을 만들어 줍니다.

아래는 림스연구소에서 샘플로 제시한 검사결과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이 각 학생에게 배부됩니다.

첫 페이지입니다.

검사종류 검사일시, 기관, 성명 등이 표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페이지.. 프로파일과 각 척도 점수가 나와 있습니다.

이 그래프를 해석하기 위해선 트레이닝을 받아야 합니다.

또는 학교로 온 강사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을 파악하는데 간단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캐릭터 예측을 통해서 성격워크샵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각 척도 점수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굵은 글씨를 잘 읽어보면 학생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제 경우엔 학교폭력의 가해자 검사결과들 속에서 관계에 대한 문제 등을 도움받았습니다.

각 영역별 세부 척도들입니다.

영역별 척도들이 비슷한데... 유독 다른 것등을 통해서 학생들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학생 검사결과를 통해 나타난 캐릭터에 대한 설명입니다.

학교에서 이 부분이 성격유형워크샵을 통해 굉장히 유용했습니다.

자, 이렇게 간단히 학교에서 청소년용 'LCSI' 검사를 실시한 과정을 소개해 봅니다.

검사결과 활용, 성격유형워크샵 결과, 교직원 대상 검사 등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에 남기겠습니다.

이 훌륭한 검사가 여러 학교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랍니다.

림스연구소

http://www.lcsi.co.kr/lcsi/

LCSI 트레이너 과정

LCSI 2단계 트레이너 과정을 드디어 신청했다...

오기 까지 여러 사정이 있었는데.... 이곳에선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

도착한 강의실엔 내가 가장 먼저 도착한 듯 했다.

몇 분과 함께 자리 배열을 함께 했다. 

[아침에 어느 정도 정리한 뒤 기념으로다가... ]

알고 보니 참성장심리상담 센터는 학교에서 아주 가까웠다.

평소 선생님들과 잘 가던 식당 근처라 반가운 마음이 생겼다.

그곳 분들이 나와 같은 표출형 집단에 있어서인지 이틀간 즐겁게 시간을 보낸 듯 하다.

LCSI는 MMPI와 같은 특성론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MBTI의 유형론의 결과를 알 수 있는 훌륭한 도구였다.

이미 작년부터 MBTI로 사람을 칼로 썰고, 유형에 맞게 상대를 판단하는 황당한 사건들을 겪었던 기억도 있고..

대학원에서 MMPI를 아주 재미있게 공부한 경험 때문인지 이번 2단계 과정은 너무 재미있었고..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다시 듣는 몇 가지 내용들이 반가웠고, 다시 체계화 시킬 수 있었다. 

이번 단계에서는 LCSI와 4-캐릭터를 이용해 다양한 체험학습과 소집단을 운영할 수 있는 심리교육 방법론을 익혔다.

작년 1단계와 중복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보다 세분화되고, 보다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사지의 그래프를 해석하고 상담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적었다.

아무래도 추후 1단계를 복습하러 가야할까보다..

[내 검사결과지 중 일부.. ]

참, 교수님이 내 검사결과를 보시더니....

표출형인데, 학교에 있다보니 둘, 둘, 둘, 둘.... 그래프가 개성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나중에 내가 표출형들 속에서 웃는 모습을 보더니 얼굴이 변했다는 말씀에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작년의 트라우마로 인해 학교에서 내 성격대로 살지 못한 것은 여러 검사에서도 나온 사실이니까.. ^^

2단계에서는 주도, 우호, 표출, 분석형의 4개의 집단으로 나누어 앉은 뒤..

다양한 주제에 맞게 각 집단별로 이야기를 나누고, 결과물들을 만들어 냈다.

우리 표출형 집단들은 한참을 깔깔대고, 노래하고, 목소리가 높았던 기억이 난다.

각 집단별로 찾아내는 동물들 부터 달랐다.

우호형들은 사람들과 가까운 동물들이 나타난 반면, 주도형들은 사람과 먼, 독자적 맹금류 등의 동물들이 발표 됐다.

색깔도 달랐고, 좋아하는 노래와 CF도 차이가 있었다.

[주제에 맞게 토의 하고, 결과물들을 적어내던 중... ^^ ]

[오~~ 우리 표출형들.. 완전 재미있었어요~ ]

이번에 가장 큰 수확이라면...

직장 내, 서로 다른 성격들이 모여 만들어 낼 수 있는 오해들과 진실들에 대행 알게 됐다는 것이다.

아주 간단히...

주도형은 사람을 보면 일의 쓰임새를 보게 되고, 뒷담화 엄청 싫어하고, 대화법은 결론이 뭐야? 용건이 뭐야? 등의 직선적이라 하면..

우호형은 칭찬을 직접 듣는 것보다 제 3자를 통해 듣는게 낫고, 뻔뻔함이 떨어지고, 창피함이 많다는 것..

표출형은 바로 직접적으로 칭찬 받고 싶어하고, 화를 내거나 무게를 짓누르면 위축되고, 눈치가 빠르며..

분석형은 칭찬이 넌무하면 의심을 하게 되고, 납득이 될때까지 곰곰히 생각한다는 것...

그리고 학생들이 선생님을 대하는 것이 완전 달랐다.

메뉴얼에 적힌 여러 내용들을 보며, 학교에서 학생들 대할 때 조심해야 할 것..

또는 힘을 줄 때 어떻게 해야할지 등의 여러 소스를 얻게 됐다.

학교에서 예산만 된다면 6학년들만이라도 검사를 해 보고 집단 워크샵을 진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아니, 학교 선생님들 모두가 이 검사를 받고 집단 워크샵에 참여한다면 서로 다른 성격과 대화법에 대해 이해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교장선생님와 나와의 관계를 떠올려 보면...

주도형과 표출형이 만난 것인데, 생각해 보니 오해가 생겼을 만한 작년의 몇 가지 사건도 떠오르고...

대화 속에서 서로 사용했던 단어들 속에서 더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생겼다.

이틀간의 교육이 내 도구상자의 도구들을 더욱 정교하고, 단단하게 만들거라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내 성격대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떠 올리면서...

이제 배운 것들을 어떻게 써먹을까.. 행복한 고민 시작!!

[트레이너 과정 중 기록.. ]

[공부하다 창 밖을 보니, 벌써 단풍이 시작됐다. 주말에도 떨어져 있어서 가족들에게 정말 미안 미안.. ]

림스연구소 : http://www.lc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