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 기록의 일부가 책으로 여러분들과 만나게 됐습니다. 

도서출판 지식프레임에서 판매를 시작했구요,온라인 서점(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기록된 '마음 흔들기'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적용하는 분들께

그리고 선생님, 학부모, 상담전문가 등 많은 분들께 도움되는 책이 되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 서평 


변화와 감동이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2012 다음 우수 블로그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를 책으로 만나다!


서준호 선생님의 교실은 늘 왁자지껄하다. 교과서를 내려놓고 교과서 바깥으로 자주 여행을 떠나는 까닭이다. 신문지를 똘똘 뭉쳐 신문지 눈싸움을 하는가 하면, 시험지를 박박 찢으면서 마음껏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책상을 뒤로 밀어놓고 신 나게 춤을 추는 일도, 두꺼운 책을 머리에 얹고 ‘미스코리아처럼’ 걷는 릴레이 경주도, 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워 심장 소리를 듣는 것도 모두 교실 안에서 이루어진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저자는 대학원에서 연극치료를 전공하면서, 이를 계기로 ‘치유의 교실’ ‘연극 놀이’ ‘교실 놀이’ 등으로 이름 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활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감동과 변화가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는 이 특별한 수업의 기록과 결과물을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모빌은 작은 조각을 손으로 살짝 건드리면 그 진동이 전체에 전달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작은 마음의 변화가 큰 몸의 변화, 생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한 개인이 만난 작은 변화가 주변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것이 확장되면 가정의 변화, 학교와 사회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는 이 모빌처럼 작은 움직임과 변화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총 5부 19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교사가 과연 아이들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하는 의문점에서 시작한다.
저자 자신이 초창기 교사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을 제대로 보지 못해 실패했던 경험담을 시작으로, 이후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두 가지 활동(스펙터클 인생 그래프와 감정의 마인드맵 그리기)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2부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마주보고 상대를 이해하도록 돕는 방법을 소개한다.
아이에게 부모는 인생에서 최초로 관계를 맺는 대상이다. 따라서 부모와의 관계 맺기가 이후 삶에서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중요한 잣대가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둘의 관계가 심각하게 꼬여 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부모의 역할을 해보고, 부모는 아이의 자리에 앉아보면서 책임, 믿음,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유익한 교실 놀이가 소개되어 있다.

3부에서는 아이들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활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아이들의 내면에 자리 잡은 상처와 분노, 슬픔을 직시할 수 있는 활동이 주를 이루는데, 아이들은 교실에서 한 시간 남짓 진행되는 작은 활동만으로도 큰 변화를 맞이한다. 교실에서 마음껏 춤을 추고, 석고붕대를 이용해 손 모양을 본떠 내면과 외면을 표현하는 등 아이들 스스로 심리를 치유하는 과정들이 소개되어 있다.

4부는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집중 탐구한다.
아이들은 어떤 이유에서 상처 받고 화를 내는지, 어떤 상태에서 두려움과 의기소침, 무기력증에 빠지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하며 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활동 방안을 소개한다. 이후에는 다친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교실 활동을 소개하고 용서와 화해를 이끌어내는 교실 속 심리극도 소개한다.

5부는 교사 자신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다.
교사가 행복하지 않으면 결코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을 만들 수 없음을 저자 자신의 실패담을 들어 소개하고 있다. 교사 자신의 변화가 아이들의 변화를 얼마만큼 이끌어냈는지 소개함으로써, 학교 현장은 아이들만이 움직여 나가는 곳이 아니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곳임을 알려준다.

서준호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학교는 절대로 딱딱하고 재미없는 곳이 아니다. 아이들이 (그리고 때로는 교사와 학부모까지도) 마음에 생긴 주름을 펴고 웃음을 되찾아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긍정적인 활동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본문에 소개되는 19개의 장은 학교 현장에서 있었던 각각의 일화와 함께 이와 관련하여 교실에서 활동 가능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활동 방법은 교사가 실제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으며, 서준호 선생님과 반 아이들이 활동한 동영상을 직접 참고할 수 있도록 QR코드 정보도 함께 넣었다.





 목차
감사의 말
들어가며

Part 1. 우리는 아이들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01 상처 입은 영혼 들여다보기 : 스펙터클 인생 그래프
02 아이의 삶 엿보기 : 감정의 마인드맵

Part 2. 아이의 성장 뒤에는 부모가 있다
03 엄마가 되어볼래? : 달걀을 품은 아이들
04 눈을 마주친 적 있나요? : 마음으로 대화하기
05 교실 속 환상 여행 : 내게 가장 소중한 것
06 내 아이 되어보기 : 부모와 자녀의 역할 바꾸기

Part 3. 아이의 ‘변화’를 만들자
07 내 몸의 변화 : 다 함께 춤을!
08 내 손은 어떤 손일까? : 내면과 외면 들여다보기
09 위에서 바라본 세상 : 대왕 그림 그리기
10 때론 느린 것이 좋아요 : Slow Slow 놀이
11 맨발의 아이들 : 촉감으로 만나는 즐거움

Part 4. 마음이 아픈 아이들
12 내 안의 괴물 몰아내기 : 날 힘들게 너, 사라져!
13 난 소중해, 난 살아 있어! : 나만의 장점 찾기
14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15 선생님, 제가 왕따인가요? : 역할 바꾸기와 서로 이해하기
16 친구에게 사과해보렴 : 용서와 화해의 교실
17 두려움 마주보기 : 교실 속 심리극

Part 5. 교사가 행복해야 교실이 행복하다
18 나는 행복한 선생님인가? : 교사의 자아 들여다보기
19 교사가 변하면 아이들도 변한다 :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나오며






  본문중에서
상담과 심리극 등 여러 치료에 관련된 경험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은 감정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이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의 감정 속에는 핵심 정서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핵심 정서와 관련된 사람 또는 장소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와 관련된 사건이나 에피소드들이 자리 잡고 있다.
(/ '02. 아이의 삶 엿보기 : 감정의 마인드맵' 중에서)

선생님들은 간혹 다루기 힘든 아이를 만날 때면 “그 아이에 그 부모야”라는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러 문제아로 키우려는 학부모가 있을까? 그리고 일부러 문제아로 커가는 아이들이 있을까? 그들의 부모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읽어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성장에 관해서만큼은, 내가 학부모 위에 있으면 안 되고 학부모 아래에 있어야 함을 늘 잊지 않는다. 코칭과 조언은 할 수 있을지언정, 내 뜻이 학부모보다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학교에서만큼은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 '06. 내 아이 되어보기 : 부모와 자녀의 역할 바꾸기' 중에서)

아이들과 놀이 수업 활동을 하다 보면, 하나의 활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발전하여 또 다른 아이디어로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을 보게 된다. 나는 대왕 그림 그리기가 메시지를 부여하는 활동으로 확대되고, 이어서 아이들의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을 보면서 교과서 밖의 체험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아직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을 어떻게 잘 다독여서 원하는 결과를 경험하게 하고, 그 안에서 어떤 놀라운 순간을 경험하게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 '09. 위에서 바라본 세상 : 대왕그림 그리기' 중에서)

아이들은 많은 생각에 잠기는 듯했다. 교실에서 아이들은 부모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자신보다 약한 아이에게 풀어내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당한 아이는 또 자기보다 약한 아이나 저학년 아이에게 그대로 모방해 풀어내는 모습을 본다. 때로는 자신이 받았던 스트레스를 학교에서는 내색하지 않다가 집에 가서 엄마에게 풀어내는 경우도 있다. 가슴속 불편한 감정들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전달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 내가 던진 말이나 주먹, 물건이 누군가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했다.
(/ '12. 내 안의 괴물 몰아내기 :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중에서)

학교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마음이 행복한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 이해와 성장과 평온함이 자리 잡는다. 현재 학교에서 생기는 안타까운 일들을 따라 들어가면, 원인이 학교에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마음이 불편하거나 분노에 가득 찬 아이들은 자신을 힘들게 만든 사람을 친구나 교사에게 투사하고,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행동을 같은 반 친구에게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 밖에서부터 가져온 것을 학교와 교실에서 풀어놓는 것이다. 아이들은 저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한다.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는 없다. 아이들은 모두 행복을 바라고 있다. 이 아이들을 강력하게 처벌하고 책임을 묻는다고 해서 과연 문제가 해결될까? 이미 상처가 가득한 그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짓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마음에 감동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이제는 마음이 중요하다!
(/ '19. 교사가 변하면 아이들도 변한다 :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중에서)





 저자소개
 광주 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학원에서 무용연극치료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LCSI(종합성격검사), 심리극(사이코드라마로 알려져 있는), 가족세우기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때로는 담임으로서 반 아이들을 위해, 때로는 교과 전담교사로서 계발활동 및 도덕, 음악 등 여러 통합 과정의 일환으로 ‘마음 흔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스크림(i-scream) 원격 연수원에 ‘갈갈이샘의 교실놀이’, ‘갈갈이샘의 연극놀이’, ‘5인 5색 즐거운 교실’, ‘초내공 연극 놀이터’ 등의 강좌가, 티처빌(teacherville) 원격 연수원에 ‘교사를 위한 치유, 나를 위한 행복’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EBS 다큐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에 출연하였으며,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마음 흔들기, 심리치료 과정 등을 운영 중이다.
보다 많은 정보는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 블로그(2012년 다음 우수 블로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http://blog.daum.net/teacher-junho) 

 



출처 : 인터파크 도서











책이 세상에 나왔어요. 축하해 주세요!! 
가장 먼저 아래의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습니다.
'마음 흔들기'는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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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생명이란 큰 선물을 주시고
제 삶의 토양에 기름진 거름을 주신 아버지, 어머니. 
온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옆에서 항상 사랑을 알게 해주고, 최고의 힘이 되어주는 아내 이진하 
그리고 부모라는 귀한 경험을 선물해준 인생 최고의 감동 승진이와 범진이. 정말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상담과 심리극을 가르쳐주신 제 인생의 멘토, 박희석 교수님
가족세우기를 가르쳐주신 아누락 다르마(Anurag Dharma)와 프라 풀라(Dhyan Prafula)
정서 상담으로 제 학창시절의 상처를 어루만져주신 이종문 교수님
내 안에 힘과 따뜻함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수 제닝스(Sue Jennings)
연극치료의 모든 것을 가르쳐주시고 공부하는 즐거움을 주신 홍명희 교수님
춤추는 즐거움과 내 몸이 살아 있음을 알려주신 김화숙 교수님
아이디어를 선물해주고 교사 힐링캠프의 장을 만들어주신 정유진 선생님 
초임 때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여러 기법을 알려주신 허승환 선생님
미술 퍼포먼스를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게 조언을 주신 김광표 선생님
사진 찍는 일이 얼마나 감동스러운 일인지 가르쳐주신 장선필 교수님
음악과 활동의 결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씨앗을 선물해준 길 알론(Gil Alon)
여러분들이 제 영혼에 씨앗을 심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상담과 심리치료를 함께 공부하며 삶은 멋진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도와주신 전문가분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받을 수 있다는 경험을 선물해준 동료 교사들(특히 작년 동학년이었던 정영, 전세홍, 손아영, 박지영, Kyung Min Ahn, 박현옥샘) 
함께 손을 잡고 자녀의 성장을 위해 아이들을 믿고, 맡기고, 기다려주시고, 고민한 학부모님들
내가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날 성장시킨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지금까지의 모든 제자들
여러분들 덕분에 느끼고, 고민하고, 알게 된 것이 많았습니다. 
저에게 성장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이야기가 이렇게 책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만남을 이끌어주신 아이스크림 원격연수원의 오인진 과장님
제 부족한 글을 다듬고 예쁜 옷을 선물해 주시느라 땀 흘리신 출판사 지식프레임 관계자분들과 글쓰는 즐거움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 멋진 경험을 선물해주신 지식프레임의 윤을식 대표님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만들어준 새로운 한 걸음을 소중히 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언급하지 못한 세상의 감사한 많은 분들과 
이 책으로 만날, 마음으로 함께 읽어주실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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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동안 제가 많은 분들께 도움과 깨달음을 받았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분들을 생각하며 더 겸손해지고, 더 의미있는 저로 바로 서기를 다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변화와 감동이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2012 다음 우수 블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마음흔들기/계발] 살아있다는 건 멋진 거야!

 

지난 마음흔들기 활동(가면)에서 고민거리가 있어서..

이번엔 삶의 의욕과 생명력을 전달해 주고 싶었다.

과거의 마음흔들기 활동을 돌아보면, 가상죽음 체험을 통해 생명에 대한 강인함이 만들어지는 것을 경험했기에....

이번 '살아있다는 건 멋진 거야!'라는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

 

 

 2011년 활동 보기 :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1999

 죽고 싶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올해는 더욱 부족한 계발활동 시간이기에...

책상을 옮기거나 천 등을 활용할 여유가 없어서 글을 쓰거나 통찰을 만나는 시간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작년엔 인생그래프, 마인드맵에서 나온 죽고싶다는 생각을 지닌 아이들을 위해 변형했다면..

올해는 삶의 의욕을 더욱 늘려주는 방향으로 나갔다.

 

 

간단히 상황을 만들었다.

때론 길잡이 명상 등이 학생들에게 더 깊은 몰입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기에...

실제 뉴스의 사건을 토대로 간단한 길잡이 명상을 만들어 아이들로 하여금 상황 속에 들어가게 했다.

절제된 음악과 함께...

 

 [길잡이 명상의 예]

 

 여러분들은 지금 교실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창 밖엔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창 밖엔 비가 더욱 거세게 내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너무나 많은 비에 걱정이 되어 창 쪽으로 가게 됩니다.

 그 순간 학교 옆의 산이 무너져 내리고, 교실문과 창문을 막아버립니다.

 여러분들은 창문을 통해 들어온 흙을 파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누군가 구하러 오길 기다려야 합니다.

 조금씩 호흡이 힘들어 집니다.

 혹시 모르는 마음에 글을 남기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연필을 들고 여러분들은 편지를 쓰기 시작합니다. (중략)

 

 

 

 

 

 

 

 

 

 

 

 

 

 

 

 

 

나에게 주어진 5분이란 시간 동안 무슨 말을 남기고 싶은지...

계발활동 속, 아이들은 차분하게 종이에 생각들을 채워나갔다.

위에 나온 것처럼 아이들은 가족을 떠올렸다.

 

죽은 편하겠다는 생각을 좀 수정해주고 싶어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길잡이 명상 마지막 부분엔 땅 속 깊은 곳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좁은 공간에 있고...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는 간접 경험과..

시간이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자신들을 잊게 되는 활동으로 이어나갔다.

 

서로 짝이 되어 유언장을 귀에 들려주고...

눈을 감은채로 이미지를 만들어 봤다.

 

 

 

 

 

 

어느 정도 느낌이 올라왔다는 생각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진행했다.

호흡을 위한 길잡이 명상으로 들어간 뒤....

살아 있음을 호흡으로 느껴보도록 했다.

 

 [호흡을 통한 길잡이 명상의 예]

 

 눈을 감습니다.

 최대한 편안하게 앉습니다.

 입을 살짝 벌리고, 숨을 깊게 들이마십니다.

 그리고 길게 내쉽니다.

 숨을 쉴때면 생명의 에너지를 들이 마신다는 느낌으로 호흡을 합니다.

 다시 숨을 깊게 들이마십니다.

 그리고 길게 내 쉽니다.

 다시 한 번 모든 생명의 에너지를 폐 깊숙한 곳까지 도달하도록..

 숨을 아주 깊게 들이마십니다.

 그리고 길게 내 쉽니다.

 두 손을 심장 위에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난 살아 있어..

 살아 있다는 건 참 좋은 거야... (중략)

 

아주 진지하게 호흡을 하고..

숨을 마시면서 미소 짓는 아이들...

생명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혹시 내 몸을 상하게 하려고 했는지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나에게, 내 몸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를 할 기회와 앞으로 더욱 아껴줄 것을 약속하게 했다.

변화된 얼굴과 몸... ^^

 

 

 

 

 

 

오늘 활동에 대한 느낌을 서로 이야기 나눌 시간을 만들었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서로 공유하면서 배우고, 다른 통찰을 만날 기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거에 혹시 죽고싶어하진 않았는지...

때론 죽음이 모든 해결책이라 생각하진 않았는지를 점검하게 했다.

오늘 활동은 무엇을 위한 것이며..

생명은 우리에게 어떤 대상인지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세우기 관점에서 생명을 만나게 했다.

이렇게 활동을 끝내고 아이들이 써 낸 간단한 글들이다.

 

 

 

 

 

 

 

 

 

 

 

 

 

 

정말 이렇게 쓴 것들처럼..

삶의 에너지와 생명력의 손을 잡고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 가는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

 

날씨가 더워지고, 학교행사가 늘어나면서 계발활동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매번 점검하고, 40분 동안의 간단한 활동을 통해서라도 힘을 내고 용기를 갖는 계발활동 아이들이 되길 바라며.. ^^

 

 

 

 

 

 

 

 

 

 

 

 

 

 

 

 

 

 

 

 

 

 

 

계발활동, '마음흔들기 부' 아이들이 첫 만남때 내게 준 글들의 일부다....

아이들의 바램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마음흔들기 부를 운영할지를 결정하고자 글을 받았다.

 

글들을 보니...

우선 선생님이 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지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발활동은 40분이란 시간제한이 있어서 너무 깊숙히 들어가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학년들에겐 평소의 마음흔들기 작업보다 더욱 깊게 들어가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친구의 죽음이라는 과거사건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로 인해 감정을 부적절하게 차단하는 아이들이 있으며..

그룹을 만들고, 왕따와 찐따의 경험들이 있어서, 관계 속에서 상처들이 많아 6학년 초기에도 관계에 대한 두려움들이 있고..

서로 연합해서 집단의 힘으로 교사와 대결구도를 만들어서 부적절한 힘에 대한 경험이 있다.

미움, 증오, 눈물, 상처 등.... 

이 모든 것들이 아이들 잘못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용서를 하고, 화해를 하고, 감정을 정리하게 해야 할지가 앞으로의 고민이다.

 

 

우선 내 마음흔들기 부서에 왔다고 하는 것은....

손을 들고 각자의 문제를 다루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계발활동시간은 반 아이들에게 진행하는 마음흔들기와는 다른 성격으로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 아이들은 여러 주제를 다양하게 접하고, 긍정적 눈을 만들어 가는 형태라 하면...

계발활동의 마음흔들기는 심리적 안정감과 긍정적 경험에 대한 연습을 생각해 본다.

그래서 초반엔 감정표출형태의 몇 가지 프로그램을 접하겠지만...

심리극과 가족세우기를 통해서 고민을 해결하고, 생각의 전환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낫겠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관계'라는 것에 집중!!

 

 

이렇게 마음흔들기 부서를 시작해 본다....

두근 두근...

 

내 심장이 다시 크게 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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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따로 진행하고도 싶고..
내가 계획한 교사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도 싶고..
학부모님과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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