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흔들기/계발]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III)

[신문지/분노표출/자기사랑/함께]

 

 

영상 편집할, 글을 자세히 올릴 여유가 없어서 우선 사진을 먼저 올리게 됐습니다.

이 활동과 관련해서는 작년의 기록을 변형해서 운영했습니다.

처음 적용하시는 분들은 이 기록이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바로가기'2011, 신문지와 함께'

 

 


 

드디어 교직경력 10년 이상이 되어 임상장학이 아닌, 동료장학의 레벨이 되었다. ^^

내 수업을 공개하는 것은 언제나 부담은 없지만 이런 기준들이 생기게 된 원인, 이 기준에 대한 동료 선생님들의 생각 등을 읽어보게 된다.

학교를 구성하는 연령대가 달라지고, 마인드가 변하면 변해도 좋으련만 우리 학교의 많은 변화는 내년에 생기리라 여기면서....

우선 내 반 아이들과의 수업이 아닌, 계발활동 그대로를 공개하기로 마음 먹었다.

 

마음흔들기 활동에 대한 내 애착도 있고, 이 부서에 참여한 아이들의 성장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간엔 풍선으로 분노감을 다뤘다면, 이번엔 신문으로 다루기로 했다.

정작 더 깊게 하고 싶은 신문지 활동이 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시간상의 문제로 좀 쪼개보기로 했다.

 

작년 '신문지와 함께'라는 활동에서 신문지를 가지고 놀이를 하고, 신문을 찢어보는 활동이 있었는데..

단순한 놀이를 넘어 '분노감'을 담아 생각해 볼 여유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활동을 쪼갠 것도 잘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

 

우선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했다. 

 

 

  [활동순서]

 

  1. 지난 활동 영상 감상

  2. 나를 분노하게 만드는 대상 찾기

  3. 내 안의 분노감 던지기

  4 .분노 찢기

  5. 나 사랑해 주기

 

 

 

1. 지난 활동 영상, 감상

 

자신의 모습이 찍힌 것을 바라보는 것에 대해 아이들이 힘들어 하지만 꼭 보여줘야 했다.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아이들 내면에 변화가 찾아오고.. 

그리고 절제된 편집과 음악은 아이들에게 뭉클함과 부서에 대한 사랑을 갖게 만들기 때문이다.

 

 

 

2. 나를 분노하게 만드는 대상 찾기

 

이번 시간에도 역시 분노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자는 말과 함께 신문지 활동을 소개했다.

간단한 명상작업을 통해 내면의 분노를 만나고, 그 분노를 신문지에 투사하기로 했다.

 

신문지를 눈덩이처럼 만들고, 그게 우리들의 분노라고 약속했다.

그 분노와 관련된 사람 또는 장소를 생각하게 했다.

아이들에겐 '나를 힘들게 하는, 너! '를 지난 시간에 이어 생각해 보게 했고...

많은 것들 가운데 하나만 초점을 맞춰보게 했다.

 

아이들은 신문지를 던질 것을 예상하고, 완전 들떠서 신문지를 구기기 시작했고.....

자신의 분노감을 생각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3. 내 안의 분노감 던지기

 

예전엔 가운데 의자만 놨다면....

이번엔 특별히 가운데 책상을 옮겨서 영역을 만들었다.

각자가 서 있는 곳은 내 마음이고, 내 주변에 있는 신문지들은 날 힘들게 하는 그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엔 신문지 눈싸움이 아닌, 반대쪽 영역에 신문지를 더 많이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다른 쪽 영역으로 던지는 것은 나만의 분노표출이고, 내 주변에 신문덩어리(분노감 또는 힘들게 하는 것)들이 쌓이지 않도록 재빨리 그리고 힘있게 던지기로 약속했다.

아주 신나는 음악 하나를 틀어 놓고, 그 음악이 끝날 때 내 주변의 신문지가 모두 다 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게 했다.

 

 

음악과 함께, 그리고 비명과 함께 신문지 덩어리를 던지기 시작하는 아이들!!!!!

 

 

 

 

 

활동이 끝나고 각자의 분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다.

내가 분노를 다른 곳에 마구 던지고, 표출한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던져도 자꾸만 내 주변에 자리잡는 신문지를 보면서 생각하게 했다.

 

분노를 누군가에게 던지고 있진 않은지.....

그리고 옳은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지....

내가 던진 분노로 인해서 상처 받은 사람은 없는지...

그리고 분노는 사라졌는지......

 

분노하게 만드는 그 사건과 원인을 찾아가지 않으면...

적절한 도움을 받지 않으면 내 마음 속에 불편하게 자리잡는 분노감에 대해 생각해 봤다.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들...

 

 

 

 

 

 

4 .분노 찢기

 

 

이번엔 다른 방식으로 분노감을 표현해 보기로 했다.

신문지 덩어리를 길게 찢으면서 나를 분노하게 만드는 대상, 또는 장소에 대해 각자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했다.

분노라는 것은 그냥 생기지 않고, 분노하게 만드는 사람과 장소가 있는데....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그게 남아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하고, 그로 인해 화가 나고...

때로는 무기력하게 되는 것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 준 뒤, 차분히 앉아서 찢으면서 대화하고..

신문지에 투사할 시간을 줬다.

 

길게 찢어 가는 아이들....

때론 이 활동도 너무 즐거운 나머지 낄낄대는 아이들.....

진지하게 신문지를 바라보며 중얼거리는 아이들...

한숨을 쉬며 신문지를 바라보는 아이들...

눈을 감고 신문지를 찢는 아이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에 맞게, 각자의 그릇만큼 활동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 순간 순간 아이들은 어떤 변화가 생길지를 기다리며 나 또한 잔잔한 음악을 하나 틀어 줬다..

 

 

 

 

 

찢고 난 것을 가운데 모아보게 했는데....

내가 다음 단계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다.

찢은 것들을 던지기도 하고, 덮어보기도 하고..

다음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VI)' 활동에서 할 것들이 있었고, 시간상 그 욕구를 멈추게 해야 했다. ^^

 

 

 

 

 

 

 

 

5. 나 사랑해 주기

 

 

활동의 핵심은 '나를 사랑 하는 것!'이다.

 

이렇게 힘든 것들이 내 주변에 있었음에도..... 내 마음 속 분노로 인해 힘들었음에도......

이렇게 이곳에 앉아 있고, 숨을 쉬는 것은 내 안에 힘이 있고, 용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최면의 인덕션과 비슷하게 아이들의 숨을 고르고 이완시킨 뒤, 내 안의 나를 만나고 문구를 따라 했다.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자신의 분노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지...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누구와 함께 해결해야 하는지, 언제 해결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사람, 장소 또한 그냥 분노감을 나에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나는 어떤 해석을 하고 있으며, 그 장소와 사람의 입장에서 어떻게 세상이 바라보게 되는지를 생각하게 했다.

 

활동 이런 저런 것들... 내가 생각해 보자는 것들...

각자 마음에 와 닿는 부분들이 다르겠지만, 한가지 생각거리를 갖고 돌아가라고 했다.

^^

 

이번엔 아이들의 소감을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단지 이 모든 활동이 몸으로... 때론 머리를 통해 자리잡길 바라고.....

이 활동 하나 하나가 아이들의 영혼에 작은 씨앗이 심겨지고, 조금씩 자라나 언젠가 꽃이 피어나길 기다리는 마음으로

미소와 함께 헤어졌다.

 

 

 

 

 

계발활동을 이런 특별한 시간으로 운영할 수 있음에 감사....

아이들이 삶을 바라보는 눈을 살짝 돌릴 수 있는 장소가 있음에 감사.... 한 시간이다.

 

이렇게 있는 그대로의 계발활동 '마음흔들기' 수업을 보여드렸는데....

참관하신 교장, 교감선생님, 그리고 연수 담당선생님은 어떠셨는지 모르겠다.

각자의 삶의 경험과 삶의 기준으로 바라보기에.....

참관한 분들(그리고 이 기록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까지!)의 해석 모두가 의미있는 것이라 생각해 본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면..

참관하신 선생님들도 '분노'에 대해 잠깐 생각할 시간이 됐다면 나 또한 행복하겠다.

우리 학교 학생들, 학부모님들, 교사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분노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것들이 있지만...

언젠가 기회가 꼭 찾아올거라 생각한다.

이런 시간들이 작은 변화가 되고, 그 변화가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 내길 바랄 뿐이다.

 

 

다음 활동을 기다리며...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변화와 감동이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2012 다음 우수 블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배경음악 : 일드/러브셔플OST/19.Love & Peace.mp3]

영상은 전체 과정이 공개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멘트와 과정은 오프연수 때 공유됩니다.

 


[마음흔들기/계발]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II)

[풍선/분노표출/자기사랑/함께]


 

계발활동이 시작됐다. 

심리극과 가족세우기를 위주로 하고 싶지만 3~4월은 프로그램 위주로 표출자기 사랑 등에 대해서 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발활동에 온 학생들에게 이 부서는 어떠하다~ 라는 것을 알려 줄 필요도 있었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싶었다.

에전 같았으면 '내 몸의 변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겠지만.. 그 또한 부담감이 자리잡고 있는 활동들이 있던 터라..

전체가 할 수 있으며, 각자의 내면을 만나고, 위로해 주는 부담 없는 활동이 필요했다.

그래서 풍선을 가지고 하는 활동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화, 분노 등에 대한 설명을 할 때 반 아이들에게 '풍선'으로 비유를 했던 적이 많아서...

그런 이야기를 적절히 활동 속에 녹여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라는 활동이 신문지와 화장지로 진행이 된다면...

비슷한 분출, 자기사랑에 대한 내용을 풍선에 담았기 때문에 이번 활동은 같은 제목으로 나가보려고 생각했다.

 

 

  [활동 순서]

 *날 힘들게 한 '너' 만나기

 *풍선에 문장으로 기록하기

 *풍선 때리기

 *여럿이 함께 터뜨리기(몸)

 *나 사랑해 주기

 

 

# 날 힘들게 한 '너' 만나기

 

학생들은 나름 여러 힘든 점들이 있다. 사회나 학교에서 항상 참게 만들고, 인내하고, 표현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경험해 보면 때론 안전하게 표현하는 것이 학생들의 분노조절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볼 때가 있었다.

그래서 잔잔한 명상 음악을 틀어 놓고 내 안에 있는 힘든 것들을 만나게 했다.

 

 

 [멘트의 예]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사람을 잠깐만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했던 말과 행동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상황을 잠시만 떠올려 봅니다.

 (중략)

 그 상황에서 하고 싶었던 말들을 떠올려 봅니다.

 하지만 용기가 없어서, 때론 더 어려움이 나에게 올까봐 하지 못했던...

 그 말들을 잠깐만 떠올려 봅니다.

 (중략)

 

 

호흡을 통해 아이들을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 좋았다.

입을 살짝 벌리고, 숨을 쉬게 만든 뒤에 이완 시키고... 답답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 하고 싶은 말들을 떠올려 봤다.

 

 

학생들에게 풍선을 2개씩 나눠주고...

 

 

먼저 풍선을 불게 했는데..

생각보다 풍선 불기를 힘들어 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풍선을 묶지 못해 쩔쩔매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것들에 대해 쑥스러워 할 수도 있으니 자연스럽게 옆 친구들이 도와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으면 좋을 듯하다.

 

 

 

# 풍선에 문장으로 기록하기

 

풍선을 다 불면 원하는 유성펜 색을 고르게 하고, 풍선에 하고 싶은 말을 적는 시간을 줬다.

잔잔한 음악을 틀고, 호흡이 정리된 상태에서 또박 또박 적게 해야 한다.

단어만 적는 것보다는 인물이나 대상에게 말하는 것처럼 문장으로, 말 하듯 적으면 더욱 효과적이었다.

이번 기회에 정말 하고 싶은 말들을 적어보면 좋다고 안내하고...

정말 정말 원하는 경우에는 1~2개의 욕설도 포함해도 된다고 허락해 본다.

 

스피드하게 적어 내려가는 학생들.. ^^

 

 

 

 

 

 

 

# 풍선 때리기..

 

풍선들을 마구 섞어 놓고, 내 힘든 점은 친구의 힘든 점이고... 친구들의 힘든 점은 나와 닮았다는 것을 잠깐 인지하게 했다.

그리고 손으로 때리고 마구 치는 시간이 있었다.

날 힘들게 한 만큼 때리고 치는... ^^

 

 

 

 

 

# 여럿이 함께 터뜨리기...

 

풍선을 아무리 때려도 터지지 않는 것처럼, 내 안의 고민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

그래서 혼자가 아닌 함께 이겨나가야 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몸과 몸 사이에 넣고 풍선을 터뜨려 보라고 했다.

소리가 두려워서 포기할 거냐...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터뜨려 보겠느냐... ^^

 

땀을 뻘뻘 흘리며 터뜨리는 아이들.. ^^

 

뻥....

 

뻥...

 

 

 

 

 

 

땀을 흘리며 너무 힘들게 터뜨리는 모습 끝에... 드디어....

발로 밟아서(?) 터뜨릴 기회를 줬다.

참고 인내했다가... 환호와 함께 풍선을 터뜨리는 아이들. ^^

 

 

 

 

 

 

# 나 사랑해 주기.. 

 

풍선이 다 터진 뒤... (하고 싶었던 말들 다 하고.. 힘든 것들 모두 날려버린 뒤) 내 안의 '나'를 만나게 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하도록 문구를 던져줬다. (문구는 오프에서 실습)

고마워.. 이겨낼 수 있어.. 내 안에 있는 힘을 볼거야..

 

 

 

 

 

 

약 5분을 남겨 놓고... 모든 활동이 끝났다.

첫 번째 마음흔들기 활동에 참여한 소감... 그리고 활동 속에서 알게 된 것을 자유롭게 적어 봤다.

 

 

 

 

 

 

 

 

 [아이들의 소감]

 

 선생님이 풍선에 우리 마음 속에 있던 말을 적으라고 한 이유는
 우리 마음 속 말이 밟아도 잘 터지지 않는 풍선처럼 마음 속에서도 잘 잊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새 마음으로 태어나는 것처럼 전부 잊을 기회를 주셨다.
 같이 뭉치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ㅎㅅ)


 활동 마지막에 내 자신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할 때 정말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
 친구들과 힘을 모으고...
 함께 즐기고 웃고, 그런 상상을 하니까 너무 기뻤다.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ㄱㅎ)


 내 안의 슬픔, 스트레스, 화난 감정, 서러움 등을 떨칠 수 있어서 좋았다.
 답답한 감정이나 상쾌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꼈다.
 친구와 함께 풍선을 터뜨리려 했는데 잘 안되서 짜증도 나고 답답했다.
 하지만 활동이 끝난 뒤, 그런 감정들은 사라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결심과 마음이 생겼다.
 이 활동을 통해서 나를 용서하는 마음과 힘을 주는 마음이 생겼다. (ㅈㅇ)

 
 이 부서에 힘든 아이가 나만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풍선들을 보면서 다른 친구들도 나처럼 고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음흔들기 부서에 들어온 것은 정말 다행이다.
 지금의 내가 아닌, 내가 내 삶을 바꾸어 나갈 것이다.
 난 당당해 지겠다. (ㄱㅎ)

 
 풍선이 잘 터지지 않는 것처럼....
 내 마음 속에 싸여 있는 짜증나는 것들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
 여러 명이 힘을 합해 터뜨렸던 것처럼, 우리도 여럿이 힘을 합치고 여러 명의 고통을 함께 나눠야 겠다. (ㅈㅅ)

 
 이 시간을 통해 나는 내 안의 나를 위로해 줬다.
 힘든 시간과 어려움을 모두 짊어지고 있었던 내 안의 나...
 풍선을 통해 나의 모든 스트레스와 고민들을 날려버리고 내 안의 나를 위로해 줬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 때, 나 혼자 해결하는 것보다 함께 해결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알았다.
 모든 시련들을 견디고 이겨내서 내 안의 나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ㅁㅊ)

 
 풍선에 고민들을 적으면서 손이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
 고민들을 뻥뻥치면서 마음 속이 시원해 지는 것같았다.
 내 고민들을 생각하면서 풍선 하나 하나를 던졌다.
 저 멀리 날아가는 풍선을 보면서 너무 즐거웠다. (ㅇㅅ)

 
 선생님이 이 활동을 한 이유는 고민은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 때문인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은 둥글고 쉽게 상처받으면서 터지는 것이 풍선과도 같았다.
 이 활동을 하면서 내 자신에 대해 더 알게 됐고, 친구는 참 소중하고,
 내 고민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앞으로 풍선처럼 조금씩 조금씩 공기를 빼겠다. (ㅇㅂ)

 
 이번 활동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나 ‘혼자’가 아닌 여러 친구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것이다.
 풍선을 터뜨리며 모든 스트레스, 걱정이 다 사라진 건 아니다.
 아직 내 마음 속에 더 많은 스트레스와 고통, 걱정이 가득하다.
 하지만 느꼈다. 내 곁에 친구들이 나를 응원하고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ㄷㅂ)

 
 모두 없애버렸다. 시원하군... (ㅈㅎ)

 
 내 안의 고민, 아픔, 스트레스 모두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교훈을 얻었다.
 풍선이 터지는 그 소리가 무서운 나는 그 고민을 해결하기까지의 과정이 무서웠던 것이다.
 내 귀를 막고 ‘어쩔 수 없잖아’ 하면서 살아왔다.
 이런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게 해 줘서 감사하다.
 부딪혀 보는 게 힘들다면 그래도 내 귀는 막지 않고 있겠다.
 고민을 나누겠다.
 그러면 내 마음은 조금씩 편안해 지니까 그렇게 하겠다.
 모든 게 무서워 귀를 막고 있는 사람은 되지 않겠다. (ㅇㅅ)

 
 난 항상 스트레스를 속에 품는 편이다.
 항상 혼자 아파하고, 혼자만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풍선에 스트레스를 써도 누군가 함께 한다는 느낌에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뭔가 스트레스가 내 마음에 남아 있더라도 나 혼자가 아니라 남들과 함께라는 마음에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
 뭔가 속이 시원하다고 해야 하나...
 이런 스트레스를 가진 사람이 나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있다는 게 안심이 된다. (ㅎㅇ)

 

 

 

첫 번째 계발 수업이 원하는 것처럼 잘 적용이 됐고...

여러 경험들을 통해 내가 아이들에게 멘트를 주는 방법, 문구 등이 보다 세련되게 변한 것을 느낀다.

그리고 풍선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멋진 시간들..

아이들이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나와 친구들의 힘든 것들을 뻥~ 뻥~ 날려보내는 그 모든 것들이 아름다울 뿐이다.. ^^

 

 

다음 시간, 마음흔들기의 또 다른 기록들을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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