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 숨쉬는 세상을 위해 여행을 떠나다!!!


페친 이은진 선생님 소개로 '엠네스티'에 신청했던 <인권여행/인권교육> 패키지가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사회시간이 있어서 인권 단원 공부를 이 패키지와 함께하게 됐지요.


<인권여행> 보드판에 액션카드를 놓고 주사위를 굴려가며 함께 공부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PPT까지 다운받아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느낀 점까지 함께 나누면서 정말 놀면서 공부하고, 활동 속에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반 아이들은 처음엔 그냥 놀이인 줄 알았는데, 인권 침해를 당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신고는 어떻게 해야 하고, 인권 침해의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까지 알게 됐다네요. 

어려운 <인권>에 대한 부분을 쉽게 알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합니다.


선착순 100학급이라 받지 못한 선생님은 아래 링크에 가보세요. 

이곳에서 자료를 다운받아 활동할 수 있답니다.


http://amnesty.or.kr/11699








자, 사진과 함께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 




짜잔!!! 상자에 신청한 모둠 수만큼 보드판과 반 아이들 수만큼 세계인권선언이 담겨 도착했어요. ^^ 





위에 소개한 주소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들어갔더니 보내준 모든 자료와 함께 수업을 진행 관련 PPT까지 자리하고 있었어요. 정말 감사.. ㅡㅜ 








마침 사회 시간이 있어서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 자료 확인하고, 미리 게임을 해보고.. 

사이트 들어가서 자료까지 다운 받고, 교과서와 연계시키기 위한 재빠른 재구성까지 한 뒤!!!!





아이들과 <인권>에 대해 이야기 하고, 놀이 속으로 들어가도록 했지요. ^^ 





보드판에 나온대로 아이들은 열심히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했습니다. 

무엇보다 액션 카드에 나와 있는 여러 정보가 좋았어요. ^^ 




액션 카드의 내용을 알게 됐지만.. 

현실카드에서 뒤로 이동해야 하는 순간 탄식이.... ^^; 






40분 수업 중, 7분 정도 인권이야기 및 PPT 자료 활용 수업이 진행됐고.. 

30분 정도 보드판으로 놀이를 했습니다. 30분 꽉 채워서 놀이가 끝났어요. 

3분 동안 정리하고, 소감듣고, 쉬는시간에 간단히 <마음흔들기> 노트에 생각까지 적어봤습니다. ^^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의 소감

 

처음엔 놀이라고 생각했는데, 인권침해를 당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신고는 어디에 해야 하는지 등 많은 것을 배웠다. (ㅇㅈ)

전세계 사람들이 인권 선언을 했지만, 아직도 전쟁을 한다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는게 이해되지 않는다. (ㅎㅅ)

인권의 소중함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 (ㅎㅇ)

아하, 복잡한 인권 수업도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구나!! (ㅈㅇ)

인권에 대한 시설이나 뜻, 종류 등에 대해 알게 됐다. 그런데 친구나 동생을 침해한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ㅇㅂ)

한걸음 더 <인권>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옛날과 달리 오늘날에는 중요성도 커져서 다행이다. (ㅁㅈ)

사람들의 인권을 지켜주고 보호해줘야한다!! (ㅇㅇ)

우리는 하나다, 그리고 함께 해야 한다. 그래서 서로를 준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ㅈㅇ)

처음엔 인권이란 단어가 어렵고 낯설었는데, 게임이 끝나자 <인권>이란 단어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ㅅㅇ)

인권을 생각하면, 다른 친구를 때리지 않고, 욕을 쓰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ㄱ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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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다운 : http://amnesty.or.kr/11699




심리극의 <역할 바꾸기>로 친구 이해하기 

[마음흔들기/또래상담/생활지도] 



한 학기 동안 친구와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책만 보는 OO


LCSI(종합성격검사)워크숍을 통해서 모두가 다르고,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반 아이들>은 

누군가 비난하거나 따돌림을 만들진 않지만, 혼자 있는 것을 성격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OO의 혼자 있음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지요. ^^


OO의 개인상담과 심리치료를 진행하면서 <집단의 역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때론 반 아이들의 지지와 격려가 OO에게, 반 아이들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만든다는 것을 알기에


1학기 후반부터 진행된 <마음흔들기/또래상담> 프로그램 속에 OO을 위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심리극>의 <역할 바꾸기>를 이용했지요.




한 명은 A, 다른 한 명은 B라고 약속을 합니다. 

A는 일어선 상태에서 상담사가 되고, B는 옆에 있는 <빈의자>에 앉으면 

OO처럼 생각하고 답을 하기로 했지요.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면서 OO 역할을 하던 아이들의 얼굴이 변해갔습니다. 

OO의 속마음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서로 역할을 바꿔 모두 OO처럼 생각하고 답을 한 뒤, 

포스트잇에 <알게 된 것>, <부탁하고 싶은 것>, <내가 관계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써 붙였지요.




놀자!! 

나랑 놀자!!! 

우리랑 놀면 재미있을 거야!!!


아이들의 포스트잇을 보며 눈물이 났습니다. 

OO도 울컥해 했지요. 반 아이들도요..


OO 또한 스스로 만든 벽을 알아차리고, 얼굴이 변했습니다. 

OO은 알게 된 점에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교실은 희망이다!!


효과가 너무 좋아서, 반 아이들 모두 돌아가면서 경험하기로 했어요. 

OO은 다음 친구를 뽑아서 저에게 알려줬지요. 

전 또 다른 아이를 위해 아이들이 상담사가 되어 질문할 문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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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몇 번 더 진행하면서 방법과 주의점을 조금 더 정리해서 공유해 보겠습니다. ^^ 











 

 

<학교 흔들기> 


학교에선 교사, 집에선 부모 역할을 하고 있다면.. 

학교 선생님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은 학교 관리자라면.. 

내 자녀와 담임을 이해하고 싶은 학부모라면.. 

학교 내 상담과 심리치료를 한다면..


그리고.. 

학교를 이해하고 싶은 분이라면.. 

학교를 바꾸고 싶은 분이라면!!!


무엇보다 

감정에 휩싸여 욱하고 화가 올라오거나

슬픔에 빠지고, 무기력해지고, 도망가고 싶거나

두렵고 불안하거나, 학교 내 트라우마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이..

여러분에게 도움되길 바랍니다.



<학교 흔들기>는 제가 학교에서 만난 '사건'을 사례개념처럼 추적해 들어갔습니다. 전국을 다니며 인터뷰하고, 이야기 나누고, 사례를 모은 것에 제가 상담받고 심리 치료받았던 경험들, 심리치료와 상담을 공부하며 배운 것들을 제 경험을 더해 지도를 그리듯 담았습니다.

이 책이 학교에 작은 변화를 만들길 바랍니다. 꾸벅.. ^^





학교 흔들기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5-07-0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상처를 넘어 성장으로! 행복을 만드는 학교 심리테라피교사라면 누...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출판사 리뷰>


교사, 심리치료사의 눈으로 학교를 보다

학교는 사람이 모이는 공동체이다. 학교에는 학생과 교사, 관리자, 그리고 학부모가 각기 서로 다른 환경과 성장 배경을 갖고 ‘교육’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한 울타리 안에 모여 있다. 이 각각의 주체들은 마치 모빌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흔들림을 주고받는다. 때로는 하나의 작은 진동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큰 흔들림으로 누군가에게 전달되기도 한다. 이 역동의 원인을 모르면 당연히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치유 또한 어렵고 더딜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심리치료사로서 학교와 심리치료 현장에서 수많은 상담과 임상을 경험을 쌓아온 저자는 그동안 축적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흔들림의 원인을 추적한다. 차마 마주하기 두렵고 불편했던, 학교를 둘러싼 감정의 키워드들을 조목조목 훑어가다보면 우리는 어느새 그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학교를 이해하는 심리 키워드

학교는 행복한가? 학교 안의 아이들은 행복한가? 교사는 행복한가? 그렇지 못하다면 왜일까? 이 책이 던지는 근본적인 물음의 출발점이다. 

학교에 문제가 생기면 교사와 학부모, 관리자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결과에만 집착하다 보니, 정작 문제를 근본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그 결과 비슷한 문제는 언제든 다시 되풀이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학교 내에 자리한 불편한 감정의 악순환은 계속된다.

무감동, 슬픔, 상처, 분노, 중독…. 이 책은 교사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학교 내의 감정 키워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저자는 사건 당사자들의 심리와 감정을 심리치료 전문가의 시각에서 고찰한다. 이 시선은 마치 한 편의 추리소설을 읽어가듯, 각 사건의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들을 추적하며 근원적인 문제 지점에 다다른다. 그렇게 사건 뒤에 숨겨진 원인을 알게 되는 순간, 우리는 ‘아, 그래서 이 학생이 그랬구나, 동료 교사가 그랬구나’ 하며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상처 마주보기, 변화를 위한 첫걸음 

학교의 문제는 결국 사람의 문제다.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고, 다른 성향과 생각을 갖고 있으니, 학교라는 공간에서는 서로의 감정들이 부딪힐 수밖에 없다. 이런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면 슬픔과 분노, 오해는 덩치를 키워 눈덩이처럼 커지기도 한다. 

모든 결과 뒤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그것을 만들어낸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치유는 그 원인을 해결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상처를 마주 대하는 일은 분명 아프다. 하지만 상처를 당당하게 마주하는 순간, 이미 변화를 위해 첫발을 내디딘 것이나 마찬가지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학교라는 모빌 안에서 이해와 양보가 자리 잡고, 행복의 에너지가 넘쳐나기 위해서는 긍정의 진동을, 행복한 흔들림을 만들어내기 위한 진지한 고민과 지혜로운 해법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되는 다양한 사례들은 상처의 근본 원인을 바라볼 수 있는 눈, 나에게 상처를 준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는 지도다. 우리는 여기에 그려진 상처와 치유의 자취를 더듬어가며 비로소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평온함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Yes24 : http://goo.gl/fnBh0t

인터파크 도서 : http://goo.gl/LyXo5r

교보문고 : http://goo.gl/G1vALs




학교 흔들기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5-07-0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상처를 넘어 성장으로! 행복을 만드는 학교 심리테라피교사라면 누...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6학년 8개 반 학생들 대상으로, 연 이틀간 등교 후 짬 시간을 이용해 

'역할극'을 이용한 생활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각 반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쌓여가며 동학년샘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서, 

더는 개인상담과 심리치료만으로는 전체를 바꿀 수 없음을 느꼈습니다. 

전체를 바꾸기 위해서는 전체 대상으로 몰입이 높은 기법과 개인 대상을 동시에 하는 게 맞겠단 생각입니다.


꾸중과 처벌보다는 왜 바른 행동을 해야 하는지 가슴 깊게 이해시키는 게 더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6학년 교실에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감정의 흐름'과 '마음의 구조'를 풀어서 보여주는 것이 좋지요.


최선을 다하던 선생님이 왜 무기력해지는가!!
차별받는 것이 싫다던 너흰, 왜 선생님을 차별하는가! (담임,교담)
왜 슬픔과 상처가 많은 학생을 더 카스나 카톡에서 괴롭히는가!!
등 몇 가지 주제를 다뤘습니다.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을 보며 심리극역할극을 앞으로 더 적용해 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동학년 선생님 모두 힘이 나도록 제가 가진 모든 기법을 총동원할 예정입니다. 

동학년 샘이 살면, 학생이 살아나고, 저 또한 살아나게 되니까요. ^^


우린 교육자이니 끊임없이 바른 것을 알려주고, 보여주고, 격려하고, 다독이고, 기다려야지요. 

학년부장... 어렵고 또 어렵지만. 이렇게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스승의 날..

 

저에겐 참 어려운 날입니다.

10년도 넘은 옛 제자와 함께하는 날이라면 '스승의 날'이 마음이 좀 편할텐데..

함께 생활하는 반 아이들과 스승의 날을 자축하기엔 묘한 날입니다.

 

그래서 스승의 날엔 반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경험을 해보도록 유도합니다.

10분 정도 친구들 앞에서 뭔가를 가르쳐보고, 진행해 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일 테니까요. 

 

이날을 준비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반 아이들은 어렵다고 이야기했지만, 삶 속에 자리한 여러 어려움을 피할 것이냐,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도전해보느냐,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 보느냐..언제나 선택을 하게 되는데

피하지 않고.. 어렵게 느껴지면 어떻게 쉽게 할 것인지 고민하라는 조언과 함께 반 모두가 가르치는 경험을 하도록 했습니다.

 

예전 과거의 반 아이들과 달리..

모두가 나와서 가르치는 경험을 해보자, 너무 힘들면 짝을 지어서 할 것..

진행 방식에 차이를 줬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은..

15일, 스승의 날, 1~3교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시작은 워밍업!!

스피드 퀴즈로 시작했고, 저 또한 앞에 나가 참여를 해봤습니다.

난이도 수준에 대한 고민을 놓치고 준비해 왔지만, 그 또한 경험이라 생각했지요. 

 

 

 

자료를  다양하게, 애니매이션 효과까지 만든 숨은그림 찾기를 가져와서 반 아이들을 보다 참여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오.. 역시 놀이와 게임을 좋아하는 우리반!!

 

 

 

생각지도 못한 작은 음악회가 있었지요. ^^

우쿠렐레 연주도 들었고, 우크렐레에 대해 설명도 들었습니다.

(집에 고이모셔놓은 우클레레에게 미안한 순간이었어요. ㅡㅜ)

 

 

 

지난 과학축제 때 체험했던 '페트병 토네이도' 만들기를 복습해 봤고요..

 

 

 

과거 경험을 차분히 우리에게 들려준 학생도 있었습니다. ^^

 

 

 

 

성당에서 활동을 많이 하던 이 학생은 기도하는 법과 묵주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저게 목걸이인줄 알았는데, 많은 학생이 묵주 용도를 알게 됐지요.

 

 

 

 

도라에몽 그리는 방법을 쑥스럽게 진행했고..

 

 

 

 

재미있는 게임도 진행됐고..

 

 

 

 

라면, 스파게티, 치즈 떡볶이 만드는 방법 등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됐습니다. (아~ 배고파라~)

 

 

 

 

신기한(?) 활동도 있었고요...

 

 

 

 

뭐니뭐니해도 초성게임이 가장 인기있었습니다.

초성을 칠판에 쓰자마자 맞춰버리는 반 아이들. ^^

앞으로 수업 때, 초성게임 활용해야겠어요~

 

 

 

 

 

 

 

(지루한 활동도 한두개 있었지만) 학생 스스로 만드는 교실, 수업이라 더 큰 집중이 있었습니다.

매번 이 활동을 할 때면 주도권을 더~ 더~ 더~ 학생으로 넘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 아이들은 이 활동에 대해 이렇게 생각했답니다.

 

 

 

 

 

 

 

 

 

이번엔 에듀콜라 특집 글에 예전 '우리 반 최고의 전문가'활동이 소개됐습니다.

그래서 더~ 더~ 반 아이들과 집중해서 최고의 전문가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고개 숙이지 않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모두가 앞에서 수업을 진행한 것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

 

반 아이들 성장을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실행했는데..

제가 아이들에게 수업 아이디어를 얻은 느낌입니다. 

저를 돌아보고, 반 아이들과 더 깊은 수업을 위해 한 걸음 더 걸어가겠습니다.

 

함께 성장!

 

 

 

학교 선생님들의 요청으로 마음愛 동아리를 끌어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모임 시작으로 LCSI 워크숍을 진행했지요. . 성격검사+심리검사의 특성을 지닌 LCSI 검사지를 이용해 자신의 성격과 삶의 안정성을 함께 봤습니다. 유형별로 서로를 어떻게 상처주고, 지지하고, 오해할 수 있는지 다양한 구조를 알려드렸습니다. 학생 칭찬법도 다르고, 꾸중 방법도 다르다는 것 등도 보너스로. ^^

 

모든 사람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요. 때론 성격적인 면 때문에 '너 때문이야!'라고 하는 일이 생기지만, 상대방을 이해하면 '나도 좋고 너도 좋고 우리 모두가 좋은' 학교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모임 마지막엔 서로를 바라보면서 지지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뭉클한 순간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

함께 성장..

 

 

 

 

 

 

 

 

 



엄마 닭이 되어 알을 품다!

[마음흔들기/학급경영/학급운영/어버이날 수업/계기교육]



드디어, 올해 담임을 했어요!!!!!!! 


5월, 여러 활동을 반 아이들과 함께 할 예정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고, 의미있게 생각하는 활동은 이 '엄마 닭이 되어 알을 품다!' 입니다. 

제 아이스크림 원격연수 '마음 흔들기'에서도 이 활동을 미리보기로 볼 수 있는 것처럼, 제 타이틀 활동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조금 더 통합적으로 운영했고, 심리극 기법을 더해서 진행했습니다. 

음.... 매년 업데이트가 된다고 할까요. ^^ 


 지난 활동 기록 (이 활동의 탄생 및 특성, 결과물)

 2013년 (불로초 6학년) :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2270

 2010년 (불로초 6학년) :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1656

 2009년 (어등초 4학년) :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1438

 2008년 (어등초 6학년) :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1317 



오늘도 역시 통합수업으로 진행했습니다. 


 1교시 도덕 : 부모님이 내게 준 소중한 선물 '생명'

 2교시 미술 : 내 자녀 만나기

 3교시 국어 : 내 자녀를 이렇게 키우겠다!!

 4교시 실과 : 내 자녀를 위한 공간

 5교시 사회 : 만남, 그리고 사회생활

 6교시 창체 : 감사한 부모님께.. 

 

제 마음 흔들기 책을 읽은 반 아이들은 더 즐거워하며 활동이 시작되길 바랬지요. ^^  


1교시, 도덕시간에 진행한 것은 어떻게 생명이 전달되고, 부모가 자녀를 기다리는지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심상기법을 활용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제 막 태어나 산부인과 작은 선반에 놓여졌습니다. 

고개를 들어 엄마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엄마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너희들이 태어났고.. 

단 한 번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아서 이 교실에 있다는 이야기를 함께 나눴습니다. 

제 아이의 영상, 사진을 보여주면서요. ^^ 



2교시, 부모 역할을 부여한 뒤, 자녀를 만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감정에 따라 얼굴이 조각되는 구조를 설명해 준 뒤, '어떤 얼굴로 세상을 살면 좋을까?' 그 마음을 담아 얼굴을 그려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지어보게 했습니다. 잠깐 핸드폰을 허락한 뒤, 검색을 통해 정말 좋은 이름을 지어보도록 했지요. ^^ 



 

 

그런 뒤,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떤 아빠(엄마)의 얼굴로 자녀를 키우고 싶니?" 라는 말과 함께 아이들을 미리 준비시켰습니다.

사진은 카메라 AF를 사람이 아닌 달걀아이의 눈에 맞춰서 촬영했습니다.

오늘 활동은 아이가 더 주인공이 되는 날이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단체 사진도 찍었습니다. ^^

이 사진 컷이 아이들에게도 큰 추억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활동 중간 중간, 이 달걀판은 '어린이집' 또는 '탁아소'가 됩니다.

아빠 엄마가 해야할 일이 있고, 혹시 집중이 분산되어 아이가 다칠 것이 걱정되면 잠시 맡길 수 있는 일종의 안전지역이기도 합니다.

교담시간, 또는 교실 밖으로 이동할 때 이곳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아이를 키우지만...

이렇게 달걀 아이가 깨지기도 합니다.

재빨리 심리극의 역할바꾸기 기법을 이용해 아빠(엄마)와 달걀 아이와 역할을 바꿉니다.

학생을 죽은(깨진) 달걀 아이가 되도록 한 뒤, "조금 전 죽었는데(깨졌는데) 네 마음은 어때?"

이렇게 충분히 마음을 이해해본 뒤, "아빠(엄마)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니 이렇게 이야기 해 주렴, 아빠(엄마)잘못이 아닙니다"

이 말을 하고, 다시 역할 바꾼 뒤 아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도록 합니다.


 

 

이런 장례식장을 준비해 놨어요.

제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동작을 빨리 하는 것이 아닌...

천천히 그리고 의미를 담아서 예쁘게 싼 뒤, '지키지 못해 죽어간 내 아이야, 미안하구나"라는 문장을 읽고 떠나보냅니다.

그리고 '조언자'의 역할을 하거나, 자녀를 잃은 부모의 역할을 계속해 나갑니다.

 

 

때론 이렇게 사고가 나서 아픈(구멍이 난) 아이도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수술하고, 지켜주도록 했습니다.

부모는 의사역할도 해야하지요.

 

 

 

 

3교시,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우겠다!'는 글을 써 봤습니다.

해 주고 싶은 것, 보내고 싶은 곳..

내가 쓰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란 생각으로 스펙터클하고 글로벌 하게 써보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적당히(?) 아이를 키우고 싶어했지요.)

 


 

 

 

4교시, 실과 시간에 내 아이를 위한 공간을 만들기로 했는데...

생각해보니, 아이를 만나기 전에 다치는(깨지는) 달걀 아이가 없도록 장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다음엔 장소를 먼저 만들고 아이를 만나도록 해야겠어요. ^^

페북의 여러 선생님에게도 이렇게 조언을 드리고 있답니다.

 

 

 

 

5교시는 다양한 만남이 진행됩니다.

아이를 데리고 놀이공원도 하고, 친구 아빠(엄마) 집으로 놀러 갑니다.

서로 자식자랑을 하도록 하면서 혼자가 아닌 여럿이 되도록 달걀아이를 모으도록 하지요.

마을, 아파트, 까페 등 다양한 장소를 만들어 보게 하고 사회생활을 경험해 보도록 합니다.

 


 

 

6교시는 마음을 담아 글을 써 봅니다.

우선, 마음 흔들기 공책에 느낌을 담아봅니다.

아래 사진처럼, 활동을 하기 전 자신이 느끼고 있던 부모의 사랑이..

활동 후에 얼마나 커졌는지 측정해 보도록 합니다. ^^

아이들은 각자 마음을 표현해 봤습니다.



몇 개의 글은 찍어서 카톡으로 부모님에게 보내드렸습니다.

아빠에게 많이 보내드린 듯해요.

사실, 한 두개의 메시지가 미소를 만들 수 있잖아요. ^^

 

 

 

 

정리..

 

달걀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가도록 했습니다.

어떻게 됐는지 2주 정도 뒤에 글쓰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어떤 에피소드가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음..
몇 년간 이 활동을 했는데.....

안전 장치를 많이 했음에도 달걀이 자꾸 깨졌습니다.

올해 가장 많이 깨진 듯해요. ㅡㅜ

저도 이럴 때가 있다는 것, 여러분도 기억해 주세요.

 

자, 이제 찍은 사진을 현상해야겠습니다.

가족사진 나눠줘야지요. ^^

 

 


마음 흔들기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변화와 감동이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2012 다음 우수 블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2018. 12. 12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북을 이용한 응용) 

[마음흔들기/학급운영/집단상담/계발] 


새로 근무하게 된 학교에서 시작된 첫 계발활동(이곳에서는 동아리 활동이란 명칭으로 사용)이 있었습니다. 

5~6학년 통합으로 정해진 날짜에 3~4교시란 통합으로 진행됐지요..

 

학년 초, 저만의 브랜드 네임(?)인 '마음 흔들기' 반을 운영하겠다고 했고, 6학년으로 제한해 동아리 반을 꾸렸습니다. 

8개 반이다보니 반별 3~4명의 학생이 모였고, 제 반 아이들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자리했습니다. 

과거 경험을 보면, 이런 동아리 경험만으로도 과를 정하고 대학을 가거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제자들이 있어 더 신중하게 운영하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다집니다.


'마음 흔들기'란 동아리 이름 옆에 '집단상담'이란 이름도 넣었지요. 

그래서 마음을 표현하고, 묵은 감정을 내보내는 활동 등으로 시작해서 서로를 위로해주는 시간들로 구성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기술, 기능에 대한 구성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잘 다독일 수 있는 쪽에 초점을 뒀지요.. ^^

 


두 시간 연속 수업이라... 

먼저 첫 시간엔 제가 왜 이런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지, 제 과거 경험과 함께 마음.. 즉, 감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몰입해 저와 눈을 맞추는 아이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 

열심히 이야기하고, 연기하고, 생각하게 한 뒤.... 


제 마음 흔들기 부서를 희망한 아이들의 마음 속 분노 감정부터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첫 시간이라 너무 과하게 하진 않고, 가볍게(?) 표현해 보는 정도로 접근했습니다. 


그래서..


1. 종이에 '날 힘들게 한 것들(내게 스트레스 주는 것은)'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고.. 

2. 마음을 잠깐 다듬어보고.. 

3. 북을 이용해 마음을 표현해 보는 


아주 짧막한 시간으로 구성해 봤습니다. 

학교마다 좀 다른 분위기, 참여하는 학생들의 구성에 따라 또 달라지는 것도 있기에

앞으로 진행할 활동에 대한 이정표, 계획을 위한 수업 등으로 생각했습니다. 



표현된 종이 몇 장을 기록한 사진을 보여 준 뒤.. 

어떤 것이든 허용된다는 말과 함께 '날 힘들게 한 것들' 또는 '내게 스트레스 주는 것'을 표현하도록 했지요..

그러자... 




 


동아리 아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아이들은 쑥스러움이 많아서인지 표현한 많은것을 덧칠하기로 덮어버리는 (움추러 드는) 모습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자유로운 활동이 먼저라 막진 않았습니다.  


덧칠 되지 않은 아이들의 표현 기록을 몇 개 올려보면...





전체적으로... 

가족, 학원이 주는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앞으로 동아리 운영을 위해 제가 할수 있는 것은..

부모에게 감사하기, 부모에게 받은 생명, 가족 내의 진동..

그리고 불편한 마음을 적절히 소화시킬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안내하는 쪽에 초점을 두는 것도 낫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참여하는 아이들의 용기와 두려움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안전한) 집단 전체가 하는 프로그램 보다는 개별 표현이 들어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평소 힐링 캠프를 진행하러 다니는 도구들 중 '북'을 이용해 마음을 표현해 보는 시간을 구성하기로 생각했지요.. ^^

 

자신이 표현한 종이에 적힌 사람을 떠올려 보고..

하고 싶은 말을 담아 북을 내리치는 행위에 담아보도록 했습니다.

처음에 쑥스러워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아이들이 보였지만, 몇 명의 아이들은 세차게 북을 내려쳤습니다.

소리에, 행위에.. 동아리 아이들이 집중하고, 마음을 모으는 것을 봤습니다.

재빨리 정서와 몸을 읽으면서 나중에 '심리극'에 어느 정도 몰입할지도 예상해보면서 각자의 감정과 내리치는 힘과 마음의 정도를 읽어봤습니다. ^^




평소 같으면....

모두에게 두 손을 심장 위에 올려 놓게 한 뒤 '괜찮아'라는 말로...

자신을 위로하도록 시간을 구성했겠지만.. 체하지 않도록 천천히.. 우선 이 정도만...

제 마음을 조절하고, 또 조절했습니다. ^^

 

하지만 아이들은 마음을 표현하고, 북을 내리치는 시간이 좋았나봐요.. ^^

끝나고 나서  각 반으로 달려가 자신들의 경험에 대해 나눴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동아리 활동을 보다 섬세하게 운영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기록해 볼 것을 약속하면서..

 

 

 

참, 화가 가득 올라오면..

그 자리를 잠깐 피하는 것도 괜찮아요.

그리고 화(분노)는 에너지의 일종이기 때문에 밖으로 빼 줘야 합니다.

이렇게 북을 내려치는 것도,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베개를 내려치면서 '꺼져' 소리치는 것도 때론 도움이 되지요.

내려 칠 땐 에너지 분출을 위해 두 손을 높게 들어서 세차게 내려치되, 다치지 않도록요.. ^^

 


 





[아이들 소감]


*우리가 모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ㅁㅅ)


*내 스트레스 받는 원인을 알게 됐다. 

  스트레스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알게 됐다. (ㅇㄱ)


*내 스트레스가 얼마나 쌓였는지 알았다. 

  마음을 더 자세히 알게 된 느낌이다. (ㅈㅇ) 


*이 활동을 통해 분노를 해결하는 방법과 어떻게 해야 옳은 방법인지 알게 됐다. 

  북을 치고, 종이에 화를 푸는 것으로 지난날을 돌아보게 됐다. (ㅇㅂ) 


*북을 칠 때, 속이 풀려 좋았다. 

  처음엔 생소했지만 조금씩 익숙해졌다. 



 

 

한 곳을 바라보지만 기억하는 것은 달라!

(마음흔들기/사진치료/학급운영/학급경영)



[활동방법]

 - 미리 한 장의 사진을 준비한다. 

 - TV를 통해 2분 정도 사진을 응시하도록 한다. 

 - (TV를 끈 뒤) 같은 종이에 같은 필기구를 이용해 응시했던 사진을 그려본다. 

 - 그린 그림을 칠판에 붙인 뒤

 - 그림을 서로 비교하고, 강조된 부분을 찾는다. 

 -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점을 나눈다. 


 

작년, 전공으로 하는 심리극(Psychodrama)와 가족치료 등의 워크숍 외에 '사진치료' 워크숍1에 참여한 적이 있었지요.. 

그곳에서 애매한(?) 배움의 경험이 있었긴 했지만, 반 아이들과 함께해볼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 한두 개가 생겼습니다. 


'사진치료와 명상'이란 주제로 진행된 오후 강의 중에서 '본다는 것의 의미 : 시지각과 명상의 관법'의 실습 속에서, 참여한 모두가 잠깐 한 장의 사진을 보고 기억나는 부분을 그려 붙여봤습니다. 

참여자들이 같은 한 장의 사진을 바라봤지만, 각자 사진의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다르고, 심리적 상태에 따라 두드러지는 것이 달랐고, 인지하는 것이 달랐지요. ^^ 


반 아이들에게 '한 곳을 바라보지만 서로 기억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데 효과가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학교생활을 하지만, 학교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을 서로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고, 감정의 크기가 다르고, 전달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어떻게 조금 더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체험했던 사진은 '해변 사진'이었지만, 같은 사진을 구할 수 없었기에 작년 미국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 중 재빨리 한 장을 골라봤습니다. 

그리고 저와 반 아이들에게 주어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TV를 통해 아래의 그림을 2분 정도 응시하도록 하는 것으로 마음흔들기 시간이 시작됐지요.. ^^


 

 

시간이 지난 뒤, TV를 끄고... 

약 10분 정도 시간을 주고, 같은 펜과 종이를 나눠준뒤, 사진에서 기억나는 부분을 그리도록 했습니다. 

원본 사진을 붙일 공간을 미리 만들어 둔 뒤, 그 주변으로 각자 그린 사진을 자석을 이용해 칠판 주변에 붙이도록 했지요. 

 

반 아이들이 모두 그림을 붙이자, 출력된 원본 사진을 칠판에 붙인 뒤 비교해 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그림에서는 무엇이 강조됐는지를 살펴보게 했지요.. 


반 아이들의 그림 일부를 함께 살펴볼까요? ^^ 


 





 

길의 위치, 자동차의 위치, 사람의 수, 보도블록, 간판 등 기억하는 정도가 달랐지요.. 

없는 정보가 생기기도 했고, 자세히 묘사된 부분이 달랐습니다. 

반 아이들 그림을 하나씩 살펴보고, 원본과 비교해 가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한 장의 사진을 봤는데 모두가 기억하는 것이 다르구나.

그래 우리가 사는 삶도 그럴 거야. 

함께 같은 것을 바라보고 경험했지만, 너희 그림이 보여주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부분이 다르고 전달하는 것이 다를 때도 있단다. 

내가 경험한 것을 남에게 전달 할 때 이렇게 없던 것이 생기기도 하고 객관적인 정보가 아닌 왜곡된 정보가 자리할 때도 있을 수도 있어. 

이 활동을 통해 너흰 무엇을 알게 됐니?

한 장의 사진을 본 뒤, 각자 다른 그림이 자리한 이 칠판을 보면서 알게 된 것을 이야기해 보자. 


잠깐 생각할 시간을 준 뒤, 마음흔들기 노트에 생각을 적고 서로 나눴습니다. 

 


 

[아이들 이야기]

 

*친구들이 그린 그린 그림 중, 똑같은 그림이 단 한 명도 없다니!!

  사진수업을 하면서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게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알았으니, 상대방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다. (ㅅㅇ)

 

*난 다른사람과 다르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수업으로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수업을 하고나니 사람이 다 똑같아야 되는 건 아니었다.

  그렇다. 사람은 서로 생각이 다르고, 집중력이 다르고, 기억하는 것이 다르다. (ㅇㅈ)

 

*사람들이 보고 느낀 점은 모두 다르다.

  다른 사람이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지 않고,

  상대방을 이해하겠다. (ㅇㅂ)

 

* 내가 느낀 것은 나와 다른 사람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니

  다른 사람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해하겠다. (ㄱㅎ)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틀리다란 말보다는 다르다라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부터는 남의 생각을 존중하고 살아야겠다. (ㅅㅎ)

 

*사람은 각자의 생각과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나와 의견이 다른 친구의 말도 존중하고 귀에 새겨 담으며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ㅈㅇ)

 

*사람마다 그림이 다 달랐다.

  사람마다 무엇을 중요시하는 것에 따라서 그림이 다 달랐다.

  그래서 나는 사람마다 보고 느낀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ㄷㅈ)

 

 


한 곳을 바라보지만 기억하는 것이 다르고.. 

그 다르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는데 평소와 다른 관점으로 다가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제가 사진치료 워크숍 중 경험한 것 이상으로 반 아이들은 멋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 



올해 마음 흔들기 활동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학년 초, 스펙터클 과거그래프 그리기와 감정의 마인드맵, LCSI검사, 문장완성검사는 이미 했고요.. 

'피규어'를 이용한 가족진단 활동, 개인상담, 심리극이 진행됐습니다. (추후 정리해 안내하겠습니다.) 


위의 활동은 마음 흔들기 활동이라 하기보다는 학생 '진단' 활동으로 자리한 듯합니다. 

이 진단을 바탕으로 조금씩 반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지요. ^^ 


함께 성장.. 





 


마음 흔들기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변화와 감동이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2012 다음 우수 블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1. 체험후기 :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2622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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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반 아이들을 파악하고, 따뜻한 정서적인 교류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근무한 선생님은 학기 초에 학생들과 따뜻한 눈 맞춤을 할 수 없지요.

쉬지 않고 날아오는 메시지 등, 해야 할 많은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몰아치는 '해야 할 것'과 여러 메시지 안에 자리 잡은 '될 수 있으면 빨리'란 단어 때문인지

교사는 학생들에게 '정신없는' 모습과 '집중되지 않은' 형태의 교감을 하게 됩니다. 

교사가 안정되고, 심리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학년을 옮기는 학생의 트라우마 상황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데

(전국 어디나) 학교 시스템은 교사의 마음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학생들을 다독일 여유를 만들어 주지 못해

모두가 안타까운 학년 초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수업이나 학생과의 활동 속에서 요령껏(?)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데요..

어떤 교사는 스트레스 상황을 요령껏 잘 처리할 수 있지만, 태생이 스트레스 상황에 취약해 쉽게 지치거나 욱하는 마음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사의 마음이 불안정할 때, 학생들이 떠들거나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이 생기면

교사는 정신없는 시스템 등에서 생긴 울컥한 마음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학생에게 전달될 수도 있습니다.

욱하는 마음이 올라온 상태에서 꾹 참고 일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화분을 깼을 땐..

학교 업무에 대한 커다란 화를, 화분이 깨진 실수상황에 대한 상황에 더해 학생에게 더 크게 꾸중하기도 하지요.

 

제 경우에도 6학년 부장업무를 맡게 되면서 굉장히 힘든 순간들을 보내게 됩니다. (동시에 두 개를 못하는 체질이라 ㅡㅜ) 

수업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쉴새 없이 날아오는 메시지에 욱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도 있지요. ㅡㅜ

굉장히 오랫동안 심리치료 관련 공부를 해왔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공부한 저도 스트레스 상황에 빠집니다.

이런 경우, 반 아이들에게 제 심리적 상태를 수치화해서 알려줍니다. 

 

ex : 선생님의 현재 상태는 0~10 중에서 4점

(숫자가 커질수록 선생님의 '행복/심리적 안정'이 큰 것입니다.)  

 

이렇게 제 마음을 수치화해서 보여주는 것은 상담 경험을 교실로 옮긴 것입니다.

심리치료 기법의 하나인 심리극(Psychodrama)을 고안해 낸 모레노(J. L. Moreno)는 마음을 측정하는 방법인 '스펙토그램(Spectrogram)'을 활용하는데요, 자신의 상태를 직선 위에 표현하도록 하는 방법에서 얻었습니다.

예를 들어 "네 고통의 정도를 0~10 중 어느 정도인지 알려줄 수 있니?" 라는 질문도 스펙토그램에서 응용된 것이기도 합니다.

(제 마음흔들기 원격연수 1차시에서 다루는 내용도 '스펙토그램'입니다.)

 

이렇게 선생님이 마음이 불편한 상황이라면 반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학년 초에 교사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는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면요.. ^^

 

메시지가 계속 날아오고 욱~ 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면 전 미리 숫자 아래 표시합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칠판의 숫자를 보고 알아차리지요.

'선생님은 우리 때문은 아니지만, X 정도의 화가 있구나.' 등의 마음이 자리하기도 하지요.

 

ex : 지금 선생님에게 '6' 크기의 화가 있긴한데 이건 너희들 때문은 아니란다. 

조금 있으면 줄어들텐데 선생님에게 약간의 시간을 주면 좋겠구나.

 

 

교사의 마음의 정도를 행복을 0~10, 스트레스를 0~10 등으로 수치화시켜 알려주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의 하나랍니다.

교사의 마음 상태를 수치화해서 보여주는 것이 익숙해지면, 나중에 반 아이들과 상담을 진행할 때 학생에게 마음의 정도를 표현해 보도록 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사용해 보세요. ^^

 

 

 

 

 

 

연구년이 끝나갑니다.  그리고 곧 학교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니 두근거립니다. 

여러 공부를 하는 것도 좋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은 더 좋은 듯해요. ^^

 

 

얼마 전, 신규교사 대상 연수를 하면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는 여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불안감은 때론 뭔가를 더 잘 하도록 만드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불안감이 커지면 아직 생기지 않은 미래 사건을 대비해 교사를 더욱 움츠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물려주면서 고학년을 두려워하거나, 튀는 아이(?)를 겁내기도 합니다. 

그러면 학급 규칙을 강화하거나 첫 날부터 웃지못하는 교사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지요. 

 

 

학생들이 돌아간 뒤, 학생의 자리에 앉아 학생의 위치에서 '교사인 나'를 바라봅니다. 

내가 했던 말과 행동이 생각해보고 학생의 위치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리극의 역할바꾸기 기법처럼요)

 

 

첫 날, 아이들을 만나면서 교사는 아이들에게 멋지고 훌륭한 선생님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것처럼

학생들도 자신이 좋은 학생으로 보이길 바랍니다. 

하지만 완벽한 교사와 학생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단점이 있고, 장점이 있지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각자의 좋은 점을 바라보느냐입니다. 

 

 

그래서 예전엔 '놀이'와 '내 몸의 변화'와 같은 마음흔들기로 수업을 진행했다면 

우선 차분하게 서로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시간을 운영합니다. 

고학년에게 꽤 효과가 좋고, 첫 날 교사와 학생 모두의 판타지를 깰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 수업은 제 마음흔들기 '내사' 프로그램에서 발전 됐으며, 제 과거 '영재학급 운영' 경험에서 파생된 것이기도 합니다. 

신규교사 연수를 통해 알린 방법을 여러분과도 공유합니다. 

 

첫 날, 이해가 자리한 교실이 되길 바라며.. 


새 학기, 교사와 학생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 흔들기 하나. 

너희들이 완벽하지 않은 것처럼, 선생님도 완벽하지 않단다.. 

 

 

[활동 방법]

1. 포스트 잇을 두 장씩 학생들에게 나눠준다. 

2. '학생이란?' 이 질문에 1년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말을 한 문장 적어 칠판에 붙이도록 한다. 

3. '선생님이란?' 어떤 선생님을 바라는지에 대한 말을 한 문장 적어 칠판에 붙이도록 한다. 

4. 먼저 '학생'에 해당된 포스트 잇을 확인하고 이 모든 것을 갖고 있는 학생을 파악한다. 

5. 그걸 통해 완벽한 학생은 교실에 자리하지 않다는 것을 찾아내도록 한다. 

6. '선생님이란?' 에 해당된 포스트 잇을 확인 하면서 선생님이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을 분리해 낸다. 

7. 완벽한 학생이 없는 것처럼, 완벽한 교사는 없다는 것을 이해시킨다. 

8. 그리고 교실에 자리한 단점 보다는 '장점'을 어떻게 바라보고 일 년을 보낼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포스트 잇을 나눠준 다음, 이렇게 이야기 해보자. 

 

"얘들아, 이제 6학년이 됐는데, 앞으로 일 년동안 행복한 교실이 되기 위해 '학생이란' 무엇을 가장 잘 해내야 할까? 학생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을 한 문장 정도 적어내거나 짧은 단어로 포스트 잇에 적어볼래? 그리고 칠판 오른쪽에 붙여보는 거야." 

 

그리고 여유있게(!) 아이들이 칠판에 붙이는 것을 바라보자. 

 

 

 

 

조급하게 할 필요는 없다. 기다리는 그 모습 조차 아이들은 첫 날 파악하고 있으니까!

어느 정도 포스트 잇을 붙이면 그 다음으로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얘들아, 너희들은 어떤 선생님을 바라니? 음.. 선생님이라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까? 너희들 생각을 짧게 한 문장 또는 단어로 쓴 뒤 칠판 왼쪽에 붙여보렴." 

 

그리고 역시 여유롭게 기다린다. 

반 아이들이 포스트 잇을 다 붙이거든 학생 쪽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하나씩 읽어보자. 

 

 

 

 

"그래, 학생은 눈치가 있어야 하고, 친구와 싸우지 않아야 하구나. 그리고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적당히 해야 하고, 그래 그래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구나. 폭력도 쓰면 안되고... "

 

이렇게 천천히, 얼굴에 작은 미소를 띄면서 읽으며 '학생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아이들 쪽으로 몸을 돌려 눈을 마주치며 (여전히 얼굴에 미소는 유지하면서 ^^) 이렇게 물어보자. 

 

"그래, 학생은 이런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구나. 너희들 중에 이 모든 것을 다 갖춘, 그러니까 다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볼래?"

 

왜 일어나지 못하는지 몇 명에게 물어볼 수 있지만 첫 날부터 아이들은 부담을 느낄 수 있으니.. 

 

"그건 너희들 모두 완벽하지 못하단 뜻이겠지? 그래, 세상엔 완벽한 사람은 없어. 누구에게나 장점과 단점이 있으니까. 하지만 선생님은 너희들이 못하는 것이 아닌, 할 수 있는 것을 바라볼 거야."

 

그리고 몸을 살짝 돌려 '선생님이란?' 쪽으로 걸어가 포스트 잇을 하나씩 읽어보자.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유지한채 ㅋㅋ) 

 

 

 

 

"음... 너희들은 내가 공정하길 바라고, 똑똑하길 바라고, 잘 가르치길 바라며, 화를 내지 않길 바라는구나. 그리고 재미있고 착해야 하고 센스도 있어야 하고.. " 

 

천천히, 여유있게 하나씩 읽은 뒤 가벼운 미소와 함께 아이들을 보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어쩌지? 너희들이 완벽하지 않은 것처럼 선생님도 완벽하지 않은데.. ^^"

 

그리고 몸을 돌려 포스트 잇을 분류해 본다. 

 

"선생님은 요런 강점이 있어. 하지만 요런 부분은 부족하단다. 너희들이 완벽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야.

 

아마도 학년이 올라가면서 한 담임을 만나는 것이 아닌 여러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여러 장점을 골고루 만나보라는 것은 아닐까?

 

선생님이 너흴 완벽한 학생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처럼, 너희들도 선생님이 모든 것을 다 해낼 것으로 보지 않으면 좋겠구나. 

 

그런 생각은 아마 판타지가 아닐까?

 

내가 갖고 있는 강점, 장점이 너희에게 있는 강점, 장점과 만났을 때 더 행복한 교실이 될 거라 생각해."

 

 

 

 

이런 식으로 차분히 이야기를 해 나간 뒤..

저는 부족한 부분은 내년에 다른 선생님이, 때론 교과전담선생님이 채워줄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학생이란?' 이 부분을 가지고 학급 규칙을 스스로 만들어 보도록 '일 년간 지키면 좋을 규칙' 등을 포스트 잇에 적어내는 형태로 발전시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있으면 또 다른 '판타지'를 깨지요. ^^ 

'세상엔 공정한 교사가 없다'는 것을요. (요 부분은 나중에 또 설명해 드릴게요.) 

 

그리고 제 강점인 '놀이'와 '마음 흔들기' 수업으로 진행합니다. 

제 놀이백과의 '과일바구니'와 마음흔들기책의 '내 몸의 변화'로 진행해 가지요.. 

(시간이 되면 이 부분도 추가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제 세 번째 책 '학교흔들기' 집필 때문에 정신 없어요.. ㅡㅜ)  

 

위의 방법을 어떻게 응용하느냐, 그리고 무엇과 연계시키느냐 등은 각자의 성격과 운영방법 등과 결합하면 좋을 듯합니다. 

위의 최근의 방법이 첫 날을 고민하는 선생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함께 성장요~ ^^ 

 


 

 

이 방법 등 학년 초에 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은 책 '6학년 담임해도 괜찮아'에도 정리되어 출판됐습니다.  

위의 제 활동이 첫 날을 고민하는 선생님에게 도움 되길 바랍니다. ^^ 

 

함께 성장  

 

# 6학년 담임 해도 괜찮아 ☞ https://goo.gl/rh7nrE

 

 

 

[서준호선생님의 PT 도전기] D-10, 에너지 고갈..

[RE:트레이닝센터/퍼스널트레이닝/수완지구]

 

D-10..

아... 너무너무 힘들어요.. 
어제 너무 에너지를 많이 썼을까요.. ㅡㅜ 
오늘은 정말 힘드네요. 
하지만 혼자 2시간동안 이두와 삼두, 복부, 러닝머신에서 30분간 인터벌로 유산소운동까지 열심히 혼자 끝냈어요. 
쉬고 싶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 먹고 싶고, 여행도 가고, 글도 쓰고 싶어요.. 

참, 살이 조금 더 빠져서 청년 시절 몸무게가 됐어요..

 

 

글쓸 힘도 없어요....

오늘은 사진만.. ㅡㅜ

 

 

 

 

 

 

 

 

 

 

 

 

 

 

그리고...

쉬는 느낌으로다가...

 

 

 

집 마당에서..

 

 

 

 

태닝도 했어요. ^^;

 

제 '마음 흔들기' '교실놀이백과 239' 책과 연수에 등장한 도구들과 관련해....

 

제 책과 연수 속에서 등장하는 여러 도구들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신 듯해서 이곳에 정보를 남깁니다.

우선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만, 더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문의하세요. ^^ 

 

 

 


 
1. 안대

 

- 안대는 학습준비물로 미리 구비해 놓으면 좋습니다.

- 오랫동안 안대 사용하면서 불만스러운 것들을 교정해 안대 세트를 의뢰 제작했습니다.

- 고무줄이 끊어지지 않고, 안대 사이로 보이지 않고, 빨아서 사용할 수 있는 '준호샘의 안대'를 추천합니다.

 

판매 사이트 : https://goo.gl/bMkMXv

 

 

2. 막대
- 공대생들이 모델하우스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용도로 제작된 막대입니다.
- 화방, 미대, 공대 근처 문구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

- 저학년이라면 좀 굵은 막대를, 고학년은 가늘면서 탄력이 있는 것을 직접 만져보고 골라보세요. ^^

- 광주에서 제가 사는 곳은 동부경찰서 앞, 모던 아트/3층 (아래 지도 참고)
- 원격연수 촬영 때 함께한 김호빈 선생님 정보에 따르면 아래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했습니다.
- http://www.e-hongik.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2432&category=018003

 

 

 


 

 

 

 

 

 


3. 석고붕대
-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학습준비물로 학기초에 미리 신청해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 인터넷 쇼핑에서 검색하셔도 좋습니다.

 (http://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query=%EC%84%9D%EA%B3%A0%EB%B6%95%EB%8C%80&cat_id=&frm=NVSHSRC&=&=&=&=)
- 4인치 정도가 좋습니다. (학습준비물로 4인치를 주문했는데 3인치가 오기도 합니다. 잘 확인하세요.)

 

 

 

 

 

4. 천(공단)
- 제가 심리극을 진행할 때 사용하는 천은 '공단'입니다.

- 그냥 저렴한 색깔 천을 구입하셔도 되는데, 손으로 잡고 당겼을 때 공단천이 손에 화상을 만들지 않습니다.

- 저는 재래시장에서 직접 만져보고 원하는 색을 직접 보고 구입했습니다. (각자의 느낌에 따라 구입할 수 있잖아요. ^^)

- 기본 흰색, 검정색 2마를 기본으로 구입하고, 필요한 색(예산에 맞게) 노랑, 파랑, 빨강, 갈색, 분홍, 녹색 등 여러 색을 구입했습니다.

- 가장자리를 미싱으로 마감하면 좋지만, 예산이 더 많이 소요됩니다. 필요한 분만 사용하세요.

- 인터넷 쇼핑몰에서 '공단천'을 검색하시면 여러 천을 편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http://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query=%EA%B3%B5%EB%8B%A8%EC%B2%9C&cat_id=&frm=NVSHAC&=&=&=&= 

 

 

 

 


5. 에너지차임

 

 

 

 

에너지 차임은 위의 상자 안에 담긴 제품이 가장 소리가 좋았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것도 같은 제품입니다.) 

잘못사면 소리 이상합니다. 

 

쇼핑몰 사이트에서 'WoodStock Trio Zenergy3' 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 

 

 

 

 

 

6. 기타 문의사항은 댓글로 적어주세요. 이곳에 추가하겠습니다. ^^

 

 

 

 

 


 

 

연수에 사용된 음악 부분에 대해 안내해 드립니다.

음악은 참여자의 학년, 교실 분위기, 시간대, 교사의 성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곳의 음악이 모범이라 하기엔 조심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음악 파일은 저작권 문제로 어떠한 곳에 올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엔 제가 사용했던 음악 파일 명, 분위기 위주로만 설명 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계속해서 수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1. 활동 도중 분위기를 만들거나 잔잔한 배경으로 사용한 음악 목록
- 앨범 : 자연치유(natural) - Forest's Poems
- 멜론, 다음뮤직에서 '명상' 검색 후 1분 미리 듣기로 선생님이나 반에 맞는 적절한 곡을 골라보세요. 아래는 예시입니다.
- 힐링 피아노 명상 음악 Part.1 http://music.daum.net/album/main?album_id=751899
- 명상에 집중하기 위한 피아노 모음집 http://music.daum.net/album/main?album_id=731985
- For Your Loneliness (Re-Issue) http://music.daum.net/album/main?album_id=63403


2. 내게 가장 소중 한 것에 사용한 음악
- 음원 : Dr.깽 OST 중 'Good Bye 1' - 음악 앞 부분을 살짝 넘긴 뒤 잔잔한 부분만 사용. 마지막 두 장을 손에 놓고 바라보도록 한 뒤 볼륨을 조금씩 키워가면서
- 섬집아이(고충진)
- 해질 무렵의 기도 (숨을 위한 국악명상)


3. '내 몸의 변화 다 함께 춤을'에 사용한 음악, 그 외 몸을 움직이는데 사용하는 음악은
- 일렉스윙 장르, 최신 유행곡 중 비트가 빠른 것 - 아이들이 익숙하게 생각하는 음악들이 좋습니다.
- 다음뮤직, 멜론에 들어가면 최신곡 리스트가 1위~100위가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골라보게 하세요.
- 기타 무난한 음악은 김아중의 Maria(미녀는 괴로워 ost), 이승기의 여행을 떠나요(1박2일)
- 몸을 움직이는데 사용했던 음악. Spring Rain(찬란한 유산 ost), Kaze No Skip(Yukie Nishimura), He Loves you So (러브레터 ost), 환이를 잡아라(찬란한 유산 ost), Perfume(미스터 굿바이 ost)


4. 음악은... 진행하는 선생님이 골라보는 것도 내공이 쌓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위의 내용들은 일종의 작은 안내일 뿐입니다.
선생님을 춤추게 만드는, 선생님을 차분하게 만드는 음악이 좋은 음악입니다. ^^



 


 

2020. 03. 27. 추가 안내사항

마음흔들기, 교실놀이백과 연수는 종결됐습니다. 

'서준호 선생님의 놀이 끝판왕 100'에서 만나기로 해요. ^^ 

http://bit.ly/2SpuL2D

 

아이스크림 원격교육연수원

직무연수 서준호 선생님의 놀이 끝판왕 100을(를) 추천합니다

teacher.i-scream.co.kr

 



'서준호 선생님의 교실놀이 백과' 책이 출간됐습니다.


제가 13년 동안 아이들과 교실에서 놀았던 여러 놀이를 열심히 정리해 봤습니다. 

이 책이 선생님에게 도움이 되고, 여러 교실에서 학생들을 행복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에서 소개하지 못한 세부적인 놀이기법을 이곳에 자세히 풀어봤습니다. 

놀이로 교실을 즐겁게 만들어 보세요.. ^^ 




교실놀이백과239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4-02-28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놀이, 즐거움과 감동으로 교실을 바꾸다!아이들은 ‘놀 때’ 큰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책소개] : 출처, 인터파크 도서


놀이, 즐거움과 감동으로 교실을 바꾸다!


아이들은 ‘놀 때’ 큰다. 어릴 때 ‘놀잇밥’을 실컷 먹어야 커서도 건강하게 잘 노는, 행복하고 유쾌한 어른이 된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아이들은 무얼 하고 놀까 궁리하면서 눈을 뜨고, 해가 기울고서야 아쉬운 발걸음을 집으로 옮기곤 했다. 지금 우리 교실의 아이들은 어떨까. 하얗고 뽀얗지만 해쓱해 보이는 얼굴. 쉬는 시간 삼삼오오 모여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화면에 몰두하는 모습. 왁자지껄 떠들고 노는 것 같지만 서로 주고받는 활동이 없고 소통할 기회도 그다지 많지 않다. 


놀이가 사라진 아이들의 세계에 단비 같은 239개의 놀이가 찾아왔다. ‘마음 흔들기’로 교실에 치유와 행복을 전해온 서준호 선생님이 이번에는 놀이 안내자로 나섰다. 아이들에겐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환한 웃음을, 교실에는 가득한 생기를 가져다 줄 239가지 놀이를 만나본다!



놀이, 교사와 아이들을 변화시키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심리치료사인 서준호 선생님은 이미 최고의 ‘놀이 전문가’로 유명하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3년간 교실에서, 그리고 수많은 연수와 단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진행한 놀이 가운데 저자 자신과 아이들을 즐겁게 변화시킨 놀이들을 엄선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놀이는 아이들의 마음을 자라게 하고 그들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가장 큰 도구다. 저자는 학교를 재미없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해주고자 놀이를 배우고 익혀왔지만, 놀이가 외려 교사 스스로의 성장을 돕는 토양이 되어주었다고 고백한다. 아이들과 한 번 더 웃고 한 뼘 더 가까워지는 것. 마음의 빗장을 풀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것. 어쩌면 놀이는 그 자체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따뜻한 끈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 관계는 학교 곳곳에 자리 잡은 교육의 문제를 푸는 귀중한 열쇠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놀이 방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교사와 아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를 활용할 수 있을지,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놀이를 어떻게 적용할지, 어떤 방식으로 변형하고 발전시켜 의미를 찾게 할지, ‘놀이’ 자체뿐 아니라 ‘놀이 주변’의 문제들까지도 함께 담아내고자 했다. 



지루해? 심심해? 따분해? 


교실 분위기를 바꾸는 239가지 놀이를 만나다

놀이의 가장 큰 즐거움은 일상에서 오는 불안과 부담을 재미, 감동, 안정이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데 있다. 저자는 놀이 앞에서 망설이기 전에 이 같은 즐거움을 기억하라고 당부한다. 교실이 시끄러울까, 아이들이 무슨 반응을 보일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고 교사 스스로 놀이 속에 풍덩 빠져서 놀다보면 놀이를 위한 환경이 자연스레 자리 잡고, 아이들은 어떤 놀이에도 기대감으로 눈을 반짝일 것이라고 말이다. 


저자는 놀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멋진 수업과 프로그램이 되기도 하고 아이들의 태도를 일거에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아이들을 줄 세우거나 움직여야 할 때는 ‘왼발을 들고 콩콩콩’이나 ‘창과 방패’ 놀이가 제격이다. 놀이를 활용하면 아이들은 딱딱하게 지시할 때보다 열 배는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간다. 반에서 자신감을 잃고 의기소침해진 아이가 있다면 ‘너를 칭찬해!’ 놀이로 자연스럽게 칭찬하는 시간을 만들어 용기를 북돋고, 시험이 끝나면 ‘신문지 격파’와 ‘시험지 찢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 아이들 얼굴에 지루함과 따분함이 가득하다면 한 시간쯤 신 나게 놀도록 아이들을 풀어주고, 과학·도덕·국어 수업을 놀이 활동으로 연계해 창의력과 순발력을 한껏 끌어올릴 수도 있다. 놀이를 즐기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교실의 행복! [서준호 선생님의 교실놀이백과 239]에는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활용 방안이 사례별로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의 구성과 특징


[서준호 선생님의 교실놀이백과 239]는 놀이가 필요한 순간 누구나 쉽게 원하는 놀이를 찾을 수 있도록 제작 단계에서부터 학교 현장을 고려했다. 본문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는 기본이 되는 워밍업 놀이부터 새 학기에 서로 낯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는 놀이, 친구 간의 믿음을 키워 주는 놀이, 교실 속에 있는 물건을 이용해 즐기는 놀이, 아이들의 발상과 창의력을 끌어낼 수 있는 표현 놀이, 아이들끼리 쉬는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놀이로 특징을 구분해 상황에 따라 맞는 놀이를 골라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저자는 직접 찍은 교실놀이 사진을 통해 독자가 놀이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도록 도왔다.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아이들의 몸짓과 표정은 놀이를 막 시작하려는 교사와 아이들에게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선사한다. 또한 놀이의 효용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학년별 별점을 표시했으며, 놀이 방법과 응용 활동을 소개하고 교사를 위한 별도의 팁을 달았다.


‘놀이백과 사용설명서’는 교사가 수업이나 활동 프로그램에서 놀이를 적용할 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변형하면 좋은지 교육자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숙고한 결과를 담았다. 개별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사용설명서를 읽고 몇 개의 놀이를 조합할지,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읽어낼지 가늠할 수 있다. 


‘놀이백과 보너스팁’에서는 상황별, 장소별로 어울리는 놀이를 소개했다. 첫 만남 때 어색함을 풀어주는 놀이, 아이들을 줄 세우거나 움직여야 할 때 필요한 놀이, 반 아이를 하나로 뭉치게 해주는 놀이와 분위기를 띄우는 놀이 등이 차례로 소개된다. 학과 수업과 연계하여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놀이와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놀이, 국어·도덕·과학·사회 수업 등에 응용할 수 있는 놀이도 다양하게 소개했다.



[본문 중에서]


놀이가 가진 즐거움은 여러 활동을 하는 데 생기는 부담감과 불안감을 줄였고, 그 자체로 심리적인 편안함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놀이 환경 속에서 좀 더 안전한 방식으로 어려운 주제에도 우회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마음의 빗장을 풀고 호기심을 가지고 여러 프로그램에 흥미를 보일 수 있었지요. 아이들은 놀이의 도움을 받아 몸을 움직이고 새로운 경험을 접하면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놀이를 할 때는 무엇보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중요합니다. 최면술사 활동의 경우에는 이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대개 아이들은 이 활동을 하게 되면 남을 조정하는 것이 너무나 즐거운 나머지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손을 마구 움직입니다. 당연히 최면을 당한 아이들은 자신이 받았던 것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요. 역할을 반대로 했을 때 아이들은 환호를 지르며 자신이 받은 몇 배로 상대를 조정하려 합니다. 이는 삶에서 생기는 주고받음의 법칙과 관련이 있지요. 저는 이 놀이가 끝난 뒤, 이렇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상대방이 힘들 것을 알면서도 과한 방법으로 조정하지는 않았나요? 역할을 바꾸어서 할 때 복수하려는 마음에 더 과한 것을 요구하지는 않았나요? 한번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놀이를 했는지, 놀이 안에서 나는 상대에게 즐거움을 주었는지 괴로움을 주었는지를 떠올려봅니다."

(/ '놀이백과 사용설명서' 중에서)


놀이는 당연히 소란스러운 활동이고, 또 소란스러워야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놀이를 하다 보면 옆 반에 피해를 줄까 봐, 내 교실이 튈까 봐 걱정하느라 정작 중요한 놀이 상황을 통째로 억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소란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아이들이 제대로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마음먹어 보세요. 그리고 대안을 생각합니다. 정말 소란스럽고 방해가 될 정도라면 시간표를 살짝 바꾸어 옆 반이 비었을 때 활동하면 됩니다. 옆 반 선생님이 놀이를 적용하는 선생님을 부러워한다면 놀이 방법을 알려 주고 좋은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놀이를 바라보지 말고 놀이 안으로 ‘풍덩!’ 들어가면 놀이가 전혀 소란스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함께 놀면서 그 안에 머무르다 보면 다른 걱정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사실 놀이에 몰입하기보다는 놀이 후에 아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놀이의 결과가 어떨지에 더 마음이 쏠리기 때문에 조바심이 생기는 것이지요.

(/ '놀이백과 사용설명서' 중에서)


하나의 선(2-35)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거나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 때 하면 좋습니다. 놀이의 최종 목표는 손을 뻗어 아이들 전체가 한 개의 선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혼자 또는 두 명이 다른 아이들과 동떨어져 남아 있으면 아이들은 그 손을 잡아 연결하기 위해 애씁니다.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소외나 따돌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서로 잘 지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키워 간다면 더욱 바랄 것이 없겠지요. 드디어 모두의 몸이 연결되어 성공하면 "우리는 한 반입니다! 모두가 하나로 연결됨을 기억합니다!"라고 외치게 해주세요.

(/ '놀이백과 보너스팁' 중에서)




[목차] 


들어가는 글

놀이백과 사용설명서


0부. 기본, 워밍업 놀이

모둠 나누기|전체 가위바위보|디비디비딥|손병호 놀이


1부. 우리 함께 즐겁게 놀아요

가위바위보 달리기|검지 칼싸움|고통의 숫자|과일 바구니_1탄|과일 바구니_2탄 : 만나서 반가워|과일 바구니_3탄 : 햇살이 비칩니다!|과일 바구니_4탄 :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세요?|그물 술래잡기|나는요!|내 얼굴은 어디에?|너를 칭찬해!_1탄|너를 칭찬해!_2탄|돼지 피구|드라큘라와 악수하기|만세 가위바위보|머리 아픈 가위바위보|모서리 게임_1탄 : 모서리 왕|모서리 게임_2탄 : 임금님의 음식|모서리 게임_3탄 : 핵폭탄 25시|미꾸라지 잡기|미식축구|바나나 술래잡기|보물은 어디에?|부활의 가위바위보|사인 받기|세 번 부르기 전에|손님 모셔오기|손바닥 찌르기|솥뚜껑 바가지|스티커 칭찬 놀이|승진은 어려워|신의 선택안마 박수|알-병아리-닭_1탄 : 5단계 가위바위보|알-병아리-닭_2탄 : 애꾸눈과의 대결|야구 놀이|업기 가위바위보|왕(여왕)을 잡아라|외로운 김 서방|왼발을 들고 콩콩콩|이등변삼각형|인터뷰 놀이|쥐와 고양이_1탄|쥐와 고양이_2탄|쥐와 고양이_3탄|즉석 공장|진주와 조개|집어!_1탄|집어!_2탄|창과 방패|친구 이름 빙고|텔레파시 박수|토끼와 거북이|토끼와 여우|한 걸음 술래잡기|혼자 왔어요, 둘이 왔어요!|1-2-3-4-5|Up-Down


2부. 서로 믿음으로 놀아요

걷기 카운팅|공중 부양 화장지|관절의 점|내 짝을 찾아라!|내 코는 개코|눈먼 자동차_1탄|눈먼 자동차_2탄 : 스포츠카|눈치 게임|눈치 보기|데굴데굴|매듭을 풀어라|미행 놀이|믿음의 원_1탄|믿음의 원_2탄 : 원으로 버티기|바뀐 곳 찾기_1탄|바뀐 곳 찾기_2탄 : 탐정놀이|바뀐 곳 찾기_3탄 : 사람 순서 찾기|바뀐 곳 찾기_4탄 : 바뀐 자리 찾기|박수 도미노|발끝에 힘을 줘!|발을 줄여라!|사람 인(人) 만들기|사랑한다 친구야|서로 의지하고 받쳐 주기|손가락 끝으로|쓰러지는 친구 받기|우리는 하나|움직이는 동그라미|의자는 어디에?|이구동성|장애물 통과|친구야, 우릴 믿어 봐!|통나무 들어올리기|파도타기|하나의 선|한곳을 바라봐!|흡혈귀를 피해라!_1탄|흡혈귀를 피해라!_2탄


3부. 교실 속 물건을 이용해 놀아요

개와 뼈다귀|공기놀이 릴레이|공기의 도움으로|과자와 젓가락|교과서 탑 쌓기|교과서를 펼쳐라!|까꿍 놀이|꼬리 잡기|꼬리 쟁탈전|내가 먼저야!|단체 제기차기|뒤집어 뒤집어|막대와 함께|맨발의 트위스트|목걸이 전달하기|미스코리아처럼|바운스 바운스|빨대와 탁구공|숟가락과 탁구공_1탄|숟가락과 탁구공_2탄|숟가락과 탁구공_3탄|숨은 단어를 찾아라!|스모 닭싸움|스피드 컵 릴레이|신문지 격파|신문지 길게 늘이기|신문지 눈싸움_1탄|신문지 눈싸움_2탄|신문지 눈싸움_3탄|신문지 투호|신문지와 풍선|실내화 탑 쌓기|실내화를 받아라!|알까기|어둠 속의 무사|의자 달리기|이사 가기|자리만 바꿔|재산을 지켜라|젓가락과 공깃돌|젓가락과 종이컵|젖은 종이 떼기|제기 야구|주사위 달리기|진공청소기|짐볼 피구|쩐의 전쟁|천씨름|초강력 접착제|카드는 내 거|카드를 기억해|파리채로 내려쳐!|풍선 배구|화장지 붙이기|훌라후프와 실내화|4인 줄다리기


4부. 즐겁게 표현하며 놀아요

00에 가자!|거리의 조각상|거울 놀이_1탄 : 대왕 거울 놀이|거울 놀이_2탄 : 단체 거울 놀이|고리 탈출|나는 최고의 허풍쟁이|나무꾼과 곰|나비효과|나는 최면술사|내 조각상 찾기|달라지는 발걸음|대장은 어디에?|도미노 체조|몸으로 인사하기|몸짓 단어 설명하기|몸짓 스피드 퀴즈|무궁화 꽃이 춤을 춥니다!|물건을 전달해요|변신은 자유|손바닥과 손바닥|시키면 시키는 대로|아-에-이-오-우|어둠 속의 조각가|영화감독과 배우|원시인 놀이|월척을 낚자|이름 댄스|이야기 체험하기|인간 레고 놀이|인간 찰흙 놀이|인물과 대화하기_1탄|인물과 대화하기_2탄|인물과 대화하기_3탄|일으켜 세워|자석 놀이|조각상 릴레이|종이로 표현하는 마음|좋아요, 싫어요!|주인공 따라 하기|지브리쉬어로 말하기|친구야, 난 누구니?|캐릭터 타임|크레센도|투명공을 피해라!|포수 놀이|Stop 놀이


5부. 쉬는 시간, 친구들과 놀아요

고 백 점프!|공동묘지 으악!|눕게 되는 가위바위보|다리 빼기 놀이|돼지씨름|등 씨름|딸기게임|베스킨라빈스 31|삽살개 박수|새우깡, 이름깡|손 씨름|손바닥 뒤집기|손바닥 씨름|수박 놀이|쌍권총 하나 빼기|아싸 아싸싸|아파트 놀이|엄지씨름|엄지 전쟁_1탄|엄지 전쟁_2탄|엉덩이 씨름|여왕 닭싸움|왕이 되고파|우정 테스트 V|쥐를 잡자, 쥐를 잡자!|지우개 싸움|참참참|토끼와 당근|퐁당퐁당 물건 전달하기|프라이팬 놀이|피자와 햄버거|한 걸음씩 앞으로|홍삼 게임|화살표 놀이|007빵_1탄|007빵_2탄 : 돌대가리|369-369


놀이백과 보너스팁

나오는 글




교실놀이백과239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4-02-28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놀이, 즐거움과 감동으로 교실을 바꾸다!아이들은 ‘놀 때’ 큰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용주초 선생님들과 함께 LCSI 성격유형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워크숍을 진행하기 전 과정은, 용주초 아이디를 만든 뒤 검사지를 부여받은 예산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2주 과정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첫 번째 주제인 '마음 흔들기' 연수를 끝내면서 LCSI 검사에 대해 간단한 안내를 했습니다. 검사페이지와 아이디, 비번을 부여해 드리고 편한 시간에 검사해달라고 부탁했지요. 


한 주가 지나고, 림스연구소 사이트에서 검사지를 출력하면서 그룹을 나눴습니다. 

우호형에 해당한 분이 매우 많은 것을 보고 연수에 참여한 분들에 대한 약간의 사정(?)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유형별 자리를 지정해 드리고, 자기평가서 작성을 통해서 측정불가로 나온 몇 분의 선생님과 검사를 하지 않고 참여한 분들의 자리를 지정하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워크숍 진행은 림스연구소에서 부여받은 매뉴얼대로 진행을 해 나갔습니다. 

간단히 자신의 검사지를 보는 방법을 안내해 드리고 같은 유형 선생님들끼리 써내야 하는 몇 가지 주제를 제시, 유형별 발표가 진행됐지요. 


메뉴얼과 다른 점은 선생님을 위한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본 것이었습니다.  

선생님들끼리 진행한 워크숍 자료에, 계발활동 마음 흔들기 부서 아이들이 만든 자료, 학부모 워크숍에서 나온 자료를 보여드리면서 서로를 맞춰드리고, 비교해 드렸지요. ^^ 

큰 우드락에 만들어진 자료를 실물로 보여드리니 저도 좋고, 워크숍에 참여한 선생님에게도 도움이 되는 듯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어떻게 학생을 이해하고,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 

내 성격 속에 자리 잡은 장점과 단점을 어떻게 인정하고, 장점을 내 삶에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참여하신 선생님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교사를 위한 워크숍 진행은 저에게도 큰 경험, 성장으로 남은 느낌입니다. 

초대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







림스 연구소에 들어갔더니 기쁜 소식이 있네요. ^^ 


LCSI(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
특성검사와 유형검사가 결합한 너무 훌륭한 성격검사 도구입니다. 
그리고 제가 전문가, 강사자격 48호를 취득하기도 했지요. ^^ 

이번에 LCSI 검사가 한국 상담심리학회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습니다. 
현재 개발되어 사용 중인 국내의 검사 중 LCSI가 유일하게 학회의 공식 심사를 거쳐서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축하합니다. ^^ 

기념으로.. 2학기 '마음 흔들기' 부서는 LCSI 로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

림스연구소





그동안 마음흔들기 과정을 모두 공개할 수도 없었고.. 

정리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학교 행사로 계발활동 진행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제서야 몰입할 환경이 됐습니다. 얏호~ ^^ 


최근 LCSI 검사의 유용함과 강력한 힘을 느껴가면서... 

교사 대상 워크숍, 학부모 대상 워크숍을 경험하면서 아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겠단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학기 마음흔들기 과정은 'LCSI' 해석 및 워크숍 진행으로 계획했습니다. 


강사자격 까지 있던터라 검사지를 아이들 수만큼 구매했습니다. 

각 반 선생님들의 양해를 받아 아이들을 모아 컴퓨터실에서 검사까지 진행했습니다. 

검사가 끝나는대로 림스연구소, 제 로그인 페이지에서 아이들의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엔 추후에 전체적인 느낌 위주의 '마음 흔들기' 기록을 남기고.. 

LCSI를 어떻게 적용하고, 진행했는지에 대해선 'LCSI' 카테고리에 자세히 글을 남겨 보겠습니다. 

40분 단위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마음흔들기를 적용한 것과 달리 몇 주 동안의 작업이 될 듯 합니다. ^^ 

재미있는 후기도 기대해 주세요.  










참, 이번에 LCSI가 국내에서 제작된 검사 도구중 유일하게 

상담심리사 1급, 2급 자격수련을 위한 표준화 심리검사로 인정하는 것으로 의결됐습니다. 

좋은 소식까지 있었네요.. ^^ 그만큼 전문화된 도구인만큼.. 유용하게 사용해 보겠습니다. 



 

 

혁신학교인 극락초등학교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LCSI 성격유형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워크샵을 진행하기 위해 온라인상으로 검사를 하고, 검사지를 출력해 프로파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워크샵으로 진행해 나가야 하는데..

학부모 대상 워크샵이라 미리 검사할 형편이 되지 않아, 강의를 요청한 극락초 편에 아래의 자기채점식검사지를 구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도 자기채점식검사지를 사용해서 워크샵을 처음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고, 참여하는 분들의 반응도 궁금했지요.

도착한 분에게 검사지 바로 안쪽에 있는 자기평가를 기록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자기평가가 검사지 안에 있으니 미리 복사할 필요도 없었고, 너무 좋았습니다.

 

강의 시작 시간이 되어서 LCSI에 대한 약간의 설명을 드리고 검사에 들어갔어요..

교육받았을 때 했던 제 검사지를 스캔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실수가 있는지..

그리고 같은 날 했던 제 온라인 검사와 자기채점식 검사가 어떤 차이가 있을 수 있는지 까지 설명해 드리면서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검사를 해 나갔습니다.

학부모님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개수를 세고, 해당 점수를 곱해서 규준표를 보고 %를 찾아간 뒤, 그래프를 그려야 하는...

몇 단계를 계속 밟아나가야 하는 이 과정이 좀 힘들었습니다. (역시 온라인 검사가 짱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가서 도와드리고, 다독여 드리면서 그래프 그리기까지 잘 해갔습니다.

여기까지 거의 50분 정도 걸린 듯 해요.. ^^

 

 

프로파일의 각 척도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코드를 확인 한 뒤, 자신의 성격은 주도-표출-우호-분석 어디에 속하는지 찾아보게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기타 또는 두 가지에 걸쳐 있어서 처음 작성했던 '자기평가'와 프로파일 그래프, 그리고 신체 정보를 확인해서 우선 네 그룹으로 나눈 뒤, 자기평가를 통해서 자신의 성격을 확인해 보게 했습니다.

여기까지 30분 정도 소요가 된 듯 해요.

 

자신의 성격을 확정지어보고....

우드락과 유성마커를 나눠드리고 토론 주제를 드렸지요.

10분 이내로 우리 유형의 특징, 싫은 사람들에 대한, 자주 듣는 지적과 비난, 일처리와 인간관계를 기본으로 넣어 놓고..

학부모님이니 유형에 맞는 공부법과 칭찬방법, 선생님 궁합을 이야기 해드리기 위해서 제 개인 재량으로 '학창시절 학습법, 원하는 선생님'에 대해서도 기록해 보게 했습니다.

 

 

 

남은 20여분 동안 발표와 각 유형별 여러 장단점을 이야기 해드렸어요.

제 말도 빨라지고, 각 유형을 오고가면서 간단한 에피소드를 들려드렸지요.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공부할 수도 없고, 자녀를 교육할 수 없다는 이야기와 함께..

나와 내 자녀, 가족의 각 유형에 따라 바라보는 방식과 소통의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에 최대한 초점을 맞춰봤습니다.

 

 

완전 뚝딱 2시간 동안 검사부터 토론까지 워크샵을 진행해 봤는데요..

학부모님도 즐거워하고, 함께 한 극락초 선생님도 재미있어 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아..... 제 학교 샘들과 학부모님께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 가득 올라왔어요.

우선 그런 아쉬운 마음 내려놓고, 저에겐 아주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공부도 더 했고, 몇 개의 아이디어도 올라왔어요.  

 

광주에서 LCSI 교육과정이 있거든 열심히 복습하러 가야겠어요. ^^

 

심리극을 이용한 도덕 수업, 네 안의 용기를 꺼내봐!!!!!

[심리극/사이코드라마/도덕수업/6학년/용기/집단상담]

 

 

사이코드라마로 알려진 심리극이 제 석사 전공이기도 하지요...

졸업 후에도 학회 과정을 밟아가며 자격을 취득하고, 상담센터에서 실제 심리극을 진행하면서 학교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 책에도 여러 접근 방법과 실험을 언급하긴 했지만, 최근 도덕 수업에 적용한 사례도 이곳에 간단히 올려봅니다.

 

 

제가 관심 깊게 적용한 부분은 6학년 도덕 6단원, '용기, 내 안의 위대한 힘'입니다. 

'용기 1차시'에서는 한 가지 사건을 보고 두려워할 것인지 아니면 용기 있는 모습으로 극복할 것인지 배워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무력하고 좌절 경험이 많은 심리극 주인공에게 '용기'를 만나게 하고, 힘을 내게 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내게 하는 방법을 심리치료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곤 했습니다.

심리극 핵심기법인 역할 바꾸기, 거울 보기, 이중 자아를 이용해 주인공의 생각을 바꾸고 용기있는 모습을 만들어 가곤 했는데 이 단원이 무척 반가웠지요.

실제 심리치료가 도덕시간에 행해지는 것은 아니니 간단한 접근법으로 우리 안에 '용기'가 있다는 것을 심어주고,

그 용기와 손을 잡고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을 이겨낼 수 있는 과정을 바라볼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도 아주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테고리의 특성상, 수업 중반 부분부터 소개합니다. ^^

 

 

 

학생들에게 가장 크게 좌절할 때가 언제냐고 물어봤더니 가장 많은 것이 '시험 성적이 나빴을 때'라고 하더군요.

시험 성적이 나쁠 때 날 짓누르고,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람이 나왔습니다. (부모님, 학원선생님, 친구)

그래서 조각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고민이 있던 친구를 의자에 앉게 하고 힘들게 하는 대표적 사람을 어깨 뒤에 자리를 잡게 하고 누르게 했습니다.

답답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지요....

그리고 눌림을 당했을 때의 기분을 물어봤습니다.

 

싫어요, 나가고 싶어요, 기분이 좋지 않아요...

 

그 기분을 대변할 '무기력한 나' 한 사람을 선정하고, 자신의 자리에 앉게 한 뒤 눌림 당하는 것을 보도록 했지요.

이게 거울 보기 기법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자신을 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요..

 

그리고 반대로 용기가 있고, 힘이 날 때의 경험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장점 위주로 접근했지요. 그런 기분을 물어봤습니다.

 

좋아요, 힘이 있어요, 기분 좋아요...

 

그런 나를 '용기 있는 나'라고 한 뒤, 그 안으로 들어가서 그런 모습처럼 행동해보고 표정과 고개 각도를 만들어 보게 했지요.

이게 역할 바꾸기 입니다. ^^ 그 안에서 역할 훈련을 시키고 그렇게 행동하도록 적절한 질문을 사용해 나갑니다.

그런 용기있는 내 자리에서 무력한 자리의 나를 어떻게 하겠냐고 물어봤지요.

구해주고 싶다는 답변에 천을 잡아당겨 원하는 대로 하도록 했습니다.

 

 

 

처음엔 어색해서 바라보던 아이들은 제가 자극되는 말을 하기 시작하자 힘을 내면서 천을 빼앗기 시작했습니다.

천을 가져가는 동안 저는 핵심 질문을 건넵니다.

 

앞으로 성적이 안 나올 수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고갤 숙일 거야?

영원히 스트레스받고 살 수도 있어..

넌 구할 힘이 있니?

이대로 둘 거야?

 

제가 잡고 있던 천을 잡아당기면서 할 수 있고, 자신에겐 어떤 힘이 있는지 똑똑하게 이야기하는..

정말 힘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그리고 천을 던져버리고, 무력한 나에게 다가가 용기를 주라고 했습니다.

 

할 수 있어..

시험 성적이 전부는 아니야..

 

그렇게 무력한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말과 모습을 하는 '용기 있는 나'의 역할 경험을 충분히 경험하게 해줬답니다.

그리고 다시 역할을 바꿔 '무력한 나'의 자리에서 '용기 있는 나'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고..

부모님 또는 친구 위치에서 '용기 있는 나'를 바라보고 말을 들어보게 합니다.

어떻게 보이는지 느낌을 물어보지요. ^^

 

이 과정 안에서 학생들은 많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내 안엔 무력함도 있지만, 용기있는 위치에서 무력함을 밀어낼 수 있다는 멋진 경험을 했지요.

아이들도 하나씩 분리해서 보여주고, 친구가 무력함에서 용기있는 모습으로 이동해 가는 모습이 인상 깊단 소감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우리 안엔 용기가 있지요.. ^^

 


 

 

 



2013년 2학기, 6학년 계발활동 마음 흔들기 부서가 시작됐습니다. 


여러 학생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6학년 선생님들의 요청으로 부서 아이들 대부분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리 잡고 있는 몇 명의 여학생도 있었지요. 

이 모든 학생에게 효과 있는 마음 흔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첫 시간엔 각자의 '스트레스'에 대해 접근했습니다. 

계발활동 아이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앞으로 과정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안전한 공간에서 안전하게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비밀 서약을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안전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런 뒤, 도화지와 매직을 주면서 자유롭게 자신의 스트레스를 평면에 풀어보라고 했지요. ^^








일정 시간 뒤, 각자가 만든 작품(?)을 서로 보여주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서로 웃기도 하고, 비슷한 부분에 대해 공감하기도 했지요. 

제가 모두 모아서 좀 더 정리 해 줬습니다. 







아이들은 엄청나게 웃기도 하고... 

아이들을 대신 해 제가 연기도 해주고, 욕도 해주고, 공감해 줬더니 무척 좋아했지요. 

아래 아이들이 만든 각자의 스트레스에 대한 기록물 일부를 소개해 봅니다.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습니다. ^^ 



앞으로 기록될 계발활동 마음 흔들기 부서의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 






 

 


마음 흔들기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변화와 감동이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2012 다음 우수 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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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란? 그리고 학생이란? 

[마음흔들기/집단상담/이해/성찰/6학년]



최근 이주영선생님이 진행하는 원격연수(최고의 초등상담, 공감과 치유의 상담기법)를 인상 깊게 들었다. 

내 전공이 심리치료 분야라 상담기법이 매우 중요한데, 오프라인에서 상담센터와 학회의 자격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있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접하고 싶었는데, 기법 위주의 '공감과 치유의 상담기법'이 마음에 와 닿았다.  

연수 중간중간, 참여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와 감정을 읽어나가고, 진행하는 이주영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반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몇 가지 마음 흔들기 작업이 떠올랐고, 과거 내 활동과 결합하고 싶은 몇 가지 활동도 떠올랐다. 


먼저 '내사'에 대한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내사란 타인이 나에게 준 목소리란 뜻인데, 연수에서는 '선생님이란?' 이란 주제로 대화가 진행됐는데 공감했던 것들이 많았다. 

교사란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여줘야 하는 이미지 때문에 행동과 판단의 제약이 따라서 곤란한 경우가 가끔 있었기 때문이다. 

건널목에서도, 길에서도 매우 조심하는 것도 많았고, 사회적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것도 많았던 기억이 났다. 

사회에서 교사를 바라보는 그 많은 시선에 대해 그것에 맞게 나를 조절하려고 했던 힘든 노력도 말이다. 

하지만 나중에 성격유형검사를 공부하면서 '난 나답게 살아야 해!'란 멋진 생각의 변환을 만나고 좀 더 마음이 편해졌던 기억이 났다. 



생각해 보니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내가 만나는 아이들도 이 '내사'와 관련된 사고가 자리 잡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교사를 바라보는 기준, 교사가 학생을 바라보고, 학부모가 학생을 바라보는 기준 등에 대해 잠깐 다듬어 볼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모든 선생님이 완벽할 순 없고, 모든 학생도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서로가 유연하고, 부드럽게 바라볼 필요성을 만들어 준다면 학생들에게도 나와 동료교사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학기 시작이라 몇 개 반이 진도의 여유가 있어서 도덕 시간으로 진행하고, 우선 3개 반 학생들과 활동을 진행했다. 



그리고 예전 영재교사로 몇 년간 아이들을 만났을 때의 경험을 응용해 보기로 했다. 

영재반 아이들과 첫 만남 때, 기고만장한 아이들에게 "영재가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일까?"란 내 질문에 아이들이 말하는 것을 모두 칠판에 쓰고, 그 기준에 모두 도달한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던.. 학생들에게 겸손함과 생각의 전환점을 만들어 줬던 방식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이 내가 수업을 진행하는 교실에 자리하자 질문을 했다. 

"너희가 생각하는 선생님에 대한 기준이 뭘까?"

칠판에 '선생님은?' 이란 말을 붙여 놓고 그다음 문장을 포스트잇에 작성해 자유롭게 붙여보도록 했다. 



아이들은 잠깐 고민하더니 모둠별로 준 사인펜을 들고 쓱쓱 적어서 순식간에 칠판에 붙였다.  

그리고 '학생들은?'  뒤에 올 말도 생각해서 포스트잇에 적은 뒤, 칠판에 붙여보도록 했다.  

우선 아이들이 쓴 내용을 아래에 약간 공개를 해 보면.. 


 

 [선생님이란?]

 *공평해야 한다.
 *공정해야 한다. 
 *모든 학생에게 평등해야 한다. 
 *재미있어야 한다. 
 *제자들을 이해해야 한다. 
 *학생의 미래를 도와줘야 한다. 
 *잘 가르쳐야 한다. 
 *착해야 한다. 
 *학생과 친해야 한다. 
 *학생을 기쁘게 해야 한다. 
 *열정이 있어야 한다. 
 *배려 해야 한다. 
 *바른길로 인도해야 한다.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 
 *위험한 상황에서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 
 *지식이 있어야 한다. 
 *젊어야 한다. 
 *뛰어나야 한다. 
 *화를 내면 안 된다.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해 줘야 한다. 
 *학생들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 
 *친절해야 한다. 
 *똑똑해야 한다. 
 *철학적이어야 한다. 
 *차별하면 안 된다. 
 *센스가 있어야 한다. 
 *앉아있으면 안 된다. 
 *인내가 있어야 한다. 
 *긍정적이어야 한다.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친구 관계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사적인 화를 학생들에게 풀어서는 안 된다. 
  [학생이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공부를 잘해야 한다. 
 *수업에 집중해야 한다. 
 *예의범절을 지켜야 한다.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가방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성실해야 한다. 
 *착해야 한다. 
 *노력해야 한다. 
 *수업시간에 장난을 치면 안 된다. 
 *학교를 열심히 다녀야 한다.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쉬는 시간엔 자유로워야 한다. 
 *맡은 일에 충실해야 한다. 
 *이 있어야 한다. 
 *실천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생님을 존경해야 한다. 
 *선생님에게 대들면 안 된다. 
 *긍정적이어야 한다. 
 *담배를 피면 안 된다. 
 *놀아야 한다. 
 *눈치가 있어야 한다. 
 *싸우면 안 된다. 
 *선생님을 좋다, 나쁘다 평가해선 안 된다.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적당히 해야 한다. 
 *욕을 하면 안 된다. 
 *폭력을 쓰면 안 된다. 


 

 

매우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하나씩 적혀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생님은 평등해야 하고, 차별하면 안 되고, 공정해야 한다'는 말이 아주 많아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무래도 서운한 부분이 학생들에게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주영선생님이 이야기한 것을 토대로 반대로 생각할 기회를 부여했다. 


"매순간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면, 열심히 한 누군가에겐 칭찬하는 것도 줄여야 하는 것이니?"


순간 아이들에겐 침묵이 찾아왔다.   

이런 식으로 몇 개의 문장에 대해 다른 생각 거리를 부여했다. 

선생님이 화 내는 것, 감정노동자의 영역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몇 개의 예를 들어주고는... 


너희 학생들이 생각하는 이 모든 기준에 맞는 선생님이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 

그리고 찾아온 학생들의 침묵.. 


이 기준이라면 나 또한 상처받을 몇 개가 자리 잡는다고 이야기 했다. 




반대로 학생에 대한 것을 살펴봤다. 

학생이 갖춰야 할 것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하면서 너희는 이 모든 것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봤다. 


우리 어른들이 너흴 바라보는 시선은? 





성격유형과 심리치료에 대해 공부하면서 알게 된.. 

모든 사람은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자신만의 길과 운명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우리 각자가 상대를 바라보는 기준이 어떠한지에 대해 생각해 봤다. 


그리고 뛰어난 부분과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어떤 것에 손을 내밀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잔잔한 음악을 틀고 학생들의 눈을 감게 한 뒤.. 중요한 문장을 나눴다.  



내가 선생님을 바라보는 기준에 대해 잠깐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날 바라보는 기준에 대해서도 떠올려 봅니다. 

내가 최선을 다하면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선생님과 부모님 또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우린 이렇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당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겠습니다. 

당신에 대한 기준을 제 마음대로 정해서 미안합니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절 무조건 맞추진 않겠습니다. 

우린 그 자체로 완벽합니다. 



이 문장을 작게, 소리내어 말한 뒤.. 

아이들의 얼굴에서 묘한 빛이 나기 시작했다. ^^  

 

 

 

  [아이들의 소감]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살지 않으면 좋겠다.

 

 *선생님과 학생은 완벽할 수 없다.

   그리고 누군가 원하는대로 될 수 없다.

 

 *우리가 세상에 대한 기준을 너무 세게 정해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람들은 모두 완벽할 수 없다.

 

 *내가 담임 선생님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착각한 만큼 내 선생님에 대한 실망도 컸다.

   하지만 이젠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로 했다.

   선생님도 우릴 고정관념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좋겠다.

   선생님은 우릴 있는 그대로 봐야 하고, 학생도 선생님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선생님, 학생, 부모님이 서로에게 원하는 것이 다르지만 완벽할 순 없다.

   내가 원하는 선생님은 완벽할 수 없고..

   엄마, 선생님이 원하는 것처럼 나도 완벽할 수 없다.

  

   *내가 선생님의 기준에 대한 편견(?)같은게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선생님은 화를 내선 안되고, 무조건 친절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했다. 기준을 바꿔야겠다.

 

  *우리들의 선생님 기준과 학생기준을 알게 됐다.

    선생님이 싫었던 적이 있었는데, 오늘 마음흔들기 수업을 통해서

   모든 것이 그 자체로 완벽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 말고 다른 아이들의 생각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선생님, 부모님 모두가 우리를 같게 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말이 좋았다. 


 *내가 가진 생각을 친구들도 말해서 속이 시원했다.    

 

 

 




이 마음 흔들기 활동은 학생과 선생님 관계에서만 자리 잡는 것이 아니다. 

내가 부모로서 내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선 성격유형에 대한 글을 좀 더 보충하고, 마음 흔들기 부서 아이들과 할 성격유형 워크숍에 대한 것도 연계할까 한다. 


우선 2학기 시작으로 서로 이해하고, 좀 더 마음 편안하게... 

(특히 학생과 교사 간의 갈등이 많은 반에) 이해하고, 기준을 낮춰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좀 더 편안한 모습으로 각자의 교실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보는 것도 좋았다. ^^ 





 


 








추가 시간이 생겨서 부모님자녀에 대해 아이들의 생각을 알아봤다. 

내가 진행하는 부모-자녀 워크숍에서도 훌륭한 자료가 되고, 아이들에게도 의미 가득한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부모님과 자녀에 대해 아래 소개해 본다. 


아래의 자료 또한 내가 학생을 바라보는 기준을 좀 더 유연하게.. 

학생들이 삶을 바라보는 눈을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  




 [부모님은?]

 *자녀를 지켜줘야 한다. 
 *자녀를 보호해야 한다. 
 *자녀를 존중해야 한다. 
 *자식에게 욕을 하면 안 된다.
 *착해야 한다. 
 *자녀를 이해해야 한다. 
 *자녀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자녀를 사랑해야 한다. 
 *의견을 들어줘야 한다. 
 *자녀 모두에게 평등해야 한다. 
 *자녀의 자유를 침해해선 안 된다. 
 *자녀가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 
 *자녀를 책임져야 한다. 
 *가정을 지켜야 한다. 
 *가족에 대해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자녀에게 공부를 강요하면 안 된다.  
 *자녀를 믿어야 한다. 
 *자녀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따뜻하고 부드러워야 한다. 
 *자녀에게 폭력적이면 안 된다. 
 *자녀를 바른길로 인도해야 한다. 
 *착해야 한다. 
 *자녀를 이끌어 줘야 한다. 
 *자녀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자녀와 마음이 통해야 한다. 
 *자녀와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 
 [자녀는?]

 *부모를 사랑해야 한다. 
 *부모를 따라야 한다. 
 *부모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부모에게 대들면 안 된다. 
 *부모에게 예를 갖춰야 한다. 
 *부모의 노력을 알아야 한다.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 
 *부모와 화목해야 한다.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부모의 보물이다. 
 *부모의 자랑이 되어야 한다. 
 *부모를 믿어야 한다. 
 *부모를 존경해야 한다. 
 *부모의 거울이다. 
 *부모를 기쁘게 해드려야 한다. 
 *부모에게 잘해드려야 한다. 
 *부모에게 사랑을 받아야 한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부모에게 항상 고마움을 가져야 한다. 
 *부모를 힘들게 하면 안 된다. 
 *부모를 슬프게 하면 안 된다. 
 *부모를 모셔야 한다.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 
 *부모에게 받고, 다시 돌려줘야 한다. 
 *부모를 위해 사고를 치면 안 된다. 


 

 

 



 


 


마음 흔들기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변화와 감동이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2012 다음 우수 블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LCSI 트레이너 (2단계) 복습을 하고 왔습니다. ^^


강사자격까지 있는 제가 무슨 복습이냐고요?


지난 겨울에 진행한 힐링캠프에서 에니어그램을 지니샘에게 접했고, 티처빌의 '교사를 위한 치유, 나를 위한 회복'이란 원격연수를 제작하면서 한 번 더 에니어그램을 접했고, 참여한 선생님들의 관심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교육연수원에서 연수를 받았던 MBTI 배움 속에서, 성격에 대해 집중하던 선생님들도 떠올랐고..  

에니어그램과 MBTI로 자신의 성격유형을 파악했지만, 그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도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에서 MMPI로 정신병리에 대한 해석과 접근을 하면서 낑낑댔던 기억도 났지요. 


그리고 최근 몇 년간... 

학교 5~6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검사를 통해 이해하게 된 많은 것들이 제 안에 자리잡았고..  

교사의 성격과 학생의 성격, 나와 동료교사들의 성격, 부모와 자녀의 성격, 성격에 따른 칭찬법, 성격에 따른 발표법, 성격을 고려한 모둠 구성, 프로젝트 학습 등 의미 있는 경험들 또한 여러 사례로 저에게 남았습니다.  


또한, LCSI를 공부하면서 임승환 소장님에게 '내 성격대로 살아야해!'라는 아주 중요한 피드백을 얻고 난 뒤 

제 삶의 패턴을 변화시키고, 제가 가야 할 자리를 찾아내는 등 노력을 했고, 결과로 많은 행복을 만났던 놀라운 경험도 있지요. 

그리고 최근.... 심리극과 상담, 비공개 학부모 마음 흔들기 모임에 LCSI 검사를 도입하면서

누군가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거나 삶으로 방향을 돌린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제 멘토 박희석 교수님도 발달심리, 임상심리 등 심리치료를 위해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할 가르침 속에서 '성격심리'에 대한 강조도 떠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격심리'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림스연구소 홈페이지에서 교육과정을 확인하고.. 우선 저와 일정이 맞는 트레이너 과정에 복습 신청을 했습니다. 

그렇게 광주 참성장 심리상담센터에서 8월 24~25일 일정으로 참여하게 됐지요. 



더욱 깊은 이해를 위해..

지난 인터프리터, 트레이너, 강사 과정에서 공부한 자료와 기록을 확인해 보고..

구입한 에니어그램와 MBTI에 대한 책을 읽고, 검색을 통해 찾아낸 성격에 대한 영상 등으로 더 많은 정보를 쌓은 방식으로 

든든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뵌... 임승환 소장님!!!  

여전히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오래전 제 프로파일을 기억하면서 변화된 현재 프로파일에 대해 조언도 주시고.. 

전형적인 표출형이고, 파워블로거 라고 소개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과정이 시작되면서 소장님의 이야기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공부한 것들이 아주 새롭게, 아주 깊게, 아주 즐겁게 다가왔어요. 

필요성과 배움의 욕구가 올라와서 그런지, 성격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제 과거의 경험들과 고민들과 결합되서 그런지, 

배움이 전과 달랐습니다. 

소장님이 풀어주신 자료가 더 깊은 연구자료와 색다른 사례들이 많아서..

제가 더 깊게 공부하고, 경험해 보고, 실험해 보고 싶은 것들이 올라왔습니다. 


무엇보다 용어를 좀 더 이해하게 됐어요.. 

아.. 완전 행복했지요. 




이번 과정에서 의미 있는 내용을 많이 담아 왔습니다. 


영화 주인공의 성격을 어떻게 어떻게 교육과정에 적용할 수 있을지..

(이 부분은 너무 좋아서 소장님의 영상을 제가 더 깔끔하게 만들어서 선물로 드렸다니까요.. ㅎㅎ) 

전에 공부했던 뇌, 행동심리학과 결합하는 부분들.. 

성격을 알고 끝내는 것이 아닌, 그 성격을 어떻게 현실에서 적용해야 하는지.. 

같은 기질이 무엇에 의해서 다른 프로파일로 형성이 되는지.. 

사람들이 성격 검사를 재미로 생각하는데, 그 안에서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할 중요한 내용은 무엇인지 등

완전 신이 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지요. 

그리고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 다시 들어도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과정에선 표출형엔 저 혼자였어요.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좀 힘들었습니다. 훌쩍.. 

함께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분석형 한 분과 함께 테이블을 쓰면서 좀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날, 표출형 동호샘이 오셔서 제 말문이 터지긴 했지만, 이번엔 조신(?)하게 참여한 시간이기도 했지요. 






공부하는 재미가 무엇인지 이번에 크게 느끼고 온 듯합니다. 

사실, 제 책 '마음 흔들기' Part1....'우리는 아이들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에서 

교사가 학생의 과거, 감정을 파악해야 한다는 글 외에 성격에 대한 원고 부분이 있었어요. 

하지만 분량이 너무 많고, 아직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뺐지요. (지금 생각하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공부를 더 해서 더 깊은, 중요한 이야기를 풀어내란 의미도 있었나 봐요. ㅎㅎ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이 놀랍고 훌륭한 검사도구를 학교현장에 알리고, 제가 있는 곳에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 알고, 공부하고, 사용해보고, 연구해야 하겠죠?


학교 예산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제 연구비(?)를 털어서라도 몇 가지 진행하고 싶은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또 두근 두근 심장이 뛰어요. ㅎㅎ



이번 과정에 참여하신 분들... (주도형이 아주 많아요~ ^^) 



드디어 존경하는 임승환 소장님과 사진 찰칵.. ㅎㅎ





이젠 조금씩 LCSI와 관련된 글을 풀어놓을까 합니다. 

제 프로파일 이야기 부터 하는게 좋겠죠?

앞으로도 많은 기대해 주시고요.. LCSI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제 과거 글을.. 

그리고 아래 사이트에 방문해 보세요. ^^ 


꾸벅.. 



http://www.lcsi.co.kr






제 블로그 기록의 일부가 책으로 여러분들과 만나게 됐습니다. 

도서출판 지식프레임에서 판매를 시작했구요,온라인 서점(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기록된 '마음 흔들기'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적용하는 분들께

그리고 선생님, 학부모, 상담전문가 등 많은 분들께 도움되는 책이 되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 서평 


변화와 감동이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2012 다음 우수 블로그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를 책으로 만나다!


서준호 선생님의 교실은 늘 왁자지껄하다. 교과서를 내려놓고 교과서 바깥으로 자주 여행을 떠나는 까닭이다. 신문지를 똘똘 뭉쳐 신문지 눈싸움을 하는가 하면, 시험지를 박박 찢으면서 마음껏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책상을 뒤로 밀어놓고 신 나게 춤을 추는 일도, 두꺼운 책을 머리에 얹고 ‘미스코리아처럼’ 걷는 릴레이 경주도, 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워 심장 소리를 듣는 것도 모두 교실 안에서 이루어진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저자는 대학원에서 연극치료를 전공하면서, 이를 계기로 ‘치유의 교실’ ‘연극 놀이’ ‘교실 놀이’ 등으로 이름 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활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감동과 변화가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는 이 특별한 수업의 기록과 결과물을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모빌은 작은 조각을 손으로 살짝 건드리면 그 진동이 전체에 전달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작은 마음의 변화가 큰 몸의 변화, 생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한 개인이 만난 작은 변화가 주변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것이 확장되면 가정의 변화, 학교와 사회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는 이 모빌처럼 작은 움직임과 변화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총 5부 19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교사가 과연 아이들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하는 의문점에서 시작한다.
저자 자신이 초창기 교사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을 제대로 보지 못해 실패했던 경험담을 시작으로, 이후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두 가지 활동(스펙터클 인생 그래프와 감정의 마인드맵 그리기)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2부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마주보고 상대를 이해하도록 돕는 방법을 소개한다.
아이에게 부모는 인생에서 최초로 관계를 맺는 대상이다. 따라서 부모와의 관계 맺기가 이후 삶에서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중요한 잣대가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둘의 관계가 심각하게 꼬여 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부모의 역할을 해보고, 부모는 아이의 자리에 앉아보면서 책임, 믿음,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유익한 교실 놀이가 소개되어 있다.

3부에서는 아이들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활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아이들의 내면에 자리 잡은 상처와 분노, 슬픔을 직시할 수 있는 활동이 주를 이루는데, 아이들은 교실에서 한 시간 남짓 진행되는 작은 활동만으로도 큰 변화를 맞이한다. 교실에서 마음껏 춤을 추고, 석고붕대를 이용해 손 모양을 본떠 내면과 외면을 표현하는 등 아이들 스스로 심리를 치유하는 과정들이 소개되어 있다.

4부는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집중 탐구한다.
아이들은 어떤 이유에서 상처 받고 화를 내는지, 어떤 상태에서 두려움과 의기소침, 무기력증에 빠지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하며 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활동 방안을 소개한다. 이후에는 다친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교실 활동을 소개하고 용서와 화해를 이끌어내는 교실 속 심리극도 소개한다.

5부는 교사 자신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다.
교사가 행복하지 않으면 결코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을 만들 수 없음을 저자 자신의 실패담을 들어 소개하고 있다. 교사 자신의 변화가 아이들의 변화를 얼마만큼 이끌어냈는지 소개함으로써, 학교 현장은 아이들만이 움직여 나가는 곳이 아니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곳임을 알려준다.

서준호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학교는 절대로 딱딱하고 재미없는 곳이 아니다. 아이들이 (그리고 때로는 교사와 학부모까지도) 마음에 생긴 주름을 펴고 웃음을 되찾아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긍정적인 활동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본문에 소개되는 19개의 장은 학교 현장에서 있었던 각각의 일화와 함께 이와 관련하여 교실에서 활동 가능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활동 방법은 교사가 실제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으며, 서준호 선생님과 반 아이들이 활동한 동영상을 직접 참고할 수 있도록 QR코드 정보도 함께 넣었다.





 목차
감사의 말
들어가며

Part 1. 우리는 아이들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01 상처 입은 영혼 들여다보기 : 스펙터클 인생 그래프
02 아이의 삶 엿보기 : 감정의 마인드맵

Part 2. 아이의 성장 뒤에는 부모가 있다
03 엄마가 되어볼래? : 달걀을 품은 아이들
04 눈을 마주친 적 있나요? : 마음으로 대화하기
05 교실 속 환상 여행 : 내게 가장 소중한 것
06 내 아이 되어보기 : 부모와 자녀의 역할 바꾸기

Part 3. 아이의 ‘변화’를 만들자
07 내 몸의 변화 : 다 함께 춤을!
08 내 손은 어떤 손일까? : 내면과 외면 들여다보기
09 위에서 바라본 세상 : 대왕 그림 그리기
10 때론 느린 것이 좋아요 : Slow Slow 놀이
11 맨발의 아이들 : 촉감으로 만나는 즐거움

Part 4. 마음이 아픈 아이들
12 내 안의 괴물 몰아내기 : 날 힘들게 너, 사라져!
13 난 소중해, 난 살아 있어! : 나만의 장점 찾기
14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15 선생님, 제가 왕따인가요? : 역할 바꾸기와 서로 이해하기
16 친구에게 사과해보렴 : 용서와 화해의 교실
17 두려움 마주보기 : 교실 속 심리극

Part 5. 교사가 행복해야 교실이 행복하다
18 나는 행복한 선생님인가? : 교사의 자아 들여다보기
19 교사가 변하면 아이들도 변한다 :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나오며






  본문중에서
상담과 심리극 등 여러 치료에 관련된 경험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은 감정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이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의 감정 속에는 핵심 정서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핵심 정서와 관련된 사람 또는 장소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와 관련된 사건이나 에피소드들이 자리 잡고 있다.
(/ '02. 아이의 삶 엿보기 : 감정의 마인드맵' 중에서)

선생님들은 간혹 다루기 힘든 아이를 만날 때면 “그 아이에 그 부모야”라는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러 문제아로 키우려는 학부모가 있을까? 그리고 일부러 문제아로 커가는 아이들이 있을까? 그들의 부모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읽어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성장에 관해서만큼은, 내가 학부모 위에 있으면 안 되고 학부모 아래에 있어야 함을 늘 잊지 않는다. 코칭과 조언은 할 수 있을지언정, 내 뜻이 학부모보다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학교에서만큼은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 '06. 내 아이 되어보기 : 부모와 자녀의 역할 바꾸기' 중에서)

아이들과 놀이 수업 활동을 하다 보면, 하나의 활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발전하여 또 다른 아이디어로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을 보게 된다. 나는 대왕 그림 그리기가 메시지를 부여하는 활동으로 확대되고, 이어서 아이들의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을 보면서 교과서 밖의 체험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아직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을 어떻게 잘 다독여서 원하는 결과를 경험하게 하고, 그 안에서 어떤 놀라운 순간을 경험하게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 '09. 위에서 바라본 세상 : 대왕그림 그리기' 중에서)

아이들은 많은 생각에 잠기는 듯했다. 교실에서 아이들은 부모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자신보다 약한 아이에게 풀어내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당한 아이는 또 자기보다 약한 아이나 저학년 아이에게 그대로 모방해 풀어내는 모습을 본다. 때로는 자신이 받았던 스트레스를 학교에서는 내색하지 않다가 집에 가서 엄마에게 풀어내는 경우도 있다. 가슴속 불편한 감정들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전달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 내가 던진 말이나 주먹, 물건이 누군가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했다.
(/ '12. 내 안의 괴물 몰아내기 :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중에서)

학교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마음이 행복한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 이해와 성장과 평온함이 자리 잡는다. 현재 학교에서 생기는 안타까운 일들을 따라 들어가면, 원인이 학교에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마음이 불편하거나 분노에 가득 찬 아이들은 자신을 힘들게 만든 사람을 친구나 교사에게 투사하고,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행동을 같은 반 친구에게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 밖에서부터 가져온 것을 학교와 교실에서 풀어놓는 것이다. 아이들은 저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한다.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는 없다. 아이들은 모두 행복을 바라고 있다. 이 아이들을 강력하게 처벌하고 책임을 묻는다고 해서 과연 문제가 해결될까? 이미 상처가 가득한 그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짓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마음에 감동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이제는 마음이 중요하다!
(/ '19. 교사가 변하면 아이들도 변한다 :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중에서)





 저자소개
 광주 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학원에서 무용연극치료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LCSI(종합성격검사), 심리극(사이코드라마로 알려져 있는), 가족세우기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때로는 담임으로서 반 아이들을 위해, 때로는 교과 전담교사로서 계발활동 및 도덕, 음악 등 여러 통합 과정의 일환으로 ‘마음 흔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스크림(i-scream) 원격 연수원에 ‘갈갈이샘의 교실놀이’, ‘갈갈이샘의 연극놀이’, ‘5인 5색 즐거운 교실’, ‘초내공 연극 놀이터’ 등의 강좌가, 티처빌(teacherville) 원격 연수원에 ‘교사를 위한 치유, 나를 위한 행복’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EBS 다큐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에 출연하였으며,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마음 흔들기, 심리치료 과정 등을 운영 중이다.
보다 많은 정보는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 블로그(2012년 다음 우수 블로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http://blog.daum.net/teacher-junho) 

 



출처 : 인터파크 도서











책이 세상에 나왔어요. 축하해 주세요!! 
가장 먼저 아래의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습니다.
'마음 흔들기'는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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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생명이란 큰 선물을 주시고
제 삶의 토양에 기름진 거름을 주신 아버지, 어머니. 
온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옆에서 항상 사랑을 알게 해주고, 최고의 힘이 되어주는 아내 이진하 
그리고 부모라는 귀한 경험을 선물해준 인생 최고의 감동 승진이와 범진이. 정말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상담과 심리극을 가르쳐주신 제 인생의 멘토, 박희석 교수님
가족세우기를 가르쳐주신 아누락 다르마(Anurag Dharma)와 프라 풀라(Dhyan Prafula)
정서 상담으로 제 학창시절의 상처를 어루만져주신 이종문 교수님
내 안에 힘과 따뜻함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수 제닝스(Sue Jennings)
연극치료의 모든 것을 가르쳐주시고 공부하는 즐거움을 주신 홍명희 교수님
춤추는 즐거움과 내 몸이 살아 있음을 알려주신 김화숙 교수님
아이디어를 선물해주고 교사 힐링캠프의 장을 만들어주신 정유진 선생님 
초임 때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여러 기법을 알려주신 허승환 선생님
미술 퍼포먼스를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게 조언을 주신 김광표 선생님
사진 찍는 일이 얼마나 감동스러운 일인지 가르쳐주신 장선필 교수님
음악과 활동의 결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씨앗을 선물해준 길 알론(Gil Alon)
여러분들이 제 영혼에 씨앗을 심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상담과 심리치료를 함께 공부하며 삶은 멋진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도와주신 전문가분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받을 수 있다는 경험을 선물해준 동료 교사들(특히 작년 동학년이었던 정영, 전세홍, 손아영, 박지영, Kyung Min Ahn, 박현옥샘) 
함께 손을 잡고 자녀의 성장을 위해 아이들을 믿고, 맡기고, 기다려주시고, 고민한 학부모님들
내가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날 성장시킨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지금까지의 모든 제자들
여러분들 덕분에 느끼고, 고민하고, 알게 된 것이 많았습니다. 
저에게 성장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이야기가 이렇게 책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만남을 이끌어주신 아이스크림 원격연수원의 오인진 과장님
제 부족한 글을 다듬고 예쁜 옷을 선물해 주시느라 땀 흘리신 출판사 지식프레임 관계자분들과 글쓰는 즐거움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 멋진 경험을 선물해주신 지식프레임의 윤을식 대표님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만들어준 새로운 한 걸음을 소중히 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언급하지 못한 세상의 감사한 많은 분들과 
이 책으로 만날, 마음으로 함께 읽어주실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글을 쓰는 동안 제가 많은 분들께 도움과 깨달음을 받았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분들을 생각하며 더 겸손해지고, 더 의미있는 저로 바로 서기를 다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변화와 감동이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2012 다음 우수 블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전래동화, 요술 항아리 속으로!!!!!

[교육연극/연극놀이/창체/수업연구/연극수업]



열심히 놀았다면.... 

표현을 위한 단계도 밟아가야지요.. ^^ 

이번주 부턴..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표현해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전래동화 '요술항아리'



무대 표현에 앞서, 개인 표현을 늘리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나래이션 기법을 위주로 활동하게 되구요, 중간에 사진놀이(레고기법)이 드문드문 사용하게 됩니다. 

나래이션 기법은 제가 한 문장을 이야기 하면, 아이들은 그 문장에 따라 각자의 방법으로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몇 초 정도의 표현이 끝나면, 제가 신호를 주고... 그러면 아이들은 정지동작이 된 상태에서 다음 문장을 기다리고.. 

그 다음, 표현을 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다 중간에 제가 원님이 되어 반 아이들 모두 앉은 상태에서 질문도 주고 받고.. 

아이들은 농부와 부자가 되어 대답도 하고, 생각을 표현하기도 하는 즉흥역할극이 동시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은근슬쩍 즉흥표현을 늘려가지요.. ^^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 함께 볼까요? 

아래 제가 했던 멘트의 일부를 포토샵을 이용해 기록도 해 봤습니다. 

멘트를 요령껏 주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농부와 부자는 서로 싸웠습니다.' 라는 멘트 보다는 '농부와 부자는 서로 요술항아리가 자기 것이라 펄쩍펄쩍 뛰면서 소리쳤습니다!' 라는 식으로 표현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좋습니다. 

의성어 의태어를 멘트 안에 넣어 사용하지요.. ^^ 

















분단의 아픔은 사라져야 합니다!!!

[도덕수업/교육연극/체험수업/통일교육/분단/이산가족]



예전 같으면 한 차시에 세 가지 메인 활동으로 열심히 달려갔을 수업을 3개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이해하기엔 체험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았지요. 


지난 시간에 '고통의 숫자'를 통해 전쟁 앞에 상처 받은 사람들, 구할 수 없었던 상황들과 함께..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충돌이 어떻게 한반도에서 진행됐는지 알아봤습니다. 

이번엔 분단, 그리고 군사분계선을 통한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먼저 지난 시간에 진행된, 전쟁의 흐름에 이어... 중국의 참전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국군이 38선을 돌파하고, 미국이 북한에게 최후통첩을 하자 북한은 마오쩌뚱에게 지원을 요청했지요... 

처음엔 마오쩌뚱 외엔 참전을 반대했습니다. 

중국은 이제 막 통일 해방됐기 대문에 국내건설에 신경써야 하고, 미국에게 지면 또 다른 타격이 있었고. 

중국 내에서도 전쟁을 혐오하는 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압록강에 닿으면, 대만과 한반도 쪽으로 협공을 받게 되니... 

그리고 중국이 언젠가 미국과 충돌을 할거라면 

대만, 인도차이나, 한국 이 세군데 중 한국이 가장 낫겠다는 결론을 얻게 됐습니다. 

바로 옆 소련과 함께 싸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항미원조(抗米援朝1)'라는 구호와 함께 아주 많은 군인을 투입시켰습니다. (중략)

[출처 :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5부, 후퇴]


그 외의 전쟁상황을 간단히 이야기 해주고... 

대치상황을 만들어 봤습니다. 




전쟁 속에서 인간이 느낄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조각, 터치기법을 통해서 알아봤습니다. 

전쟁이 진행될 수록 생겨나는 수많은 죽음들... 고통... 중국군의 인해전술과 UN군의 화력의 대결.. 

점점 복잡해지고, 동서 양진형으로 나뉜 수많은 나라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전쟁.. 

미국 아이젠하워의 당선, 스탈린의 사망... 

그리고 시간이 지나 진행된 정전협정.. 그리고 누가 정전협정에 서명을 하게 됐는지.. 

어떻게 짧은 시간에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우선 아픔과 고통에 대해 짧게 체험한 뒤, 더 중요한 분단의 아픔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반 학생들은 둘로 나뉘어 군사분계선이 되고... 

남쪽의 아들이 북쪽의 부모에게 편지를 전달해 보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군사분계선은 남과 북의 사람들이 오고가는 것을 막는 것이고.. 

한 발을 고정시키고, 편지를 주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을 막아봤습니다. 





하지만 편지를 전달 할 수 없었지요... 

그와 함께 남과 북의 대화 장면, 이산가족의 상봉의 장면을 함께 간단히 시청하면서 남과 북이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남과 북의 대화가 시작이었지요. 

대화를 하고 서로 이해가 되면서 남과 북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감정적 벽의 높이가 낮아지는 것을 찾아낸 아이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반 아이들이 만든 군사분계선의 거리를 좁히고, 높이를 낮췄습니다. 

그리고 다시 편지를 전달했지요. 


어떻게 됐을까요??



편지는 쉽게 전달됐습니다. 

군사분계선의 일부도 없애봤지요. 

그리고 요즘 단절된 남과 북의 분위기를 떠올려보고는...... 

다시 거리를 조절해 더 멀게, 다시 조금 더 높게 조절했습니다.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부모 역할을 한 아이들에게 인터뷰 하고.. 

생각을 꺼내게 했지요. 


우리가 만든 군사분계선의 상황이 이런데.. 실제 군사분계선은.. 그리고 떨어져 있는 이산가족은 어떠할지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아이들의 소감]

*내가 남쪽의 대표가 되었는데, 군사분계선의 방해로 너무 힘들었다.
   만약 이게 실제 상황이라면, 실제 엄마와 아들 사이라면 정말 슬프고 답답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산가족이 상봉하자 쾌감과 기쁨이 올라왔다.
   하지만 다시 거리를 멀리 하자 속이 탔다. 
 
*남과 북이 나누어져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군사분계선이 생기면서 많은 슬픔이 이산가족의 가슴 한 쪽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서로 대화를 하며 더 가까워져야 한다. 
   빨리 통일이 되면 좋겠다. 

*전쟁으로 인해 흩어진 가족들.. 
   그 가족들이 서로 만나려 하지만 비무장 지대와 군사분계선이 있어 만나지 못합니다. 
   이와 같이 전쟁이 한 번 일어나면 두 나라 모두 피해가 옵니다. 
   우리나라와 북한이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진짜 이산가족은 아니지만... 
   실제 편지 한 통을 주고받을 수 없는 남과 북의 이산가족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더 남북이 서로 정상회담을 하면 좋겠다. 
   한 번 더, 또 한 번 더 계속하다보면... 
   아마 우리를 막고 있는 군사분계선이 사라져서 이산가족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전쟁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운 것인지 알게 됐다. 
   엄마와 아빠의 손 한 번 잡고 싶지만, 그것조차 막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전쟁이 사악하고, 끔찍한 것인지 알게 됐다. 
   모든 사람들이 전쟁이라는 글자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행복한 시대가 되면 좋겠다. 

*남북이 갈라진 것이 얼마나 가슴아픈 일인지 알았다. 
   또 갈라진 가족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갔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길 바란다. 
   우리가 대화를 할수록 군사분계선의 높이는 낮아지고, 약해진다. 
   조금 더 대화를 통해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통일이 되면 좋겠다. 



다음엔 통일의 과정, 통일 뒤에 생길 일들에 대해 아이들의 생각을 꺼낼 시간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전쟁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현재 분단의 아픔은 어떠한지, 통일의 과정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보다 가슴 깊게 진행될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1. 항미원조 : 미국에 대항하고 조선을 돕자 [본문으로]

 

 

 

친구야, 우릴 믿어봐!!

[마음 흔들기/6학년/도덕/집단상담/단체놀이/심성놀이]

 

 

배려에 대한 공부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친구를 배려하기 이전에, 서로 믿음이 부족한 모습이 자꾸 보이곤 했다.

수련회와 학교행사 때문에 수업이 분산되어 있는 요즘, 학생들을 위해 교과와 연계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래서 믿음과 관련된 많은 활동 가운데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세 가지를 골랐다.

 

텔레파시 놀이, 믿음의 통나무, 그리고 믿음의 손

이 세 가지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고, 스스로 찾을 특별한 경험에 대해 생각했다.

수련회 다녀와서 축 늘어져 있는 아이들에게 몸으로부터의 접근을 시작했다.

참, 친구의 안전과 소중한 체험을 위해 주의사항을 지킬 것을 약속을 미리 받아야 했다.

 

 

 

 

 

 

[텔레파시 놀이]

 

이 활동은 간단하면서도 무척 재미있다.

두 명이 서로 등을 대고 선 뒤, 앞을 바라보고 있다가 '하나 둘 셋'이란 신호와 함께 오른쪽 또는 왼쪽을 바라본다.

연속 3회를 실시하는데 그동안 몇 번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지 확인해 본다.

 

7개 반 아이들과 하면서..

3번 연속 서로를 바라보는 아이들이 많지 않았다.

마음을 확인해 보는 놀이라고 접근했지만, 나중엔 확률과 관련된 놀이라고 안내했다.

옆에 있는 사람과 똑같이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은 것처럼, 반 친구들은 서로 다른 것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다.

그리고 모두가 내 마음 같을 순 없다는 것도 함께 찾아봤다.

 

 

 

 

 

 

 

 

[믿음의 통나무]

 

이 활동도 두 명이 함께 한다.

한 명은 통나무가 되어 서고, 다른 한 명은 뒤에 선다.

통나무가 된 친구는 뒤로 쓰러지고, 다른 한 명은 받아준다.

통나무가 되는 요령도 잘 알려줘야 하고, 받을 때 다리의 모양과 손의 위치에 따라 불안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미리 설명했다.

처음엔 눈을 뜨고 뒤로 쓰러지고, 성공하면 눈을 감고 쓰러진다.

이 모든 것을 성공하면 뒤에서 받아주는 친구는 살짝 뒤로 물러나서 거리에 따라 통나무가 된 친구에게 믿음과 불안감 등에 대한 경험을 여러 각도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믿음의 손]

 

이 활동은 아주 중요했다.

내가 상담센터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서 경험한 것이기도 하지만..

6학년 아이들이 장난스럽게 하면 사고의 위험이 있어서 의식과도 같은 활동으로 접근했다.

'허리높이, 어깨높이, 머리 위 높이'라는 3단계를 주고, 위에 누운 친구가 허락 했을 때 그 다음 단계로 들어올리도록 했고..

들어올린 상태에서 약간의 각도의 변화와 이동을 했다.

 

처음엔 불안해 하지만, 성공 케이스를 몇 번을 보면서 서로 도전하려 했다.

키가 크고 몸무게가 있는 친구들 부터 하면 나중에도 힘의 배분이 되고..

몸통 부분을 들어야 하는 아이들은 힘이 있고, 믿음감이 있는 아이들로 배치하고..

들어 올릴 때 발이 머리 높이보다 더 높게 올라가지 않도록 잘 통제해야 했다.

주변 장애물, 아이들의 힘이 빠지는 정도 세심하게 잘 살펴야 했다.

 

참, 안경을 쓰는 아이들은 벗고 눕도록 하는 것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여자 아이들은 안정감 있게 잘 했는데, 남자 아이들이 뒤로 갈수록 손이 빠지는 경우가 있었다.

매번 잘 살펴야 했다.

 

 

 

 

 

 

 

이 활동 속에서 아이들이 찾아낸 것은 친구들의 많은 손이 날 받쳐주고 있다는 '믿음'이었다.

그리고 믿음과 반대되는 '불안감'에 대해 생각해 봤다.

 

지금은 부모님이 뒤에서 서서 어깨에 손을 올리고 '괜찮아'라고 이야기 하지만..

시간이 지나 나 스스로 한 걸음을 걷게 될 때, 힘이 되는 것은 믿음이란 것을 이야기 했다.

가장 먼저 나를 믿고, 미래와 세상에 대한 믿음을 지니고..

불안함에 발을 멈추거나 뒤를 돌아보는 것이 아닌, 힘과 두근거리는 심장이 자리잡는 '믿음'과 함께 걸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예전에 지하철을 움직인 수많은 손에 대한 영상과 함께...

앞으로 남은 6학년 시간동안 날 들어올렸던 친구들의 손을 떠올리도록 했다.

그 손은 곧 믿음이고, 관계의 시작이라는 것을 이야기 나눴다.

 

이 활동이 6학년 아이들에게 도움되길 바란다...

참, 나를 6학년 남자 아이들이 들어 올려줬다.

 

쑤욱~ 올라가는데 기분이 매우 좋았다. 녀석들 생각보다 힘도 세고, 많이 컸다. ^^

 

 

 

 


마음 흔들기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변화와 감동이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2012 다음 우수 블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즐거운 인간레고놀이 2탄!!

[교육연극/연극놀이/창체/2학년]

 

 

몸을 조각하고, 표현하는 활동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레고놀이를 하게 됐지요.

몸 조각을 서로 연결해 다양한 표현을 하는 활동입니다. 지난 주 세탁기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보다 더 큰 조각까지 연결시켜 봤습니다. ^^

 

 

 

 

[워밍업]

언제나 다치는 아이들이 있으면 안되지요...

그래서 1-2-3-4-5 활동을 응용해서 걸어다니면서 주변에 다칠만한 물건은 없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눈으로 찾아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다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모둠원들의 마음이 얼마나 잘 통하는지 텔레파시 놀이들이 진행됐습니다.

손뼉과, 함께 일어나기 등의 활동이었지요.

 

 

 

 

 

[레고놀이 : TV]

 

아이들이 집에 있는 물건들 중, TV를 만들고 싶어 했어요.

세탁기의 반응에서처럼,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모두가 함께 외치면 TV 프로그램을 방송해 보도록 했습니다.

싸이의 젠틀맨 춤에서부터, 기상캐스터, 야구, 축구 등 다양한 방송이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즐거워졌지요. ^^

 

 

 

 

 

[레고놀이 : 청소기]

 

또 하나의 가전제품으로 청소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함께 외치면 청소기가 작동되는 소리도 나오고, 쓰레기도 빨아들이는 것을 표현해 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청소기가 만들어 졌습니다.

아이들의 표현을 보면, 참 순수하고 행복해 집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표현이 줄어들고, 타인의 시선을 바라보는 것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된다니 좀 아쉽습니다.

 

 

 

 

 

 

[대형레고놀이 : 거북선]

 

다음 시간에 더 큰 레고놀이에 도전해 보기로 하고..

짧은 시간동안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반 아이들이 즐거워했던 '거북선'을 떠올렸습니다.

2학년 아이들도 거북선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간단한 설명으로도 효과적인 표현이 됐습니다.

서로 모여서 토의하고, 만들어 내고, 그 안에서 리더가 나오고, 그리고 표현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나 즐겁습니다.

 

 

나중엔 이 대형레고 조각을 움직이게 하고, 소리를 낼 기회를 줬더니 너무 좋아하더군요.

점점 소리를 키우고, 앞으로 한 걸음씩 전진하게 하면서 생겨나는 긴장감과 웃음도 무척 좋았습니다.

이 아이들과의 시간이 조금씩 더 즐거워지고, 편안해 집니다.

다음 주엔 어떤 레고작품이 탄생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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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함께~

[고양이와 토끼/곰과 나무꾼] 

[창체/연극놀이/2학년/교육연극]



엇그제 집에 새끼 토끼 5마리가 태어났어요. 

그런데 도둑 고양이들의 괴롭힘에 모두 죽고 말았지요. 아잉... ㅡㅜ 

아이들에게 새끼토끼가 풀을 먹던 영상을 보여주다가  

원격연수에 소개된 '토끼와 여우'라는 놀이를 변형해서 '토끼와 도둑고양이'라는 놀이를 진행했습니다. 


두 명씩 짝이 되어 '토끼굴'이 되고.. 

도둑고양이는 토끼를 잡으러 가는 술래잡기 놀이입니다. 

토끼는 잡히기 전에 토끼굴에 들어간 뒤, 토끼굴을 만들고 있던 한 명을 밀어 낼 수 있어요. 

아주 스릴 만점인 놀이입니다. 


엉덩이로 누군가를 밀어내고 토끼가 바뀌는 것을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했어요. ^^ (효과음도요~ 뽕~) 

이렇게 활동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너무 좋아요. 

교실에서 수업하는 것이 한계가 있었거든요.. 




 

 

 



시간이 좀 남아서..... 

이야기로 들어가는 활동을 한 가지 더 해 봤어요. 

'곰과 나무꾼'이란 연극놀이인데요.. ^^ 

곰이 나타나서 죽은척 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 속으로 초대했답니다. 


나무꾼이 되어 나무도 베고, 도끼도 고르는 등 역할 연기를 하다가.... 

"곰이 나타났다!!!"는 소리에 모두 멈춥니다. 

곰 한 마리는 바닥에 어슬렁 거리면서 다니다가 나무꾼을 웃기기 시작하지요. 

웃어버리거나 움직인 나무꾼은 '곰'이 되어 나무꾼들을 웃기러 다닙니다. 


역할 연기 정말 재미있게 했어요.. 

그냥 도끼가 아니라 '금도끼를 집어 들었다!'로... 

도끼를 메고 산에 올라갔다가 아니라 '무거운 도끼를 메고 힘겹게 산을 올라갔다!'는 등

구체적으로 문장을 주니, 아이들의 표현이 더 커지네요~ ^^ 




 

 

 

 

 

 

 


 

 

 

 

날 힘들게 한 시험, 사라져!!!!

[마음흔들기/학급/집단상담/서준호선생님]

 

※ 영상은 6학년 위주로, 사진은 5학년 위주로 기록을 남깁니다.

5학년은 신문지를 조각내서 던지는 자유로움을 선물했고...

6학년은 좀 차분히 신문지를 조각면서 나에게 주문을 거는 활동과 친구들과의 활동이 있는 자유로움을 선물했습니다.

 

 

중간고사가 있던 날.. 마음흔들기 계발활동이 있었다.

시험이 막 끝난 뒤라 계속 해왔던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시리즈 중.. 시험지 편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담임이라면 작년처럼 시험지를 들고 하겠지만, 예전 '신문지와 함께'라는 프로그램을 시험에 맞게 재구성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매번 아이들의 마음에 맞게 적용하고, 아이들에게 힘이 되도록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말이다. ^^

 

시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다.

시험이 힘든 것이 아니라, 시험으로 인해 힘들게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시험으로 인해 그 사람들에게 받았던 말을 떠올리게 했다.

 

계발활동 아이들을 두 패로 나누고, 날 힘들게 하는 사람과 장소로 나누었다.

그리고 상대방을 향해 신문지 뭉치를 던지게 하고...

그리고 나와 친구들이 갖고 있는 시험스트레스를 던지게 하고..

시험 때문에 힘든 일이 많았지만... 지금까지 모든 것을 잘 버텨온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신문지를 조각내면서 남은 응어리들을 제거하고...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여유를 선물해 줬다.

 

아이들은 몰입하고, 자유로웠다. ^^

 

 

 

 


마음 흔들기

저자
서준호 지음
출판사
지식프레임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변화와 감동이 있는 교실 힐링 프로젝트 2012 다음 우수 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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