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인 나는 행복한 상태일까?

LCSI 종합성격검사(고급/성인용)으로 내 현재 상태를 살펴보자



교사를 대상으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2학기에 학교생활을 더 힘들어하고 좌절하는 몇 명의 교사들을 만났었다.

그들은 학교 내 여러 관계에서도 상처받고, 수업과 업무에서도 좌절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자신의 탓이라 생각해 혼자 끙끙 앓기도 했다.


이들은 누군가에게 도움 요청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도움받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 주고 싶어 하는 것처럼, 그들이 내게 주는 도움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면 좋겠지만, 자신이 자신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린 뒤 해결하지 못하고 다시 좌절하는 악순환 속에 있었다.


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위로받거나 객관적인 조언을 받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그곳에 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그곳에서 받을 진단명이나 자신의 상태에 대해 미리 겁먹고 불안해했다.

그리고 학교에 근무하다 보니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에너지를 써가며 그곳에 방문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면서 자신의 상태에 대해 끊임없이 상상해보거나 때론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었다.


난 집단 상담 속에서 우선 온라인 검사지를 이용해 ‘현재 상태’를 파악해 보길 제안해 왔다. 모든 것은 ‘진단’과 ‘직면’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검사결과는 ‘최종결과’가 아닌 ‘현재 상태’일 뿐이니, 먼저 ‘현재 상태’를 검증되고 객관적인 도구를 이용해 살펴봐야 정말로 전문적인 조언을 받을 정도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결과에서 힘든 상태로 나오면 조금 더 전문적인 조언을 해주고, 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보길 판단하도록 돕는다.


주로 림스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LCSI (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 종합성격검사를 추천한다.

이 검사는 한국상담심리학회와 한국상담학회 자격수련 심리검사로 유일하게 인증받은 단 하나의 검사이기 때문이다.

여러 종류의 검사지를 구매할 수 있지만, 자신의 상태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길 바라는 의미로 ‘성인용 고급’을 추천한다.

상담사가 해석해주듯, 표지포함 19페이지에 걸쳐 자신의 상태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검사지의 하위 척도 측정 결과, 성격, 대인관계, 조직적응, 정신건강, 리포트의 음영처리가 된 곳을 보면 내가 어느 정도 힘든지를 기준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오른쪽을 클릭해 검사지 샘플을 살펴보자! ☞ 클릭



자세하게 내 상태에 대해 알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음영처리된 부분이 내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되어 있다.

그 부분만 따로 빼내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그림 1. LCSI 종합성격검사, 고급-성인용, p10, 성격 리포트 중에서


그림 2. LCSI 종합성격검사, 고급-성인용, p11, 대인관계 리포트 중에서



그림 3. LCSI 종합성격검사, 고급-성인용, p12, 일처리 리포트 중에서


그림 4. LCSI 종합성격검사, 고급-성인용, p14, 조직적응 리포트 중에서



그림 5. LCSI 종합성격검사, 고급-성인용, p14, 정신건강 리포트 중에서



내 결과가 High, Very High에 몰려 있다면 힘든 ‘현재’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자.

그런 뒤, 절대로 자신을 탓하지 말고 이 결과가 내 삶의 모든 것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너 지금 힘들구나. 몰라줘서 미안해. 너 지금까지 정말 애썼어. 지금까지 혼자서 충분히 잘 해왔으니까 이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행복을 만들어 가자”라고 거울 앞에서 내가 나를 다독이자.

그런 뒤, 주변 사람들과 고민을 나누고, 때론 전문가들에게 조언받고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나를 위로해 주자.


음영처리 된 척도 결과가 Very Low, Low 쪽에 있다면, 현재 그 모든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있고, 그 힘이 있으니 앞으로도 잘 해결해 나갈 거라며 내가 나를 쓰다듬어 주고, 그 힘을 주변 힘들어하는 선생님에게도 나눠주자.



림스연구소(http://www.lcsi.co.kr)에 접속해 온라인에서 검사지(성인용/고급 15,000원)를 구매한 뒤, 검사를 하면 된다.

컴퓨터 앞에 앉아 20~30분 정도 149문항을 집중해 답하면, 마이페이지에서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게 매력이다.  

주기적으로 검사를 구매하면, 그 전 검사지들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변화 과정도 알 수 있다.


내가 나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지만, 주변 힘들어하는 선생님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 함께 마시며 살짝 권해드리는 것도 좋다.

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적용 가능하니 가족이 함께 해보는 것도 의미 있다.


아무쪼록 이 검사가 전국의 선생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준호샘의 토닥토닥 <우리 사이>입니다.
 
심리극 진행하면서 소시오메트리기법과 가족조각 기법을 사용했었는데, 이걸 다듬어 학교에서 다양한 활용을 했었지요.
따돌림, 학교폭력.. 특히 여학생들의 미묘한 관계를 파악하는데 강점이 있습니다.
학부모 상담이 있다면 미리 하셔도 좋답니다. ^^
 
아마 제 블로그의 자료를 다운 받아서 사용하셨을 듯한데요, 조금 더 다듬어서 역동을 더 파악할 수 있도록 다듬었습니다.
 
테스트 활용을 거쳐봤는데, 다들 교실 속 미묘한 관계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개인 상담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많은 도구입니다.
활용 영상도 곧 올리겠습니다. ^^
 
여러분의 학급이 평온해지는데 도움되길 바라며...
 

 

 

 

 

 

 

 

설명 및 구입 : https://goo.gl/e1qGii 

품절. 물품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습니다. 참고하세요. 

국어시간, '감동'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반 아이들 대부분이 감동 받은 일에 대해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것을 봤지요. 

감동 받은 것에 대해 삶 속에서 찾아볼 기회가 없었고, 표현해 볼 기회가 없어서 그랬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감동을 주는 사람 (부모님 등)을 떠올려 보고, 감동을 받았던 일 (여행 등)을 떠올려 보면서 주변에 자리한 감동을 찾아보게 했지요.

매일 감동 속에서 살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들의 감동이 자녀에게도 전달되면 좋겠어요. ^^



















































제과점 갔다가 그만 식빵을 사고 말았어요. ^^


음.... 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80년대...
제 학교에서는 광주에서 처음으로 급식을 시범으로 운영했었지요. 제 기억엔 딸기잼 바른 샌드위치 조각 3개, 쥐포튀김, 스프가 나온 날이 가장 행복했어요. 식단표를 보러 급식실까지 쉬는 시간에 뛰어 갔다 온 기억이 나요. 그래서 그런지..

딸기잼 바른 빵을 먹는 아이들 보면... 옛날 제 모습이 오버랩 되요. ^^


그래서 아이들이 빵 먹는 모습이 그냥 좋기만 한가 봐요.















약 15년동안 교실에서 놀이를 진행하면서 <안대>를 사용할 때가 많았습니다.

눈을 가리고 하는 놀이가 아이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감각 사용에 대한 또 다른 경험을 만들어 줬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매년 안대를 구매하면서 제 마음에 드는 안대를 발견하지 못했어요.







제가 주로 사용했던 안대들입니다.

1, 2번은 고무줄 박음질 쪽이 자꾸 끊어져서 문제였고..

3번은 귀에 걸린 고무줄이 아프다는 평이 많았고, 한 번 빨면 너덜너덜 해졌고..

이 세 안대 모두 길이를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놀이를 진행해야 하는데, 아이들 한 명씩 안대를 손봐야 하니 집중도 떨어지고, 진행하는 교사에게도 어려움이 많았지요.

그리고 안대를 쓰면 코 사이로 보이는 작은 틈으로 보려는 모습이 많아서 씁쓸 할 때가 있었지요.






그래서 '아이스크림 몰'에 교실 놀이를 위한 안대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1. 고무줄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벨크로(찍찍이)를 이용해 주세요.

2. 고무줄이 떨어지지 않도록 박음질을 단단히 하고, 고무줄도 두껍게 해 주세요.

3.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코 사이로 보지 않도록) 안대 안 쪽에 첫을 덧대어 주세요.

4. 빨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천으로 제작해 주세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안대가 제작되어 도착했습니다.





정말 제가 부탁드렸던 것을 잘 살려서 제작해 주셨어요. 와웅~~~

교실에 도착하는대로 바로 반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봤습니다.







반 아이들과 비명 지르며, 제 책 교실놀이백과239에 나와 있던...

자동차 놀이와 친구를 찾아라 등을 함께 했습니다.

틈사이로 보려고 반칙 하는 아이들도 없고, 안대 길이 조절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않아 기뻤습니다. ^^



마침 학교, 교사 동아리 모임도 있었고...

한 달에 한 번, 세종에서 진행하는 <성장교실>에서도 안대 활동을 조금 나눴습니다. 








선생님들 평이 좋았어요.

무엇보다 찍찍이로 바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것에 매우 만족해 하셨지요. ^^

아이스크림몰, 담당하셨던 이하늘 과장님.. 제가 부탁드렸던 <안대>를 제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러분들도 혹시 교실놀이 하면서 안대가 필요하시다면...

아래 주소에서 구매해 주세요.


함께 즐거운 교실놀이 속으로 고고고~ ^^




구매좌표 : https://goo.gl/bMkMXv







이크발 이야기


인권과 관련된 수업.

학교에서 만들어 준 '해피톡 드림톡' 책자에 이크발 이야기가 있었다.

글을 읽거나 영상을 보고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지만, 내게 있는 '플레이 모빌'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해 보려 했다.


학교에서 제공한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심리치료, 집단 상담을 위해 가득 구입해 놓은 '플레이 모빌'이긴 하지만..

수업에 활용해 보기 위해 작년부터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었다.


가족 구조를 파악하거나, 친구끼리 싸웠을 때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는 생활지도도 좋지만..

상황을 조금 거리를 두고 봐야 하는 수업에 어울리곤 했다.


이크발 이야기를 위해 글도 있지만 아래의 영상을 통해 조금 더 깊게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반 아이들과 함께 여러 장면을 구성해 봤다.






3가지 장면을 만들어 봤다. 





장면 1. 이크발과 어린이들, 하루에 10시간씩 카페트를 만들다!


한 쪽에서는 열심히 카페트를 제작하고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어린이들이 체벌당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한 줄로 앉아 반항하지도 못하고 하루 10시간 고된 노동을 하고 있다.



공포를 주기 위해 어린이들이 벌을 받고, 다른 아이들은 카페트를 만드는 도중 그 모습을 봤다.





장면 2 : 카페트를 짜던 어린이들의 해방!


해방된 순간을 기뻐하는 어린이들



서로 기뻐하는 어린이들







장면 3 : 이크발의 죽음



총에 맞아 죽은 이크발을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다.



아.. 이크발...



이크발의 죽음..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3학년 10반, 아이들의 소감


* 이크발... 네가 죽어 정말 슬퍼. 다음엔 더 나은 나라에서 태어나렴..


* 이크발은 어린이들 노동을 해방시켜줬고, 자신을 희생했다. 이크발이 어린 나이에 죽다니.


* 내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난 공부도 어렵다 생각했는데 더 노력해야 겠다.


*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고통받고 슬퍼하는 어린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도와주고 싶다.


* 슬프다. 어린이들이 행복하면 좋겠다.


* 우리가 편안한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 말고 불편하게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 대해 자세히 몰랐다. 모든 나라의 어린이들이 행복하면 좋겠다.



 

 

 

제 책, '6학년 담임해도 괜찮아'에서 소개한 타깃 그래프도 있지만..

반 아이들의 역동을 살펴보기 위해서 소시오메트리 기법을 활용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족치료 중, 사람을 세워 가족조각을 만들어 보는 것처럼..

나를 중심(!)으로 반 친구들의 마음의 거리를 생각해 놓아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샘플 용지 다운 ☞  소시오메트리.pdf

 

한글 파일 다운 ☞  2017-04-07-소시오메트리.hwp

 

 


 

 

[활동방법]

* 아래 칸에 반 아이들 이름을 적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별도 출력, 라벨지 등으로 해도 됩니다.)

* 가운데 원에 내 이름을 적습니다.

* 마음의 거리에 따라 친구들 이름을 적습니다.

 

 

 

 

 

 


 

아이들의 결과지를 토대로 아래에 재구성 해봤습니다.

학교, 6학년 선생님들도 해보시고 좋다는 피드백을 주셨답니다.

 

전체적인 배치와 함께..

'송중기'를 중심으로 살펴보세요~

 

 

 

 

 

 

 

 

 

 

 

 

 

[응용]

선생님도 넣어서 배치해 보세요.

남학생과 여학생의 색도 달리해 보세요.

 

 

 

 


 

 

 

 

 

 

위의 자료를 제작해 봤습니다. 

 

이 자료를 만들기가 좀 힘들고, 번거로움이 있어 자료제작을 의뢰했습니다. 

조금 더 깔끔한 도구로 활용하려는 분은 아래 주소에서 구입하셔도 됩니다. ^^ 

 

(단종되었습니다.) 구매 좌표 : https://goo.gl/e1qGii

 

 

 

 

 

 

 

 

 

 
2017-04-07-소시오메트리.hwp
0.01MB
 
소시오메트리.pdf
0.0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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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추가 배포 

상품으로 출시했던 원형에서 발견된 문제가 있어, 원래 버전의 직사각형 형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일은 아래에 있습니다. 

 

토닥토닥_우리사이_2024버전.jpg
0.18MB

 

 

등교과 하교, 달라진 내 모습 (학교가 짱이야!!)

[마음 흔들기/학급운영/학급경영/생활지도/교실팁]

 

개학 후, 유독 오전에 힘들어하는 반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조금씩 적응해 가겠지만, 반 아이들에게 마음의 평온함을 주고 싶었어요.

학교에 오기 힘들어하고, 방학을 다시 그리워하는 아이들도 있겠다 싶어서..

학교가 좋고,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음을 토닥거리기 위해 간단한 활동 하나를 했습니다.

(뭐.. 등교해서 그림 하나, 하교 전에 그림 하나를 그려보면 됩니다.)

 


 

[활동방법]

*모든 학생이 등교하면, A4 도화지 한 장씩 나눠준다.

*도화지를 절반으로 접은 뒤, 한쪽은 A 다른 한쪽은 B라고 약속한다.

*A에 막 등교한 '나'를 그리도록 한다. (만화처럼 그리지 않기로)

*그림을 사물함 속에 구겨지지 않도록 넣어놓도록 한다.

*재미있게 하루를 보낸다.

*하교 전, 학교에서 친구들과 하루를 보낸 '나'를 그리도록 한다.

*다음 날, A와B를 보면서 달라진 것을 찾아본다.

*학교가 나를 더 좋게 바꾼 부분을 찾도록 한다.

 

[팁]

*마지막 시간에 재미있는 교실 놀이 한 두개 하세요! (교실놀이백과239참고)

*꼭 하교 전에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장 기분 좋아 보일 때 'B'를 그리도록 합니다.

*학교가 자신들을 변화시킨다는 쪽으로 찾도록 하고, 선생님도 적절한 멘트로 피드백 해주세요. ^^

 


 

[반 아이들이 그린 A와 B] - 왼쪽이 A,오른쪽이 B

 

 

 

 

 

 

 

 

 


 

[반 아이들의 소감]







 

참, 이 활동은 제 마음흔들기 책 Part 3, 07 내 몸의 변화 : 다 함께 춤을! 응용했습니다.

재미있고,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기 전에 '나'를 그려보고..

활동 후에 '나'를 그려본 뒤 비교해 보면서 마음을 열고,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필요을 만드는 내용인데요..

이렇게 또 변형되고 응용됐답니다. ^^

 

 

 

 

 

 

 




문자는 오해를 만들어! 

[마음 흔들기/생활지도/학급운영/학급경영/집단상담] 

 

반 아이들은 아주 짧은 단어, 축약어, 문장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짧은 단어와 문장을 한데 모아 하나의 메시지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나눠서 계속 보내곤 하지요. 

 

그러다 보니 문자가 많은 오해를 만들기도 했고, 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제대로 된 문장을 사용하면 오해가 줄어드는데, 학생들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제대로 된 문장을 사용하는 학생을 범생이라고 몰아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ㅜㅜ 

어떻게 하면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제대로 된 문장으로, 자신의 마음과 바램을 담아 보내게 할까?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하고 고민했었습니다. 

 

그렇게 활동 하나가 만들어졌고, 이 프로그램 후 반 아이들이 보내는 문자엔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반 아이들의 문자를 주고받는 마음의 구조, 반응 스타일도 파악하게 됐습니다. 

 

이 활동을 하기 위해 포스트잇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색깔, 다양한 크기의 포스트잇으로 진행해 보세요. 

제 방식의 실험적인 수업이지만, 이 글은 읽는 선생님들의 교실에서는 다양한 응용과 실험이 더해지길 바랍니다. 

 

 


 


 

칠판에 '개짜증나'라고 써 놓은 뒤,

이 문자를 받았을 때 어떻게 답문자를 보낼지 재빨리 포스트잇에 써 칠판에 붙이도록 합니다. 

 



 

그러자 반 아이들은 대부분 공격적인 내용의 답문자를 적었습니다. 

 

반 아이들을 문자를 보낸 학생의 역할로 보낸 뒤,

사실은 위로 받고 싶었는데, 상대방이 내 마음도 몰라주고 비난하는 내용의 문자를 나에게 보냈다면 어떻게 답을 할지 재빨리 적어달라고 했습니다. 

 

 

 

 

 

두 명 빼곤 대부분 더 공격적이고 상처받을 내용으로 문자를 돌려줬습니다. 

작은 싸움은 더 큰 싸움으로 발전되고 있었어요. ㅜㅜ 

 

두 명이 적어낸 '내 속마음'과 '사과'를 언급해 줬습니다. 

그런 뒤, 반 아이들을 둘로 나눴습니다. 

 

한 쪽은 공격적인 문자에 대한 답을

다른 한 쪽은 속마음과 사과가 담긴 문자에 대한 답을 하도록 했습니다. 

 

 

 

공격적인 문자에 대한 답은 이렇게..

 

 

 

속마음과 사과가 담긴 문자에 대한 답은 이렇게 작성이 됐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내 마음을 자세하게 풀어 써 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 아이들이 알게 됐고,

때론 싸움이 생길만한 문자도 문자로 오해를 풀 수 있다는 것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시작은 첫문자였죠!!!!! 

 

처음부터 바라는 마음을 담아 문자를 썼다면......

뒷 이야기, 사건의 흐름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앞서 찾아낸 것처럼

내 마음을 자세하게 풀어서 첫 문자를 써보자고 했습니다. 

 

 

 

 

 

그런 뒤, 위의 내용의 문자를 받은 친구가 되보자고 했고,

답 문자를 써보록 했습니다. 

 

 

 

굉장히 따뜻하고, 친절하고, 마음이 담긴 문자가 왔습니다. 

 

사실, 학생들 대부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특성이 있는데..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대화, 문자를 하곤 합니다. 

나를 의미 있는 사람으로 봐주는 것을 알았을 때 싸우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지요. 

 

아이들뿐만 그럴까요? ^^;;;; 

 

이 과정을 통해서

 

1. 대상을 밝혀야 한다.
2. 내용을 자세하게 써야 한다.
3. 목적, 의도를 써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찾아냈습니다. 

 

 


반 아이들은 이 과정을 통해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말의 힘을 느끼다!! 

[마음 흔들기/학급운영/학급경영/생활지도/학교폭력예방]


국어 시간, 말의 힘과 영향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있었었지요.

같은 양의 밥을 같은 병에 담고, 한쪽엔 좋은 말을 다른 한쪽엔 상처 주는 말을 계속했더니

한 달 뒤, 각자 다른 색 곰팡이가 피어난 영상을 가지고 동기유발을 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리고 이게 정말 과학적이고 제대로 된 실험인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기 유발 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떻게 교실에서 바로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예전 EFT 연수를 받을 때, 이용희 선생님이 보여줬던 실험이 떠올랐지요.


앞을 바라보고 오른팔을 옆으로 뻗은 뒤, 다른 한 사람은 두 손가락으로 팔을 내려보면서 힘의 크기를 기억합니다.

그런 뒤, 크게 '나는 남자다!!' 등 객관적이고 사실을 이야기했을 땐 상대방이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팔이 그대로 버티고 있지만, 거짓을 이야기하면 팔이 쑥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거짓을 내 무의식이 알고 있다는 실험이었죠.


이 간단한 실험을 응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실험 1]


*한 학생을 앞으로 나오게 합니다.

*앞을 바라보게 한 뒤, 한쪽 팔을 옆으로 뻗게 하고, 두 손가락으로 눌러봤습니다. 그리고 버티게 했습니다.

*포스트잇 두 장을 꺼내 한 장엔 상처 주는 말을, 다른 한 장에는 힘이 되는 말을 적었습니다.

*칠판에 붙여 놓고, 보지 않은 상태에서 포스트잇 한 장을 골라보게 합니다. (예, 위 or 아래?)

*같은 힘으로 버티는데 팔이 쑥 내려가는 단어가 무엇인지 반 아이들과 함께 관찰합니다.

*말의 힘에 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번갈아 가며 여러 아이가 나와서 했는데, 매번 상처 주는 말은 팔에 버티는 힘이 빠지는 것을 함께 목격했습니다.

반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 궁금해했습니다.

모두 나와서 해보기엔 시간이 부족했지요.


그래서 이 방법을 또 응용했습니다.


오래전, 경험했던 '오링테스트'를 결합해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링테스트'는 일본의 오무라 요시아끼 박사가 70년 초에 창안하여 발표한 방법이다.

저는 아직 과학적인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고, 믿거나 말거나 재미로 해보자는 입장인데


위의 이야기는 우선 내려놓고, 말이 우리 몸에 주는 영향을 경험해 보자고 했습니다. 






[실험 2] : 메인 활동 


*한 사람이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듭니다.

*다른 한 사람이 그 고리를 힘으로 떼어 봅니다.

*상처를 주는 말, 힘을 주는 말 포스트잇을 두 장 준비한 뒤

*등 뒤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고리를 떼어내 봅니다.

*어떤 포스트잇이 등에 붙었을 때 고리가 쉽게 떨어지는지 확인해 봅니다.

*말의 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손가락 고리를 만듭니다. 



다른 한 사람이 힘으로 손가락 고리를 풀어봅니다. (풀기 힘들어요~ ^^) 



상처주는 말, 힘이 되는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봅니다. 



고리를 만드는 사람이 알지 못하게 등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고리를 풀어봅니다. 



손가락 고리가 언제 더 잘 풀리는지 확인해 보고, 

등에 붙었던 단어를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말의 힘'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블로그 글을 보신 분 중에 이게 왜 가능하게 된 것인지 시원하게 설명해 주실 분 계시면 도와주세요. 과학적 근거를 잘 모르겠어요.)


단지 말에는 힘이 있고, 눈은 모르지만, 몸은 알고 있다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조금 더 명쾌하게 설명하고 싶습니다.


반 아이들 대부분 좋은 단어에서는 손가락 고리를 유지했고,

상처 주는 말이 등, 얼굴에 붙었을 땐 소리가 떼어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질문하더군요.

"선생님, 두 개 다 붙이면 어떻게 되나요?"


그래서 실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실험 3] 


*위의 실험 2를 해 본다. 

*상처주는 말과 힘을 주는 말이 쓰여진 포스트잇을 등 또는 볼에 붙인다. 

*다른 한 사람은 힘을 주고 떼어 본다. 


결과가 어떻게 됐을까?





두 포스트잇을 모두 붙였을 땐

대부분 아이의 손가락 고리가 떨어졌습니다. 이럴 수가!!!


경험한 학생은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선생님, 나쁜 말이 좋은 말보다 더 센가 봐요!"


그러게요.. ㅜㅜ



말이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말을 주로 사용하시나요? ^^








[아이들의 소감] 


*말은 힘이 있다. 위로를 하고 축하해 주기도 한다. 말의 힘은 무엇보다 세고 무엇보다 강하다. 흉터는 쉽게 지워지지만 말의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꺼져, 죽어, 넌 사람도 아니야'는 상처를 주지만,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고마워!'라는 말은 상대를 변화시킬 수 있다. (ㅅㅎ)


*말의 힘은 대단하다. 나쁜 말을 하면 힘이 빠지고, 좋은 말을 해주면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되는 듯하다. 나쁜 말은 좋은 말보단 힘이 세지만, 그 힘을 좋은 말로 누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쁜 말을 하지 않고 좋은 말을 하겠다. (ㅅㅇ)


*말의 힘을 알게 됐다. 내가 친구에게 나쁜 말을 하면 상처 받는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긍정의 말보다 부정의 말이 더 세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말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ㅊㄹ)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약식진행)

[마음흔들기/학년말 활동/집단/화해]

 

 

내일 졸업인데, 6학년 부장이라 정신이 없네요.

생각해보면 마지막 날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아이들을 떠나 보내야 할 듯합니다.

오늘도 하고 싶은 여러 활동이 있었지만, 강당에 졸업식장을 꾸미고, 파워포인트 점검하고, 영상 확인하고, 상장과 상품을 옮기고, 반 아이들과 두 시간 동안(아..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ㅜㅜ) 졸업식 연습을 하느라 정작 중요한 활동을 하지 못했어요.

마지막 날 또한 집중이 생기지 않을 것은 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헤어질 것이냐!>인데 이런 식으로 정신없게 작별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었지요.

그래서 미리 작별하는 시간을 꾸려봤습니다.

제 마음 흔들기 책에서 자세하게 풀었던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활동을 약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젠장, 약식으로 할 수밖에 없다니.. ㅜㅜ)

책은 이렇게 시작되지요. ^^

 

 

 

 

이곳에 기록했던 방식의 초기 기록은 아래 링크와 같습니다.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2149

 

 

이렇게 진행할 수 없다면, 가장 중요한 관계 속에서 응어리만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싸움이, 따돌림이, 상처가, 질투가 중학교로 이어지지 않도록 때론 특별한 의식과도 같은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잘 풀고 가는 학생도 있지만, 풀어내지 못하는 학생도 있지요.

하지만 한 명이라도 얽힘이 풀어진다면 의미 있잖아요. ^^

 

잔잔한 음악 한 곡을 재생한 뒤, 약식으로 진행한 방식은 이랬습니다.

 

 

1. 눈을 감고 1년 동안 교실에서 관계 속에서 힘들었던 것을 떠올립니다.

2. 원으로 서로 마주 보고 섭니다.

3. 눈을 바라보고 선생님이 들려주는 문장을 따라 말합니다.

 - 혹시 내가 널 서운하게 한 적이 있다면.. 정말 미안해.. 용서해 줘

 - 사과해 줘서 고마워. 널 용서할게

 - 중학교 가서 잘 살아. 널 응원할게 등..

4. 말한 뒤 내 마음의 변화, 상대방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5. 바깥쪽 원 학생은 오른쪽으로 한 걸음 이동해서 새로운 친구를 만난 뒤

6. 2~4번을 새로운 짝과 경험합니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아이들이 조금씩 진지해졌답니다.

의도적으로 원 안쪽과 바깥쪽에 서로 다투었던 학생들을 배치했고요..

그 학생들이 서로 만나게 되면 문구를 조금 변형해서 사용하기도 했지요.

 

 - 나도 모르게 널 상처 줬어.

 - 널 상처 주겠다고 계획하고 태어나진 않았어.

 - 난 단지 행복해지고 싶을 뿐이야.

 - 나도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혼란스러워

 - 너에게 상처 줘서 미안해

 - 용서해줄 수 있겠니 등

 

다양한 조합으로, 때론 전체를 위해

때론 마주 보는 두 명을 위해 문장을 구성해

감정을 풀어내고, 다독이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남, 여로 세우고, 작은 원과 큰 원으로 사로 마주 보게 합니다.

 

 

 

 

 

처음엔 상대방 때문에 힘들었던 것은 없는지

또는 내가 상대방을 힘들게 한 적은 없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라는 문구 위주로 따라 하게 했지요.

 

 

 

그다음엔 고개를 살짝 숙여 (절대 종교적이지 않게, 편안하게) 상대방이 잘되길 마음으로 빌어줍니다.

그러고 나서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면서 내 마음에 찾아온 변화를 살짝 느껴봅니다.

 

 

 

그다음 중학교 가서 잘 살아~ 하는 마음을 담아 포옹 또는 악수하게 합니다. ^^

용서와 화해의 문구 뒤엔, 이렇게 자연스럽게 상대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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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안에 들어가야 하지만, 진행해야 하는 관계로 빠져 있었어요.

항상 이 활동을 진행하면서 이 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음악도 틀고, 문구도 주고, 틈을 내서 사진도 찍고요..

 

그래서 반 아이들 모두 손을 잡고, 눈을 바라보면서 마음 담아 이야기를 건네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원을 풀고 선생님에게 한 줄로 오면 저는 한 명씩 손을 잡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 너와 함께 해서 너무나 행복했단다.

 - 네가 변하는 모습은 선생님에게 감동이었지

 - 네가 화를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 기뻐

 - 너는 선생님에게 가르치는 재미를 선물해 줬단다. 고마워

 - 네가 보낸 문자가 가끔 선생님을 힘 나게 했어. 고마워

 - 네가 행복하게 중학교 생활하길 선생님은 진심으로 응원할게

 - 고마웠어. 네가 수업 중에 보여준 미소는 열정적인 교사로 만들어 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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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씩 말을 건네면서 말 속에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를 담았습니다.

눈을 바라보며 건네는 진심이 서로에게 잔잔한 이별을 만들었으리라 봐요.

 

아이들 모두 잘 되면 좋겠습니다.

 

아.. 이제 몇 시간 뒤면 졸업식입니다. ㅜㅜ

 

 

 

선생님을 설명해 주렴!!

[마음 흔들기/학년말 수업/새학년 준비]

 

 

 

작년 이맘때, 연구년이 끝나가던 무렵 봤던 허승환샘 포스팅 하나가 기억났습니다.

선생님에 대해 아이들이 자료를 만들고, 새 학년 반 아이들을 맞이하는 이야기였죠.

가물가물한데... 기억을 살려 오늘 진행해 봤습니다.

 

 

(사실, 6과 부장 업무가 너무 많아서 일해야 했는데.. 아이들에게 활동을 시켜야 했고, 나도 모르게 입에서 툭 튀어나온 단어 '선생님 사용 설명서' 이건 차승민 샘 영향을 받은 듯해요. 일할 시간이 필요해서 진행했다고 저는 말 못하겠어요. ㅜㅜ)

 

 

 

3월, 저를 만났을 때 첫인상을 물어봤습니다.

반 학생들은 '무섭게 보였다'가 많더군요. 털썩.. ㅜㅜ

하지만 처음 이미지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있고, 좋았다고 했어요. 히힛..

 

그래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래, 곧 너희와 헤어지면 또 다른 만남이 있을 텐데 선생님 첫인상을 무섭게 느끼는 친구들이 있을 거야.

3월, 너희처럼 긴장하고 앉아있을 동생들을 생각해 보렴.

선생님도 노력하겠지만, 동생들이 교실에 들어왔을 때 조금 더 편하게 자리할 수 있도록 <서준호 선생님>에 대해 알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구나.

아마도 1년간 함께 지냈으니 너희가 선생님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을 거야.

음.. <선생님 설명서>를 만들어 본다고 할까.. ^^

그래 <선생님 사용 설명서>라는 책이 있는 것처럼 동생들을 위해 선생님 사용 설명서를 한 번 제작해 보지 않겠니?

도화지 한 장을 나눠줄 텐데 모둠끼리 작업해 보기로 하고,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까?

 

 

 

반 학생들은 좋은 점, 주의할 점, 안심할 점, 사랑받는 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고..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제작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설명서>가 만들어졌답니다. 하하하..

 

 

정말 민낯을 공개해야 하군요.

좀 섬세하게 진행할 것을, 그놈의 업무 처리하느라... ^^;;

하지만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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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를 읽어보니..

 

TV 아래 디빅 플레이어를 설치해 놓고, 쉬는 시간이면 영화를 골라 보도록 했더니 반응 좋았네요. ^^

제가 하는 농담들이 반 아이들에겐 좀 썰렁~했나 봐요. ㅡㅜ

학년 부장 하면서 8개 반 틴트, 화장, 고데기를 없애기 위해 1학기에 전쟁을 했더니 관련 이야기도 있고요..

올해는 유독 표현을 어려워해 가끔 <좀비>가 되지 말자고 했더니 이 말도..

 

저도 반 아이들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동학년 선생님도 보시더니 좋은 아이디어라 하면서 도전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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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밴드에 이 <설명서>를 올려놓고 학부모 밴드 개설했을 때 가입하는 학부모님이 조금 더 마음 편하게 학부모님 입장에서 <설명서>를 약간 부탁했지요.

몇 분이 써주셔서 참 감사했어요. ^^

 

 

 

<서준호 선생님은 댓글을 좋아하십니다>에 빵 터졌어요.

제 마음을 어찌 아시고.. ^^

 

처음으로 진행한 활동이라 (그것도 급조해서..ㅜㅜ) 마음에 걸리지만..

이번 적용, 실험이 내년엔 보다 더 세련되게 만들어질 거라 봐요.

 

그리고 곧 올라올 몇 분의 선생님의 페이스북 글과 블로그 포스팅 글로 보충할 수 있겠죠?

여러분들도 더 멋지게 교실에서 <선생님 설명서>를 제작해 보세요. ^^

 

 

 

전 이 자료를 잘 보관해서.. 3월 1일 뒷게시판에 붙여 놓겠어요~

아이들이 이걸 보면서 교실 뒷쪽에 서 있을 생각을 하니 절로 미소가 자리하네요. ㅎㅎ

 

 

 

모두가 함께 준비한 크리스마스 파티!!

[마음흔들기/나눔/협동/창체/학급운영/학급경영]

 

 

창체시간을 이용해 24일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다.

3주 정도 전, 아이들이 꿈꾸는 파티를 토의하고, 서로 의견을 조율해 24일 5~6교시 멋진 시간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반 아이들이 제안한 것은 각자 음식 1가지씩 준비해서 처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토의를 통해 진지하게 어떤 음식이 있으면 좋을지 정했고, 역할 분담을 했다.

 

내가 개입한 것은 을 사용하지 않도록..

시간이 지나면 상하거나 맛이 변하는 것이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부모님에게 어떻게 허락을 받고, 도움을 받을지..

음식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말 못할 사정이 있을 것으로 미리 약속하기로..

꼭 정해진 음식이 아닌, 아이디어로 포장해도 되고, 교체해도 된다는

음... 열린 마음이 아이들에게 자리하도록 했다.

 

그리고 파티장 구성을 어떻게 할지 토의해 보도록 했다.

다양한 동선을 생각해 봤고,

30개의 책상, 29명의 학생이 어떻게 자리해야 서운함이 없고, 편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아이들이 생각한 파티장 구성은 이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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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아이들은 기대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24일을 준비했다.

학부모 밴드를 통해 공지하고, 도움도 요청했었고..

반 아이들과 다시 돌아온 창체 시간을 이용해 과정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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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4일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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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교시가 되자 각자 음식을 놓을 곳을 지정하기 위해 간단한 <미술>시간을 보냈다.

음식을 어떻게 놓을 것인지, 무슨 음식인지 어떻게 알릴 것인지 등을 생각해서 간단하게 꾸며보기로 했다. ^^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종이를 꾸미고 급식실로 갔다.

미리 영양사 선생님에게 버리는 음식이 없도록 급식조리과정 전에 반에 행사가 있으니 음식양을 조절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돈가스가 나오는 바람에..

아이들과 나는 어느정도 밥을 먹고 부른 배를 꺼지게 하려고 위해 몸을 좀 더 움직여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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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끝날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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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체시간에 아이들이 구상한 파티장 배치로 책상과 의자를 움직였고..

배달음식이 하나씩 도착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깐풍기

그리고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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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도착할 때면, 냄새가 교실과 복도에 가득했다.

동학년 샘들과 미리 이야기 나누긴 했지만, 다른 반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교실 문과 창문의 공기 순환 구조(?)까지 미리 생각해서 음식을 배치했다. 

 

이렇게~ ^^

 

 

 

 

아이들은 정말 다양한 음식을 가지고 왔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주문하거나, 들고 온 아이들도 있었고..

사정상 아이디어로 포장한 아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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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이들이 어떤 음식을 가지고 왔는지 아래를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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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가지고 온 음식을 배치된 책상 위에 놓으니..

정말 한 상 가득했다.

 

 

 

 

아이들도 감동..

 

재빨리 핸드폰으로 촬영해 학부모밴드에 올려 알리고..

기념사진 찰칵 찍었다.

 

 

 

 

그리고 나서...

내 교실놀이백과의 <텔레파시 가위바위보>를 이용해 먼저 줄을 설 모둠을 선정하고

어제 식자재마트에서 구매한 음식을 담을 접시도 나눠준 뒤..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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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많아서 아이들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잘 보니.. 배달음식인 치킨, 피자, 깐풍기, 탕수육 위주로 먼저 선택을 했고..

과자와 쿠키, 김밥이 사라지더니..

마지막엔 라면으로 입가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ㅎㅎ

 

 

 

 

음식을 먹으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은 <영화감상>이었는데..

(그것도 공포 장르!!! ㅜㅜ) 내 마음이 동의하지 않았는지 내 책상 위에 USB를 놓고 왔고.. ㅎㅎ

국어시간에 할, <뒷내용 꾸며 연극하기>를 위해 보던 영화 한 장면을 살짝 봤다.

 

하지만 아이들은 영화보다 도란도란 이야기 하기 좋아해서..

평소 수합해서 보관하던 핸드폰을 나눠주고, 사진찍고 SNS에 올리고, 부모님께 감사 문자를 보내도록 했다.

와우... 셔터소리 찰칵찰칵.. 찰칵찰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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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충분히 즐기고..

함께 정리하고, 집에 갈 준비까지 한 뒤....

물어봤다.

 

"이 활동을 통해 무엇을 알게 됐니?"

"선생님은 이 활동을 통해 너희에게 무엇을 알려주고 싶은 것일까?"

 

이런 질문이 그냥 이벤트가 아닌 <교육적 활동>으로 바꾼다는 것을 알기에 진지하게 물어봤다.

아이들은 각자 가지고 온 음식이 더해져 큰 뷔페가 됐다는 것에 마음이 쏠려 있었다.

 

그것도 좋지만 학교, 교실, 공부와 관련지어서 생각해 보자고 했다.

시간이 부족해서 모든 아이들과 피드백 할 수 없어서

포스트잇(그것도 가장 작은 것으로)을 나눠주고, 칠판에 붙이도록 했다.

 

그랬더니 이런 생각들이 나왔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은 <나눔> <추억> <작은 것이 큰게 되다>는 쪽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몇 개의 포스트잇에 나온 이야기를 정리해 줬고..

무엇보다 반 아이들이 토의하고, 행사를 준비한 과정을 칭찬해 주고, 다독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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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까지 반 아이들과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지만..

파티를 통해 추억을 만들고,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행사를 위해 이야기 나눠주시고, 음식을 준비해 주신 학부모님께도 감사하다. ^^

 

덕분에 음식조절하던 나도 많이 먹었다. ㅡㅜ

금지음식 몽땅~ ㅎㅎ

 

 

 

자, 이 과정을 영상으로 보자!!! ^^

 

 

 

 

 

 

 

2015, 날 힘들게 한 시험, 사라져!!!!

[마음 흔들기/집단상담/분노조절/창체]

 

 

 

 [이 활동의 역사]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북을 이용한 응용) : http://goo.gl/nMTHUH

*날 힘들게 한 시험, 사라져! (2013) : http://goo.gl/SD5DPN

*날 힘들게 한 시험, 사라져! (2012) : http://goo.gl/Hqqrjf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2012, 신문지편) : http://goo.gl/kFQ7aM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2012, 풍선편) : http://goo.gl/h8SXEK

*내 마음을 신문지에 담아! (2011) : http://goo.gl/MAz7Md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2011) : http://goo.gl/ivSbRW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2009) : http://goo.gl/p6HEak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2007) : http://goo.gl/BxvwSl

 

 

 

겨울방학 D-10, 창체시간이 됐다.

오늘을 위해 일년간 모아놓은 시험지를 모두 꺼냈다.

이미 내 '마음 흔들기' 책을 읽었던 반 아이들은 이 활동을 기다렸으리라.. ^^

 

책상 위에 시험지 뭉치를 올려놓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러분, 가끔 시험 때문에 짜증 날 때가 있었죠? 오늘 한 번 스트레스 훅~ 날려볼까요?"

 

"네!!!!!!!!!!!!!!!!!!!!!"

 

 

 

 

 

 

먼저 시험이 얼마나 날 힘들게 하는지 종이에 표현하도록 했다.

형식 자유, 표현 자유, 내용 자유..

 

'표현을 통해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말들 쏟아내기'라는 간단한 규칙만 제공했다.

 

반 아이들은...

 

 

 

 

 

 

 

 

 

 

다양하게..

정말 다양한 말을 종이에 쏟아냈다. ^^

 

 

 

 

그리고 내 마음 속 <감정처리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해줬다.

시험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닌, 시험과 관련된 사람 <관계>와 <사건>을 보도록 했다.

내가 날 위로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내가 나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이 방법을 배우길 바라며 본격적인 시험지 활동으로 들어갔다.

 

 

 

 

바닥에 시험지를 몽땅 깔았다. ^^

시험지를 바닥에 뿌리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아이들

 

 

 

 

 

신문지 눈싸움처럼 시험지 한 장씩 모두 덩어리를 만들었다.

모아놓고 보니 꽤 됐다.

 

 

 

 

잠깐 눈을 감고 날 힘들게 한 시험, 그리고 연결된 사람을 떠올려 보게 했다.

그리고 하지 못했던 말 또한..

 

 

 

 

대표적인 말 "꺼져!!!"를 외치며

 

 

 

 

 

신문지를 던졌다.

 

누군가를 투사해 던지기도 했고..

시험지 뭉치가 내 스트레스라고 가정하고 상대방 쪽으로 던지기도 했다.

 

 

 

 

함께 외쳤다.

 

 

 

 

꺼져!!!!!!!!!!!!!!!!!!!!!!!!!!!!

 

 

 

 

 

 

 

또 외쳤다.

 

 

 

꺼져!!!!!!!!!!!!!!!!!!!!!!!!!!!!!!!!!!!!!!!!

 

 

 

 

 

 

충분히 찢고, 던지고, 소리지른 뒤...

모두 눈을 감고, 손을 심장 위에 올렸다.

그리고 내가 나를 위로했다.

 

"괜찮아"

"이겨낼 수 있어"

"시험이 전부는 아니야"

 

 

 

내가 나를 토닥토닥....

 

 

충분히 나를 위로한 뒤..

바닥에 찢겨진 시험지들을 보면서

성장시켜준 것에 대해 "고마워!"란 인사를 나누고

정리... ^^

 

 

 

 

 

뚝딱 치웠다. ^^

 

 

 

 

 

 

반 아이들은 이 활동을 통해 어떤 생각을 했을까?

<마음 흔들기> 공책의 일부를 찍었다.

 

 

 

 

 

 

 

 

이 소감 외에도...

마지막 내가 나를 위로하는 부분이 뭉클했다는 표현이 많았다.

 

 

 

 

나와 헤어진 뒤....

혹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내가 나를 위로'하도록 당부했다.

때론 이렇게 안전한 공간에서, 안전하게 불편한 감정을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성장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영상은 조금 더 여유가 생긴 뒤.. )



심리극의 <역할 바꾸기>로 친구 이해하기 

[마음흔들기/또래상담/생활지도] 



한 학기 동안 친구와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책만 보는 OO


LCSI(종합성격검사)워크숍을 통해서 모두가 다르고,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반 아이들>은 

누군가 비난하거나 따돌림을 만들진 않지만, 혼자 있는 것을 성격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OO의 혼자 있음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지요. ^^


OO의 개인상담과 심리치료를 진행하면서 <집단의 역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때론 반 아이들의 지지와 격려가 OO에게, 반 아이들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만든다는 것을 알기에


1학기 후반부터 진행된 <마음흔들기/또래상담> 프로그램 속에 OO을 위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심리극>의 <역할 바꾸기>를 이용했지요.




한 명은 A, 다른 한 명은 B라고 약속을 합니다. 

A는 일어선 상태에서 상담사가 되고, B는 옆에 있는 <빈의자>에 앉으면 

OO처럼 생각하고 답을 하기로 했지요.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면서 OO 역할을 하던 아이들의 얼굴이 변해갔습니다. 

OO의 속마음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서로 역할을 바꿔 모두 OO처럼 생각하고 답을 한 뒤, 

포스트잇에 <알게 된 것>, <부탁하고 싶은 것>, <내가 관계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써 붙였지요.




놀자!! 

나랑 놀자!!! 

우리랑 놀면 재미있을 거야!!!


아이들의 포스트잇을 보며 눈물이 났습니다. 

OO도 울컥해 했지요. 반 아이들도요..


OO 또한 스스로 만든 벽을 알아차리고, 얼굴이 변했습니다. 

OO은 알게 된 점에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교실은 희망이다!!


효과가 너무 좋아서, 반 아이들 모두 돌아가면서 경험하기로 했어요. 

OO은 다음 친구를 뽑아서 저에게 알려줬지요. 

전 또 다른 아이를 위해 아이들이 상담사가 되어 질문할 문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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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몇 번 더 진행하면서 방법과 주의점을 조금 더 정리해서 공유해 보겠습니다. ^^ 











 

 

 

스승의 날..

 

저에겐 참 어려운 날입니다.

10년도 넘은 옛 제자와 함께하는 날이라면 '스승의 날'이 마음이 좀 편할텐데..

함께 생활하는 반 아이들과 스승의 날을 자축하기엔 묘한 날입니다.

 

그래서 스승의 날엔 반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경험을 해보도록 유도합니다.

10분 정도 친구들 앞에서 뭔가를 가르쳐보고, 진행해 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일 테니까요. 

 

이날을 준비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반 아이들은 어렵다고 이야기했지만, 삶 속에 자리한 여러 어려움을 피할 것이냐,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도전해보느냐,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 보느냐..언제나 선택을 하게 되는데

피하지 않고.. 어렵게 느껴지면 어떻게 쉽게 할 것인지 고민하라는 조언과 함께 반 모두가 가르치는 경험을 하도록 했습니다.

 

예전 과거의 반 아이들과 달리..

모두가 나와서 가르치는 경험을 해보자, 너무 힘들면 짝을 지어서 할 것..

진행 방식에 차이를 줬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은..

15일, 스승의 날, 1~3교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시작은 워밍업!!

스피드 퀴즈로 시작했고, 저 또한 앞에 나가 참여를 해봤습니다.

난이도 수준에 대한 고민을 놓치고 준비해 왔지만, 그 또한 경험이라 생각했지요. 

 

 

 

자료를  다양하게, 애니매이션 효과까지 만든 숨은그림 찾기를 가져와서 반 아이들을 보다 참여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오.. 역시 놀이와 게임을 좋아하는 우리반!!

 

 

 

생각지도 못한 작은 음악회가 있었지요. ^^

우쿠렐레 연주도 들었고, 우크렐레에 대해 설명도 들었습니다.

(집에 고이모셔놓은 우클레레에게 미안한 순간이었어요. ㅡㅜ)

 

 

 

지난 과학축제 때 체험했던 '페트병 토네이도' 만들기를 복습해 봤고요..

 

 

 

과거 경험을 차분히 우리에게 들려준 학생도 있었습니다. ^^

 

 

 

 

성당에서 활동을 많이 하던 이 학생은 기도하는 법과 묵주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저게 목걸이인줄 알았는데, 많은 학생이 묵주 용도를 알게 됐지요.

 

 

 

 

도라에몽 그리는 방법을 쑥스럽게 진행했고..

 

 

 

 

재미있는 게임도 진행됐고..

 

 

 

 

라면, 스파게티, 치즈 떡볶이 만드는 방법 등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됐습니다. (아~ 배고파라~)

 

 

 

 

신기한(?) 활동도 있었고요...

 

 

 

 

뭐니뭐니해도 초성게임이 가장 인기있었습니다.

초성을 칠판에 쓰자마자 맞춰버리는 반 아이들. ^^

앞으로 수업 때, 초성게임 활용해야겠어요~

 

 

 

 

 

 

 

(지루한 활동도 한두개 있었지만) 학생 스스로 만드는 교실, 수업이라 더 큰 집중이 있었습니다.

매번 이 활동을 할 때면 주도권을 더~ 더~ 더~ 학생으로 넘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 아이들은 이 활동에 대해 이렇게 생각했답니다.

 

 

 

 

 

 

 

 

 

이번엔 에듀콜라 특집 글에 예전 '우리 반 최고의 전문가'활동이 소개됐습니다.

그래서 더~ 더~ 반 아이들과 집중해서 최고의 전문가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고개 숙이지 않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모두가 앞에서 수업을 진행한 것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

 

반 아이들 성장을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실행했는데..

제가 아이들에게 수업 아이디어를 얻은 느낌입니다. 

저를 돌아보고, 반 아이들과 더 깊은 수업을 위해 한 걸음 더 걸어가겠습니다.

 

함께 성장!

 



엄마 닭이 되어 알을 품다!

[마음흔들기/학급경영/학급운영/어버이날 수업/계기교육]



드디어, 올해 담임을 했어요!!!!!!! 


5월, 여러 활동을 반 아이들과 함께 할 예정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고, 의미있게 생각하는 활동은 이 '엄마 닭이 되어 알을 품다!' 입니다. 

제 아이스크림 원격연수 '마음 흔들기'에서도 이 활동을 미리보기로 볼 수 있는 것처럼, 제 타이틀 활동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조금 더 통합적으로 운영했고, 심리극 기법을 더해서 진행했습니다. 

음.... 매년 업데이트가 된다고 할까요. ^^ 


 지난 활동 기록 (이 활동의 탄생 및 특성, 결과물)

 2013년 (불로초 6학년) :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2270

 2010년 (불로초 6학년) :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1656

 2009년 (어등초 4학년) :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1438

 2008년 (어등초 6학년) :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1317 



오늘도 역시 통합수업으로 진행했습니다. 


 1교시 도덕 : 부모님이 내게 준 소중한 선물 '생명'

 2교시 미술 : 내 자녀 만나기

 3교시 국어 : 내 자녀를 이렇게 키우겠다!!

 4교시 실과 : 내 자녀를 위한 공간

 5교시 사회 : 만남, 그리고 사회생활

 6교시 창체 : 감사한 부모님께.. 

 

제 마음 흔들기 책을 읽은 반 아이들은 더 즐거워하며 활동이 시작되길 바랬지요. ^^  


1교시, 도덕시간에 진행한 것은 어떻게 생명이 전달되고, 부모가 자녀를 기다리는지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심상기법을 활용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제 막 태어나 산부인과 작은 선반에 놓여졌습니다. 

고개를 들어 엄마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엄마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너희들이 태어났고.. 

단 한 번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아서 이 교실에 있다는 이야기를 함께 나눴습니다. 

제 아이의 영상, 사진을 보여주면서요. ^^ 



2교시, 부모 역할을 부여한 뒤, 자녀를 만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감정에 따라 얼굴이 조각되는 구조를 설명해 준 뒤, '어떤 얼굴로 세상을 살면 좋을까?' 그 마음을 담아 얼굴을 그려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지어보게 했습니다. 잠깐 핸드폰을 허락한 뒤, 검색을 통해 정말 좋은 이름을 지어보도록 했지요. ^^ 



 

 

그런 뒤,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떤 아빠(엄마)의 얼굴로 자녀를 키우고 싶니?" 라는 말과 함께 아이들을 미리 준비시켰습니다.

사진은 카메라 AF를 사람이 아닌 달걀아이의 눈에 맞춰서 촬영했습니다.

오늘 활동은 아이가 더 주인공이 되는 날이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단체 사진도 찍었습니다. ^^

이 사진 컷이 아이들에게도 큰 추억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활동 중간 중간, 이 달걀판은 '어린이집' 또는 '탁아소'가 됩니다.

아빠 엄마가 해야할 일이 있고, 혹시 집중이 분산되어 아이가 다칠 것이 걱정되면 잠시 맡길 수 있는 일종의 안전지역이기도 합니다.

교담시간, 또는 교실 밖으로 이동할 때 이곳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아이를 키우지만...

이렇게 달걀 아이가 깨지기도 합니다.

재빨리 심리극의 역할바꾸기 기법을 이용해 아빠(엄마)와 달걀 아이와 역할을 바꿉니다.

학생을 죽은(깨진) 달걀 아이가 되도록 한 뒤, "조금 전 죽었는데(깨졌는데) 네 마음은 어때?"

이렇게 충분히 마음을 이해해본 뒤, "아빠(엄마)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니 이렇게 이야기 해 주렴, 아빠(엄마)잘못이 아닙니다"

이 말을 하고, 다시 역할 바꾼 뒤 아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도록 합니다.


 

 

이런 장례식장을 준비해 놨어요.

제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동작을 빨리 하는 것이 아닌...

천천히 그리고 의미를 담아서 예쁘게 싼 뒤, '지키지 못해 죽어간 내 아이야, 미안하구나"라는 문장을 읽고 떠나보냅니다.

그리고 '조언자'의 역할을 하거나, 자녀를 잃은 부모의 역할을 계속해 나갑니다.

 

 

때론 이렇게 사고가 나서 아픈(구멍이 난) 아이도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수술하고, 지켜주도록 했습니다.

부모는 의사역할도 해야하지요.

 

 

 

 

3교시,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우겠다!'는 글을 써 봤습니다.

해 주고 싶은 것, 보내고 싶은 곳..

내가 쓰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란 생각으로 스펙터클하고 글로벌 하게 써보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적당히(?) 아이를 키우고 싶어했지요.)

 


 

 

 

4교시, 실과 시간에 내 아이를 위한 공간을 만들기로 했는데...

생각해보니, 아이를 만나기 전에 다치는(깨지는) 달걀 아이가 없도록 장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다음엔 장소를 먼저 만들고 아이를 만나도록 해야겠어요. ^^

페북의 여러 선생님에게도 이렇게 조언을 드리고 있답니다.

 

 

 

 

5교시는 다양한 만남이 진행됩니다.

아이를 데리고 놀이공원도 하고, 친구 아빠(엄마) 집으로 놀러 갑니다.

서로 자식자랑을 하도록 하면서 혼자가 아닌 여럿이 되도록 달걀아이를 모으도록 하지요.

마을, 아파트, 까페 등 다양한 장소를 만들어 보게 하고 사회생활을 경험해 보도록 합니다.

 


 

 

6교시는 마음을 담아 글을 써 봅니다.

우선, 마음 흔들기 공책에 느낌을 담아봅니다.

아래 사진처럼, 활동을 하기 전 자신이 느끼고 있던 부모의 사랑이..

활동 후에 얼마나 커졌는지 측정해 보도록 합니다. ^^

아이들은 각자 마음을 표현해 봤습니다.



몇 개의 글은 찍어서 카톡으로 부모님에게 보내드렸습니다.

아빠에게 많이 보내드린 듯해요.

사실, 한 두개의 메시지가 미소를 만들 수 있잖아요. ^^

 

 

 

 

정리..

 

달걀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가도록 했습니다.

어떻게 됐는지 2주 정도 뒤에 글쓰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어떤 에피소드가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음..
몇 년간 이 활동을 했는데.....

안전 장치를 많이 했음에도 달걀이 자꾸 깨졌습니다.

올해 가장 많이 깨진 듯해요. ㅡㅜ

저도 이럴 때가 있다는 것, 여러분도 기억해 주세요.

 

자, 이제 찍은 사진을 현상해야겠습니다.

가족사진 나눠줘야지요. ^^

 

 


마음 흔들기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변화와 감동이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2012 다음 우수 블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한 곳을 바라보지만 기억하는 것은 달라!

(마음흔들기/사진치료/학급운영/학급경영)



[활동방법]

 - 미리 한 장의 사진을 준비한다. 

 - TV를 통해 2분 정도 사진을 응시하도록 한다. 

 - (TV를 끈 뒤) 같은 종이에 같은 필기구를 이용해 응시했던 사진을 그려본다. 

 - 그린 그림을 칠판에 붙인 뒤

 - 그림을 서로 비교하고, 강조된 부분을 찾는다. 

 -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점을 나눈다. 


 

작년, 전공으로 하는 심리극(Psychodrama)와 가족치료 등의 워크숍 외에 '사진치료' 워크숍1에 참여한 적이 있었지요.. 

그곳에서 애매한(?) 배움의 경험이 있었긴 했지만, 반 아이들과 함께해볼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 한두 개가 생겼습니다. 


'사진치료와 명상'이란 주제로 진행된 오후 강의 중에서 '본다는 것의 의미 : 시지각과 명상의 관법'의 실습 속에서, 참여한 모두가 잠깐 한 장의 사진을 보고 기억나는 부분을 그려 붙여봤습니다. 

참여자들이 같은 한 장의 사진을 바라봤지만, 각자 사진의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다르고, 심리적 상태에 따라 두드러지는 것이 달랐고, 인지하는 것이 달랐지요. ^^ 


반 아이들에게 '한 곳을 바라보지만 서로 기억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데 효과가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학교생활을 하지만, 학교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을 서로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고, 감정의 크기가 다르고, 전달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어떻게 조금 더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체험했던 사진은 '해변 사진'이었지만, 같은 사진을 구할 수 없었기에 작년 미국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 중 재빨리 한 장을 골라봤습니다. 

그리고 저와 반 아이들에게 주어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TV를 통해 아래의 그림을 2분 정도 응시하도록 하는 것으로 마음흔들기 시간이 시작됐지요.. ^^


 

 

시간이 지난 뒤, TV를 끄고... 

약 10분 정도 시간을 주고, 같은 펜과 종이를 나눠준뒤, 사진에서 기억나는 부분을 그리도록 했습니다. 

원본 사진을 붙일 공간을 미리 만들어 둔 뒤, 그 주변으로 각자 그린 사진을 자석을 이용해 칠판 주변에 붙이도록 했지요. 

 

반 아이들이 모두 그림을 붙이자, 출력된 원본 사진을 칠판에 붙인 뒤 비교해 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그림에서는 무엇이 강조됐는지를 살펴보게 했지요.. 


반 아이들의 그림 일부를 함께 살펴볼까요? ^^ 


 





 

길의 위치, 자동차의 위치, 사람의 수, 보도블록, 간판 등 기억하는 정도가 달랐지요.. 

없는 정보가 생기기도 했고, 자세히 묘사된 부분이 달랐습니다. 

반 아이들 그림을 하나씩 살펴보고, 원본과 비교해 가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한 장의 사진을 봤는데 모두가 기억하는 것이 다르구나.

그래 우리가 사는 삶도 그럴 거야. 

함께 같은 것을 바라보고 경험했지만, 너희 그림이 보여주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부분이 다르고 전달하는 것이 다를 때도 있단다. 

내가 경험한 것을 남에게 전달 할 때 이렇게 없던 것이 생기기도 하고 객관적인 정보가 아닌 왜곡된 정보가 자리할 때도 있을 수도 있어. 

이 활동을 통해 너흰 무엇을 알게 됐니?

한 장의 사진을 본 뒤, 각자 다른 그림이 자리한 이 칠판을 보면서 알게 된 것을 이야기해 보자. 


잠깐 생각할 시간을 준 뒤, 마음흔들기 노트에 생각을 적고 서로 나눴습니다. 

 


 

[아이들 이야기]

 

*친구들이 그린 그린 그림 중, 똑같은 그림이 단 한 명도 없다니!!

  사진수업을 하면서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게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알았으니, 상대방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다. (ㅅㅇ)

 

*난 다른사람과 다르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수업으로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수업을 하고나니 사람이 다 똑같아야 되는 건 아니었다.

  그렇다. 사람은 서로 생각이 다르고, 집중력이 다르고, 기억하는 것이 다르다. (ㅇㅈ)

 

*사람들이 보고 느낀 점은 모두 다르다.

  다른 사람이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지 않고,

  상대방을 이해하겠다. (ㅇㅂ)

 

* 내가 느낀 것은 나와 다른 사람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니

  다른 사람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해하겠다. (ㄱㅎ)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틀리다란 말보다는 다르다라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부터는 남의 생각을 존중하고 살아야겠다. (ㅅㅎ)

 

*사람은 각자의 생각과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나와 의견이 다른 친구의 말도 존중하고 귀에 새겨 담으며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ㅈㅇ)

 

*사람마다 그림이 다 달랐다.

  사람마다 무엇을 중요시하는 것에 따라서 그림이 다 달랐다.

  그래서 나는 사람마다 보고 느낀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ㄷㅈ)

 

 


한 곳을 바라보지만 기억하는 것이 다르고.. 

그 다르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는데 평소와 다른 관점으로 다가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제가 사진치료 워크숍 중 경험한 것 이상으로 반 아이들은 멋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 



올해 마음 흔들기 활동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학년 초, 스펙터클 과거그래프 그리기와 감정의 마인드맵, LCSI검사, 문장완성검사는 이미 했고요.. 

'피규어'를 이용한 가족진단 활동, 개인상담, 심리극이 진행됐습니다. (추후 정리해 안내하겠습니다.) 


위의 활동은 마음 흔들기 활동이라 하기보다는 학생 '진단' 활동으로 자리한 듯합니다. 

이 진단을 바탕으로 조금씩 반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지요. ^^ 


함께 성장.. 





 


마음 흔들기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변화와 감동이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2012 다음 우수 블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1. 체험후기 :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2622 [본문으로]
AK1F4514-2.jpg
0.23MB

제 '마음 흔들기' '교실놀이백과 239' 책과 연수에 등장한 도구들과 관련해....

 

제 책과 연수 속에서 등장하는 여러 도구들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신 듯해서 이곳에 정보를 남깁니다.

우선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만, 더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문의하세요. ^^ 

 

 

 


 
1. 안대

 

- 안대는 학습준비물로 미리 구비해 놓으면 좋습니다.

- 오랫동안 안대 사용하면서 불만스러운 것들을 교정해 안대 세트를 의뢰 제작했습니다.

- 고무줄이 끊어지지 않고, 안대 사이로 보이지 않고, 빨아서 사용할 수 있는 '준호샘의 안대'를 추천합니다.

 

판매 사이트 : https://goo.gl/bMkMXv

 

 

2. 막대
- 공대생들이 모델하우스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용도로 제작된 막대입니다.
- 화방, 미대, 공대 근처 문구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

- 저학년이라면 좀 굵은 막대를, 고학년은 가늘면서 탄력이 있는 것을 직접 만져보고 골라보세요. ^^

- 광주에서 제가 사는 곳은 동부경찰서 앞, 모던 아트/3층 (아래 지도 참고)
- 원격연수 촬영 때 함께한 김호빈 선생님 정보에 따르면 아래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했습니다.
- http://www.e-hongik.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2432&category=018003

 

 

 


 

 

 

 

 

 


3. 석고붕대
-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학습준비물로 학기초에 미리 신청해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 인터넷 쇼핑에서 검색하셔도 좋습니다.

 (http://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query=%EC%84%9D%EA%B3%A0%EB%B6%95%EB%8C%80&cat_id=&frm=NVSHSRC&=&=&=&=)
- 4인치 정도가 좋습니다. (학습준비물로 4인치를 주문했는데 3인치가 오기도 합니다. 잘 확인하세요.)

 

 

 

 

 

4. 천(공단)
- 제가 심리극을 진행할 때 사용하는 천은 '공단'입니다.

- 그냥 저렴한 색깔 천을 구입하셔도 되는데, 손으로 잡고 당겼을 때 공단천이 손에 화상을 만들지 않습니다.

- 저는 재래시장에서 직접 만져보고 원하는 색을 직접 보고 구입했습니다. (각자의 느낌에 따라 구입할 수 있잖아요. ^^)

- 기본 흰색, 검정색 2마를 기본으로 구입하고, 필요한 색(예산에 맞게) 노랑, 파랑, 빨강, 갈색, 분홍, 녹색 등 여러 색을 구입했습니다.

- 가장자리를 미싱으로 마감하면 좋지만, 예산이 더 많이 소요됩니다. 필요한 분만 사용하세요.

- 인터넷 쇼핑몰에서 '공단천'을 검색하시면 여러 천을 편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http://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query=%EA%B3%B5%EB%8B%A8%EC%B2%9C&cat_id=&frm=NVSHAC&=&=&=&= 

 

 

 

 


5. 에너지차임

 

 

 

 

에너지 차임은 위의 상자 안에 담긴 제품이 가장 소리가 좋았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것도 같은 제품입니다.) 

잘못사면 소리 이상합니다. 

 

쇼핑몰 사이트에서 'WoodStock Trio Zenergy3' 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 

 

 

 

 

 

6. 기타 문의사항은 댓글로 적어주세요. 이곳에 추가하겠습니다. ^^

 

 

 

 

 


 

 

연수에 사용된 음악 부분에 대해 안내해 드립니다.

음악은 참여자의 학년, 교실 분위기, 시간대, 교사의 성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곳의 음악이 모범이라 하기엔 조심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음악 파일은 저작권 문제로 어떠한 곳에 올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엔 제가 사용했던 음악 파일 명, 분위기 위주로만 설명 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계속해서 수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1. 활동 도중 분위기를 만들거나 잔잔한 배경으로 사용한 음악 목록
- 앨범 : 자연치유(natural) - Forest's Poems
- 멜론, 다음뮤직에서 '명상' 검색 후 1분 미리 듣기로 선생님이나 반에 맞는 적절한 곡을 골라보세요. 아래는 예시입니다.
- 힐링 피아노 명상 음악 Part.1 http://music.daum.net/album/main?album_id=751899
- 명상에 집중하기 위한 피아노 모음집 http://music.daum.net/album/main?album_id=731985
- For Your Loneliness (Re-Issue) http://music.daum.net/album/main?album_id=63403


2. 내게 가장 소중 한 것에 사용한 음악
- 음원 : Dr.깽 OST 중 'Good Bye 1' - 음악 앞 부분을 살짝 넘긴 뒤 잔잔한 부분만 사용. 마지막 두 장을 손에 놓고 바라보도록 한 뒤 볼륨을 조금씩 키워가면서
- 섬집아이(고충진)
- 해질 무렵의 기도 (숨을 위한 국악명상)


3. '내 몸의 변화 다 함께 춤을'에 사용한 음악, 그 외 몸을 움직이는데 사용하는 음악은
- 일렉스윙 장르, 최신 유행곡 중 비트가 빠른 것 - 아이들이 익숙하게 생각하는 음악들이 좋습니다.
- 다음뮤직, 멜론에 들어가면 최신곡 리스트가 1위~100위가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골라보게 하세요.
- 기타 무난한 음악은 김아중의 Maria(미녀는 괴로워 ost), 이승기의 여행을 떠나요(1박2일)
- 몸을 움직이는데 사용했던 음악. Spring Rain(찬란한 유산 ost), Kaze No Skip(Yukie Nishimura), He Loves you So (러브레터 ost), 환이를 잡아라(찬란한 유산 ost), Perfume(미스터 굿바이 ost)


4. 음악은... 진행하는 선생님이 골라보는 것도 내공이 쌓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위의 내용들은 일종의 작은 안내일 뿐입니다.
선생님을 춤추게 만드는, 선생님을 차분하게 만드는 음악이 좋은 음악입니다. ^^



 


 

2020. 03. 27. 추가 안내사항

마음흔들기, 교실놀이백과 연수는 종결됐습니다. 

'서준호 선생님의 놀이 끝판왕 100'에서 만나기로 해요. ^^ 

http://bit.ly/2SpuL2D

 

아이스크림 원격교육연수원

직무연수 서준호 선생님의 놀이 끝판왕 100을(를) 추천합니다

teacher.i-scream.co.kr

 


그동안 마음흔들기 과정을 모두 공개할 수도 없었고.. 

정리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학교 행사로 계발활동 진행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제서야 몰입할 환경이 됐습니다. 얏호~ ^^ 


최근 LCSI 검사의 유용함과 강력한 힘을 느껴가면서... 

교사 대상 워크숍, 학부모 대상 워크숍을 경험하면서 아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겠단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학기 마음흔들기 과정은 'LCSI' 해석 및 워크숍 진행으로 계획했습니다. 


강사자격 까지 있던터라 검사지를 아이들 수만큼 구매했습니다. 

각 반 선생님들의 양해를 받아 아이들을 모아 컴퓨터실에서 검사까지 진행했습니다. 

검사가 끝나는대로 림스연구소, 제 로그인 페이지에서 아이들의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엔 추후에 전체적인 느낌 위주의 '마음 흔들기' 기록을 남기고.. 

LCSI를 어떻게 적용하고, 진행했는지에 대해선 'LCSI' 카테고리에 자세히 글을 남겨 보겠습니다. 

40분 단위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마음흔들기를 적용한 것과 달리 몇 주 동안의 작업이 될 듯 합니다. ^^ 

재미있는 후기도 기대해 주세요.  










참, 이번에 LCSI가 국내에서 제작된 검사 도구중 유일하게 

상담심리사 1급, 2급 자격수련을 위한 표준화 심리검사로 인정하는 것으로 의결됐습니다. 

좋은 소식까지 있었네요.. ^^ 그만큼 전문화된 도구인만큼.. 유용하게 사용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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