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역할극 모습

(자동차 고장, 도움받는 내용)

 

도덕. 5-1. 4. 이웃사촌 (1/3)

 

학습목표 :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활동 순서

*이웃에게 도움을 받았던 경험 알아보기

*역할극 꾸미기 (해설이 있는 역할극)

 

먼저 아이들에게 이웃에게 도움을 받았던 일이 있는지 물어봤다.

여러 아이들이 경험담을 이야기 해 줬다.

 

평소 빈혈기가 있던 한 아이는 갑자기 쓰러졌을 때, 이웃집 어른이 도움을 주셨던 일.

차비가 없어서 버스비를 빌렸던 일.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 주셨던 이웃 어른 이야기 등.

 

그 다음 소집단 끼리 경험담을 서로 이야기 해 보고 간단한 역할극으로 보여주라고 요구했었다.

한 5분 정도 간단히 해설을 작성하고, 5분정도 연습을 할 시간을 줬다. (준비 시간을 줄여감)

정해진 시간 후, 아이들이 만든 역할극을 감상했다.

 

(아이들이 만든 역할극 모습)

 

영언이가 공원을 걷고 있었습니다.

평소 빈혈이 심하던 영언이는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아, 머리야....."

그런데 이웃인 현욱이가 다가와 영언이를 업고 병원까지 뛰어갔습니다.

영언이는 현욱이 덕분에 빨리 병원에 갈 수 있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영언이네와 현욱이네는 사촌 못지 않은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한 아파트에 동현이라는 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동현이는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기를 무서워했습니다.

"혼자 타면 무서운데....."

그때 이웃 아저씨가 "그럼 같이 타 줄까?"

"네!"

아저씨는 동현이와 8층까지 함께 올라가줬습니다.

그 뒤로 이유는 모르겠지만 동현이는 엘리베이터가 무섭지 않았습니다.

 

두 명의 아이가 손을 잡고 놀다가 중심을 잃어서 한 명이 다쳤습니다.

"아, 너무 아파!"

소년의 몸에서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웃집 아저씨가 병원에 데려다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는 많이 다치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현이라는 초등학생이 있습니다.

수현이는 아빠차를 타고 학교에 가야했습니다.

그런데 아빠차가 고장이 나서 학교에 못 갈 지경이었습니다.

그때, 이웃집 아가씨가 자기 차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래서 수현이는 학교에 무사히 도착했답니다.

 

태경이는 집에 갈 돈이 없었습니다.

엄마에게 전화를 했지만 이미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때, 이웃집 아저씨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무슨 일 있니?"

"차비가 없어요."

"참 딱하구나. 여기 차비 받아라."

"아저씨, 감사합니다."

태경이는 집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상신이가 놀다가 넘어져 심하게 다쳤습니다.

그때 이웃인 상준아저씨가 지나가다 상신이를 발견했습니다.

상준아저씨는 상신이가 심하게 다친 것을 알고 병원까지 데려다 치료해 줬습니다.

상신이는 이웃의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상신이도 다른 이웃에게 많은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초겨울에 있었던 일입니다.

김장을 하는데 너무 열심히 했는지 팔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이웃이 그 모습을 보고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김장을 끝내고 감사의 표시로 도와준 이웃들에게 김치를 나눠줬습니다.

하늘에서는 벌써 첫 눈이 오고 있었습니다.

 

오늘 가을이네가 이사를 왔습니다.

가을이네는 짐이 많은데 옮길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웃이 와서 도와줬습니다.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 온 분이시죠?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아래층에 있던 이웃도 와서 도와주었습니다.

이웃의 도움으로 가을이는 무사히 이사짐을 옮겼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역할극을 보고 소감을 들었다.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상황들을 앞에서 봤기 때문인지 내가 이야기 하지 않았어도 이웃들에게 감사해야하고, 화목하게 지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이야기 끝에 요즘엔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아 서로 가까이 지내기가 힘든 상황을 일러주고, 옛날의 모습을 간단히 이야기를 해 줬다.

많은 부분을 공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웃 사촌'에 대한 설명을 해 줬다.

이웃 사촌이란 이웃들과 사촌처럼 가깝고 정답게 지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소감)

 

*우리 모둠은 호준이가 이웃에게 도움 받는 것을 하였다.

호준이는 아는 아저씨에게 후시딘과 밴드를 받았다고 한다.

참 좋은 이웃 같다. 그리고 다행이다.

좋은 이웃이 있어서 좋겠다. (민지)

 

*나는 이웃들과 비교적 잘 지낸다.

필요한 게 있으면 빌리고 빌려주고, 음식을 사면 나누고 인사하고 하지만 사촌 처럼 지내지 않는다.

마음까지 주면 더 좋은 사이가 되겠지?(우연)

 

*다른 조는 이웃끼리 화목하게 지내는 것을 잘 표현해 주었다.

자동차가 고장나서 학교에 못 갈 지경이 되었지만 이웃이 도와주는 등 사촌처럼 이웃과 화목하게 지낸다.

요즘은 아파트에 살아서 남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하지만 사촌이라고 생각하면 화목한 우리 아파트가 될거라 생각한다. (성주)

 

*우리는 여러 모둠의 연극을 봤다.

우리 모둠은 내가 빈혈로 인해 아팠을 때, 산책을 갔는데 빈혈 때문에 쓰러졌을 때 이웃이 나를 도와주는 내용을 연극으로 하였다.

내가 직접한 일을 연극으로 꾸며보니 더욱 실감났다.

다른 모둠들도 속 깊은 이야기가 많았다.

내가 전에 이웃에게 도움을 주었을까? (영언)

 

(갈갈이쌤의 이야기)

 

 

(도덕) 3.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 (3/3)

 

수업목표 : 공경하는 마음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보자

 

(활동 순서)

*생활속에서 실천 할 수 있는 방법 찾기

*해설이 있는 역할극 꾸미기

 

마지막 차시 수업은 실천을 해봐야 하는데 정해진 시간 동안 실천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실천 할 수 있는 상황이 정해진 것도 아니다.

아이들에게 '공경'과 관련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물어봤다.

 

*아이들이 찾아낸 실천 방법 

*외로운 노인들에게 말동무 되어드리기

*인사 잘하기

*음식이나 좋은 것은 먼저 드리기

*공연, 재롱 부리기

*예의바르게 행동하기

*말씀에 귀 기울이기

*도움 드리기 (할 수 있는 것)

*줄서기나 버스에서 양보하기

 

 

그래서 실제로 실천해 볼 수 없기 때문에 '해설이 있는 역할극 '을 이용해 공연을 준비해 보라고 했다.

즉흥적인 표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대본만들고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5분으로 제한을 줬다.

대본은 A4용지의 1/4 조각 단면에 맞춰 작성하도록 했다.

 

 

아이들의 공연

 

수현이와 선주가 있었습니다.

수현이와 선주가 길을 가던 중 어떤 할아버지께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일어나지 못하면서 신음 소리를 내고 계셨습니다.

그것을 본 선주와 수현이는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고 부축해 드렸습니다.

선주와 수현이는 그 할아버지의 목숨을 건졌습니다.  

 

문경이네 집에 홀로 살고 계신 할아버지께서 오셨습니다.

문경이와 엄마는 밥상을 차렸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문경이에게 먼저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문경이는 수저를 들었다가 예의에 어긋난다며 내려놓고 할아버지 먼저 드시라고 했습니다.

문경이는 예의바르다고 칭찬을 들었습니다.

 

어느 양로원에 선우라는 아이가 갔습니다.

선우는 재롱을 보여드렸습니다.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 꼬물 헤엄치다......."

"아이구, 고맙구나!"

"네 덕분에 즐거웠단다"

선우 덕분에 양로원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영언이는 mp3를 들으며 놀고 있었다.

"영언아!"하고 할아버지가 부르셨다.

하지만 영언이는 못 들었다.

엄마가 그 모습을 보고 영언이에게

"영언아, 할아버지께서 부르시구나"라고 가까이에서 말씀하셨다.

영언이는 재빨리 이어폰을 빼고 달려가 할아버지께 사과드렸다.

"음악 듣느라 못 들었어요, 할아버지 죄송해요!"

 

대현이는 할아버지를 본지 오래되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해 봤습니다.

"할아버지 잘 지내시죠?"

"그래. 대현이가 할아버지 걱정해 줘서 기쁘구나."

대현이는 전화를 끊고 나서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전화를 자주 할 생각입니다. 

 

할머니는 연세가 많으셔서 몸 움직이는 것을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상신이에게 여러 가지 일을 시키셨습니다.

"상신아, 물좀 갖다주렴"

"상신아, 틀니가 어디있니?"

상신이는 힘들어하지 않고 심부름을 열심히 했습니다.

"상신아, 할머니가 심부름 많이 시켜서 밉지?"

"아니요" 이렇게 상신이는 할머니께 예의바르게 행동했습니다.

 

옛날에 태경이와 혜진이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할머니 : 이불 좀 깔아주렴!

아이 : 네

할머니 : 우리 손자 다 컸구나.

 

동혁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학교를 가려고 버스를타려는데 할아버지가 계셨다.

"먼저 가세요"라고 말하고 탔는데 뒤늦게 오신 할머니가 무거운 짐을 가지고 올라타셨다.

동혁이는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라고 자리를 내 드렸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동혁이에게 칭찬을 하셨다.

 

(갈갈이쌤의 이야기)

 

시간관계상 이따가.............

읽기, 5-1. 셋째마당. 삶의 향기. 2. 무지개를 찾아서

 

글을 읽고 인물들의 삶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는 시간이었다.

바로 전 시간에 엄마와 소년을 비교해보고, 뒷부분까지 글을 자세히 읽고, 내용을 알아봤다.

 

수업 목표 : 인물들의 삶을 비교하며 글을 읽어보자.

 

수업 순서

*글 읽기

*간단한 내용 파악

*주인공 되어보기 (이야기 극화)

*인물에 대한 생각 발표 (흰종이로 말하기)

 

먼저 글을 읽어보고 간단한 내용을 확인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이야기 극화를 통해 소년과 다른 소년들의 마음을 체험해 봤다.

 

 

(이야기 극화 장면 : 무지개)

 

 

 

 

 

 

 

 

 

 

 

 

이 과정 중간 중간에 소년과 다른 소년들의 마음을 알아봤다.

포기하는 소년들과, 힘들어하는 소년들, 그리고 희망을 갖고 계속 무지개를 잡으려는 소년의 말과 행동을 통해 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소년들의 삶을 비교해 보려고 했다.

 

소년들의 삶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년의 삶을 글로 읽고 느낌 또한 중요하게 생각되어 흰종이를 이용해 느낌을 표현하게 했다.

이런 종이나 고무찰흙 등을 이용해 글의 느낌을 표현하게 했더니 굉장히 자세하고, 생각지도 못한 반응들이 나왔다.

또한 자신이 구기거나 오린 종이에 대해 설명하기 때문에 발표 부담감도 없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새로운 방법의 도입에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하게 발표하는 친구들을 바라봐줬다.

 

 

(소년의 삶에 대한 아이들의 발표모습)

 

 

 

소년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하트모양으로 찢었다.

그 후, 소년의 좌절을 나타내기위해 하트를 두 동강 내고,

다시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하트를 다시 붙인다.

하지만 결국 붙일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좌절된 것을 표현하기 위해 잘게 잘게 찢어버렸다.

 

소년의 마음은 처음에 희망이 있었지만 나중엔 그 마음이 사라지고 포기해 버렸기 때문에

한 쪽의 크고 잘 펴진 종이에 이어 나중엔 쓰레기처럼 작게 만들어 표현했다.

 

무지개를 찾을 땐 희망적이어서 종이를 펼쳤다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종이를 접어버렸다.

 

 

반 아이들은 촌락의 가장 큰 문제점은 촌락을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다면 떠난 사람들이 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토의하게 했더니, TV광고를 이야기 했다.

재빨리 공익광고 한 편을 검색, 다운받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광고 만드는 법을 이야기 해 줬다.

직접 TV광고를 짧은 시간동안 제작해 보게 한 것이다. 

짧은 시간동안 가장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도록 알차게 꾸며보게 했다.

 

'광고만들기'라는 기법은 TV 속의 광고 모습 처럼 아이들 앞에서 말과 행동으로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원활한 내용진행을 위해 해설자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와서 그걸 보는 나와 반 아이들이 많이 생각하고, 웃었다.

 

노래와 몸짓으로 광고를 만들었다.

 

주인공 한 명을 내세워 촌락이 좋음을 강조하고 있다.

 

얼마전, 아토피 때문에 시골로 이사를 가거나, 외국으로 이민을 가는 경우를 보여줬더니

그것을 응용해 발표를 했다.

 

도시 안의 매연, 그 중에서도 담배 연기가 가장 해롭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담배 피는 연기가 어찌나 리얼하던지...

 

해설자가 진행하고, 진행 도중 세명의 남자 아이들이 대사와 행동으로 광고를 진행했다.

농촌총각의 결혼이 힘들다는 것을 이용한 광고다.

 

방송국 기자를 이용해 광고를 만들었다.

광고 앞뒤로 기자가 이야기를 정리해줘서 깔끔했다.

 

 

 

마술쇼!!

 

아이들에게 세 가지 마술을 알려줬다.

 

1. 손바닥 속의 카드를 연필로 없애는 마술

2. 냄새로 카드를 찾는 마술

3. 연필을 공중에 띄우는 마술

 

이렇게 세 가지의 마술을 가르쳐 주고 이 가운데 한 가지를 가족들 앞에서 공연해 보라고 했다.

이렇게 즐겁게 남 앞에 서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마술은 빠른 시일 내에 동영상으로 올릴 예정)

 

 

(아이들의 반응)

 

*나는 컴퓨터를 본 뒤에야 마술쇼가 도전 과제라는 것이 생각이 났다.

마술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이모에게 시계를 빌려서 조용히 방에 들어가서 마술을 연습했다.

그리고 나와 이모, 이모부, 엄마, 오빠를 식탁 앞에 모셔놓고 마술을 시작했다.

그런데 엄마는 마술을 알아채셨다.

그러고나서 "마술을 그렇게 하면 안된다. 알아버리지!" 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엄마가 얄미웠다.

시계를 이용해 연필을 띄우는 마술은 당연히 모를거라 생각했는데 오빠가 뒤로 와서 봐 버렸다.

그렇게 마술쇼는 망쳤다. (희지)

 

*아버지에게 마술쇼를 했다.

반팔을 입고 있어서 시계를 옷으로 가리고 했다.

그런데 최대한 태연하게 했더니 아빠가 옷 속에 끼웠냐고도 하시고 완전히 속으셨다.

마술에 성공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대현)

 

*어제 저녁에 마술을 해 보였다.

연습을 안 하고 했기에 그만 시계를 차고 한 것이 들통나버렸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아주 좋아하셨다.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것 보다 더 좋은 선물을 어디 있을까..

선생님에게 배운 마술을 하나씩 가족들에게 보여줘야겠다. (지운)

 

*엇그제 도전과제를 실천했다.

카드마술을 했는데 아빠가 다 아셨다.

그래서 삼춘에게 보여드렸더니 '유치하다'고 하셨다.

역시 어른들은 눈치가 빠르당께! (가을)

 

*나는 연필 마술을 하였다.

아빠와 내 여동생 앞에서 난생 처음으로 마술을 해 봐서 떨렸다.

하지만 나는 성공했다.

아빠가 신기하다고 하셨다.

너무 기뻤다.

그리고 칭찬 받아서 행복했다. (남효)

 

*나는 부모님께 연필이 둥둥 떠다니는 마술을 하였다.

사실, 그 전의 마술은 다 잊어버렸다.

하지만 연필 마술은 내 시계로 선생님께서 직접 시범을 하셨기 때문인지 선생님의 능력이 내 몸에 퍼진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마술을 하기로 했었다.

사실 난 불로 태워서 재로 글자가 나타나게 하는 마술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 선생님이 트릭을 말씀해주지 않으셔서 어쩔 수 없었다.

할머니는 마술이 참 어이없다고 하시면서도 기뻐하셨다.

난 마술을 성공하려고 정말 최선을 다 했다. (성주)

 

*나는 연필 마술을 했다.

나는 시계가 없어서 아대를 이용해서 했다.

엄마에게 보뎌드렸는데 실패했다.

아대 사이로 연필이 삐죽 나와서 들킨 것이다. 그래도 엄마는 누구보다 박수를 크게 쳐 주셨다. (현욱)

 

 

(갈갈이쌤의 이야기)

 

예전에 어르신들은 어린 우리들에게 '잡놈'이 되라고 하셨던게 기억난다.

지금 생각해보니 '잡놈'이 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사람이 한 가지 것에 능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분야에 관심과 장기를 갖는 것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잡놈'이 될 수 있도록 기회는 줄 수 있다.

이런 저런 것들을 맛보게 해 주는 것이다.

살면서 풀어 먹을 수 있는 것을 여러 분야에 걸쳐 한 두개만 잘 습득하고 있어도 '잡놈'이라는 것에 가까워질 수 있다.

 

그런 의미로 내가 알고 있던 여러 마술 가운데 아주 간단한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줬다.

그리고 가족 앞에서 공연을 해 보게 했다.

남 앞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자신감 문제이다.

그리고 '에라 모르겠다'라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반 아이들의 소감을 읽어보니 마술을 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트릭이 눈치채지 않게 하기 위해 적당한 연습과 쇼맨쉽이 필요하건만....

가르쳐 준 것은 잊고, 단지 트릭이 걸릴 것을 걱정한 나머지 소극적인 공연을 해 버렸다.

 

하지만 이런 것도 경험이다.

남 앞에 서 보는 것도, 실패 하는 것도 경험이다.

이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어제 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ㅅㅅ;


 

 

독도의 폭풍 때문에 '허학도'라는 대원이 죽게 된다.

독도의 폭풍은 정말 무섭고, 이런 폭풍 속에서 독도 수비대는 오랜 시간 동안 독도를 지켰다고 한다.  

 

직접 체험해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이렇게 뒹굴어봐야 더 잘 안다.

그래서 반 아이들이 모두 독도 수비대가 되어봤다. 

 

내가 말로 안내하면 그 말에 따라 즉흥표현을 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영상이다. 

교실에 있던 작은선풍기도 유용하게 쓰인다.


독도에서 일어났던 일을....

극화해서 수업 초반에 사용했던 영상이다.

'아, 독도수비대'라는 책에서 나온 이야기를 약간 응용해서 대본을 만들어봤다.

 

이 영상은 아이들과 내가 한시간 정도 함께 연습해서 준비한 것이다. 

아이들끼리 연습하고, 아이들의 연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간 중간 스톱을 넣는 식으로 다듬었다.

수업 초반에 이런 연극으로 동기유발을 하면 그 수업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수업이 된다.

 

싸움을 하기엔 뭐해서....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이 놀이를 응용해서 싸움장면을 만들어 봤다.

그 당시 사건을 토대로 한국 어부들은 일본인 어부들에게 그냥 맞고만 있게 연출했다. 

 

 

5학년. 읽기. 셋째-1. 감동의 울림

 

이 수업에서는 '우리 집 우렁이 각시'라는 글을 읽고 인물의 생각이나 처한 환경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단지 글을 읽고 질문을 하는 것 보다는 핫씨팅이나 패널을 이용해 읽기 후 활동을 하면 정말 정말 재미있다.

 

수업 목표 : 글을 읽고 인물의 생각에 대해 알아보자. (2차시 수업)

 

활동 순서

 

*우렁이 각시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글 읽기

*간단히 글 속의 내용 알아보기

*핫씨팅

*패널

 

아이들과 글을 읽고 간단히 내용을 알아본 뒤, 책의 내용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주요등장인물을 교실 앞에 불러 놓고 인터뷰를 하는 핫씨팅 활동을 해 봤다.

아이들이 아주 실감나게 연기를 잘 해줘서 지수 아빠가 점점 불쌍하게만 보였다.

 

지수 엄마와의 핫 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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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씨팅이 끝나고 패널 활동에 대해 간단히 아이들에게 안내를 해 줬다.

앞에서 나와서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희망자를 모두 앞으로 나오게 한 다음..

아래 사진에서처럼 간단한 오디션을 했다.

오디션은 그 배역에 맡는 대사를 들어보고, 동작도 하나씩 해 보는 것이다.

그런 뒤 앉아 있던 아이들이 배역을 정했다.

 

패널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지망자들이 앞에서 오디션을 봤다.

 

 

이렇게 뽑힌 역할의 아이들이다.

 

아빠에게 잔소리가 많고 밖에서 일을 하는 역할의 엄마

 

회사에서 잘리고 집에서 무뚝뚝한 역할의 아빠

 

아빠와 엄마를 관찰하면서 나름대로 속이 깊은 지수

 

나이가 어린, 지수의 동생 현수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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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활동모습

 

(아이들의 질문)

 

엄마에게

 

*한 달 봉급은 어느 정도 입니까?
*혹시 아빠 방을 만들어 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사소한 일에 화를 내지는 않으세요?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게 됐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힘들지 않으세요?
*아빠가 청소를 했다는 것을 알고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아빠가 우렁각시라는 생각을 하진 않았나요?
*혹시 이혼하고 싶지는 않으세요?
*집안일을 아빠에게 부탁하고 싶진 않았나요?
*아빠에게 잔소리를 하면 마음이 어떻습니까?

 

아빠에게

 

*몸에 좋지 않은 담배를 계속 피우시는 이유는요?
*신문을 계속 보는 이유는 있으신가요?
*우렁 각시가 되려고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왜 직장을 그만 두게 되었나요?
*엄마가 잔소리 하면 짜증나지 않나요?
*언제부터 그렇게 무뚝뚝했나요?
*혹시 집을 뛰쳐나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나요?
*청소를 대신 하면 기분이 어떤가요?

 

지수에게

 

*아빠가 청소하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친구들의 아빠가 부럽진 않았나요?
*지금 현재 엄마와 아빠 가운데 누가 더 좋나요?
*아빠가 계단 구석에서 담배피우시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가출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나요?
*엄마가 아빠에게 사나운 잔소리를 할 때 어떤 기분이 들었습니까?

 

현수에게

 

*왜 늦게 들어왔습니까?
*엄마가 갑자기 집안일을 하라고 하니까 기분이 어땠나요?
*해야 될 일들이 다 되어 있을때 기분은 어땠나요?
*혹시 지금 아빠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없나요?
*베란다를 청소하는게 좋나요, 설거지를 하는게 좋나요?
*누나가 잔소리를 좀 한다고 생각하진 않나요?
*어떻게 해서 '우렁이 각시'라는 말을 생각하게 됐나요?
*청소 구역을 나눌 때 왜 투덜거렸었나요?

 

반 아이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중간 중간에 반 아이들의 질문과 상관없이 부부싸움이 앞에서 벌어졌다.
덕분에 교실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아빠에게 지금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현수가 "아빠 힘내세요, 파이팅!"이라 말하고 있다.

 

앞에 나오면 글 속의 등장 인물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 본다.

그리고 반 아이들의 질문을 주의깊게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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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갈이쌤의 이야기)

 

5학년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도를 하다보니 교재연구에 융통성이 생긴다.
그리고 작년에 비해 공부를 더 했다는게 느껴진다.
작년엔 '핫씨팅'만 알고 있었다면 올해에는 업그레이드 버젼인 '패널'활동까지 가능하게 됐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 핫씨팅은 연극이나 글 속의 등장인물 한 사람을 앞에 모여와 인물과의 질문과 답을 하면서 생각과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라면..
패널활동은 등장 인물 전체가 나와서 질문과 답을 하게 된다.

 

두 시간 연속 수업이라 시간적인 융통성이 있었다.
이 활동을 위해 글의 앞 부분을 핫씨팅을 이용해 지수 엄마에 대해 알아보고, 이 부분을 통해 앞에서 나와서 즉흥적으로 연기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줬다.


앞에 나오면 글 속의 인물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것도 큰 목소리로, 실감나게....

그러자 아이들이 어느정도 감을 잡고 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읽게 하였다.
이 때, 각 등장인물들에게 하고 싶은 질문을 2~3개정도 적게 하면 후의 활동이 굉장히 활발해 진다.


예전 부산교대에서의 청강에서 미리 질문을 생각하지 않게 하면 정말 재미없는 활동이 된다고 소꼽놀이의 신동구 선생님에게 들었다.
정말 질문을 몇 개 적게 하고 진행을 했더니 굉장히 활발한 활동이 되었다.

나도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등장인물들에게 하고, 직접 행동을 시키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등장인물들끼리 싸움이 벌어지거나 따뜻한 상황들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이런 것들이 내가 시킨 것들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가고, 찾아 가는 게 옆에서 보는 나에게도 신기할 뿐이었다.


보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나도 참여를 해 봤다.
나는 아빠를 자른 사장님으로 나와 아주 거만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반 아이들이 아빠의 입장을 더 이해하는 듯 했다.

 

아무래도 이 셋째 마당의 주제와 이 핫씨팅, 패널활동과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인물들의 생각과 처한 상황을 알아보려면 직접 경험해보고 감정이입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곳 보다도 교육연극의 장점이 발휘가 되는 부분이라 생각해 본다.

이 셋째 마당을 공부하는 동안 지금까지 배우고, 생각했던 것들을 잘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하겠다.

 

참, 이 수업 기록을 남기는데 서버에 이상이 있는지 자꾸만 글들이 지워져서 너무 힘들었다.
다 썼던 글을 다시 쓰고, 다시 사진 올리고.....
인터넷에 자료를 남기는 것은 남들과 정보 공유가 되어서 좋긴 하지만 올리는 나에겐 가끔은 너무 힘든 작업이라 생각될 때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살아보자.

오늘은 '로빈슨 크루소'에 대한 글을 가지고 인물의 생각과 처한 환경을 알아보는 시간이 있었다.

글을 읽어보니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통해 인물에 대한 이해를 할 수도 있지만 더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주고자 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체험이 있는 수업을 구성해 봤다.

 

학습목표 : 글을 읽고 인물이 처한 환경과 생각에 대해 알아보자.

 

학습 순서

 

*캐스트어웨이 일부분 감상

*주인공 체험

*글 읽기

*주인공과의 대화 (핫씨팅)

 

아침 독서시간에 재빨리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다운 받아 필요한 부분을 표시를 해 뒀다.

비행기에서 추락한 상황, 직후, 불을 피우는 장면.

이렇게 세 장면이면 인물의 상황에 대해 잘 이해할거라 생각해 봤다.

 

주인공이 비행기 추락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너무 배가 고픈 주인공은 야자열매를 가져와보지만 너무 단단해 내용물을 먹을 수 없다.

 

겨우 야자 열매의 내용물을 마실 수 있다.

 

잠을 자려하지만 추워서 잠을 잘 수 없다. 그래서 불을 피우려 한다.

 

하지만 생각처럼 불이 붙지 않는다.

주인공은 좌절하면서도 끝내 불을 피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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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부분 감상 모습

 

영화에 대한 반응이 꽤 좋았다. 사고 장면과 무인도에서의 일들에 대해 아이들이 진지하게 감상하는 모습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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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피워내는 장면까지 보고  주인공 체험을 해 봤다.

영화의 내용을 생각나는대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고, 즉흥적으로 표현해보게 했다.

 

 

무인도에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고 있다.

 

야자 열매를 먹으려 하지만 잘 안된다.

 

겨우 열매를 깨서 내용물을 먹는다.

 

잠을 자려는데 너무 춥다.

 

다음날 아침. 불을 피우기 위해 종일 고생한다.

 

드디어 불을 피우고, 따뜻함에 행복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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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글 읽기에 들어갔다.

로빈슨 크루소라는 글은 2장 정도의 짧막한 글인데 로빈슨이 말할 사람이 없어서 혼잣말을 하면

혼자서 말을 주고받는 버릇이 생기고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만드는 등  모든 것을 혼자서 해 나가는 내용이다.

이 글을 읽고 주인공과의 대화를 해 봤다.

 

주인공과 대화하기

 

이 주인공과 대화하기는 책의 등장인물이라 생각하고 나와서 등장인물처럼 생각해서 친구들의 질문에 답해보는 활동이다. (핫씨팅)

 

아이들의 질문

 

*싹이 났을때 기분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혼자 있으니까 외롭지 않습니까?

*그곳에서 하는 일 가운데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것은 무엇입니까?

*혼자 살게 된 이후, 무엇을 깨달았습니까?

*혼자서 말을 주고받는게 질리지는 않았나요?

*강아지는 어디서 왔습니까?

 

이런 활동을 통해 주인공이 처한 현실과 생각을 들어보게 했다.

 

에구 에구...

수업 장면

 

도덕 교재분석을 해봤더니....

그 내용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건드리기엔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호의 각오, 사랑의 다락방, 법에 없는 죄..

이 모든 것을 읽고 감정을 공유하고, 아이들에게 반성을 이끌어낸다는게 힘들다는 생각에 지난 시간과 연이은 활동을 해 봤다.

 

지난 시간엔 '해설이 있는 판토마임 '을 이용해 공경하짐 못한 생활을 연기 해 보면서 공경해야 하는 까닭을 알아봤기에 약간 더 나아가 '해설이 있는 역할극'을 이용해 보기로 생각했다.

 

학습목표 : 공경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 반성해 보자.

 

학습순서

 

*전시 상기

*사자성어 꾸며보기 (해설이 있는 역할극)

*반성해보기

 

 

먼저 공경에 관련된 사자성어를 몇 개 찾아봤다.

그 가운데 아이들에게 다가서기 쉬운 다섯 가지를 쪽지에 써 놓고, 소집단 별로 뽑고 그 내용을 아주 간단히 해설을 만들어 역할극을 해보록 했다.

 

사자성어

 

1. 반포지효(反哺之孝)
까마귀 새끼가 자란 후에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줌,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일.

 

2. 종신성효(終身誠孝)
부모 임종(돌아가실 때)때 옆에서 모시는 효성.

 

3. 견마지양(犬馬之養)
공자가 한 말로, 진심으로 공경하는 마음이 없이 그리 부양만하는 것을 뜻함. 집에서 개나 말을 기르는 것과 같다는 뜻

 

4. 노래지희(老萊之戱)
70세에 어린이의 옷을 입고 어린애 장난을 하여 늙은 부모를 위안.

 

5. 풍수지탄(風樹之嘆)
효도하고자 할 때에 이미 부모는 돌아가셔서, 효행을 다하지 못하는 슬픔

 

아이들의 활동 모습

 

옛날 옛날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에 땡구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에게는 늙은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땡구는 어머니에게 효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호랑이가 어머니를 잡아 갔습니다.

하지만 땡구는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땡구는 생각했습니다.

'오늘만은 어머니에게 효도를 해야겠어"

하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땡구는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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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딸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아빠는 교통사고로 다치셔서 곧 돌아가시려고 했습니다.

의사는 재빨리 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딸은 바쁘다며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들은 딸은 후회를 하고 아빠 옆에서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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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부는 할머니에게 식사만 드리고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는 답답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게 싫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물을 마시려고 나온 할머니께서 그 말을 들었습니다.

할머니는 집을 나가셨습니다.

부부는 깜짝놀라 할머니를 찾았습니다.

할머니는 고향에 계셨습니다.

부부는 용서를 빌고 할머니께 잘 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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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 사람은 어미와 아들 까마귀를 봤습니다.

한 까마귀는 늙었고, 다른 까마귀는 젊었습니다.

그사람은 다 큰 까마귀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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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한 청년이 살았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는 밥만 드리기만 할 뿐,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으며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화가 나셨습니다.

다음날 청년이 밥만 던져주고 나갈때 어머니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이놈이 배은망덕하네! 나를 소나 개처럼 대하다니!"

결국 어머니는 집을 나가셨습니다.

다음날에서야 청년은 잘못을 깨닫고 어머를 찾아 집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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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자식을 두 명 둔 어머니가 있었다.

첫째도 둘째도 일한답시고 서울로 올라가 버렸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마을에 한 사람이 전화를 했다.

"첫째야, 너희 어머니 곧 돌아가시기 직전이야, 얼른와!"

둘째에게도 "둘째야, 너희 어머니 곧 돌아가시기 직전이야 얼른와!"

두 아들들의 반응은 같았습니다.

"바빠요!!!"

어머니는 끝내 아들들도 보지 못한채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나중에서야 두 아들은 슬퍼하고 죄송스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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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반응)

 

*난 어른을 공경할 때도 있고, 공경하지 않았을 때도 있다.

그런데 연극으로 했던 것 처럼 심하진 않다.

이제부터 어른들을 공경해야겠다.

지금까지의 내 행동이 반성이 된다.

내가 지금까지 왜그랬을까.. 휴... (상신)

 

*우리 조가 맡은 속담은 '반포지효'라는 속담이었다.

우리조가 이 사자성어를 하게 됨으로 내가 그동안 얼마나 불효녀였는가를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비록 우리조 친구들과 준비하면서 말싸움을 했지만 서로 느낀점이 많았다. (지원)

 

*이 수업 때문에 깜짝 놀랬다.

내가 부모님을 조금씩 개와 소처럼 대하고 있다는 것이 찔렸다.

그런 일은 정말 있어서는 안되고 우리 모두가 그렇게 해서 안된다. (상준)

 

*우리 조는 '풍수지탄'이란 사자성어를 해 봤다.

나는 우리조 연극이 끝나고 곰곰히 생각해 봤다.

부모님께 이런 비슷한 불효를 한 번씩 했던 것 같다.

연극 할 땐 몰랐는데 하고난 뒤에 '이런 큰죄를 나는 모르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에

눈물이 찔끔나왔다.

부모님께 떼만 쓰는 나를 반성해야겠다. (영민)

 

*나는 엄마가 나를 위해 고생하시고 애를 쓰신다는 것을 무엇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했던 까마귀보다 못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제부터라도 효도 열심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기 전에.... (희지)

 

*까마귀도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께 끝까지 효도하는데 나는 뭘했을까?

우리 모둠이 연극으로 꾸몄던 관포지효!

머릿속에 남겨두어, 까마귀를 본받아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착한 어린이가 될 것이다. (영언)

 

*오늘 수업 중에 나온 사자성어의 모든 뜻을 알고 나니 어이가 없었다.

어른에게 밥만 주는 것도 어이가 없다.

정말 가축을 기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 우리 조의 엄마나 아빠가 돌아가실 때 곁에 없고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난 이런 사람이 되지 않겠다. (선주)

 

*이 수업을 하고 나니 내 생활이 부끄러워졌다.

내가 커서 저런 독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는 커서 절대 저런 사람이 되지 않겠다. (대현)

 

(갈갈이쌤의 이야기)

 

공경과 효도와 약간 헷갈린 수업이 되어 버렸다.

전 시간에 했던 활동이 더욱 공경에 관련된 수업이라 할 수 있었는데...

 

우선 도덕책의 내용에 난처해 하다가 사자성어를 가지고 수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게 이런 결과를 가져온 듯 하다.

사자성어들이 공경과도 관련이 있지만 효도에 대한게 더 많았다.

하지만 공경과 효도... 나누는 것도 뭐하다.. 

 

그래도 전 시간에 판토마임으로 만들어봐서 그런지 이번엔 연기가 더 실감났다.

아이들의 연기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해설자를 넣었다.

그래서 그런지 짧은 시간동안 멋진 연극이 탄생했다.

그러면서 그 사자성어의 내용에 대해 더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이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시간에 '견마지양'이란 사자성어가 자꾸 날 채찍질했다.

정말 내가 그러는 것은 아닌지....

 

아버지와 술 한 잔 기울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더욱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다.

도덕...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전에 내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

 

 

5학년 1학기. 셋째마당-1. 감동의 울림. 3-3차시 수업.

 

1차시 수업에서는 시의 일부분을 바꾸어 쓰는 공부를..

2차시 수업에서는 시의 일부분을 간단히 바꿔보는 것을 연습했다.

그리고 이번 시간엔 '겪은일을 떠올리며 시의 일부분을 바꿔쓰기'를 연극기법을 적용해 수업해 봤다.

 

수업 목표 : 겪은 일을 떠올리며 시의 일부분을 바꾸어 써 보자.

 

수업 순서

 

*전시 상기

*시 읽고 주인공 마음 느껴보기

*시의 일부분 바꾸어 쓰기

*작품 발표/놀이

 

전시에 배웠던 시의 일부분을 바꾸어 쓰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공부할 문제를 알아봤다.

그 다음 교재에 나온 '친구 생각'이라는 시를 읽어봤다.

시의 느낌을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에 내가 시를 읽어주고, 그 시 내용에 따라 즉흥 표현을 해보게 했다.

이 활동을 통해 시의 내용과 주인공의 마음을 느껴봤으면 했다.

 

 

친구생각

 

                    김일연

 

등나무에 기대서서

신발코로 모래 파다가

 

텅 빈 운동장으로

힘 빠진 공을 차 본다.

 

내 짝꿍 왕방울눈 울보가

오늘

전학을 갔다.

 

등나무에 기대서서

신발코로 모래 파다가

 

텅 빈 운동장으로

힘 빠진 공을 차 본다.

 

내 짝꿍 왕방울눈 울보가 오늘 전학을 갔다.

 

 

이렇게 시의 주인공처럼 생각하고, 표현해 봤더니 시의 느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자신의 경험을 생각하며 어떻게 시의 일부분을 바꿔볼 것인지 생각하게 했다.

 

시를 쓰는 시간을 약간 갖고, 발표를 했다.

발표는 시의 내용을 몸으로 표현해 보면 보고 있던 소집단 별로 시의 내용을 유추해 보고

맞춰보는 놀이 형식으로 진행을 해 봤다.

 

수업 시간이 끝나기 바로 전까지 진행했던 사진을 아래 올려본다.

아이들의 시는 사진 위에 포토샵으로 간단히 편집

 

 

 

 

 

 

 

 

(갈갈이쌤의 이야기)

 

시에 대한 이해 또한 이렇게 직접 주인공이 되어보고, 심리 상태를 파악하면...

어떤 시인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시를 읽을 때 더 깊이 다가설 수 있다.

 

처음에 했던 것 처럼 적절하게 띄어 읽어주고 그 감정 속으로 들어가 보면서 아이들은 얼굴과 동작에서 친구와 이별한 아쉬움을 알 수 있었다.

 

단체로 표현활동을 한 뒤, 시의 일부분을 바꿔보고 대표장면을 하나 선정해 보게 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시의 내용을 유추해 봤고,

바꿔쓴 시를 읽고, 들으면서 우리들은 웃음보가 터지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렇게 상상력과 재미를 함께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단지 우리에겐 시간이 부족했다.

 

36명이 모두 발표하고, 즐기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두 번째 활동 사진에서처럼 희망자만 발표를 하게 됐다.

다른 작품도 궁금하고, 정말 멋진 생각들이 담겨져 있을텐데..

 

그래도 짧은 시간동안 아이들의 상상과 응용력을 보면서 흐뭇했었다.

이런 교실여건을 계속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볼련다.

 

 

 

이번 주 도전과제는 'book-crossing'이다.

 

'book-crossing'이라 하는 것은 쉽게 공공장소에 책놓고 오고, 누군가가 그 책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돌려 읽는 운동이다. 

 

여러사람들과 함께 책을 돌려 보자는 북 크로싱 운동은 2001년 미국의 론혼베이커가 시작한 이후 유럽을거쳐 우리 나라에 상륙했다.

공공장소에 책을 놓아두어 많은 사람들이 돌려읽도록 하는 것이다.

독서광이었던 나폴레옹이 한번 읽은 책은 내다 버렸다는데 북 크로싱의 효시라 할수있다고 한다. (좋은 생각에서...)

 

이번 주 아이들과 함께 이 과제를 실천해 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책을 놓고 지켜보자는 것이었다.

다음 주 월요일에 소감을 받기로 했는데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 ㅅㅅ;

 

book-crossing관련 사이트

 

*책에 날개를 다는 사람들 : http://cafe.naver.com/crossingbook.cafe

*돛단책 : http://www.sailingbook.com/main.html

 

 

(아이들의 반응)

 

*처음 선생님이 "이 도전 과제는 아주 쉬워요!"하고 말씀하시길래 "아싸"하고 좋아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거짓말쟁이였다.
'Book Crossing'이란 도전과제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너무 어려워서 충격을 받았다.
저녁밥을 먹으면서 엄마와 의논을 해 봤다.
"아, 치과에 갖다 놓을까?"그러니까 엄마는 "아니야, 병원에 갖다 놓으면 사람들이 떨리니까 안볼꺼야."
에잇, 그놈의 'Book Crossing'때문에 고민만 되고....
그래서 지금까지 하지 못했다.
좋은 곳이 생각나면 꼭 갖다 놓을것이다. 정말로!! (소리)

 

*나는 'Book Crossing'을 하기 전엔 이런 관념이 있었다.
'이 책은 내가 돈을 주고 샀으니까 이것은 나만 읽어야돼!'
하지만 'Book Crossing'을 지하철에서 하고, 어떤 꼬마가 그 책을 보고 기뻐하는 것을 본 뒤에 깨달았다.
'아, 이 작은 것 하나도 이렇게 기쁨이 되구나' (혜진)

 

*선생님이 도전과제를 가르쳐 주신 후 부터 마음이 설레였다.
'어디에 놔둘까? 우리반? 우리학교? 도서실? 학원?'
생각은 잘 떠오르는데 한 군데를 고르는게 힘이 들었다.
그리고 어떤 책을 놔둘 것인지도 고민되었다.
여러 책을 놓고 고민하다가 '비타민'이라는 책을 정했다.
가장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서로의 마음을 느끼게 해 주는....
얼굴에서 눈물이 멈추지 않는 책이 그책이라 생각했다.
장소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로 정했다.
책을 놓고 나중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책이 없어졌다.
언젠가는 나에게 그 책이 올거라는 기대를 걸어본다. (영언)

 

*나는 '선물'이란 책에 글을 쓰고 공원 베취에 이 과제를 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해야 했다.
'어떤 책을 골라야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을까?'라는 생각으로 주말을 보냈다.
주말에 그 책을 놓고 월요일에 그 벤취에 가 봤다.
하지만 책은 그대로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거나 펼쳐보지도 않았다.
정말 무심하다.
이렇게 책은 여행을 떠나지 못할 것인가! (우연)

 

*처음에 이 과제를 받고 '돛단책'에 가입해서 좀 더 많은 것을 알아 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고 깨끗한 책을 골랐다.
명상에 관한 좋은 책이다.
이 책을 들고 마지막으로 (작별인사) 읽고, 편지를 썼다.
내용은 이 책을 깨끗이 보고 다시 그 장소에 놔주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주차장 나가는 길에 이 책을 살포시 놓고 왔다.
다음날 보니 책이 없었다.
누가 가져간 모양이다.
그 사람도 'Book Crossing'을 해서 온세상 사람들 마음이 따뜻해지면 좋겠다. (지윤)

 

*난 'Book Crossing'이란 말을 듣고 내가 가장 최고로 재미있게 읽었던 '책먹는 여우'를 뽑았다.
하지만 어디에다 놓을 것인지 고민이었다.
다른 아이는 지하철에 놨다.
하지만 난 그런 곳에는 안될거라는 생각에 버스를 타고, 좌석에 놓고 내렸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내가 쓴 메모를 보고 그 책을 가져간 사람도 고민하겠지? (현욱)

 

*이것을 하기 전에 어머니께 집에 읽고 땡겨놓은 책이 있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있다고 하셨다.
그 책의 이름은 '나의 영혼이 가장 따뜻한 날'이었다.
난 이 책 앞에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 놓아두세요. 그럼 이 책은 영원히 여행을 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써 놓았다.
장소는 지하철로 했다.
10분이 지나자 어떤 남자가 그 책을 펴보더니 웃기 시작했다. (동현)

 

*선생님이 'Book Crossing'이라는 과제를 주셨다.
선생님이 책에 날개를 다는 사람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라고 하셨던게 기억나 들어가봤다.
회원수도 많았고, 각자 열정적이게 살고 있었다.
내가 집에 있는 책은 200권도 넘는다.
이 아까운 걸 어떻게 지하철 같은 곳에 놓지?
아니다. 이렇게 썩어가는 책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자....
그래서 10권의 책을 지하철 의자에 놓아두었다.
캬, 나 멋진 일 했다.
책들아 희망의 날개를 갖어라!! (재준)

 

*처음엔 무슨 책을 고를지 고민되었다.
이틀동안 고민해서 '타라 덩컨'을 골랐다.
해리포터와 거의 비슷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다.
돛단책 홈페이지에 가보니 타라 덩컨이 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더 끼어들어서 책을 돌리기로 했다.
병원과 지하철에 놔두기로 했다.
도청역에 책을 놔두었다. 벤취에 놓고 몰래 지하철을 탔다.
그리고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나눠줬다.
환자들이 기뻐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책이 읽혀지면 좋겠다. (성주)

 

내 꿈을 위하여!

 

이번 주 도전과제는 '내 꿈을 위하여!'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생각해 보면 목표가 있는 삶과 없는 삶은 전혀 다르다는 생각에 이번 과제를 준비해 봤다.

 

예전에 했던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심성 놀이를 약간 응용했다.

종이 네 장을 주고, 미래에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에 대해 써보라고 했다.

그리고 약간의 이야기를 추가하면서 아래의 사진처럼 구겨서 던지게 했다.

음악과 함께.. 마지막 남은 종이를 바라보게 한 뒤..

이 사람처럼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했다.

그리고 과제를 내 줬다.

이런 미래를 보내기 위해 지금부터 해야할 일, 공부 등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적어 제출하게 했다.

 

나의 미래 가운데 세 장을 구겨서 버렸습니다.

 

 

(아이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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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래는 판사! (희지)

처음에 판사라는 꿈은 나에게 늦게 다가온 작은 꿈이었다.

하지만 큰아버지께서 판사를 하시다보니까 그 꿈은 나에게 더욱 가까워지게 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나의 꿈이 되었다.

 

준비!!

가야되는 학교는?

중학교 : 인근 중학교 (전교1/5등)

고등학교 : 인근 고등학교 (전교1/2등)

대학교 : 서울대학교 법학과

 

봐야할 시험은?

판사가 되기 위해서는 사법고시라는 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서울대학교 법학과가 되기 위해서 수능 500점만점에서 485~490점 안에 들어야 한다.

 

노력할 점

*책을 많이 읽는다 :  특히 책을 통하여 사람들의 서로 다른 생각과 생활방법을 이해 하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바른 행동을 한다 : 판사는 다른 사람들의 본이 되어야 함으로 나도 판사가 되기 위해서는 규칙을 어기지 않을 것이다. (거짓말 하지 않기, 약속 잘 지키기, 땅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마음을 넓게 가진다, 인격을 쌓는다 : 마음을 넓게 가져야 상대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법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 : 법을 알아야 사법고시라는 시험에서 통과할 수 있다.

 

알아야 할 법 : 헌법,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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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초등학교 선생님 (영민)

 

*2년 뒤 (2008년)

00중학교에 입학하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모든 과목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교육대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모든 과목을 다 소화해내야 한다.

(국어, 수학, 사회, 실과,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도덕, 영어, 국사 등 가리지 않고 다!!)

*5년 뒤 (2011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설원여고를 입학하고 꿈에 대해 더 생각해 본다.

보통 고등학교는 예체능 쪽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대학교에 진학 할 때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술, 음악 등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미술 학원, 음악학원 등 빼먹지 않고 약간의 웅변 연습도 생각해 본다.)

*8년 뒤 (2014년)

'서울 교육대학교'에 들어가서 좀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아이들을 만날 것을 생각한다.

책을 미리 미리 예습하고 복습하며, 시험기간에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며, 강의를 빼먹지 않고 듣도록 한다.

*13년 뒤 (2019년)

대학교를 졸업한 뒤 어디 초등학교로 들어갈지 고민해서 1,2년동안 공부를 더 한다.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는 공부, 아이들과 놀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벙법을 생각해본다.

또 내가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바로 잡는다.

*15년 뒤 (2021년)

초등학교를 정하여 우선 저학년부터 가르치기 시작한다. (2,3학년)

성심성의껏 가르치고 보통 간단한 일에는 화를 내지 않고 그 아이 쪽에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본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기 위해 지금 노력할 것

*집중력을 길러야 한다. 공부를 하다말고 하다가는 선생님이 절대 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걸 겁내지 않고 해야겠다. 소심하면 교탁 앞에만 서도 얼굴만 빨개질 것이다.

*큰 목소리. 작은 목소리만 나오면 학생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먹지 못할 것이다.

*좀 더 웃어야겠다. 안 그러면 나는 인상이 안 좋고 무서운 선생님이 될 것이다.

*차분함을 길러야겠다. 안 그러면 항상 아이들을 매일 트집만 잡고 혼낼 것이다.

*재미있는 놀이를 알아내 적극적으로 아이들이 머리 아프게 공부만 가르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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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하림)


예전부터 아나운서를 하고 싶어졌다.

학교 방송시간에 나오는 아나운서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가만 살펴보니 나에게 맞는 꿈은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꿈은 저절로 나에게 오는 게 아니다 내가 그 꿈을 찾아서 가는 것 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커가면서 나에게 더 좋은 꿈을 찾기로 하고 지금은 아나운서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그러려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는 아무데나 가도 고등학교는 좋은데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대학교는 신문 방송학과를 들어갈 것이다.

다른 학과에 들어가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신문 방송학과에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다.

아나운서가 되려면 토익점수가 잘 나와야 되고 3개국어를 알아야 한다고 한다.

아나운서가 되려면 이가 가지런해야 하고, 발음이 정확해야 하며 목소리가 좋아야 한다.

우선 그 전에 학교 방송부에 들어가 경험을 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앞으로 발음 연습을 자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실수에도 당황하지 않아야 한다.

뉴스를 봐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 이것들 까지만 연습해도 아나운서가 될 좋은 기초를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그리다 보면 어느새 그 꿈을 닮아간다’는 앙드레 말로의 말처럼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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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갈이쌤의 이야기)

 

사실, 작년에 한 아이는 이 과제를 토대로 다니던 학원을 끊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가 있었다.

이 과제로 인해 한 아이가 변하는 것을 보고 현재 반 아이들도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갖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찌보면 초등학생에게 어울리지 않는 과제일 수도 있지만...

꿈과 미래에 대한 희망은 언제나 변하고, 수정하게 되고, 삶 속에서 좌절 또는 바라만 보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목표만 확실하다면 남들보다 정신은 똑바를 거라 생각해 본다.

막연하게 주는 것만 받아먹는 공부도다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취사선택해서 공부하는게 훨 경제적이다.

 

얼마전 홈스쿨을 하는 아이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이 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홈스쿨을 할 용기가 없다면 이 학교 현장 속에서 정신 똑바로 차리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자신의 목표가 확실해야 한다.

현재 교육제도는 한계점은 틀림없이 있고, 획일화된 학교현장 속에서 개성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이들이 적어낸 보고서의 대부분엔 '공부를 잘 해야 한다, 전교 몇 등 안에 들어야 한다'는 글들이 쓰여져 있고, 그것을 읽으면서 '꼭 이래야 하나?'하는 의문을 갖으면서도 그 외의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지금이라도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 외의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아이들이 낸 보고서 가운데 우선 직업별로 하나씩만 뽑아봤는데.......

아무래도 가까운 친척이나 가족에 관련 직업이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자세하게 적어온 것 같았다. 

특히 꿈이 교사인 아이는 정말 교사인 내가 봐도 깜짝 놀랄 정도다.

이렇게 적어내기 위해서 얼마나 고민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물어보고 작성했을까?

노력이 대견하기만 하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인터넷을 이용했다고 한다.

대단한 정보 검색력.....

다른 아이들은 부모님께 질문을 한 친구들도 있었다.

 

항상 아이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싶다.

다음주 도전과제는 또 황당한데, 아이들이 잘 해낼지 궁금하다.

이번 단원은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좀 더 생각해 보면 ‘공경’과 ‘사랑’에 대해 알아보고,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해 봤다. 

 

오늘은 이 단원의 첫 번째 시간이었다.

그래서 이에 ‘해설이 있는 판토마임’과 ‘이야기 극화’ 기법을 사용해 ‘공경’과 ‘사랑’의 가치 덕목을 찾아보려고 도전해 봤다.

 

‘해설이 있는 판토마임’은 소집단별로 마임 발표를 하는데 한 명의 해설자가 문장을 읽으면 나머지 학생들은 마임(행동표현)으로 표현해 보는 것인데 아직 역할극을 하기엔 무리가 있을 거라 생각해 덜 부담스러운 마임 표현으로 적용을 해 봤다.

그리고 ‘이야기 극화’라는 것은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이 되어보거나, 동물, 식물이 되어 보면서 이야기 시작부터 끝까지 체험을 해 보는 것이다.


참, 시간 제약상 이 수업에서 중요한 가치덕목은 '공경'과 '사랑'인데 한 마리의 토끼라도 제대로 잡자는 생각에 '공경'에 더 치우쳐 수업을 해 봤다. 

 

수업 목표 : 어른을 공경해야 하는 까닭 알아보기

 

(수업 순서)


실제 생활 속 이야기 듣기
공경해야 하는 까닭 알기 (해설이 있는 판토마임)
노인의 지혜 체험하기 (이야기 극화)


 

먼저, 소집단 토의를 통해 웃어른과 관련된 사례를 찾아보게 했다.
그 다음, 다음 차시 수업과의 연결이 자연스럽도록 
실생활 속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을 찾아보게 했다.

 

 

버스 안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기

 

부모님 말 무시하기

 

웃어른 넘어다니기

 

웃어른보다 먼저 밥먹기

 

웃어른의 도움 팽개치기

 

웃어른에게 함부로 말하기

 

 

이런 활동을 하고 아이들에게 간단히 느낌을 물어봤다.

그것도 웃어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했다.

그랬더니 아이들의 마음이 그리 좋지 않다는 쪽이 많았다.

"그러면 우린 어떻게 웃어른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할까?" 라는 접근으로 아이들이 웃어른을 공경해야 한다는 가치 덕목을 찾아보게 했다. 

 

'공경'이라는 것에 나와 아이들은 대강 느낌을 갖고 살아가지만 잘 모른다.

사실, 생각해 볼 기회가 별로 없다.

그리고 교과서 등 교육과정상의 안내를 보면 아무래도 웃어른의 지혜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아서 '이야기 극화'를 남은 시간 동안 재빨리 해 봤다.

 

 

노인의 지혜 (도덕 지도서 참고했음)

 

 

 

 

 

 

 

 

이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웃어른들의 슬기, 지혜이다.

체험 뒤 아이들에게 간단한 느낌을 들어보고 아이들의 응답을 유도해서 웃어른의 슬기와 지혜를 느끼고, 가치덕목과 더불어 웃어른을 자연스레 존경하도록 해 봤다.

그래서 왜 우리는 웃어른을 공경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기 전에 소감을 받아봤다.

 

(아이들의 반응)

 

*어른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공경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어른에게 욕을 하는 역할을 해 봤다. (연극하면서)

처음은 좀 재미있었는데 막상 욕을 하고 나니 마음이 안 좋았다.

그래서 진짜로 연극할 때 욕이 안 나왔다. (상신)

 

*내가 어떤 사람에게 공경을 받지 못하니까 기분이 팍 나빠졌다.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

연극을 통해 남의 기분을 알았다.

어른에게 더욱 더 공경해야 겠다.

그리고 동화로 인해 어른들을 무시하거나 싫어했던 내가 찔끔했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지영)

 

*우리 소집단은 두 아이가 할머니를 도와드리지 않고 도망가는 것을 했다.

그때 아이들은 아무 일도 없는 척할지도 모르지만 그때 할머니는 기분이 어땠을까?

당연히 "저런 고얀 녀석들...... 집에서 어떻게 교육을 시킨거야?"하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다른 경우는 "쯧쯧.. 공경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은데 어쩔 수 없지.. 옛날에는 공경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성주)

 

*우리 모둠은 반말에 대해 하였다.

이걸 배우게 되니 마음 한 구석이 찔렸다.

보통 난 부모님께 반말을 한다.

오늘부터라도 당장 부모님께 존댓말을 써야겠다. (하림)

 

*어른들은 우리보다 나이가 많고 경험을 많이 해 본 사람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어른들이 해 본 경험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치.. 자기가 뭘안다고"하면서 말이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나도 엄마께 대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 일이 나중에는 꼭 후회가 된다.

"엄마 말대로 할껄..... "하고 말이다.

우리들은 어른들을 공경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어른들은 우리보다 힘들고, 힘들고 또 힘들다.

하지만 우리들은 어른들의 그런 마음, 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 5들은 이 활동을 통해 반성할 수 있었다. (송)

 

*솔직히 우리들이 공경하지 않은 점들을 연기로 꾸밀때 내가 혹시 전에 그랬는지 걱정도 되고, 슬슬 양심에 찔리기 시작했다.

내가 할아버지 역을 맡았는데 먼저 식사하는 손주를 보고 너무나 비참했다.

또, 사람들이 무엇을 잘못하면 부모를 탓하듯이 그렇게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자식이 그렇게 행동하니 억울하고 눈물까지 흘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언)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기 전에 먹는 역할을 했었다.

내가 했지만 내가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연기지만...

이제부터 노인을 공경하고 생활속에서 실천 하겠다. (태경)

 

*이야기를 체험해 보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

지금은 안계시기 때문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나에게 재미있는 옛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좋겠다. (민지)

 

*내가 그동안 부모님께 말대꾸 하고, 짜증만 냈었지만 나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

연극을 하면서 할머니의 심정은 어땠을까? 하는 심정에 눈물이 찔끔 나왔다.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앞으로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 (지원)

 

(갈갈이쌤의 이야기)

 

도덕과는 보통 1차시에 이유, 까닭, 관련 규범등을 배우는데.....

아마도 이 수업은 2차시 정의적인 부분까지 넘어섰던 수업이라 생각해 본다.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 자신을 반성하는게 많았다.

이렇게 되면 다음 수업은 더욱 더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데 큰일이다.

생각해 놓은 방법은 있지만.. 잘 될지 모르겠다.

 

견마지양(犬馬之養)이라는 말이 있다.

공자가 한 말로, 진심으로 공경하는 마음이 없이 그리 부양만하는 것을 뜻하는데 더 깊이 들어가면 진심으로 공경하지 않으면 웃어른과 함께 집에 사는 것은 집에서 개나 말을 기르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말 뜨끔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 준다며 적어 놓고 깜박 해 버렸다.

 

참, 효도와 공경... 약간 차이점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약간의 구별을 해 줄 필요가 있는 듯 하다.

아이들이 했던 판토마임에서 부모와 관련된 사례도 조금 나왔다.

하긴.. 부모도 웃 어른이니까. ㅅㅅ;

 

학교에서 근무하는 도중 짬시간에 사진 편집해서 반 홈피에 올리고, 블로그에 글을 남기기가 너무 어려웠다.

오케스트라 지도, 교과 지도, 아이들 지도.. 아이들이 돌아간 뒤에 초스피드로 탁탁탁...

이런 기록들이 한 때가 되지 않도록 시간을 잘 활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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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그래서 특별한 수업을 준비해 봤다.

작년 장애체험으로만 소감을 받았더니 아이들이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이번엔 처음부터 분위기를 차분하게 끌고 시작을 해 봤다.

 

목표 : 장애인들과 우리들은 똑같은 사람들이다, 잘못된 장애인에 대한 편협한 시각 바로잡기

 

(활동 순서)

 

*장애체험 (한 손으로 글쓰기, 종이접기)

*TV동화 행복한 세상 감상(일부만)

*주인공 되어보고 생각해 보기 (인터뷰기법사용)

*보다만 TV동화 행복한 세상 감상

*소감 기록

 

수업 시작하기 전에 음악을 이용해 들뜬 아이들의 마음을 잡았다.

좀 차분하게 되자 아이들에게 내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어봤다.

몇 명의 아이들이 '장애인의 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번 수업은 정말 진지하게 해 보자는 이야기와 함께 차분한 뉴에이지 음악을 몇 곡 골라 계속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건드리면서 출발했다.

 

먼저 장애 체험을 먼저 해 봤다.

음악과 함께 아이들을 최면술놀이 비슷하게 감정을 몰고 들어갔다.

간단한 이야기를 들려주며서 이야기 속의 주인공처럼 따라하게 하면서 아이들의 한 손을 못쓰게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생각에 잠기게 했다.

그런 후..

 

한 손으로 그림을 그려보게 하고

 

그 종이를 접어보게 했다.
예상대로 아이들은 힘들어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체험 후, TV동화 행복한 세상을 시청했다. (KBS미디어 구입)

 

제목은 '눈꺼풀로 쓴 글'인데 이 제목을 절대 보여줘서는 안된다.

 

 

1905년 세계적인 패션 잡지 편집장인 장 도미니크 보비 는 사고를 당한다.

 

그는 모든 것이 마비되어 버린다.

 

절망에 사로잡힌 그는..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한 쪽 눈꺼풀 뿐이다.

 

 

여기까지 보여주고 아이들에게 주인공처럼 체험을 해 보게 했다.

 

주인공 체험을 하는 아이들

 

한 쪽 눈꺼풀을 움직이기 쉽게 한 손을 한 쪽 눈에 고정시켰다.

 

생각에 잠긴 아이들

 

이때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어울리는 음악을 깔아줘야 한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주인공처럼 될 수 있도록 요구를 해야 한다.

꼭, 최면에 걸린 것 처럼..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음악과 함께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뒤 생각거리를 던져 준다.

 

"지금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어떤 도움이 필요합니까?"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갈 것입니까?"

 

전신 마비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인터뷰 기법을 이용해 마음 속의 말을 들어본다.

(내가 손을 마이크 모양을 하고 입쪽으로 가져다대면 그 아이만 생각을 말할 수 있다. 또는 주인공의 심정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지금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앞이 막막하고 당장이라도 죽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생각만 가능하다

*눈꺼풀을 움직이고 약간 보는 게 전부이다.

*날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눈꺼풀로나마 감사해 한다.

*장기 기증

*오로지 누워있는 것

 

"여러분은 어떤 도움이 필요합니까?"

 

*용변을 보는데 도움이 필요하다. 

*밥을 먹는 도움이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는데 도움이 필요하다.

*내가 지금 죽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야 한다.

*부모님을 볼 수 있도록 몸을 돌리는 것

*이 눈꺼풀이라도 기증할 수 있는 용기

*말을 할 수 있는 기계

*마음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

*희망을 갖기 위한 기도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나를 사랑해주는 것

*희망을 잃지 말라는 말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갈 것입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다. 한 쪽 눈으로 세상만 바라보다 편안히 죽겠다. 아무도 모르게..

*살 수가 없을 것 같다.

*한 쪽 눈꺼풀이라도 소중히 생각하며 살겠다.

*부모님 걱정도 덜고, 병원비도 들지 말라고 죽어버리고 싶다.

*현재에 절망하거나 슬퍼하지 않으며 살겠다.

*예수를 믿고, 마음을 다지며...

*희망이라도 갖고 살겠다. (이 반응이 굉장히 많았음)

*기적을 믿으며 산다.

*내 재산을 기부한다.

*조금이라도 움직여보려고 노력하며 산다.

*긍정적으로 '내 운명이다!'라고 생각하며 산다.

 

 

이렇게 소감을 받은 후 자리로 돌아가게 한 뒤..

TV동화의 뒷 부분을 감상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힌트를 얻어 한 쪽 눈으로 말을 전달한다.

 

주인공을 위로 하는 아내

 

이렇게 만들어진 '잠수복과 나비'는 베스트 셀러가 되고

주인공은 죽게 된다.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감동을 남겨주고 그는...

잠수복을 벗고 나비처럼 날아갔다.

 

 

이렇게 감상 한 뒤..

현재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훌륭한 분들에 대한 이야기, 우리와 장애인과는 똑 같고, 장애는 우리에게도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통해 평소 갖고 있던 생각들을 흔들어 줬다.

장애인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혹시라도 아이들이나 나에게 장애가 생긴다면(우리는 장애예비자가 아닌가!) 이 수업으로 인해 편협한 사고를 줄여줄 수 있다면 난 행복하겠다.

 

(아이들의 소감)

 

*난 장애인을 보면 무섭고 다다가기가 싫었었다.

하지만 이 활동을 하고 난 뒤, 나와 장애인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애인을 보고 이젠 다가설 수 있겠다. (선주)

 

*여러 감정이 겹쳐서 뭐라고 쓸지 모르겠다.

한 가지 알게 된 점은 우리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수업으로 이것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장애인을 우리가 보살피면서 같은 눈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윤)

 

*이 수업으로 인해 장애인의 고통, 절망, 아픔 등을 느낄 수 있었다.

난 장애인과 일반 사람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장애인이나 일반 사람은 다를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혜진)

 

*친구들이 인터뷰 하는 내용을 듣고 눈물이 나왔다.

그 한 마디는 부모님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몇 분만 움직이지 않고 있어도 힘든데.....

이제부터 봉사활동에 많이 가겠다. (우준)

 

*장애인들은 정말 억울하면서도 슬플 것이다.

자신이 장애인이 되려고 다친 것은 아닌데 장애인이 되어 남에게 이상하다는 취급을 많이 받는다.

장애인들도 몸을 못 쓰거나 아픈 곳만 있지 마음은 우리들과 똑 같기 마련인데...

장애인을 이상하게 놀리는 일이 많다.

장애인들은 그런 것들 때문에 많이 슬퍼하겠다. (선혁)

 

*이 수업은 정말 머리가 아팠다.

장애인만 보면 슬금슬금 피하던 내가 너무 창피했다.

얼마나 슬프고 불편할까?

미안하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기도해드리고 싶다.

내가 오늘 어떤 심정인지 알았기에..... (우연)

 

*언제 어디어서나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우리....

우리가 안 좋은 눈길로 쳐다보는 장애인...

누구는 장애인이 되고 싶어서 장애인 했냐?

정말 장애인이 되본 그 느낌.. 차마 말이 안 나온다.

이제는 장애인을 사랑할 것이다.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다.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았은까... (희지)

 

*선생님과 함께 한 손이 없다고 생각도 해 보고, 눈꺼풀 한 개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해 보고 장애인도 되어 봤다.

이 기회에 장애인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봤다.

물론 장애인은 '병'이라는 단어 하나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기지만 마음 상태 생각하는 정신은 우리보다 더 뛰어날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영언)

 

*장애인은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도 사람이다.

장애인은 그저 장애 하나만으로 전혀 다른 사람 취급을 당한다.

우리도 어느 순간에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직접 장애인 체험을 해 보니 눈물이 날뻔 했다.

장애인들의 마음을 알게 되어서.. (하림)

 

(갈갈이쌤의 이야기)

 

몇 년 동안 이' TV동화 행복한 세상'에서의 '눈꺼풀로 쓴 글' 은 아이들에게 상당한 감동을 줬다.

작년엔 이 TV동화를 시청한 뒤에 장애 체험을 여러 개 하고 소감을 받았는데 재미있었다는 반응들이 섞여 있었다.

'이럴 수가!!'

장애 체험은 재미로 해서는 안된다.

마음으로 느껴봐야 한다.

 

앙드레 가뇽의 '죽은 누이를 위하여'라는 곡을 시작으로 계속 음악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만들어가고, 난 최면술사처럼 아이들의 마음을 계속 주인공의 마음으로 이입을 시켰다.

 

장애인들과 우리는 똑같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말로는 이렇게 말하지만 실제로 장애인을 만났을 때 갖는 생각은 어떤가!!

솔직히 나 조차도 작년 중증장애인들을 봉사하러 갔다가 너무 힘들고, 난감해서 그런 마음이 사라졌던 창피한 경험이 있다.

이런 계기로 그 이후로의 봉사활동에서는 마음 편하게 다가설 수 있었지만, 마음은 그렇게 쉽게 허물어지지 않았다. 

내가 이랬는데.... 아이들은???

이런 마음을 느껴볼 기회가 없다.

직접 체험할 기회가 없다, 그리고 장애에 대한 정확한 의미, 우리는 예비장애자일 수도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누가 해 주는 사람이 없다.

 

이런 생각에 정말 마음으로 아이들이 체험해 보길 바랬다.

다행하게도 아이들의 반응이 괜찮았다.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나중에 있을 실제 상황에서 아이들의 마음은 변화되어 다가설 수 있으며, 혹시라도 장애가 온다 해도 절망하지 않고 나아가길 바래본다.

 

참, 이 수업은 나와 함께 교육연극을 공부하는 '놀이터'사람들과 함께 논의한 결과이다.

다른 분들은 내일.. 다른 방법으로 수업에 적용해 본다고 하는데....

수업 목표

*사람들이 도시로 모여들면서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자 (1차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토의해 보자. (2차시)

 

이번 수업은 연속 수업으로 구성하였다.

1차시에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고 바로 2차시로 연결해야만 해결방법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거라는 생각에서였다.

 

(수업 순서)

 

*전차시 상기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드는 이유)

*도시문제 파악 (즉흥활동+인터뷰활동)

*개선방안 토의, 발표

 

먼저 교실 바닥에 청테입을 붙였다.

이곳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라 칭했다.

 

이 도시 안에 몸을 이용해 집을 지어보라고 했다.

 

인구집중으로 인해 도시에 집들이 포화상태가 되었다.

이로 인해 '주택문제'를 찾아내었다.

 

 

도시 안에 자동차가 한 대씩 늘기 시작했다.

 

자동차 대수가 늘어나면서 속도도 줄고, 사고도 많이 발생되었다.

이로 인해 '교통문제'를 찾아내었음

 

 

매연을 내는 자동차를 계속 늘려봤다.

 

그리고는 그 매연을 마셔보는 즉흥활동을 해 봤다.

이로 인해 '환경 문제'를 찾아 내었다.

 

 

이렇게 인구집중으로 인해 크게 주택, 교통, 환경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외의 다른 문제점들을 살펴 봤다.

 

그리고 소집단별로 토의 시간을 주고 자유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자동차 대신 인라인, 자전거 등을 이용하자는 내용

 

지금의 고가도로가 생긴 것 처럼, 움직이는 도로가 만들어 졌으면!!

 

문제가 되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자동차 발명!!

 

자연 친화 쓰레기통을 만들고, 그 안에 쓰레기를 넣으면 100원이 나온다는... ???

 

무공해 자동차를 제작해 보자!!

 

오염물질들을 재활용해서 제품으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

 

 

(아이들의 소감)

 

*우리 모둠은 처음 주택문제를 개선해 보려고 했었는데 너무 어려워서 교통문제로 해 봤다.

우리는 고가 도로를 만들었다는 힌트를 어린 아이가 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다.

하림이가 먼저 그냥 가는 도로를 만들고 위로 있는 도로와 아래에 있는 도로를 만드는 것을 나타내보자고 했다.

그순간 나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움직이는 계단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얘들에게 버튼을 누르면 도로가 위로 갔다 아래로 갔다 하는 것으로 수정해보면 어떻겠냐고 물어보자 아이들이 찬성했다.

이런 도로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도 있다.

돈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소리)

 

*테입으로 만든 도시 안에 나 혼자 있을 땐 좋았다.

하지만 집과 빌딩이 한 채, 두 채, 세 채.... 늘어나니까 너무 좁아서 살 수 없었다.

집과 집 사이의 공간도 없고 사람이 지나다니기도 힘들었다.

자동차 교통문제와 환경문제도 그렇다.

자동차 한 대가 다니면서 매연도 그렇게 매캐하지 않고 교통도 안 막히고..

하지만 자동차 만 대가 다니면 출근길도 막히고 매연도 심하다.

이 공부를 몸소 체험해서 알겠지만 이 자동차들은 좁은 공간이 아닌 넓은 공간에서도 막힌다.

그래서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해결책을 찾았다.

-개선 방법

우리 모둠은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이산화탄소로 가는 자동차를 생각해 봤다.

우리에게 안 좋은 이산화탄소를 숨을 쉬게 하는 산소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이것은 환경에도 좋고, 교통문제도, 어쩌면 해결해줄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런 자동차를 다른 자동차회사들이 말린다.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돈보다는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송)

 

*초록색 테이프로 만든 조그마한 도시에 10명이 넘는 친구들이 서로 들어가려는 모습에 '조금씩만 양보하면 좋을 것을... '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조금 씁쓸했다.

하지만 친구들의 얼굴표정을 보고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로 인해 나는 땅이 좋다고 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돕지도 않고 자신만 생각하면서 산다면 앞으로 교통도 너무 복잡해 발달할 수 없고, 계속해서 많은 집을 지어야 하니까 다른 집들의 영토 때문에 길거리에서 자게 되는 경우도 흔히 생기게 될 것이다.

또, 많은 차들이 차도에 다니고, 공장도 많이 세워져 매연을 마시고 다녀 폐에 이상이 생기기도 할 것이다.

나는 그런 수업들을 다 마치고 나서 시골에도 도시처럼 땅을 매끄럽게 하여 차가 잘 다니게 하고, 그 시골의 특징을 잘 살려 직업들도 많이 만들게 하며 다른 학교 시설들도 새롭게 건설하여 생활하면 싸울 필요 없이 잘 살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언)

 

 

(갈갈이쌤의 이야기)

 

아침...

하루 수업 준비를 하려고 사회 책을 펴는 순간 한 가지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다.

서랍 속에 있던 청테입을 가지고 도시를 만들어 보고 아이들을 직접 몸으로 집도 만들어보고 자동차 운전도 해 보게 하자.. 그러면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시간표를 약간 이동해 연속 차시로 만들고는 해결책까지 함께 토의하고 발표해보게 했다.

아직 역할극까지의 내공을 만들어주지 않았지만 표현에 약간의 자유를 줬다.

 

예상대로 도시의 문제점을 아주 잘 찾아 내었다.

특히 환경오염 부분을 할 때에는 토하기 일보 직전 까지 아이들을 몰고 갔다.

하루에 사람들이 똥을 한 덩어리 싼다고 가정하고.. 10명이 도시에서 살 때, 100명, 1000명... 지금의 우리 도시의 근접한 사람 수의 똥덩어리 이야기를 시작으로..

매연을 계속 늘려보고, 숨을 들이마시게 해 봤다.

그리고 그 외의 샴푸, 음식물 쓰레기 등을 체험하게 했더니 아이들은 굉장히 괴로워했다.

 

개선책을 찾는 과정은 아무래도 아이들의 상상력이 중요시 되었다.

토의 과정을 통해서 진지하게 방법을 생각해 보고 발표로 또는 몸으로 개선책을 표현해 줬다.

아이들이 쓴 생각을 읽어보니 자신들의 생각에 대해 굉장히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자신들의 생각이 특허가 되고, 판매가 되기를 바라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런 것들에 관해 예전에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어서.... ㅅㅅ;)

 

내 수업이 별나다고 글을 써 놓은 아이들도 있었는데......

어찌됐든 아이들이 문제점을 잘 찾아내고, 제대로된 토의를 한 듯 해서 기분은 좋다.

 

 

지난주 도전과제는 '특별한 상장'이다.

우리는 살면서 상 받는 건 너무 어렵기만 하다.

사실,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상장을 우리가 만들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줄 수 있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딱 한 명을 골라 상장을 제작해서 '상장 수여식'을 해 보라고 했다.

 

일주일이 지난 오늘.... 간단히 소감을 받아봤다.

 

(아이들의 반응)

 

*고민은 안 했다. 너무 쉬웠기 때문이다.

나는 경비실 아저씨께 드렸다.

줄때는 자신이 없어서 몰래 드렸다.

그 후, 아저씨께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매일 00을 한개씩 주신다.

그때부터 왠지 경비실 아저씨가 좋아졌다. (옛날에도 좋아했음) (우준)

 

*나는 이 상장을 누구에게 줄지 고민했다.

선생님께서 미션을 주시자마자 고민에 빠져들었다.

상장을 우리반 모두에게 주고 싶었는데 결국 한 사람을 뽑았다.

일주일 동안 고민하여 낸 결과였다. 그건 바로 'ㅎㅇ'이!

그날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상장도 진짜 상장같이 상장용 종이에 썼다.

내가 안 쓰고 컴퓨터가 썼지만 글자 하나 하나에 들어 있는 내 마음은 남아 있었다.

비록 돈이 들어서 종이까지 샀지만 ㅎㅇ이가 기뻐할 것 같아 뿌듯했다.

학교에 가서 ㅎㅇ이를 탈으실로 데려가 상장을 주었다.

ㅎㅇ이는 예상대로 기뻐했따.

그 후 ㅎㅇ이와 나는 더욱 가까워졌다.

나는 상장을 주고 받으면서 변화된 나를 느꼈다. (성주)

 

*나는 토요일까지 선생님이 내주신 미션을 잊고 있었다.

그런데 일요일이 되자 '아, 미션!!'하고 생각이 났다.

난 밤까지 제목을 뭘로 할까 고민하면서 TV를 보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TV에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제목을 얻을 수 있었다.

그 프로그램은 '깨워줘서 고마워'였다.

난 엄마에게 상장을 줄거라고 생각하고 상장 제목을 '낳아줘서 고마워 상'이라고 했다.

컴퓨터로 내용을 친 후 예쁜 노랑색 A4 종이를 빼서 인쇄를 하였다.

내가 아빠 몰래 엄마가 계시는 방으로 들어가면서 "엄마만 봐야되요"하니까

엄마는 "OK, 그리고 사랑해 이 상 꼭 간직할게"라고 말씀해 주셔서 고마웠다. (소리)

 

*선생님이 내 주신 숙제는 요즘들어 너무 황당하다.

천원으로 가장 의미있게 써보라지 않나.. 그래도 이번 숙제는 훨 더 쉬웠다.

나는 학원 친구에게 상장을 주었다.

상장 줄 사람은 많은데 누굴 줘야 할까... 하고 고민했다.

내가 그 친구에게 준 상은 일명 '그만 좀 놀려상'이었다. (이름은 안 밝히겠음)

그 얘는 나를 적어도 하루에 10번, 20번 넘게 놀린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을 불러 놓고 그 애에게 크게 읽어줬다.

"상장, 그만 좀 놀려 상. 위 학생은 아이들을 너무나 많이 놀려서 이 상을 줍니다. 2006년 4월 00일."

내가 말하자 아이들이 와르르 웃었다.

어떤 얘는 "으하하 내 배꼽 어디갔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 후, 그 얘는 그 창피를 맛본 덕에 다시는 다른 아이들을 놀리지 않는다. (송)

 

*나는 맨 처음에 누구를 줄까 고민되었다.

내 주위에는 주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 동생, 언니 등... ' 말이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내가 제일 존경하고 사랑하는 엄마에게 주기로 했다.

그런데 상장을 드리려니  상장 이름이 생각이 안 났다.

나는 엄마가 나에게 해 준 걸 생각하면서 '잘 참아요'상을 드렸다.

"잘 참아요 상. 이름 000. 위 사람은 내가 나쁜 일 했을 때, 거짓말 했을때, 마음 아파도 사랑으로 참으셨기에 이 상장을 드립니다."

엄마는 웃으면서 나를 꼭 안아주셨다.

 

*지난주와 같이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를 아프게 하는 과제였다.

그래서 난 생각했다. '아이.. 이놈의 상장 때문에 머리가 아파. 빨리 누군가에게 만들어줘야겠다.'라고...

그래서 컴퓨터로 출력해 나를 사랑해 주신 엄마에게 드렸다.

상장 제목은 '사랑해준 상'이라고 했다.

하지만 엄마는 너무 바빠서 그냥 받기만 하셨다.

그래서 엄마가 밉기도 하였짐나 내가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에 금도 아니, 흠도 내지 못했다.

'엄마,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저도 엄마를 많이 사랑하겠습니다. 엄마, 알러뷰~' (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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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갈이쌤의 이야기)

 

일기장에 종종 이 특별한 상장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위의 몇 명의 아이들 생각처럼 천원과제보다는 쉽지만, 단 한 사람에게 줘야 한다는 점에 묘미가 있었다.

상장을 헤프게 주고 싶지도 않았고, 특별한 상장 한 장으로 인해 반 아이들의 가까운 누군가와 더 특별해 진다면.....

아이들의 마음을 이번에도 작게나마 흔들 수 있었다.

 

그리고 상장으로 자신이 변화된 아이들, 뭔가를 극복한 아이들, 가족간의 사랑이 더 따뜻해진 아이들...

뭔가 도움이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뿌듯하다.

 

참, 나도 아이들에게 상장을 두 장 받았다.

'엽기상' (나도 왜 이 상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코믹한 이야기, 동작들이 많아서 그럴까?)

그리고 '아낌 없이 주는 상' (오..... 이 상장은 성공했다!!)

 

목표 : 절제하는 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수업 순서)


1. 동기유발 : 배부른 아이(스톱 놀이)
2. 공부할 문제 찾기
3. 절제했을때 (실천했을때) 일어날 수 있는 일 경험하기
4. 실천 다짐하기

 

먼저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한 아이에게 수업 시작 바로 전에 간단히 말로 설명한 다음 간단한 즉흥 연기를 부탁했다.

즉흥 연기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중간 중간에 적절하게 나의 말과 스톱을 섞어 사용했다.

 

즉흥 연기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학교에서 절제하는 생활을 배웠음에도 막상 음식 앞에서 절제하지 못하고 음식을 다 먹어버린다.

그 후에 배가 너무 불러 아파하는 내용인데 학교에서 배운 것을 항상 실천하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을 꼬집고 싶었다. 

 

먹을 것 앞에서 고민하는 모습. 하지만 먹어버린다.

 

배가 아파 못 견뎌한다.

 

이 장면을 보고 공부할 문제를 찾아봤다.

지난 시간에 이어 절제하는 생활을 교실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고 실천 다짐을 해 보기로 했다.

소강당에서 수업을 계획하였으나 장소를 사용할 수 없어서 교실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공부할 문제 : 절제하는 생활을 경험해보고, 실천하기 위한 다짐을 해 보자.

 

공부할 문제를 찾아낸 후, 바로 활동으로 들어갔다.

지난 시간의 '절제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일'을 꾸민 사진을 이어서 절제했을 때 일어나는 좋은 일들을 다시 사진으로 만들어 보라고 했다.

그리고 터치놀이와 함께, 소집단의 생각을 들어보고, 필요한 것들은 소집단 표현별로 정리를 해 줬다.

 

토의 하는 반 아이들

 

소집단 끼리 토의하는 반 아이들

 

소집단 토의가 이루어지는 동안 아이들은 전 시간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굉장히 즐겁게 사진 동작을 생각해 보고, 터치 했을 때의 대사 까지 생각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동작을 만들어 보는게 걸리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싸움을 하지 않고 서로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먹을 것을 서로 사이좋게 나눠 먹고 있다.

오른쪽 서 있는 여자아이가 터치를 하러 옆에 서 있다.

 

놀고 싶은 것을 절제하고, 공부에 집중. 100점 맞아서 생긴 일

 

왼쪽 여자아이는 터치, PC방에 가지 않기로 다짐해서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잘난척 하는 대신, 노래를 선물 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을 보면서 서로 장면을 맞춰보고, 장면에 대해 간단하게 토의 시간을 갖었다.

그러면서 절제하는 생활을 했을때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끊임 없이 반 아이들에게 강조를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어떻게 절제할 것인가?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 부터 다짐해 보자!"라는 말로 절제를 위한 실천 계획을 써 보게 했다.

 

(아이들의 소감/다짐)

 

*이번에는 전번에 이어서 절제하면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나는지 만들어 봤다.

전에 우리 소집단은 먹을 것을 절제하지 못해서 싸우는 일이 일어났지만, 오늘은 내가 친구들에게 나눠줘서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절제하지 못한다.

학교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입으로 말하지만 밖으로 나오면 다 잊어버리고 다른 일을 한다.

왜 우리는 실천을 못하는 것일까?

제발 한 번만이라도 실천을 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할 것이다. (성주)

 

*나는 요즘에 화를 절제하지 못해서 싸움을 많이 했는데 이런 도덕시간에 연기를 통해 절제하지 못하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알았고 이제 절제를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태경)

 

*친구들의 절제하는 생활을 보니 대부분 성적이 오른다.

공부를 더 잘하게 된다.

나의 다짐은 지금이라도 먹는 양을 정하고 TV는 조금만 보고 하루에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고 책을 읽어야겠다.

절제를 해서 멋있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들을 일하는 이웃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선우)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절제이다.

우리가 이렇게 도덕시간에 절제하겠다고 하면서도 지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절제는 우리가 사는 곳곳에서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절제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양심속에 있는 유혹이라는 마음에게 지고 말기 때문이다.

몰론 나도 잘한다는 말은 아니다.

내가 다짐하는 건 저런 유혹에 더 이상 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림)

 

*나는 컴퓨터를 절제하겠다.

컴퓨터 게임 때문에 학원 숙제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부터 컴퓨터를 1시간만 해야겠다.

오늘 수업은 정말 나에게 유익했다.

선혁이가 보여준 연극이 꼭 나의 일상을 보는 듯 했다. (우연)

 

*아이들이 만든 사진들을 보고 절제하면 이렇게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 활동을 하고도 우리가 매일 절제하는 생활을 할까?

이번에도 열심히 머리에 되새기고 선혁이가 했던 연기처럼 되지 않을까?

오늘 수업 내용을 나라도 잘 기억해서 절제해야겠다. (송)

 

*나는 집에만 가면 먹을 것을 보고 조금이라도 먹으려고 한다.

그래서 아빠와 먹을 것 때문에 싸울 때도 있다.

오늘 활동들을 보고 오늘부터라도 절제를 해 봐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특히 우리 모둠은 먹을 것을 절제하는 생활을 해 봐서 더 쉽게 절제할 수 있겠다. (남효)

 

*나는 절제하지 못해서 일어난 안 좋은 일들을 지난 시간에, 이번엔 절제해서 생기는 좋은 일들을 표현해 봤따.

실제로 일어난 일들은 아니었지만 절제해서 만든 좋은 표현들이 내 마음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나도 앞으로 항상 절제하도록 생활하겠다. (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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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갈이쌤의 이야기)

 

전 시간에 소강당에서 수업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도덕 시간에도 이런 활동을 기다리는 눈치였다.

그리고 비슷한 활동으로 도덕 수업을 하겠다고 이야기 하자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소강당을 사용할 수는 없었고, 그렇다고 수업을 뒤로 옮길 수는 없었다. (화요일, 마지막  수업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교실에서 진행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교실인지라 집중력이 약간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소강당은 아주 작긴 하지만 무대의 형식을 띄고 있어서 진지하게 표현활동을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수업은 무엇보다도 도입부분의 선혁이의 연기가 아이들에게 깊이 자리 잡힌 듯 하다.

학교에서 절제해야 한다고 배웠으면서 에라 모르겠다며 음식을 먹어버리는 모습을 보고 깊이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위의 다짐들 속에서도 선혁이의 예를 들었던 아이들이 많았다.

 

실천을 교실에서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절제하면 좋은 일은 무엇인지를 알게 하고 싶었다. 

좋은 점을 몸으로 익히면 더 깊이 생각할 것이고, 실천 의지가 더욱 더 생길 것이라고 느꼈다.

 

좋은 점들을 표현하는데 있어 지난시간에 만들었던 동작에 이어서 해 보라고 했더니 사고의 폭이 약간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좀 더 확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발문을 했어야 했다.

그래도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깊이 있는 사고를 하고 활동 뒤에 들었던 간단한 소감 발표에서도 생각이 들어있는 응답들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5분의 시간동안 절제하는 생활을 하기 위해 어떤 다짐을 할 것인지... 자신의 다짐을 공책에 적어보라고 했다.

너무 이상적인 다짐이 아닌,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이나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다짐을 적어보라고 했다.

 

아직 교육연극을 올해 아이들에게 적용하는 초반부라 더 활동적이거나 아이들의 마음을 흔드는 작업까지는 약간 시간이 걸릴듯 하다.

조금씩 조금씩 적용을 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흔드는 수업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소년과 사탕 : 단지에서 손이 빠지지 않아서 애를 먹고 있다.

 

아이들이 이젠 연극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는 생각에 놀이적인 측면에서 약간 벗어난 활동들을 수업에 적용시켜 봤다.

 

목표 : 절제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고, 절제하려는 마음을 갖는다.


(수업 순서)


1. 동기유발 : 소년과 사탕 (스톱 놀이 +토론연극 형식)
2. 공부할 문제 찾기
3. 관련 사례 찾기 : 사진 놀이 +터치 놀이
4. 자신의 생활 반성 및 실천 다짐

 

먼저 소년과 사탕이라는 이야기를 한 아이에게 수업 5분전에 들려주고 즉흥적으로 표현하게 했다. ‘스톱!’이라는 소리가 나오면 그대로 멈추고, 다른 아이들과 즉흥적으로 상황에 맞게 연기를 해야 한다고 안내를 했다.
약 20초 정도의 연기이기 때문에 부담 없기 하겠다고 했다. (맨 위 사진 참고)


‘소년과 사탕’은 사탕을 먹으려고 하는데, 주먹 가득 사탕을 빼는 바람에 손이 빠지지 않아 짜증을 내는 내용이다. 

‘스톱’이 된 후, 소년이 왜 힘들어하는지 알아보고 이 상황을 보고 있던 학생들에게 바꿔보라고 했다.
지적이 된 몇 명의 학생들은 나와서 즉흥적인 대사와 행동으로 소년의 갈등상황을 해소 시켜줬다. (토론연극의 형식을 약간 가미함)

 

자연스레 해결책을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 활동을 통해 ‘절제하는 생활을 반성해 보자’라는 공부할 문제를 찾아낼 수 있었고, 다음 활동에 자연스럽게 다가설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사진 놀이’를 통해 ‘절제하지 못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상황’을 표현해 보게 했다.
사진 놀이란 사진처럼 한 상황을 정지된 동작으로 표현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학생들은 그 장면을 보고 생각하고, 의사 표현을 해 본다.

아직 아이들에게 연기에 대한 부담을 주기 싫어서 정지동작으로 표현하는 단계까지만 이 수업에 적용시켜 봤다.

 

소집단 토의로 활동을 준비하는 아이들


몇 모둠은 ‘사진 놀이’에 덧붙여 ‘터치’를 적용시켰다.
사진을 보고 있던 학생들 가운데 한 명이 무대로 올라가 상황이 궁금한 누군가의 몸을 건들며 ‘터치’라고 하는데 터치당한 학생은 간단한 대사를 해 보는 것이다.
한 마디의 대사만으로도 상황을 짐작할 수 있고, 때론 반 아이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러한 활동으로 ‘절제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의 생활을 반성해보도록 했다.

 

화를 절제하지 못해 싸움이 벌어진 상황을 표현한 아이들

 

컴퓨터 사용을 절제하지 못해서 생긴 상황을 표현

 

먹을 것을 절제하지 못해서 생긴 상황 표현

 

남의 물건에 대한 유혹을 절제하지 못해 생긴 상황 표현

 

 

(아이들의 반응)

 

*나는 절제하지 못한 일이 아마도 100번도 넘을 것이다.

친구와 같이 신나게 놀고는 멈춰야 하는데 재미있는 것 때문에 계속 놀았다거나 먹을 것을 나 혼자 많이 먹으려고 욕심 부린 것, 그리고 친구와 싸우는 것도 절제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소집단들 하나 하나가 진짜 생활에서 많이 일어나는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절제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담배나 술을 끊지 못하고 중독이 되어 계속 피우거나 마시는 경우도 있다.
내가 지금까지 절제하지 못한 일 때문에 부모님께서 화나신 것도 있고, 나쁜 일이 생기곤 했다.
내가 생활할 때 항상 반성하고, 절제하도록 노력하겠다.(선혁)

 

절제하지 못하는 일은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사람들은 말로만 ‘절제, 절제, 절제, 절제하는 생활’이라고 하지 행동으로 실천하지는 않는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들이 절제하지 못한 생활들이다.
특히 싸움은 오늘도 일어났다.
화를 절제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다.
오늘 도덕 시간에 이 활동을 통해 우리반 전체가 반성할 수 있었다. (송)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조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더군다나 저런 것이 우리 생활 속에서 버젓이 벌어진다니.....
내 생활을 반성해본 수업이었다. (대현)

친구들의 활동을 보고 절제하지 못하면 나도, 친구도 저렇게 되는구나! 하고 느꼈다.
너무 잠을 자는 것도 안 좋다는 걸 알았다.
나도 절제하면서 살아야지! 그리고 작은 일로 싸우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해 본다. (민지)

 

나는 절제하지 못하면 이러한 나쁜 사건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이 놀이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나는 우리 소집단이 만든 ‘컴퓨터 중독 절제하기’를 해 보고는..
참 많은 충격을 받았다.
우리들이 그런 유혹에 빠지고 있다는 것을 ‘설마’했었는데 말이다. (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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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사탕 : 5학년 도덕과 지도서에서 참조. 원제목 '소년과 땅콩'

 

이번주 도전과제는 아이들에게 황당하게 다가갔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천원이라니....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에서는 세상을 바꿀만한 아이디어를 교사가 초등학생에게 내 줬는데.. 정말로 한 아이가 세상을 바꿔버린다.

이런 에너지는 우리반 아이들에게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황당한 과제를 내 줬다.

(내 지갑 속의 출혈은 컸지만... ㅅㅅ;)

 

은행에서 바꿔온 천원짜리 36장을 조심히 아이들에게 나눠줬다.

그리고 가장 값지게, 의미있게 써 보라고 했다.

나를 위해 사용해서는 안되면 남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그냥 사용해서도 안되며, 최대한 고민해서 최대한 소중한 의미를 담아서 사용해 보라고 했다.

기간은 일 주일이며, 그때까지 사용하지 못하면 다시 나에게 천원을 반납해야 하는 조건이었다.

 

이제 막 과제를 내 줬는데... 아이들이 어떻게 사용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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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반응 : 과제 수행 후)

 

2006. 4. 10

 

*휴........

너무나도 나에겐 어려운 과제였다.

그런데 토요일 저녁 이 고민 때문에 잠을 못자고 뒤척거리던 나는 갑자기 번쩍 하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나는 이불 속에서 나와 컴퓨터를 키고 한글 2004에서 무언가를 치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해낸 방법은 천원을 봉투에 넣어 내가 믿을 만한 사람에게 봉투를 넘기는 것이다.

그럼 봉투를 받은 사람은 또다시 천원을 넣어 넘기고... 또 천원을 넣어 넘기고...

이렇게 가다보면 100만원도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봉투에 천원을 넣고 내 심정을 담은 종이도 함께 넣었다.

우리 나라가 아직 망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성공할 것이다.

내 생각으로써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믿고, 한 사람은 또 한 사람을 믿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사람들의 사랑이 담긴 천원으로 어려운 분들께 쓰여지면 좋겠다.

(참고로 난 엄마에게 넘겼다!!!) (우연)

 

*이 놈의 천원........

그것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민했는지 나 원 참....

그래도 이것 처럼 정말~~~ 오랫동안 고민해 본 적은 없었다.

휴... 원래 나는 고민만 하다가 깜빡 잊어버리곤 하였다.

하지만 이번 도전 과제는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잠잘 때도 천원이 생각나 벌떡 일어나서 천원을 뚫어지게 쳐다보기도 했다.

처음에는 천원을 어떻게 쓸까 생각하다가 내 성격처럼 잊어버렸다.

그냥 까먹을까 라는 생각도 했찌만 선생님께서 우리를 변화 시키시려고 주신 건데.. 어떡해.. 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하! 하지만 내 머릿속에 전구 하나가 불을 키며 나타났다.

영화에 나온 것 처럼 사람들에게 나눠주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시 사람들에게 나눠줄까? 라는 걱정이 들어서 다시 생각해보았다.

아하! 또 하나의 전구가 불을 키며 나타났다.

'그래!!! 은행에 보관하는거야!!'

결국 나는 부모님을 졸라 주말에 은행으로 갔다.

작년 사회책에서 배우길 천원 1장이라도 보관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고 했다.

아마도 한 회사 사장이 자신의 회사 직원들의 봉급을 줘야 하는데 돈이 부족할때 대출 신청을 해서 나의 천원을 가져갈지도 모른다.

돈을 맡겼는데 한 이모가 "정말 이것만 보관하겠니?"라고 물어보자 나는 자신감 있게 "네, 보관할건데요..."라고 대답하였다.

돈을 보관하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

걱정거리 하나를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고민을 생기게 한 천원에게 고맙다!!!(성주)

 

*처음에 선생님이 천원을 나눠주실때 깜짝 놀랐다.

36명에게 천원씩을 모두 나눠주셨다.

그날 이후로 밥먹을때도, 씻을 때도, 잠잘때도.. 심지어는 꿈속에서도 천원이... 발달린 천원이 나를 쫒아오는 꿈을 꿨다.

으아아~~~~~

요놈의 천원땜시 진짜 한숨도 못자고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 머리에 열이나는줄 알았다.

천원을 그냥 버릴까? 아님 까먹을까?

이럴까 저럴까 하다가 1주일이 지나갔다.

금요일 지하철에서 양복을 멋있게 차려입은 아저씨, 거지, 할머니, 노숙자... 와글 와글거리는 사람들... 그런데 지하철에 탔을때 어떤 아저씨가 회사원 아저씨가 자기의 딸이 병에 걸렸다고 (그 병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굉장히 위험한 병이었다.) 도와주라고, '제발 기도만이라도 해주세요'라고 하면서 (내용이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이때 난 아주 깊게 생각했다.

'저 아저씨가 가짜일까?' 하는 의심을 품게 됐다.

하지만 그 의심을 깨는 일이 있었다.

그 아저씨가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는 것이다.

나는 곧바로 그 아저씨에게 천원을 드리고 기도를 해 드렸다.

다른 사람들도 돈을 내주었다.

하지만 이게 정말 내게 의미 있는 일일까? (송)

 

*나는 이 천원을 가지고 우리 동네 사람들에게 썼다.

솔직히 난, 우리 동네 사람들에게 왠지 기분이 좋았다 말았다 했다.

나는 이 천원을 양심 지폐로 사람들이 지나 가는 곳에 놓아두었다.

처음엔 기대를 했었다.

하루가 무사히 지나더니 천원이 없어져버렸다.

난 '천원을 의미있게 쓰지 못했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근처 나무가지에 종이 같은게 있어서 보았다.

내가 그곳에 '양심지폐'라고 써놨는데 아직 그게 있었다.

일요일날 비가 와서 누가 옮겼나보다고 생각했다.

저녁이었다.

엄마가 심부름을 갖다 오라고 하셔서 지폐도 볼겸 갔는데 지폐가 없어졌다.

난 아직 우리 동네 사람들의 양심이 부족한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지금의 6학년의 다른 형이 이 일을 한 것 같았다.

내가 4학년때의 일이다.

사실, 그 근처에서 내가 천원을 주웠었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가져갔지만 양심이 걸렸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오늘에서야 깨달은것 같다. (현욱)

 

*아직 천원을 못썼다.

내가 자주 잊어버리는게 있어서 천원에 대한 생각을 자주 잊었다.

하지만 친구와 놀다가도, 잠자기 직전에도 문득 생각이 났다.

천원을 멀리 날려보내고 싶다.

만약 천원이 살아 있고 마음이 있다면 답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항상 지갑 속에 갇혀 있고, 밖으로 나가더라도 통장으로 들어가거나 마트의 계산대 속으로 들어가게 되니까..

그러니까 적당한 장소를 찾아 날려보낼 것이다.

꼭 필요한 사람이 천원을 발견해 보탬이 되도록.......... ♡

그러니까 천원을 바람이 불때 날려보낼꺼예요~~ (지윤)

 

*그 천원 한 장을 슬기롭게 아니, 의미있게 쓰기 위해 생각을 했다.

마침 음악을 듣고 있었고, 공부를 하는 시간이었다.

선생님이 주신 문제를 풀려고 하던 순간, 계속 천원 생각이 나서 1번 문제 조차 풀지 않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어머니께서 1번 문제도 안 풀었냐면서 나를 때리셨다.

정말로 억울한 것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맞았다는 것이다.

하긴... 나도 공부시간에 천원을 생각하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날밤, 화가 났다가 사라졌다가 머리가 후끈 거리고 잠이 오지 않았다.

병일까봐 어머니를 부를까 말까 하다가 결국엔 "엄마!"하고 불렀다.

그때 왠지 눈물이 나왔다.

나도 지금까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그날밤 나는 베개가 반틈이나 젖도록 울었다.

그래도 어머니가 가장 좋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비록 천원이라는 한장을 쓰고 말았다.

그것은 포스트잇 한 장과 천원을 어머니 지갑 속에 넣어둔 것이다.

천원 그 한장을 그렇게 많이 생각해서 쓴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선생님이 내준 과제가 즐겁기도 하고, 추억이 될것이다. (우준)

 

*일주일 동안 천원에 대한 고민은 정말 심했다.

처음에 천원을 받았을때부터 '내가 왜 천원을 받아야 할까?'라는 생각에 받기도 싫었다.

너무 간단하긴 하지만 반에 있는 유니세프에 넣고나 시내의 다리 없는 분들을 도와준다는 생각도, 그리고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생각만 잔뜩 내 머리 속에 꽉 차있었지만 차마 그 돈을 쓰지도 못했다.

이런 생각만 하는게 평소의 내가 아닌 것 같았다.

일주일 동안 천원을 끝내 못 썼다.

하지만 이 과제를 생각하면서 100원도 생각하면서 의미있게 쓰게될 것 같다. (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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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갈이쌤의 이야기)

 

정말 아이들이 고민을 많이 했었다.

쉬는 시간이면 천원을 찢어버리고 싶다고 하소연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때론 일기장에, 쪽지에 천원에 대한 고민을 남겨 놓고, 내가 해결해 주길 바라는 아이들.....

하지만 이 때 아니면 천원에 대한 고민은 언제 해 보겠냐며 생각도, 결정도 너희들이 하라고 답을 주지 않았다.

 

시간은 일 주일... 그리고 오늘 아이들의 고민을 읽었다.

약 세 부류로 나뉘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사용한 아이들, 유니세프 등의 어려움을 돕는데 쓴 아이들, 끝내 쓰지 못하고 나에게 천원을 돌려준 아이들.....

그 가운데 몇 명은 정말 고민 끝에 자신들에게 정말 의미 있는 천원을 썼다고 생각되었다.

 

이 천원을 어디에 썼느냐가 중요하진 않았다.

이 천원 때문에 어떤 고민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아이들이 내린 결론은 황당할 수도 있지만 모두가 다 훌륭한 결론들이라고 생각된다.

힘든 고민 끝에 내린, 자신들만의 해답이니까!!

 

사실, 삶이라는 것은 항상 고민의 연속인데 쉽게 살아가려는 나, 아이들, 그 외의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며 이번 기회라도 서로가 고민해볼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글처럼 아직 우리 삶 속에서 희망을 찾고 싶었다.

아직은 좋은 세상이라고...

 

아마 이런 과제를 때문에 '미친선생 아냐?'라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름대로 뿌듯하다.

쉬지 않고 고민한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참, 나의 천원은????

난 천원이 아닌 3만 6천원을 의미 있게 쓰지 않았는가!!

 

다음 봉급을 받으면 실과 시간과 연계해서 이 고민을 다시 한 번 이야기 나누고, 용돈 기입장을 선물로 줄까보다... ㅅㅅ;

 

 

이번 주 우리 반 아이들의 미션은 '쪽지 숨바꼭질'이다.

 

학교에 오기 전. 부모님이 잘 가시는 곳에 쪽지나 포스트 잇에 '사랑해요', '자랑 스러운 아들 될게요!' 등의 부모님이 미소지을 수 있는 문장을 쓴 후, 붙여놓고 오는 것이다.  

 

아이들도, 나도 기대가 되는 미션이었다.

 

(아이들의 반응)

 

*포스트잇으로 글을 적어서 숨겨 놓았다.

그런데 그날 엄마가 나에게 화를 내서 정말 속상했다.

냉장고 문 손잡이에 붙여놓고 그 다음으로 정수기 밑 1번째 서랍에,

3번째 서랍에 '엄마 사랑해요!'라고 써 놓았다.

그런데 엄마가 화를 내서 잠자러 가서 베게에 얼굴을 파묻고 울었다.

 

그 다음날.

엄마가 아빠에게도 엄마 친구께도 말씀을 드리면서 포스트잇 숨바꼭질을 자랑하셨다.

저녁에 엄마가 그런줄도 모르고 화냈다고 미안해 하셨다.

좀 창피했지만 기분이 좋았다.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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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녁에 포스트잇에 써놓은 종이를 아침에 사알짝 엄마가 자주 가는 곳에 붙여 놓았다.

집을 나오니까 일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니까 계속 궁금해졌지만 꾸욱 참았다.

학원이 끝나고 엄마를 만났다.

아침엔 화가 많이 나셨었는데 포스트잇때문에 해보다 더 따뜻한 엄마의 미소를 볼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사랑표 모양의 포스트잇에 '영언아 사랑한다!'는 말이 써져 있었다.

엄마와 내가 한 가족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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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 포스트잇을 붙였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고 짜릿했다.

어머니께 들킬뻔 했는데 무사히 포스트잇을 붙였다.

포스트잇은 3곳에 붙였는데 어머니께서 매일 쓰시는 곳에 붙여놔서 다 볼 수 있었다.

하루를 즐겁게 지내시라는 말도 써서 기분이 좋았다.

 

내가 집에 들어가자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거울에 붙여 놓은 곳을 보셨냐고 물어보자 그때서야 어머니께서 너무 고맙다며 나를 안아 주셨다.

그리고 어머니를 속상하게 했거나 차마 말로 할 수 없는 고민을 포스트잇에 쓸 수 있으니 참 좋다. (선혁)

 

*얼마 전에 내가 어머니께 포스트잇으로 쪽지를 보내드리며 기쁘게 해 드렸는데 그 다음날부터 어머니께서 내가 보는 책 사이에 포스트잇을 붙여 놓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길게 기쁜 일이나 하루를 잘 지내라는 말들을 써 놓으셔서 너무 기뻤다.

그리고 나는 그 다음날 한 번만 써 놓으실 줄 알았는데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써 책에 붙여 놓으신 것이다.

나는 그것들을 볼때마다 정말 흐뭇하기도 했다.

나도 도전과제로만 했던 포스트잇 숨바꼭질을 또 어머니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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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장난을 쳤냐고 꾸짖는 어머님도 계셨다.

그리고 여러곳에 붙여놨지만 부모님의 반응이 없어서 좀 아쉬워했던 아이들이 꽤 됐다.

학부모님과 연락이 되어야겠다...

 

 

 

 

'TIE(Theatre in Education)'를 수업에 적용시켜봤다.
전문배우가 아니라서 좀 걱정되긴 했지만 연극에 관심 있는 몇 명의 반 아이들과 함께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준비했다.
연극 연습은 3시간 정도였는데... '보여주기 위한 수업'은 하기 싫어서 같은 반 아이들에게도 철저하게 비밀로 했다는 사실.

연극을 이용해 '독도에서의 충돌'을 살펴보고 Hot-seating 을 이용해 배우들과 이야기를 했다.
그 뒤로 Process-drama 기법을 이용해 수비대 훈련 체험과 폭풍 체험을 해 봤고, 신문지를 이용해 일본 경비대와 전투를 벌렸다.
마지막으로 애국가를 통해 아이들의 가슴에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했다.

 

 


(참관하신 선생님들의 반응)

*개척자적인 입장에서 훌륭한 수업이었다. 흥미위주의 수업인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장학위원 문우초 천성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수업이다. 살아있는 수업이었다. (장학사 장영신)
*행위예술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미술. 김수옥)
*주입하는 식이 아닌 탈 정형화된 수업이다. (미술. 정인아)
*교사가 가정과 실재를 넘나드는 모습이 아이들과 참관하는 선생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영어. 이송희)
*숨막히는 40분간이었고, 감동적인 완벽한 드라마였다. (4산. 김민철)
*드라마틱한 한 편의 연극을 본 느낌처럼 재미도 있었고 가슴 뭉클했다. (5산. 진영조)
*교사의 연기전문능력이 이 수업을 탄생시켰다. (4강. 송경수)
*가장 가슴이 울컥한 애국가, 생동감 넘치는 수업. (3들. 박병재)

 

 

'전국교육연극교사모임'에서 수업 비디오를 방영하고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있었다.

수업에 대한 반응은 무척이나 좋았다.

서울. 소꼽놀이의 오판진 선생님으로부터 TIE 보다는  DIE에 가깝다는 말씀을 들었다.

역시 공부를 더해야 한다... ㅅㅅ;

 

Date : 2005.06.28

 

 

 

학부모대상 공개수업이 있었다.
평소같았으면 교육과정 내의 수업을 공개하겠지만....
곧 있을 요청장학이 생각이 나서 그 요청장학 때 공개할 수업 형식을 약간 적용해서 학부모님과 아이들간의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봤다.

연극놀이인 냄새로 짝찾기, 손으로 짝 찾기를 한 뒤..
가족 간에는 사랑 외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한 뒤..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의 어려운 점, 부모님들의 어려운 점을 이야기 해 봤다.
마지막으로 빈 의자에 대화하기를 이용해 행복해지는 말을 생각해보고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갖어봤다.

내가 의도했던 것과는 약간 다르게 흘러갔지만...
그래도 실험적인 면에서는 성공이었다.
이 실험적인 수업을 통해서 새로운 수업들을 만들어볼까 한다.


 


아이들의 소감

*40분 동안의 수업을 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됐다. (재성)
*엄마와 수업을 하니까 좀 부담은 되었지만, 마음 속에 있던 말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서현)
*나는 솔직히 오늘 같은 수업만 했으면 좋겠다. 엄마와 나는 통하기 때문이다. (진원)
*엄마와 함께 공부에 참여해서 좋았고, 이 기회를 통해 마음에 담아 두었던 말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엄마 사랑해! (지운)
*나는 엄마와 아빠가 너무 좋다. 그런데 부모님께 이런 마음을 잘 전달 할 수 없어서 죄송하다. (해지)
*내 속마음을 털어놔서 시원했는데 아직 한 곳이 불편하다. 이건 부끄러워서 못 쓰겠다. (태헌)
*이 시간을 통해 엄마와 나와의 답답한 마음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다연)
*엄마와 더 가까워졌다. (지현)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을 때에는 아무 생각없이 했지만, 막상해 보니 긴장되어서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한솔)

 

 

Date:2005.06.04

 

 

교육청에서 나온 다큐,파워포인트 자료를 보고 아이들과 함께 몸으로 표현해 봤다.

처음엔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사진놀이로 표현해 봤다.
그 다음엔 시민 주위로 군인들이 총을 쏘고 시민과 군인들을 인터뷰해 봤다.
그리고 군인들이 신문지로 몽둥이를 만들고 앉아 있는 시민들을 마구 때리고 다녔다. 시민들은 비명만 지를 뿐이었다.
그 다음으로.. 시민과 군인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어봤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의자를 이용해 계엄군 총대장과, 전두환대통령과의 인터뷰를 했다.

(아이들의 소감)
*즉흥극을 해 본 뒤에 계엄군과 시민을 바꿔보고 싶었다. 죄없는 사람을 죽이다니.... (용호)
*내가 시민이 되었을 때 소리를 크게 질러 목이 아팠다. 그런데 그 당시 사람들은 얼마나 목이 아팠을까.... 생각해보면 그 때 사람들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지현)
*난 계엄군을 해 봤다. 신문지를 똘똘 말아서 시민들을 때렸을 때 정말 이것보다 무자비하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잔인하게 계엄군이 시민을 때리는 것을 보여주셨는데 이런 일은 앞으로 없으면 좋겠다. (경섭)
*내가 시민이었을 때, 정말 눈물이 나올 뻔 했다. 말로만 들었는데.. 이토록 심했을 줄이야. (태헌)
*내가 몽둥이로 시민들을 때리는 계엄군이 되었는데.. 몽둥이로 시민들을 때릴 땐 처음엔 장난으로 때리기 시작했는데, 점점 소리를 지르고 슬퍼하는 모습에 내 마음도 약해졌다. 내 손에 맞아 죽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현정)
*핍박과 고통속에서도 우리 광주 사람들이 꿋꿋하게 서로 의지하며 도왔다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난 이런 광주 시민으로 태어난게 너무 자랑스럽다. (현경)
*내가 만약 그 시대에 살고 있었다면 얼마나, 뼈아픈 고통을 당했을까? 군부대에게 엄청난 협박을 받으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은 우리 광주사람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생각된다. 전두환 같은 대한민국 사람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다. (해지)

 

Date : 2005.05.17

 

 

 

 

 

처음엔 간단한 동시를 칠판에 쓰고 따라 써보도록 했는데...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 '졸라맨 그려보기'를 해 봤다.
하지만 이것도 너무 너무 어려워했다.
TV에서 보는 입이나 발가락으로 그림그리고 글씨 쓰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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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너무 어려웠다. 두 팔이 없는 사람(장애인)들의 심정을 알겠다. (한솔)
*입이 많이 아프고 힘이 들었다.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알겠다. (해빈)
*입도 아프고 그림이 이상해서 답답했다. 장애인들에 비하면 우리는 큰 행복이다. (지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했다. 입으로 모든 것을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이 들까? (가현)
*두 손이 없어서 입으로 그리다니? 정말 힘든 일이었다. 앞으로 봉사활동 많이 해야지 (서현)
*정말 어려웠다. 손의 소중함을 알았다. (준영)
*정말 입이 아팠다. 이것 뿐만 아니라 다른 일을 하려면 얼마나 힘이 들까? (해지)
*입이 아파서 미칠 것 같았다. 입으로 연필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끈기가 있는지 궁금했다. (진원)

 

Date : 2005.04.21

 


 

장애체험학습으로 한 손으로 색종이 접기를 해 봤다.
그것도 오른손이 아닌, 왼손만 이용해서 색종이를 접어봤다.
보는 것과 실제로 해 보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체험 후의 느낌을 한 문장쓰기를 하면서 느낌을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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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 한 손으로 색종이 접기가 참 어려웠고, 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준영)
* 너무 불편했고, 어떻게 장애인은 이렇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성)
* 한 손으로만 해 보니 힘들었다. 장애인을 보면 도와줘야겠다. (한빛)
* 정말 한 손이 없다면 답답하고 생활이 불편할 것이다. (해지)
* 내가 정말 한 손이 없다면 모든 것을 한 손으로 하는데.. 손이 없는 장애인들이 불쌍했다. (진원)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서..
아이들에게 장애체험의 기회를 줬다.
먼저 TV동화 행복한 세상 가운데 '눈꺼풀로 쓴 글'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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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뇌졸증으로 쓰러진 그는 왼쪽 눈거풀만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시간이 지나도 병세는 나아지지 않고, 세상과의 힘겨운 싸움은 계속됩니다. 어느 날 찾아온 친구는 눈을 깜박여 의사 소통을 하고, 그것으로 책을 써 볼 것을 제의합니다. 눈꺼풀 대화를 나눌 대필자가 정해지고, 두 사람의 합의에 의해 눈깜박거리는 횟수를 정한 뒤 책을 쓰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눈이 충혈되고 경련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속도가 생기고 마침내 '잠수복과 나비'라는 책이 출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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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을 TV로 본 뒤에...
실제로 바닥에 누워 움직이지 않고 있어봤다.
그 체험 뒤.. 한 줄 쓰기 노트에 소감을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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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움직이고 싶어서 죽을뻔 했다. (성일)
*눈꺼풀만 움직이니까 의사소통을 못해서 짜증났다. (진원)
*내가 봤을 때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직접 해 보니 얼마나 불편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한솔)
*어떻게 눈꺼풀로만 책도 쓰고, 살았는지 신기할만큼 너무 힘이 들었고.. 1분 버티기도 힘이 들었다. (신영)
*불편하면서도 재미(?)있었다.
*3~4분 정도였지만 정말 답답했다. (승연)

 

Date : 2005.04.20

 

 

금요일.. 아침방송시간 중에 명상의 시간이 있는 날이다.
'TV동화 행복한 세상' 중의 한 내용이었는데..
참전 용사 앞에 선 만담꾼의 이야기가 나온다.
한 명은 왼쪽 팔이, 다른 한 명은 오른쪽 팔이 없는데...
자신에게 달려 있는 팔을 이용해 서로 박수를 쳐 주는 장면이 나왔다.

너무 뭉클해서... 실제로 한 번 해보자고 했다.
아이들은 그냥 재미로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느꼈던 그런 뭉클함이 아이들의 마음 속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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