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아이들의 학습상태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LCSI 학습검사>를 소개합니다. ^^ 

 

먼저 결론을 말하면.. 

이거이거 대박검사입니다. ^^

 

 

 ☜ 옆의 샘플보기를 누르면 검사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검사지를 살펴본 뒤, 아래 글을 보시면 좋습니다.

 

 


 

 

 

 

개별로 검사를 신청해 할 수 있지만, 학급 전체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검사는 컴퓨터실로 이동해 칠판에 적어 놓은 사이트 주소로 들어간 뒤, 제가 부여한1 집단실시용 아이디비번을 입력하고 검사했습니다. 

반 아이들은 3월, 청소년용 LCSI 종합성격검사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이번 학습 검사도 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은 20~30분 정도 걸렸지요. 

 

 

 

 

(저는 전문가 자격이 있어서 검사결과는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 아이들 결과를 보며 수업 중, 반 아이들의 태도와 성적 등이 바로 연결됐지요.

결과 보면서 놀랐습니다. 다른 상담센터에서 높은 금액을 내고 긴 시간을 통해 알 수 있는 '학습검사' 이상으로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니요.. 

이거 정말 대박!!!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다가올 학부모 상담 기간에 함께 보고 나눌 이야기가 많았지요. 

 

 

 

 

이 검사를 조금 더 소개하고 알려드리기 위해 이 포스팅에선 LCSI 유형인 주도형, 표출형, 우호형, 분석형 중

'표출형'인 두 아이의 검사결과를 뽑아내 비교하고자 합니다.

 

남학생A는 평소 성적이 좋은 편이고 무난하게 교실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학생B는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나 결과가 생각처럼 나오지 않아 고민도 있고, 욱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지요.


검사지 앞엔 얼마나 검사에 잘 참여했는지 (긍정왜곡, 일관성)을 측정해 결과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다음 학생의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데요.. ^^ 


먼저 성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성격

 

검사지에는 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 성격분석에 대해 여러 정보를 줍니다. 성격과 학습에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지요. ^^

아래 남학생A와 여학생B의 성격을 한 번 살펴볼까요?  

 

 

 


 

 

심리적 특성과 성취행동 특성

 

 

두 학생을 비교해 보면, 먼저 자신감에서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학생의 경우 '공격성'이 높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성취행동특성은 비슷합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많죠. ^^

 


 

 

 

기질적 학습특성은 타고난 성격을 바탕으로 학습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특성입니다.

위의 결과를 살펴보면 남학생의 경우 인지능력 및 학습효능감이 높은 반면, 여학생은 학습효능감 중 '핵심파악능력'만 도드라지게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세부설명이 더 자세히 나타나 있습니다. ^^  

 

 

 

 


 

 

 

 

학습문제 행동은 학습에 방해가 되는 태도, 습관 및 정서적 행동적 특성인데.....

위의 결과만 봐도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과목편향, 학습회피, 학습반항, 동기 부재, 절제력 부족이 모두 높게 나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학부모 상담에서 이 자료를 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지요.

부모님도 결과를 보면서 자녀와 대화 나눌 자료가 생겼다면서 기뻐하셨습니다.

저도 이 결과를 가지고 맞춤형으로 상담과 수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학습기술에 대한 결과도 있었습니다.

공부할 때,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전략을 세울지에 대해 알 수 있었지요.

여학생의 경우 '요약정리'를 잘 살려야겠네요. ㅜㅜ

이 부분을 살려 이야기 나눈 뒤, 요즘 사회시간에 마인드맵을 훌륭하게 그려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공부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도 좋네요. ^^

 

 

 


 

 

 

 

마지막으로 캐릭터와 페르소나의 설명과 함께 학생이 어느 캐릭터(선천적 기질)에 속해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질에 따른 재능, 학습 태도, 효과적인 지도방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가는 데 도움되겠죠? ^^

 


 

 

 

반 아이들은 '학습'에 관련된 결과라 굉장히 집중하면서 출력된 결과지를 확인했습니다.

검사지를 꼼꼼하게 보는 법도 알려주고, 유형별로 조언을 줬습니다.

우리 반 학생들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칠판에 써 놓고 이야기 나누기도 했지요. ^^

 

 

 

 

아래는 반 아이들의 소감입니다.

 

 

 

 

 

 


 

아무쪼록 두 학생을 비교한 자료가 여러분이 학습검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되길 바랍니다.

 

이 검사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검사를 주변에 소개했더니 여러 선생님이 자녀 검사를 해보고 싶어했지요.

그리고 결과를 보고 저처럼 대박!!!을 외쳤습니다. ^^

 

여러분의 반 아이들, 자녀들의 학습에 대한 여러 정보를 얻고 싶거든 검사를 실시해 보세요. ^^

 

도전!!

 

 

  1. 저는 전문가자격이 있어서 구입해 실시했지만, 여러분들은 림스연구소로 연락해 주문, 집단용 아이디와 비번을 받으면 됩니다. [본문으로]

 

 

이곳에 책에 소개한 자료를 모아 놓겠습니다.

책,<6학년 담임해도 괜찮아!>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 빠진 자료나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아래 댓글로 요청해 주세요. 가능범위 내에서 자료 업데이트를 하겠습니다.

 

 

 

 

 

 


 

 p182, <사진동의서> 양식

 

파일 다운 사용사용동의서_서준호.hwp

 

 

 


 

p215, <주간학습안내> 양식

 

파일다운 주간학습안내_샘플.hwp

 

 

 


 

 

p285, <상담용지> 양식

 

 

파일다운 선생님과이야기해요_배포용_02.hwp

 

선생님과이야기해요_재배포.hwp


선생님과이야기해요_재배포_PDF.pdf
(몇 분이 자꾸 깨진다고 하셔서, PDF로도 올립니다. 다운이 잘 되면 좋겠네요.. ^^)







파일다운 문장완성검사_청소년_PDF.pdf


문장완성검사_청소년_PDF.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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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심리극 버전)

[학급운영/학급경영/분노표출/집단상담]

 

 

교실에 분노가 자리하는 것을 바라보는 건.....

그것도 심리치료와 상담기법을 전공으로 하고, 여러 노력을 해왔지만

나와 아이들 모두에게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분노가 차오르는 것을 바라보는 건..

정말 힘들고, 모두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듯해요. ㅜㅜ


제 '마음 흔들기' 책에선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라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다독임을 만들었지요.

하지만 누군가를 때리고 싶고, 화를 내지 못해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이 생겨

분노의 흐름을 바꾸고, 정도를 줄이는 활동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과 작업을 해왔던 '심리극' 진행 방법의 일부를 교실로 가지고 왔습니다.

북은 소리를 자극하고, 천은 몸을 자극하고, 제 목소리와 피드백은 귀를 자극 하면서..

저는 아이들이 원하는 '악역'을 맡고, 아이들은 실제가 아닌 가상의 '힘들게 한 사람'을 만나

감정을 토해내고 토해냈습니다.


사실....

저도 필요했습니다.

 

 

 


 

 

[활동방법]

 

*원으로 앉는다.

*돌아가면서 북을 2~5번 때리면서 소리를 탐색한다.

*잔잔한 음악을 틀고 날 힘들게 한 사람을 떠올려 본다.

*북을 바라보고, 때리며 그 사람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한다.

 

 

[활동 팁]

 

*초반 '북'을 탐색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도 감정을 감추지 말고 참여해 보자.

*잔잔한 음악을 틀고, 교실 불을 모두 끈다.

*충분히 감정이 올라오도록 한다.

(멘트의 예 : 그 사람을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숨을 빠르게 쉽니다. 북을 바라봅니다. 손에 든 북채를 꽉 잡습니다... 등)

*천을 잡고 선 뒤, 반 학생을 힘들게 하는 사람으로 서 있거나 감정을 자극하는 말을 해준다.

 

 


 

 

 

 

반 아이들 모두가 돌아가면서 활동하고...

그 뒤엔 교실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 더 표현하고 싶은 아이들이 계속 나왔습니다.

처음엔 피식거리던 아이들이, 북을 두드리는 친구의 멘트를 들으며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위로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보내고..

우리 모두는 속이 좀 더 시원해졌습니다.

 

 


 

[반 아이들의 소감]

 

 

 

 

 

 

 

 

이곳에 책에 소개한 자료를 모아 놓겠습니다.

 

 책,<6학년 담임해도 괜찮아!>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 빠진 자료나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아래 댓글로 요청해 주세요. 가능범위 내에서 자료 업데이트를 하겠습니다.

 

 


 

p080, <한 곳을 보지만 기억하는 것은 달라> 사진 파일

 

 

사진 다운 ☞ 기본사진_서준호.jpg

 

 

 


 

p115, <저는요> 양식

 

 

파일 다운 ☞ 저는요.hwp

 

 

 


 

p118, <소개합니다> 양식 

 

 

 

 

파일 다운 ☞ B_2.jpg  G_2.jpg

 

 

 

 


 

p164, <타깃 그래프> 양식

 

 

 

 

파일 다운 ☞ 타깃그래프_01.jpg  타깃그래프_02.jpg

 

 

타깃 그래프가 좀 불편해서 자료를 개발했습니다. 

'토닥 토닥 우리 사이'가 도움 되면 좋겠어요. 

https://teacher-junho.tistory.com/1703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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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I 검사를 만나다!

 


LCSI 검사는 한국상담학회의 수련검사이자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 인증받은 고급검사입니다. ^^


2010년 6월, 림스연구소의 임승환소장님과 만남으로 삶이 변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 실시한 'LCSI 전문가용-성인검사(샘플 ☞ 클릭 후, 내담자용 샘플보기 버튼)'를 출력해 해석하는 방법을 배우고 각자 검사지를 확인하던 시간에 임승환 소장님은 돌아다니며 크고 작은 조언을 해주셨지요. ^^

 


[당시 내 검사지에 있던 그래프]

- 각 주요 척도3개의 세부 척도로 나뉘어져 검사지에 보이지만 이번 글은 '그래프'에 맞춰 포스팅합니다.

 


제 결과를 본 임승환 소장님은 "100사이즈 옷을 입도록 태어났는데 80사이즈 옷을 입고 사는 형국이네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프는 높고 낮음이 있고, 특징이 있는데 내 그래프는 그렇지 않다며 "선생님만의 삶을 사세요!"란 조언을 주셨지요.

 


 

'나' 답게 사는 삶이 무엇일까? 그리고 내가 입을 '100 사이즈' 옷을 뭘까?

 

당시 불로초등학교로 초빙으로 전입했고, 퇴임이 몇 년 남지 않은 선배님들이 가득한 학교에서 과학부장, 정보부장, 6과 부장을 했지요. 연구학교 행사가 있으면 장비 설치에서부터 촬영 및 편집도 했습니다. ㅜㅜ 교실 TV나 컴퓨터가 고장이 나면 수업 중 전화가 오고, 행사 관련해서 팝업이 날아오고, 교실 문이 열리고 학생이나 선생님들이 들어왔지요. 그리고 6학년 담임을 해야 인사이동하면서 가산점이 생기는 이유로 만기 선배 선생님들이 대부분 6과에 있었고, 이제 막 전입한 1년차인 제가 부장으로 자리했습니다.


당연히 실수가 있을 수밖에 없고, 동학년 선생님들은 날 진심으로 대해주지 않았고, 업무에 번아웃 상태가 됐습니다. 마침, 둘째가 태어났는데, 새벽에 울면 안아주고 달랜 첫째와 달리 울음소리를 견디지 못하고 둘째에겐 짜증을 내는 집에선 욱하는 남편, 아빠로 살았습니다. 학교생활이 불편하고 에너지를 다 써버렸으니 집에선 쉬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경을 바꿔야 했습니다. 여러 대화와 끈질긴 요청을 통해 다음 해엔 교과전담교사로 여러 학년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제 전공들을 살려 음악과 도덕, 그리고 집단상담 프로그램인 '마음 흔들기' 부서를 운영하게 됐지요.


원하는 대로 일 년을 살아보니 그래프가 달라지더군요. ^^

 

 

3개의 부장을 하면서 올라갔던 도전성이 교과전담교사가 되면서 낮아졌고, 사람들 만나면 불편함이 생겨 피했던 탓에 낮아진 사교성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대학원도 졸업하게 되면서 창의성도 낮아진 것을 볼 수 있었죠) 와우...

 


 

표출형답게 살아보자!!

 

환경의 변화가 그래프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나답게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삶을 조절해 갔습니다. 나도 좋고 가족도 좋고 학교도 좋은 지점을 찾고 적당한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심리극 자격과정과 가족 세우기 과정을 밟아가며 크고 작은 트라우마 사건과 상처를 다독이고 위로했지요. 그러면서 약 6개월에 한 번씩 LCSI 전문가용 검사를 통해 나를 '진단'하고 삶을 확인해 봤다. 그리고 조금씩 내 유형에 맞게 내 삶을 조각해 나갔습니다. ^^

 

 

제 캐릭터는 '표출형'에 속해 있는데, 이처럼 살기 위해 노력했지요. 제가 할 수 없고 안 되는 부분은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유형의 사람들과 손을 잡고 '함께 성장'이란 말을 외치며 타인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그들과 연합했지요. ^^ 그리고 LCSI 기반으로 학급 학생들을 바라보고, 동료 교사들과 학교 조직을 이해했습니다. 이 또한 학급운영과 관계 맺음의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달라진 현재의 내 삶!!

 

2016년, 현재는 이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게 완벽한 삶이라고 할 수 없지만, 과거 삶보다 현재의 삶이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도전성은 더 떨어졌고 사람들 속에 자리한 사교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상담과 심리치료 기법을 배우는 과정에 따라 수용성은 오르락내렸고, 안정성은 더 안정적으로 자리했고, 무엇보다 자아개념이 더 상승했습니다.


이젠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의 검사지가 몇백 장 쌓여가며 세부 척도 그래프를 보면서 해석하는 요령이 생겼습니다. 


심리극과 가족 세우기와 병행하면서 그래프를 보면 어느 정도 '사례 개념화'도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용 검사'를 통해 내담자의 성격 너머 정신건강까지 파악할 수 있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제가 저를 파악하는데 더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교사인 내가 나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유형을 알면,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는 힘이 커집니다. 


선생님들, 관리자, 학생, 학부모 그리고 가정에서도요. ^^ 


제가 변한 것처럼 여러분들도 LCSI를 통해 변화와 행복을 만나길 바랍니다. 




 

림스연구소 : http://www.lcsi.co.kr/lcsi/ 

LCSI 전문가용 성인검사 : http://www.lcsi.co.kr/lcsi/about/lcsi_2.asp

교육과정 안내 : http://www.lcsi.co.kr/lcsi/training/pro.asp

 

 

림스연구소, 임승환 소장님

 

 

등교과 하교, 달라진 내 모습 (학교가 짱이야!!)

[마음 흔들기/학급운영/학급경영/생활지도/교실팁]

 

개학 후, 유독 오전에 힘들어하는 반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조금씩 적응해 가겠지만, 반 아이들에게 마음의 평온함을 주고 싶었어요.

학교에 오기 힘들어하고, 방학을 다시 그리워하는 아이들도 있겠다 싶어서..

학교가 좋고,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음을 토닥거리기 위해 간단한 활동 하나를 했습니다.

(뭐.. 등교해서 그림 하나, 하교 전에 그림 하나를 그려보면 됩니다.)

 


 

[활동방법]

*모든 학생이 등교하면, A4 도화지 한 장씩 나눠준다.

*도화지를 절반으로 접은 뒤, 한쪽은 A 다른 한쪽은 B라고 약속한다.

*A에 막 등교한 '나'를 그리도록 한다. (만화처럼 그리지 않기로)

*그림을 사물함 속에 구겨지지 않도록 넣어놓도록 한다.

*재미있게 하루를 보낸다.

*하교 전, 학교에서 친구들과 하루를 보낸 '나'를 그리도록 한다.

*다음 날, A와B를 보면서 달라진 것을 찾아본다.

*학교가 나를 더 좋게 바꾼 부분을 찾도록 한다.

 

[팁]

*마지막 시간에 재미있는 교실 놀이 한 두개 하세요! (교실놀이백과239참고)

*꼭 하교 전에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장 기분 좋아 보일 때 'B'를 그리도록 합니다.

*학교가 자신들을 변화시킨다는 쪽으로 찾도록 하고, 선생님도 적절한 멘트로 피드백 해주세요. ^^

 


 

[반 아이들이 그린 A와 B] - 왼쪽이 A,오른쪽이 B

 

 

 

 

 

 

 

 

 


 

[반 아이들의 소감]







 

참, 이 활동은 제 마음흔들기 책 Part 3, 07 내 몸의 변화 : 다 함께 춤을! 응용했습니다.

재미있고,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기 전에 '나'를 그려보고..

활동 후에 '나'를 그려본 뒤 비교해 보면서 마음을 열고,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필요을 만드는 내용인데요..

이렇게 또 변형되고 응용됐답니다. ^^

 

 

 

 

 

 

 


국어 시간에 '단어의 뜻'을 공부했습니다. (5학년, 국어-나) 


며칠 전, 스토리 큐브로 글을 쓰는 연습을 했기 때문에, 국어시간에 공부한 단어를 스토리 큐브와 결합하기로 했지요. ^^ 

주인공을 위해 각 모둠에 피규어(상담도구인데 ㅜㅜ)를 몇 개 제공하고 그곳에서 주인공과 그 외의 동물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게 했습니다. 



<스토리 큐브> 주사위 9개를 굴려 나온 그림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봅니다. 



모둠별로 선생님에게 받은 <피규어>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지어 보게 했지요.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글이 20분만에 완성됐습니다. ^^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글이 만들어 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스토리 큐브>들마다 그림이 달라서 성격과 느낌이 다른 글이 만들어 집니다. 

또 다른 조합으로 실험해 보겠습니다. ^^ 




문자는 오해를 만들어! 

[마음 흔들기/생활지도/학급운영/학급경영/집단상담] 

 

반 아이들은 아주 짧은 단어, 축약어, 문장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짧은 단어와 문장을 한데 모아 하나의 메시지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나눠서 계속 보내곤 하지요. 

 

그러다 보니 문자가 많은 오해를 만들기도 했고, 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제대로 된 문장을 사용하면 오해가 줄어드는데, 학생들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제대로 된 문장을 사용하는 학생을 범생이라고 몰아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ㅜㅜ 

어떻게 하면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제대로 된 문장으로, 자신의 마음과 바램을 담아 보내게 할까?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하고 고민했었습니다. 

 

그렇게 활동 하나가 만들어졌고, 이 프로그램 후 반 아이들이 보내는 문자엔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반 아이들의 문자를 주고받는 마음의 구조, 반응 스타일도 파악하게 됐습니다. 

 

이 활동을 하기 위해 포스트잇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색깔, 다양한 크기의 포스트잇으로 진행해 보세요. 

제 방식의 실험적인 수업이지만, 이 글은 읽는 선생님들의 교실에서는 다양한 응용과 실험이 더해지길 바랍니다. 

 

 


 


 

칠판에 '개짜증나'라고 써 놓은 뒤,

이 문자를 받았을 때 어떻게 답문자를 보낼지 재빨리 포스트잇에 써 칠판에 붙이도록 합니다. 

 



 

그러자 반 아이들은 대부분 공격적인 내용의 답문자를 적었습니다. 

 

반 아이들을 문자를 보낸 학생의 역할로 보낸 뒤,

사실은 위로 받고 싶었는데, 상대방이 내 마음도 몰라주고 비난하는 내용의 문자를 나에게 보냈다면 어떻게 답을 할지 재빨리 적어달라고 했습니다. 

 

 

 

 

 

두 명 빼곤 대부분 더 공격적이고 상처받을 내용으로 문자를 돌려줬습니다. 

작은 싸움은 더 큰 싸움으로 발전되고 있었어요. ㅜㅜ 

 

두 명이 적어낸 '내 속마음'과 '사과'를 언급해 줬습니다. 

그런 뒤, 반 아이들을 둘로 나눴습니다. 

 

한 쪽은 공격적인 문자에 대한 답을

다른 한 쪽은 속마음과 사과가 담긴 문자에 대한 답을 하도록 했습니다. 

 

 

 

공격적인 문자에 대한 답은 이렇게..

 

 

 

속마음과 사과가 담긴 문자에 대한 답은 이렇게 작성이 됐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내 마음을 자세하게 풀어 써 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 아이들이 알게 됐고,

때론 싸움이 생길만한 문자도 문자로 오해를 풀 수 있다는 것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시작은 첫문자였죠!!!!! 

 

처음부터 바라는 마음을 담아 문자를 썼다면......

뒷 이야기, 사건의 흐름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앞서 찾아낸 것처럼

내 마음을 자세하게 풀어서 첫 문자를 써보자고 했습니다. 

 

 

 

 

 

그런 뒤, 위의 내용의 문자를 받은 친구가 되보자고 했고,

답 문자를 써보록 했습니다. 

 

 

 

굉장히 따뜻하고, 친절하고, 마음이 담긴 문자가 왔습니다. 

 

사실, 학생들 대부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특성이 있는데..

자신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대화, 문자를 하곤 합니다. 

나를 의미 있는 사람으로 봐주는 것을 알았을 때 싸우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지요. 

 

아이들뿐만 그럴까요? ^^;;;; 

 

이 과정을 통해서

 

1. 대상을 밝혀야 한다.
2. 내용을 자세하게 써야 한다.
3. 목적, 의도를 써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찾아냈습니다. 

 

 


반 아이들은 이 과정을 통해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말의 힘을 느끼다!! 

[마음 흔들기/학급운영/학급경영/생활지도/학교폭력예방]


국어 시간, 말의 힘과 영향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있었었지요.

같은 양의 밥을 같은 병에 담고, 한쪽엔 좋은 말을 다른 한쪽엔 상처 주는 말을 계속했더니

한 달 뒤, 각자 다른 색 곰팡이가 피어난 영상을 가지고 동기유발을 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리고 이게 정말 과학적이고 제대로 된 실험인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기 유발 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떻게 교실에서 바로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예전 EFT 연수를 받을 때, 이용희 선생님이 보여줬던 실험이 떠올랐지요.


앞을 바라보고 오른팔을 옆으로 뻗은 뒤, 다른 한 사람은 두 손가락으로 팔을 내려보면서 힘의 크기를 기억합니다.

그런 뒤, 크게 '나는 남자다!!' 등 객관적이고 사실을 이야기했을 땐 상대방이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팔이 그대로 버티고 있지만, 거짓을 이야기하면 팔이 쑥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거짓을 내 무의식이 알고 있다는 실험이었죠.


이 간단한 실험을 응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실험 1]


*한 학생을 앞으로 나오게 합니다.

*앞을 바라보게 한 뒤, 한쪽 팔을 옆으로 뻗게 하고, 두 손가락으로 눌러봤습니다. 그리고 버티게 했습니다.

*포스트잇 두 장을 꺼내 한 장엔 상처 주는 말을, 다른 한 장에는 힘이 되는 말을 적었습니다.

*칠판에 붙여 놓고, 보지 않은 상태에서 포스트잇 한 장을 골라보게 합니다. (예, 위 or 아래?)

*같은 힘으로 버티는데 팔이 쑥 내려가는 단어가 무엇인지 반 아이들과 함께 관찰합니다.

*말의 힘에 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번갈아 가며 여러 아이가 나와서 했는데, 매번 상처 주는 말은 팔에 버티는 힘이 빠지는 것을 함께 목격했습니다.

반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 궁금해했습니다.

모두 나와서 해보기엔 시간이 부족했지요.


그래서 이 방법을 또 응용했습니다.


오래전, 경험했던 '오링테스트'를 결합해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링테스트'는 일본의 오무라 요시아끼 박사가 70년 초에 창안하여 발표한 방법이다.

저는 아직 과학적인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고, 믿거나 말거나 재미로 해보자는 입장인데


위의 이야기는 우선 내려놓고, 말이 우리 몸에 주는 영향을 경험해 보자고 했습니다. 






[실험 2] : 메인 활동 


*한 사람이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듭니다.

*다른 한 사람이 그 고리를 힘으로 떼어 봅니다.

*상처를 주는 말, 힘을 주는 말 포스트잇을 두 장 준비한 뒤

*등 뒤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고리를 떼어내 봅니다.

*어떤 포스트잇이 등에 붙었을 때 고리가 쉽게 떨어지는지 확인해 봅니다.

*말의 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손가락 고리를 만듭니다. 



다른 한 사람이 힘으로 손가락 고리를 풀어봅니다. (풀기 힘들어요~ ^^) 



상처주는 말, 힘이 되는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봅니다. 



고리를 만드는 사람이 알지 못하게 등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고리를 풀어봅니다. 



손가락 고리가 언제 더 잘 풀리는지 확인해 보고, 

등에 붙었던 단어를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말의 힘'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블로그 글을 보신 분 중에 이게 왜 가능하게 된 것인지 시원하게 설명해 주실 분 계시면 도와주세요. 과학적 근거를 잘 모르겠어요.)


단지 말에는 힘이 있고, 눈은 모르지만, 몸은 알고 있다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조금 더 명쾌하게 설명하고 싶습니다.


반 아이들 대부분 좋은 단어에서는 손가락 고리를 유지했고,

상처 주는 말이 등, 얼굴에 붙었을 땐 소리가 떼어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질문하더군요.

"선생님, 두 개 다 붙이면 어떻게 되나요?"


그래서 실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실험 3] 


*위의 실험 2를 해 본다. 

*상처주는 말과 힘을 주는 말이 쓰여진 포스트잇을 등 또는 볼에 붙인다. 

*다른 한 사람은 힘을 주고 떼어 본다. 


결과가 어떻게 됐을까?





두 포스트잇을 모두 붙였을 땐

대부분 아이의 손가락 고리가 떨어졌습니다. 이럴 수가!!!


경험한 학생은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선생님, 나쁜 말이 좋은 말보다 더 센가 봐요!"


그러게요.. ㅜㅜ



말이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말을 주로 사용하시나요? ^^








[아이들의 소감] 


*말은 힘이 있다. 위로를 하고 축하해 주기도 한다. 말의 힘은 무엇보다 세고 무엇보다 강하다. 흉터는 쉽게 지워지지만 말의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꺼져, 죽어, 넌 사람도 아니야'는 상처를 주지만,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고마워!'라는 말은 상대를 변화시킬 수 있다. (ㅅㅎ)


*말의 힘은 대단하다. 나쁜 말을 하면 힘이 빠지고, 좋은 말을 해주면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되는 듯하다. 나쁜 말은 좋은 말보단 힘이 세지만, 그 힘을 좋은 말로 누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쁜 말을 하지 않고 좋은 말을 하겠다. (ㅅㅇ)


*말의 힘을 알게 됐다. 내가 친구에게 나쁜 말을 하면 상처 받는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긍정의 말보다 부정의 말이 더 세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말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ㅊㄹ)



가드너의 '다중지능검사'로 나를 이해하자!

 

진로와 관련해, 반 아이들을 보면 '내가 못하는 것' 때문에 무력해진 모습을 볼 때가 있다.

누구나 잘하는 것과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는 보통 완벽해지기 위해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려 한다.

 

박지성 선수나 김연아 선수가 못하는 부분에 시선을 돌리지 않고, 자신들의 강점을 발전시킨 것처럼

내 강점을 알고, 학교성적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순간, 무력감은 줄어들고, 자존감이 올라가게 되어 있다.

 

그래서 진행하게 된 '다중지능검사로 나를 이해하자'라는 활동을 소개한다.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다중지능 편

반 아이들과 영상을 함께 보자.

 

 

 


 





그런 뒤, 웹에서 얻을 수 있는 다중지능 검사도구를 활용해보자.

 

다중지능 검사하러 가기클릭

 

다중지능 검사는 총 6페이지에 각 10문항씩 56문항이 나온다.
각 문항마다 평소에 편하고 습관적으로 하는 것을 체크하시면 된다.

 

http://www.multiiqtest.com/

 

 

컴퓨터실에서 하고, 교실에서 운영하는 '성장일기'에 간단히 적어보게 한 뒤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게 했다.

 


 

[반 아이들의 생각]

 




 



1. 공간지능


특징

1. 그림 그리기를 잘한다.

2. 시각적인 세부 묘사에 뛰어나다.

3. 사물을 분해하기를 좋아한다.

4. 무엇인가 세우기를 좋아한다.

5. 퍼즐 놀이를 즐긴다.

6. 기계적으로 숙달되어 있다.

7. 이미지로 장소를 기억한다.

8. 지도 해석에 뛰어나다.

9. 낙서를 좋아한다.


잘하는일 

그림, 줄 긋기, 조각, 지도, 도형, 만화, 계획, 콜라주, 모형, 건물, 미로, 엔진, 벽화, 영화, 비디오, 사진 등.


직업군 

조각가, 항해사, 디자이너(인테리어, 게임, 헤어, 웹, 무대, 컴퓨터 그래픽 등의 분야), 엔지니어, 화가, 건축가, 설계사, 사진사, 파일럿, 코디네이터, 애니메이터, 공예사, 미술 교사, 탐험가, 택시 운전사, 화장품 관련 직업, 동화 작가, 요리사, 외과 의사, 치과 의사, 큐레이터, 서예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2. 신체운동지능


특징

1. 신체의 좋은 균형 감각을 갖고 있다.

2. 손과 눈의 협동 곤계가 좋다.

3. 리듬 감각이 있다.

4. 어떤 문제를 직접 몸으로 접해 보고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5. 우안한 움직임을 연출할 줄 안다.

6. 제스처를 통해 전달하는데 능숙하다.

7. 상대방의 신체 언어를 잘 읽어 낸다.

8. 공, 바늘 따위의 도구와 물체를 다루고 조절하는데 빨리, 쉽게 적응한다.


잘하는일 

운동, 게임, 춤, 연극, 몸짓, 표현, 신체 훈련, 연기, 조각, 조상, 재주 부리기, 보석 세공, 목재 가공 등.


직업군 

안무가, 무용가, 엔지니어, 운동선수, 스포츠 해설가, 체육학자, 외과 의사, 공학자, 물리 치료사, 레크레이션 지도자, 배우, 무용교사, 체육교사, 보석 세공인, 군인, 스포츠 에이전트, 경락 마사지사, 발레리나, 산악인, 치어리더, 경찰, 체육관 관장, 경호원, 뮤지컬 배우, 조각가, 도예가, 사회체육지도자, 건축가, 정비 기술자, 카레이서, 파일럿 등


3. 자기성찰지능


특징

1. 특정한 활동에 대한 좋고, 싫음이 분명하며 그것을 잘 표현한다.

2. 감정 전달에 뛰어나다.

3.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인식한다.

4. 자신의 능력을 확신한다.

5. 적절한 목표를 설정한다.

6. 야심을 가지고 일한다.


잘하는일 

시, 일기, 예술 작업, 자기반성, 목표, 자서전, 가족사, 종교 활동 등.


직업군 

신학자, 심리학자, 작가, 발명가, 정신분석학자, 성직자, 작곡가, 기업가, 예술인, 심리 치료사, 심령술사, 역술인, 자기 인식 훈련 프로그램 지도자 등.


4. 인간친화지능


특징

1.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 이입이 뛰어나다.

2. 또래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3. 또래나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이나 똑같이 잘 사귄다.

4. 리더십을 보여준다.

5. 다른 사람과 협동하여 일하는 데 능숙하다.

6. 다른 사람의 느낌에 민감하다.

7. 중개인이나 카운슬러 역할을 자주 한다.


잘하는일 

집단 작업, 연극, 대화, 운동, 클럽, 단체 행동, 단체 지도, 합의 결정 등


직업군 

사회학자, 학교 교장, 정치가, 종교 지도자, 사회 운동가, 웨딩 플래너, 사회 단체 위원, 기업 경영자, 호텔 경영자, 정신과 의사, 카운슬러, 법조인, 배우, 이벤트 사업가, 외교관 정치가, 호텔리어, 방송 프로듀서, 간호사, 사회복지사, 교사, 개인 사업가(상업, 중소기업), 회사원(인사관련), 영업 사원, 개그맨,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 경찰관, 비서, 가정 방문 학습지 교사, 승무원, 판매원, 선교사, 상담원, 마케팅 조사원, 컨설턴트, 펀드 매니저, 교육 사업가, 관광 가이드 등


5. 논리수학지능


특징

1. 다양한 퍼즐 게임을 즐긴다.

2. 수를 가지고 논다.

3. 사물의 작용과 운동 원리에 관심이 많다.

4. 규칙에 바탕을 둔 활동 성향을 가진다.

5. “만일 ~ 라면”이라는 식의 논리에 관심이 있다.

6. 사물을 모으고 분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7. 분석적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잘하는일 

컴퓨터 프로그램, 수학적 증거, 흐름도, 대차대조표, 퍼즐 풀이, 의학 진단, 발명, 스케줄, 논리적 명제 등.


직업군 

엔지니어, 수학자, 물리학자, 과학자, 은행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구매 대리인, 생활 설계사, 공인회계사, 회계 감시원, 회사원(경리, 회계업무), 탐정, 의사, 수학 교사, 과학 교사, 법조인, 정보기관원 등.



6. 자연친화지능


특징

1. 새, 꽃, 나무 등 동식물에 관심이 많다.

2. 동식물의 습성과 생리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3. 인공적인 환경보다 자연적인 환경을 선호하는 편이다.

4. 자연물의 관찰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다.

5. 곤충, 파충류 등에 대한 혐오감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6. 화분 등의 관리에 남다른 열정이 있다.


잘하는일 

조개껍질이나 꽃잎 등의 두드러진 개인적 컬렉션, 자연 사진, 곤충이나 애완견, 가축에 대한 관찰 메모, 동식물 스케치 등.


직업군 

유전 공학자, 식물학자, 생물학자, 수의사, 농화학자, 조류학자, 천문학자, 고고학자, 한의사, 의사, 약사, 환경 운동가, 농장 운영자, 조리사, 동물 조련사, 요리 평론가, 식물도감 제작자, 원예가, 약초 연구가, 화원 경영자, 생명공학자, 생물 교사, 지구 과학 교사, 동물원 관련 직종 등


7. 언어지능


특징

1. 질문, 특히 “왜?”라고 묻는 유형의 질문을 자주한다.

2. 말하기를 즐긴다.

3. 좋은 어휘력을 가지고 있다.

4. 두 가지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하기도 한다.

5. 새로운 언어를 쉽게 배운다.

6. 단어 게임, 말장난, 시 낭송, 말로 다른 사람 웃기는 일 등을 즐긴다.

7. 책 등을 읽는 것을 즐긴다.

8. 다양한 종류의 글쓰기를 즐긴다.

9. 언어의 기능을 잘 이해한다.


잘하는일 

소설, 연설, 신화(전설), 시, 안내서, 잡지, 주장, 농담, 글자 맞추기, 각본, 계약서, 논픽션, 이야기, 신문, 연극, 논쟁, 재담 등


직업군 

작가, 사서, 방송인, 기자, 언어학자, 연설가, 변호사, 영업사원, 정치가, 설교자, 학원 강사, 외교관, 성우, 번역가, 통역사, 문학 평론가, 방송 프로듀서, 판매원, 개그맨, 경영자, 아나운서, 시인, 리포터 등


8. 음악지능


특징

1.소리 패턴에 민감하다.

2.자주 노래를 흥얼거린다.

3.리듬에 따라 박자를 맞추거나 몸을 흔든다.

4.소리들을 쉽게 구별한다.

5. 음에 대한 감각이 좋다.

6. 리듬에 맞추어 움직이는 데 능하다.

7. 박자 변화에 따라 운동 패턴을 조절한다.

8. 음조와 소리 패턴을 기억한다.

9. 음악적 경험을 추구하고 즐긴다. 


잘하는일 

노래, 오페라, 교향곡, 연주, 작곡, 사운드 트랙 등


직업군 

음악가(성악가, 연주가, 작곡가, 지휘자 등) 음악치료사, 음향 기술자, 음악평론가, 피아노 조율사, DJ, 가수, 댄서, 음악 교사, 음반 제작자, 영화 음악 작곡가, 반주자, 음악 공연 연출가 등


(출처 :  http://www.multiiqtest.com/ ) 

<심리치료사>가 되어 진단과 처방을 내리다!!!

[생활지도/학급운영/약식 마음흔들기]

 

 

1학기 중반에 들어오면서 쉬는 시간에 장난이 늘었습니다.


감정 조절하는 법을 가르치긴 하는데, <자살행위>을 흉내 내며 노는 것을 봤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은 고민과 고통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수도 있는데..

그런 주제로 놀이를 진행하다니요. 어휴 ㅜㅜ


그래서 꾸중하기보단 공감을..

그런 놀이하는 친구들 마음 뒤엔 무엇이 자리할지 돌아보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약식으로 진행된 마음 흔들기 활동입니다.







반 아이들 모두에게 가상의 <심리치료사>란 옷을 입히고.. ^^ (보이지 않는 옷을 입어보면서)

제가 앞에서 몸으로 우울, 불안, 화 등을 표현하고 어떤 감정인지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일지 맞춰보도록 했지요.


그런 뒤 반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했던 것처럼 가위로 목에 대거나, 창문에 매달려서 뛰어내리려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심리치료사>가 된 반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이 학생은 어떤 이유에서 이런 장난을 했을까요?"


포스트잇을 주고 그곳에 심리진단을 내려보도록 했습니다.

그랬더니...





<심리치료사> 가 된 많은 아이들은...


'관심을 받기 위해서'라고 답을 해줬지요.



<관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관심이 생긴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은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감춰져 있다는 것인데..

때론 관심을 좋은 방식(재능을 뽐내거나,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등)으로 얻는 학생들이 있지만,

좋지 않은 방식으로(욕설하거나, 힘이 세게 보이려 하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등) 관심을 얻으려 하지요.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은 성장 과정 속에서 받아야 할 '사랑'이 결핍되어 생긴 공허함이

자꾸만 행동과 감정처리패턴을 움직이게 만드는 이유도 있습니다.

몸은 자랐지만, 마음은 성장하지 못했다고 할까요.


이렇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줄 순 없었지만..

더 나은 관심받을 방법을 <심리치료사>가 된 반 아이들에게 <처방>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씩 읽어주면서, 무엇이 친구들에게 관심받을 행동인지 정리해 줬습니다.

쉬는 시간, 바로 장난이 사라졌네요. ^^


조금 더 평화로운 교실을 꿈꾸며..




사회 수업에 여러 기법과 놀이를 활용하고 있었는데 기록이 가끔 빠지곤 했습니다.

앞으로 종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5학년 사회, 2-2. 인간과 환경의 조화로운 삶 (1차시) 공부가 시작됐습니다.

첫 차시가 '국토 개발이 필요한 까닭'에 대해 공부하는데요~ ^^


교과서의 그림을 조금 더 이해시키기 위해 책 <교실놀이백과 239>에 나오는 눈먼 자동차 1탄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눈먼 자동차> 놀이는 교통과 관련된 활동을 할 때 많은 도움을 받곤 하지요.


먼저 <기본 놀이 방법>은..


*두 사람이 짝이 됩니다.

*한 사람은 자동차, 다른 한 사람은 운전기사가 되어 자동차 뒤에 섭니다.

*자동차가 된 사람은 눈을 가리고, 운전 기사는 손으로 자동차가 된 친구의 등을 두드려 운전을 합니다.

*어깨와 어깨 사이를 두드리면 앞으로 갑니다.

*왼쪽 어깨를 두드리면 왼쪽으로, 오른쪽 어깨를 두드리면 오른쪽으로 갑니다.

*머리를 두드리면 후진, 양 어깨를 꽉 잡으면 브레이크라고 약속합니다.




이런 기본형태의 놀이를 알려 준 뒤, 우리 나라 국토엔 산이 많다며

책상을 옮겨 공간을 확보한 뒤, (이름이 적힌) 아이스크림 막대를 이용해 여러 산(!)을 배치했습니다. ^^





책상과 책상 사이 비어있는 공간은 <국토>이고..

뽑혀 나온 반 아이들은 <산>이 됩니다.

앞에서 뒤로 바로 가지 못하도록 이리저리 어지럽게 배치를 했지요.




기본 <눈먼 자동차> 놀이 방법 그대로 앞문 쪽에서 대각선 반대쪽 가상의 집으로 가도록 했습니다.

등을 톡톡톡... 두드리며 으로 향했습니다.

참, 이때 스톱워치를 이용해 시간을 쟀지요. ^^





산이 많으니 구불 구불...

이리 저리 <눈먼 자동차>를 운전해야 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약 1분 30초가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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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뒤, 인터뷰를 통해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 나눴고 나라가 <국토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아, 국토를 어떻게 개발하냐면... 산을 이리저리 옮겼어요.

그것을 터널도 뚫고, 고속국도건설하는 것으로 약속했습니다.





국토개발로 넓혀진 고속국도, 터널을 이용해 목적지로 <눈먼 자동차>를 운전해 가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걸린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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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

1분이 단축됐어요!!!!!




느낌을 물어보고, 인터뷰를 통해 <국토 개발>의 필요성을 알아봤지요.


국토개발사업은 사람들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터널이나 고속 국도를 건설하고 다리, 항만, 주택 단지 등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댐, 공항, 다리, 간척지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인구에 비해 국토의 면적이 좁고 산이 많아서 효율적인 국토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지요!! ^^



 

 

 

마음흔들기 : 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 (최종)

대왕그림 그리기 

 

12일, 목요일 오전. 페트병에 물을 담아 운동장에 커다란 그림을 그렸습니다.

<프로젝트 수업>이면서 <계기교육>입니다. 또한 <협력수업>이면서 <미술수업>이지요. (제 마음흔들기 책을 읽으신 분은 알고 계시죠?) 

큰 작품을 만들어낸 반 아이들에게 박수 많이 보내주세요. 그리고 함께 기억해요. 2014년 4월 16일.

 



먼저, 동영상으로 함께 봐요!!! ^^


영상 속 노래는 안화용선생님이 세월호 1주기에 작곡, 노래한 '공중'입니다. (화용샘, 사용 허락 감사해요. ^^) 

자막 만들 시간 없었어요. 색 보정할 시간 없었지요. 클립만 끼어 붙였어요. (영상 제작엔 언제나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려요. ㅜㅜ) 



 

 

D-day!!!!

 

13일에 학교에 나와 차분하게 그리기로 했는데,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급하게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학급수가 많은 학교라 우리가 운동장을 독차지 하면 안되지요. 

다른 학년과 반 수업을 방해하지 않을, 등교시간에 <대왕그림>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12일, 8시 20분~9시!!!! 단, 40분!!!!!! (훌쩍 ㅜㅜ) 


40분 동안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전에 그렸던 <대왕그림그리기> 보다 훨씬 큰 그림을 그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일찍 출근해 이런 저런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7시 30분에 학교도착, 타임랩스(인터벌) 촬영을 위해 교실에 캠코더 설치를 끝내고,

페트병과 막대 등을 가지고 구령대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교실 창문에 설치한 캠코더 2대.

 

 

 

2주 동안 이 페트병을 모았지요. 조금씩, 조금씩.. ^^

이번엔 명암도 조금 넣고 싶어서 마당에 있던 작은 물뿌리개도 들고 왔습니다. ^^

 

 

 

 

 

7시 45분, 아이들이 학교에 도착할 때까지 여유가 있어서,

부족한 시간을 메꾸기 위해 막대를 들고 운동장에 그림을 그려나갔습니다.

저는 감성적인 부분에 강점이 있지만, 공간지각능력 쪽에 항상 부족함이 많아서 걱정이지만….

아이들과 완성한 그림을 옮겨보기로 마음먹었어요.

 

한참 그리다 보니 아이들이 한두 명 도착했습니다.

바닥에 그려진 사각형 칸과 넓은 운동장을 보고  서로 뛰고 재잘대기 시작했어요.

시간이 좀 남아 페트병에 물을 미리 담아달라고 했지요.

 

 

 

 

덜 그려진 밑그림도 아이들에게 그려달라고 부탁하고..

8시 20분이 되자 계획대로 페트병으로 물을 부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자, 지금부터 대왕그림 그리기 시작!!!!!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시작했지요. ㅎㅎ

 

 

 

 

 

 

 

 

반 아이들은 역할에 맞춰 그림을 그려나갔습니다.

지난 미술 시간, 운동장 한쪽에 그림을 그려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조금 더 섬세하게 물을 붓기 시작했어요.

가장 중요한 게 '테두리'를 막대로 그리는 것인데, 교실 자리가 바뀌고 모둠원이 바뀌면서 손발이 안 맞는 모둠도 있었지요.

하지만 제가 하는 것도 보고 수정해 나갔고, 제가 조언도 주고, 서로 잘된 곳을 봐가며 다듬어 갔습니다.

 

 

 

 

 

 

아래 글씨 부분을 완성하고, 조금씩 그림 위쪽으로 그려 올라갔습니다.

늦어지는 모둠을 돕느라 전체 지휘를 하지 못했는데 가끔 고개를 들고 보면, 큰 그림이 조금씩 완성되는 것을 봤습니다. 

반 아이들이 협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지요.

 

 

 

 

 

 

 

저는 아이들을 더 믿고, 테두리를 그리는 보완작업을 해나갔습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에 물뿌리개로 명암을 살짝 줘봤습니다.(또 실험해 봤어요. ㅎㅎ)

최근에 비주얼씽킹 연수를 받으면서 그림자가 그림을 살리는 것을 봤거든요. ^^ (정진호 대표님, 김차명샘 감사!!) 

보통 땐, 제가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을 텐데 그럴 여유가 없을 듯해 영상전문가인 제 동생에게 부탁했습니다. (서감독님, 감사해요!!)

 

 

 

 

 

그림을 다 그린 뒤, 구령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예전엔 옥상에서 그림을 배경으로도 찍었는데, 제 교실을 이용하니..

포토샵을 이용해 단체사진과 완성된 사진을 연결, 큰 사진을 현상해 선물로 줘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8시 55분, 교실로 올라갔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반 아이들은 창문가로 다가갔지요. ^^ (언제나 안전, 그래서 미리 보지 않도록 했습니다.) 

꺄~~~~~~ 아이들의 비명!!!!!! ^^

 

평소,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되어 있지만 오늘은 마음껏 찍고, 가족들에게 전달 하라고 했습니다.

찍는 것도 좋지만, 눈으로 충분히 봐서 기억하도록 했지요.

 

 

 

 

반 아이들과 돌아가면서 운동장 그림을 한참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세월호와 관련된 내용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어려운 일을 해결해 낸 뒤 <마음>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요.

제가 주고자 한 메시지입니다.

 

선생님이 16절지를 주면 너희들은 16절지에. 4절지를 주면 4절이에, 운동장을 주면, 운동장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면

너희 안엔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단다.

세월이 지나 힘들고 어려운 프로젝트가 눈앞에 있을 때 오늘 활동을 떠올려 보렴.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생각하고, 못할거라며 시작조차 하지도 않았던 일을 오늘 해냈던 것처럼

너희들은 해 낼거야. 그리고 혼자가 아닌 오늘처럼 협력하면 더 잘 해낼거야. 기억하렴. ^^

 

이렇게 이야기를 건넨 뒤, 소감을 적어 보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

 

 

 

 

 

 

 

 

 

 

 

소감노트를 서로 돌려보고, 모둠끼리 대표 한 명을 뽑아 소감을 나눴습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아이들이 쑥~ 커버린 듯해요. ^^

 

 

 

 

 

매일 올려지는 소식을 밴드로 계속 보고 계셨기 때문에..

운동장 그림이 궁금할 학부모님을 위해 <학부모 밴드>에 급하게 사진 한 장을 올렸지요.

응원해주시고, 함께 감동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비가 오지 않아서 13일에 반 아이들이 학교에 따로 등교해 오전동안 그림을 그렸다면, 

우리에게 시간이 더 많이 주어졌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


아쉬움은 또 다른 끌림을 우리에게 선물한다고 생각하며..

이렇게 저와 반 아이들을 조금 더 성장합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함께 성장~ ^^

꾸벅..

 

 



[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

(1) : 세월호 사건 속, 인물의 마음 알아보기 ☞ 클릭

(2) : 운동장에 그릴 그림 <1차 디자인> 하기 ☞ 클릭

(3) : 추모 노래 <작사>하기, 운동장 그림 연습하기 ☞ 클릭

(4) : 운동장 그림, <최종 디자인> 하기, 역할분담 ☞ 클릭

 




 

마음흔들기 : 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 (4)

운동장 그림, 최종 디자인 하기 

 

운동장 사용 때문에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일 휴일 오전에 이 활동을 하기로 토의했습니다.

우리가 운동장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정말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반 아이들 모두 나올 수 있다고 했고, 밴드를 통해 학부모님에게도 동의를 얻었습니다. 얏호~ ^^

(진행과정이 게속 밴드에 올려졌고요, 주제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치킨과 피자 간식도 지원해주기로 했어요. ㅜㅜ)

 

최근 <세월호> 관련 수업에 대해 여러 이해하기 힘든 뉴스가 나오고 있고, 휴일 수업이라 제 마음대로 할 수 없지요.

그래서 교장, 교감, 교무부장샘에게 이야기하고 허락을 받으러 내려갔습니다.

교장 선생님도 고민하시다가 정치적이지 않도록,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멋진 수업 하라고 허락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ㅜㅜ)

 

 

 


 

이제 최종 디자인을 완성해야겠어요.

 

 

 

 

운동장을 내려다보고 고민하게 됐습니다.

휴일이면, 전에 그렸던 운동장 그림보다 더 크게 그려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라인 안쪽을 모두 다 사용해서 더 큰 그림을 그리기로 했지요. 두근두근.. ^^

 

 

 

 

운동장을 보고 아이들이 더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포토샵에서 간단한 작업을 했습니다.

우리 반 학생이 24명이니 두 칸씩 담당을 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A4 사이즈 도화지에 칸을 나눠 한 조에 한 장씩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전에 그렸던 그림 중, 작품 3편과

더 큰 그림을 그리기로 했으니 도움될만한 이미지를 넣어 줬습니다.

 

그리고 토의를 해서 운동장에 그릴 커다란 그림을 완성하기로 했습니다.

 

 

 

 

전에 운동장에 그림을 그렸던 경험과

줬던 종이의 칸을 고려해 모둠끼리 진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해서 각 모둠끼리 만들어 낸 작품입니다.

 

 

 

 

 

 

 

 

 

 

그림이 모두 복잡해서 그대로 그리기엔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그림 속에서 중요한 것을 찾아봤지요.

 

세월호 배,

풍선

Remember 2014. 0416

 

이를 토대로 디자인을 모아서 제가 정리해 봤습니다.

 

 

짜잔!!!!!!! ^^

 

 

 

 

이 그림을 운동장에 그릴 것을 생각하니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반 아이들도 기대감 충만!!!!!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13일, 선거일에 비가 내린다는 것을 급하게 알게 됐습니다.

반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보고 알려줬어요.

 

어쩌죠?

어쩌죠?

어쩌죠?

.

.

.

.

 

 

 

 

 

13일, 수요일에 비가 오니 그릴 수 없고..

14~15일엔 수련회를 가니 그릴 수 없고..

16~17일은 제가 워크숍 때문에 주말에 학교에 나올 수 없습니다.

다음주에 작업을 하기엔 어려움이 또 많아요. ㅜㅜ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12일, 화요일

내일 아침에 하자!!!!!!!!!!!!!!!!!!!!!!!!!!!!!!!!!!!!!!!!!!!!!!!!!!!!!!!!

 

 

 

운동장 사용이 다른학년이 9시부터 두 반씩 사용하게 되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8시 20분~9시입니다.

 

반 아이들에게 20분부터 그릴테니.. 시간되는대로 운동장 구령대 앞으로 등교하라고 했지요.

 

저도 아이들도 모두 꺄~~~~~~ @@;;

 

 

 

 

고민입니다.

40분 안에 지금까지 그렸던 <대왕그림 그리기> 중 가장 큰 그림을 그려야 하니까요..

사이즈를 줄일까요, 아니면 시간을 절약할 작업을 조금 해놓을까요...

고민, 고민입니다.

 

 

 

.

.

.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퇴근 전, 운동장에 라인을 그려놓고 가기로요!!!!

 

 

 

 

 

위의 그림 사이즈가 궁금해서 막대로 살짝 그어봤습니다.

오... 장난아니군요..

 

불로초에서 그렸던 크기 보다 더 섬세하고, 더 크게 그려야 하니....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겠어요.

 

^^;;;;

 

 


 

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 (1) : 세월호 사건 속, 인물의 마음 알아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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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 (최종) : 대왕그림 그리기 클릭


마음흔들기 : 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 (3)

세월호 추모 노래 <작사>하기 

운동장 그림 연습하기

 

음악 시간, 세월호 추모곡으로 알려진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곡을 감상했지요.

여러 추모 영상이 이 노래와 함께 자리하고 있어서 알고 있고, 음역이 너무 높아서 노래하기 힘들지만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악보가게사이트에서 악보를 구매해서 악기로 연주해 봤더니 리코더와 플루트가 잘 어울렸어요.

반 아이들에게도 들려줬습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 리코더와 플루트 연주, 서준호





그리고 샌드애니매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함께 했습니다. 

노래와 함께 보여지는 '모래 그림'이 우리 모두를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그릴 대왕그림그리기 작품도 노래와 함께 영상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영상에 음악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다르지요. 

그래서 시간과 에너지가 되면 노래 한곡을 작사 작곡하기로 했습니다. 

(안되면 개사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이름 <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란 제목으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시를 지어보기로 했습니다.


동시가 동요가 되듯, 시가 노래로 변한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천 개의 바람이 되어 MR에 맞춰 아이들의 시를 즉석 해서 노래해 줬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시가 바로 노래가 된다는 것에 신기해했지요.


그렇게 아이들은 시를

아니, 편지를 썼습니다.


아이들이 쓴 글 일부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이 시를 기존의 MR에 맞춰 새로 노래하는 것은 현재 시간 여유가 되는데....

아이들 글에 맞춰 새로운 곡을 쓸 여유가 생길지 모르겠네요. ^^

우선 계획대로 모든 것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운동장 그림 연습하기

 

운동장 사용시간이 항상 정해져 있어서 반 아이들이 운동장에 그림 그릴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언제 그림을 그릴지 고민됐지요.

단독으로 운동장을 사용하려면 다른 학년 반에 연락해야 하지만,

우리 반을 위해 다른 반 체육 시간을 옮기도록 하는 것은 <우리 반>만 좋은 일이지요. 우선 고민입니다.

아침 일찍 할까, 방과 후에 할까.... 흐음..

 

우선 교실에서 내려다보니, 운동장 사용을 절반만 하고 있어서

한쪽에 조용히 그림을 그려보는 연습을 하기로 마음먹고 미술 시간에 내려왔습니다.

바로 큰 작품을 그려보는 것보다 한 번 연습해보고, 교실에서 내려다보면 많은 것을 알게 되니까요. ^^

봄이란 주제에 맞게 마음대로, 원하는 대로 그림을 그려보도록 했습니다.

 

 

 

그림 그릴 공간을 정해주고, 물을 붓고 어떻게 테두리를 그려야 하는지 알려줬습니다.

멀리서 봐야 하니 얼마나 그림이 커야 하는지도요. ^^

 

 

 

 

다양하게 실험해보고, 그려봤습니다.

무엇보다 미술시간, 모둠끼리 작은 종이에 그린 그림을 잘 옮겨보도록 했지요.

 

 

 

 

큼지막하게 <5-9 그림연습>이라고 써놨습니다. ^^

 

 

 

 

생각보다 넓은 장소에 그림을 그렸는데, 교실에 올라와 보니 작게 보였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작은 종이에 길들여져 있었단 이야기와 함께

"더 넓게, 더 과감하게 그림을 그려도 괜찮아!" 하고 이야기로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날 일기엔 온통 그림연습에 대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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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흔들기 : 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 (2)

운동장에 그릴 그림 1차 디자인 하기  

 

 

지난 학교에서 진행한 '독도'주제로 그린 <대왕그림그리기> 디자인도 3주 만에 나왔던 경험이 있어서

2~3주, 미술 시간에 그림과 생각을 모아 '한 장의 그림'으로 만들어 보기로 생각했다.

 

 


 

 

우선 첫 번째 그림이 중요하다.

최종 그림의 기본 소스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은 주제로 그림을 우선 그려봐야 한다.

서로 그린 그림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고, 다음에 그리는 그림은 더 깊은 내용이 담기게 된다.

(첫 그림에 완성하려고 하지 말자.)

 

 

운동장에 그리는 그림은 칼라가 아니므로 같은 크기의 도화지(A4 치수)와 검정사인펜을 제공했다.

그리고 <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려보도록 했다.

너무 막막해 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자료를 검색할 10분 정도를 줬다.

(사진 추가 예정)

 

 


 

 

그렇게 해서 나온 1차 그림은 아래와 같다.

다음 그림 작업을 위한, 기본 소스가 될 10장의 사진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이 그림을 토대로 내가 디자인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생각을 접는다. 

완벽하지 않고, 그림이 근사하지 않아도 말이다.

끝까지 아이들이 주도해서 하도록 생각과 마음을 담도록 시간을 운영하려 한다.

 

생각해 보면, 이 대왕그림그리기 활동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도 그랬다.

내가 아이들에게 16절지 도화지를 주면, 16절지에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지만

4절지를 주면 4절지에, 운동장을 주면 운동장에 그림을 그려낸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서

 

1주 정도 뒤에 기본 그림을 토대로 조금 더 정교한 최종 디자인을 완성해 보기로 마음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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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힘은 위대하다!!

 

실과시간,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공부하게 됐습니다.

텍스트, 영상, 교사의 말보다 약간의 체험은 언제나 우릴 가슴 깊게 느끼도록 해주기에 간단한 실험(?)을 했습니다.

 

 

한 명(A)을 세워놓고 정면에 <힘들게 하는 것>을 상징하는 한 사람을 세워놓습니다.

<힘들게 하는 것>이 앞에 있을 때 느낌을 물어봤지요. A는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

 

<힘들게 하는 것>이 들고 있는 천을 빼앗아 보라고 했습니다.

팽팽하게 당겼지만, 빼앗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아빠, 엄마, 언니, 동생을 상징하는 사람들을 등 뒤에 세웠습니다.

모두 A의 어깨 위에 손을 올리고 "우리가 뒤에 있어!"라고 이야기하도록 했지요. 

등 위에 올려놓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A에게 느낌을 물어봤지요.

앞에 있는 <힘들게 하는 것>에 대한 답답함이 줄어들었다고 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다시 천을 잡아당기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조금 전보다 <힘들게 하는 것>이 끌려옵니다. ^^

 


 

 

 

 

다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 명(B)을 뽑아서 앞으로 불러 세웠습니다.

<힘들게 하는 것> 정면에 서도록 했지요.

그리고 <힘들게 하는 것>은 천을 자꾸 잡아당기라고 했습니다.

B는 버티고 서 있어 봅니다.

 

잠시 뒤, 둘의 역할을 바꿔봅니다.

<힘들게 하는 것 역할을 하는 B>에게 천을 마구 잡아당기라고 한 뒤, 느낌을 물어봅니다.


"앞에 서 있는 쟤 어때? 괴롭히는 것을 그만둘래? 아니면 더 재미있게 괴롭혀 볼래?"

그러자 힘들게 하는 것 역할을 하는 B는 더 괴롭히고 싶다고 답을 했지요.


그리해 보라고 했습니다. B는 재미있게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멈춰놓고.. 가족들이 등 뒤에 서 있는 모습을 보도록 했죠.

"가족들이 등 뒤에 서 있으니 어떻게 보이니?" 라고 물었더니

<힘들게 하는 것 역할의 B>는 크게 보인다고 답을 했죠.


"괴롭히고 싶은 마음은 어때?"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게 한 뒤 <힘들게 하는 것>을 바라보게 했습니다.

등 뒤의 가족의 힘을 느껴보기로 했죠.


힘들게 하는 것을 더 키우기 위해 두 명을 더 불러내서 큰 덩어리(큰 어려움)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도 함께 천을 잡고 당겨보도록 했지요.

 

가족 승!!!!!!!! 



반 아이들 모두가 기뻐해 줬어요 ^^

가족이 뒤에 서니, 힘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늘어났어요. 

그리고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을, 가족과 함께 하니 이겨낼 수 있지요. ^^ 

반 아이들은 돌아가며 체험하면서, 그리고 시각적으로 <가족의 힘>을 목격했습니다. 

잔잔하게 남아, 삶을 살아가면서 가족이란 <자원>을 잘 이용할 거라 봐요. 

 

 

사실, 심리극/심리치료 안에서 내담자의 힘을 크게 만드는 기법이기도 한데..

수업에 활용해 봤습니다. 아이들은 눈 앞에서 가족이 만들어 내는 힘을 보면서 더 깊게 이해된다고 이야기 해 줬지요.





 

수업 마지막엔... 

<내 삶의 힘들게 하는 것>을 떠올려 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볼 때 혼자가 아니라 내 뒤엔 언제나 나를 지지해 주는 <가족>이 있음을 기억하도록 했지요.

눈을 감고 내 가족을 떠올린 뒤, 함께 이렇게 말해봤습니다.

 

 

가족의 힘은 위대합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겠습니다.

내 등 뒤에 가족이 있음을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

 

 

(이 글을 본 여러분들도 함께 작게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

 

 


 

 

[아이들의 소감]







 

 

 

 

마음흔들기 : 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 (1)

'세월호' 사건 속 인물의 마음 알아보기

 

매 학교에서 1~2회 페트병으로 운동장에 그림을 그렸던 마음흔들기 활동 중 <대왕그림그리기>는 애착이 많은 활동이다.

뷰가 좋은 교실에서 근무하게 됐고, 옥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운동장에 그린 그림을 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 흔들기> 책과 예전에 했던 영상을 보여줬더니 반 아이들은 의욕을 보였다. 

 

그림 속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4월 중순 정도에 그림을 그릴 예정을 생각하고 마음을 보았더니..

세월호 사건이 있었던 4월 16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이번 대왕그림그리기 주제를 정하게 됐다.

 

<하늘 나라로 보내는 편지>

 

 


 

국어시간 '인물의 마음 알아보기'라는 주제와 연결해서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세월호> 사건에 대해 알아봐야 했다.

여러 영상이 있었지만, 트라우마 경험으로 아이들에게 자리하지 않길 바라며

TV 서프라이즈, 동물농장 처럼 <재연>을 한 영상을 찾았다.

 

그러다 일본 후지TV Mr. Sunday 에서 스페셜로 방영한

생존학생이 전하는 기적의 생환 [한국 세월호 침몰의 실상] 이란 영상을 발견했다.

약 1시간 30분 정도이고, 광고도 포함됐고, 산만한 구성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미리 보면서 핵심 장면만 시간 계산하고, 교실 TV를 통해 봤다. 

 

전체적인 흐름은

수학여행 가기 전 → 세월호 승무원들의 모습 → 배가 기울어지는 순간 → 탈출 장면들 → 구조되는 순간 → 살아남은 사람들 → 죽은 자들의 가족 모습 으로 구성했다. (영상 구한 곳 ☞ 클릭 )

 

 

 

 

 


 

영상을 보는 것보다

사람의 마음을 알면 더 깊은 이해가 있기에 <사진놀이> 기법을 진행했다.

사진놀이는 일종의 <인간레고놀이>의 응용버전인데,

사물이 아닌 책이나 영상 속 장면을 한 장의 사진처럼 표현해 보는 것이다.

 

'인간레고놀이' 출처, 교실놀이백과239 ☞ 클릭

 

 

 

반 아이들에게 영상 속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을 뽑아보라고 했다.

처음 편집해서 보여주고자 했던 장면과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모둠별로 한 장면씩 고르게 했고, 5분 정도 조각을 만들 시간을 줬다.

조각을 만들 땐, 선생님이 몸을 터치했을 때 말할 간단한 대사를 미리 고민하도록 했다.

책상을 옮기고, 교실 뒤에 발표할 공간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이렇게 조각을 만들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배를 타는 장면

터치를 했을 때 야호, 신난다 등의 짧은 대사가 있었다.

 

 

 

 

 

영상 속, 맥주를 마시는 승무원들, 과적을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하나 둘 셋 찰칵 하는 순간 모두 소리를 지르며 넘어졌다.

배가 갑자기 기우는 장면을 만들었다.

터치를 했을 때, 당황해 하며 놀랐던 짧은 대사들이 표현됐다.

 

 

 

 

배에 물이 들어오는 순간

한 친구는 물속에 빠져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구명조끼를 가지고 와 친구에게 건네는 장면도 표현됐다.

물속에 빠지는 모습을 표현한 아이를 터치했을 때, 꼬르륵 소리를 내버리는 바람에 슬픔이 올라왔었다.

 

 

 

 

친구가 죽은 모습을 확인, 죄책감이 올라온 생존자들

생존자에게 터치와 함께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친구들이 너무 힘들어합니다. 살아남은 친구에게 뭐라 이야기해주고 싶나요?"란 내 질문에

"넌 아무 잘못 없어"라는 말을 했다. (대사를 듣고 또 슬픔이 올라왔었다.)

 

 

 

 

딸을 떠나보낸 부모, 생존자들

엄마가 슬피 울자 보고 있던 반 아이들이 열연하는 모습에 웃어버렸다.

재빨리 엄마에게 다가가서 "어머님, 딸이 죽었는데 바라보며 저 학생들이 웃고 있어요. 어떤 마음이 드세요?"

그렇게 반 아이들을 바라보게 했다.

모두 움찔. 그리고 몰입.

 

 

 


 

 

 

 

이렇게 터치, 인터뷰 등으로 영상 속 인물의 마음을 알아보도록 했다.

40분이 후딱 지나가 발표를 하지 못하고, 각자 체험 속에서 알게 된 것을 포스트잇에 써 붙이도록 했다.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함께 슬퍼하고, 조금 더 사건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수업참관했던 동학년 김항성선생님의 후기클릭

 

 

 


 

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 (2) : 운동장에 그릴 그림 <1차 디자인> 하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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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으로 알아보는 <토의가 필요한 까닭>

 

<5학년 국어-가, 2. 토의의 절차와 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

토의가 왜 필요한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감정을 자극하고 필요성을 키우기 위해 간단한 역할극을 활용했습니다.

 

 

 

<씨름 샅바> 하나가 교실에 있어서 묶어 원으로 만든 뒤, 네 명의 학생을 자원 받아 그 안에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모두 같은 쪽을 가리키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모두 함께 박수를 치며 편안하게 교실을 한 바퀴 돌았지요.

멈춰 세운 뒤, 느낌을 물어봤습니다. 

천 안에 들어가 있던 아이들도, 보는 학생들도 편안했습니다.

 

 

 

 

이번엔 각자 다른 방향을 가리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기로 했지요. ^^

 

 

 

그랬더니 난리 났지요. ^^;;;

 

천은 팽팽해졌고, 네 명은 한 걸음도 이동하지 못했습니다. 

그 안에서 쓰러지고, 끌려가고, 얼굴빛도 달라졌지요.

 

느낌을 물어봤습니다.

속상하고, 짜증 나고, 천이 있던 곳이 아프고...

무엇보다 천 안에 있던 다른 친구들이 미워지기 시작했다네요.

 

돌아가면서 체험을 해 본 뒤, 느낌을 기억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힘으로, 일방적으로, 끌고 갔던 상황을 멈춰놓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서로 대화를 나눠야 해요.

존중해야 해요.

상처받지 않도록 좋은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해요.

 

 

 

아이들의 이야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토의>가 왜 필요한지 정리가 됐습니다.

토의란 공동의 문제를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가장 좋은 해결방법을 찾는 활동이며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며, 우리 반 큰 약속인 <나, 너 그리고 우리>를 실천하는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다고 들려줬습니다.

나만 좋아서도, 너만 좋아서도 안 되며 우리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좋은 생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 반 토의라고요. ^^

 

 

이렇게 체험을 먼저 해 보면, 뒤에 진행하는 토의가 깊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책상을 옮겨서 원형 형태로 앉았습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주제에 대해 자기 생각만 말해 봅니다. ^^

그다음엔 자기 생각에 대한 까닭을 넣어서 말해본 뒤, 느낌을 비교해 보도록 했습니다.

그랬더니 깊이 있는 생각들이 만들어지고 이야기가 진행됐습니다.

 

 

 

 

이런 과정 중에 뭔가 잘 안되면 친구에게 꾸중하거나 교정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항상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건 선생님 몫이야. 선생님의 역할을 뺏지 말아줘.

친구들끼리는 서로 지지하고, 칭찬해주고, 조언해 주는 거야. "

 

그래서 실험을 하나 더 했습니다.

마이크를 들고 옆 친구를 칭찬하면서 한 바퀴 돌았습니다.

그리고 친구를 비난하며 한 바퀴 돌았지요.

아이들에게 느낌을 물어보고 자연스럽게 다시 한 번

 

"친구들끼리는 서로 지지하고, 칭찬해주고, 조언해 주는 거야."를 강조합니다.

 

그런 뒤, 토의를 진행해 보면 훨씬 수월합니다.

그렇게 의견을 모으고, 정리하면서 해결책을 만들어 봅니다.

끝날 때도 마이크가 한 바퀴 돌면서 서로 칭찬하고 장점을 찾아봅니다.

 

 

 

 

[활동순서]

1. 천으로 커다란 원을 만든다.

2. 3~4명이 그 안에 들어가 한쪽으로 이동해 본 뒤, 느낌을 이야기 한다.

3. 모두가 각자 다른 방향으로 이동해 본 뒤, 느낌을 이야기 한다.

4. 토의가 필요한 까닭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5. 간단한 토의에 참여해 본다.




시간이 부족해서 한 방향을 다뤘지만.. 

앞으로 토의에 대해 다룰 국어시간이 많으니 <다수와 소수의 방향이 다를 때> 방법도 다뤄보겠습니다. ^^ 

함께 성장.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약식진행)

[마음흔들기/학년말 활동/집단/화해]

 

 

내일 졸업인데, 6학년 부장이라 정신이 없네요.

생각해보면 마지막 날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아이들을 떠나 보내야 할 듯합니다.

오늘도 하고 싶은 여러 활동이 있었지만, 강당에 졸업식장을 꾸미고, 파워포인트 점검하고, 영상 확인하고, 상장과 상품을 옮기고, 반 아이들과 두 시간 동안(아..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ㅜㅜ) 졸업식 연습을 하느라 정작 중요한 활동을 하지 못했어요.

마지막 날 또한 집중이 생기지 않을 것은 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헤어질 것이냐!>인데 이런 식으로 정신없게 작별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었지요.

그래서 미리 작별하는 시간을 꾸려봤습니다.

제 마음 흔들기 책에서 자세하게 풀었던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활동을 약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젠장, 약식으로 할 수밖에 없다니.. ㅜㅜ)

책은 이렇게 시작되지요. ^^

 

 

 

 

이곳에 기록했던 방식의 초기 기록은 아래 링크와 같습니다.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2149

 

 

이렇게 진행할 수 없다면, 가장 중요한 관계 속에서 응어리만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싸움이, 따돌림이, 상처가, 질투가 중학교로 이어지지 않도록 때론 특별한 의식과도 같은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잘 풀고 가는 학생도 있지만, 풀어내지 못하는 학생도 있지요.

하지만 한 명이라도 얽힘이 풀어진다면 의미 있잖아요. ^^

 

잔잔한 음악 한 곡을 재생한 뒤, 약식으로 진행한 방식은 이랬습니다.

 

 

1. 눈을 감고 1년 동안 교실에서 관계 속에서 힘들었던 것을 떠올립니다.

2. 원으로 서로 마주 보고 섭니다.

3. 눈을 바라보고 선생님이 들려주는 문장을 따라 말합니다.

 - 혹시 내가 널 서운하게 한 적이 있다면.. 정말 미안해.. 용서해 줘

 - 사과해 줘서 고마워. 널 용서할게

 - 중학교 가서 잘 살아. 널 응원할게 등..

4. 말한 뒤 내 마음의 변화, 상대방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5. 바깥쪽 원 학생은 오른쪽으로 한 걸음 이동해서 새로운 친구를 만난 뒤

6. 2~4번을 새로운 짝과 경험합니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아이들이 조금씩 진지해졌답니다.

의도적으로 원 안쪽과 바깥쪽에 서로 다투었던 학생들을 배치했고요..

그 학생들이 서로 만나게 되면 문구를 조금 변형해서 사용하기도 했지요.

 

 - 나도 모르게 널 상처 줬어.

 - 널 상처 주겠다고 계획하고 태어나진 않았어.

 - 난 단지 행복해지고 싶을 뿐이야.

 - 나도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혼란스러워

 - 너에게 상처 줘서 미안해

 - 용서해줄 수 있겠니 등

 

다양한 조합으로, 때론 전체를 위해

때론 마주 보는 두 명을 위해 문장을 구성해

감정을 풀어내고, 다독이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남, 여로 세우고, 작은 원과 큰 원으로 사로 마주 보게 합니다.

 

 

 

 

 

처음엔 상대방 때문에 힘들었던 것은 없는지

또는 내가 상대방을 힘들게 한 적은 없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라는 문구 위주로 따라 하게 했지요.

 

 

 

그다음엔 고개를 살짝 숙여 (절대 종교적이지 않게, 편안하게) 상대방이 잘되길 마음으로 빌어줍니다.

그러고 나서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면서 내 마음에 찾아온 변화를 살짝 느껴봅니다.

 

 

 

그다음 중학교 가서 잘 살아~ 하는 마음을 담아 포옹 또는 악수하게 합니다. ^^

용서와 화해의 문구 뒤엔, 이렇게 자연스럽게 상대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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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안에 들어가야 하지만, 진행해야 하는 관계로 빠져 있었어요.

항상 이 활동을 진행하면서 이 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음악도 틀고, 문구도 주고, 틈을 내서 사진도 찍고요..

 

그래서 반 아이들 모두 손을 잡고, 눈을 바라보면서 마음 담아 이야기를 건네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원을 풀고 선생님에게 한 줄로 오면 저는 한 명씩 손을 잡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 너와 함께 해서 너무나 행복했단다.

 - 네가 변하는 모습은 선생님에게 감동이었지

 - 네가 화를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 기뻐

 - 너는 선생님에게 가르치는 재미를 선물해 줬단다. 고마워

 - 네가 보낸 문자가 가끔 선생님을 힘 나게 했어. 고마워

 - 네가 행복하게 중학교 생활하길 선생님은 진심으로 응원할게

 - 고마웠어. 네가 수업 중에 보여준 미소는 열정적인 교사로 만들어 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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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씩 말을 건네면서 말 속에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를 담았습니다.

눈을 바라보며 건네는 진심이 서로에게 잔잔한 이별을 만들었으리라 봐요.

 

아이들 모두 잘 되면 좋겠습니다.

 

아.. 이제 몇 시간 뒤면 졸업식입니다. ㅜㅜ

 

 

 

선생님을 설명해 주렴!!

[마음 흔들기/학년말 수업/새학년 준비]

 

 

 

작년 이맘때, 연구년이 끝나가던 무렵 봤던 허승환샘 포스팅 하나가 기억났습니다.

선생님에 대해 아이들이 자료를 만들고, 새 학년 반 아이들을 맞이하는 이야기였죠.

가물가물한데... 기억을 살려 오늘 진행해 봤습니다.

 

 

(사실, 6과 부장 업무가 너무 많아서 일해야 했는데.. 아이들에게 활동을 시켜야 했고, 나도 모르게 입에서 툭 튀어나온 단어 '선생님 사용 설명서' 이건 차승민 샘 영향을 받은 듯해요. 일할 시간이 필요해서 진행했다고 저는 말 못하겠어요. ㅜㅜ)

 

 

 

3월, 저를 만났을 때 첫인상을 물어봤습니다.

반 학생들은 '무섭게 보였다'가 많더군요. 털썩.. ㅜㅜ

하지만 처음 이미지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있고, 좋았다고 했어요. 히힛..

 

그래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래, 곧 너희와 헤어지면 또 다른 만남이 있을 텐데 선생님 첫인상을 무섭게 느끼는 친구들이 있을 거야.

3월, 너희처럼 긴장하고 앉아있을 동생들을 생각해 보렴.

선생님도 노력하겠지만, 동생들이 교실에 들어왔을 때 조금 더 편하게 자리할 수 있도록 <서준호 선생님>에 대해 알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구나.

아마도 1년간 함께 지냈으니 너희가 선생님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을 거야.

음.. <선생님 설명서>를 만들어 본다고 할까.. ^^

그래 <선생님 사용 설명서>라는 책이 있는 것처럼 동생들을 위해 선생님 사용 설명서를 한 번 제작해 보지 않겠니?

도화지 한 장을 나눠줄 텐데 모둠끼리 작업해 보기로 하고,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까?

 

 

 

반 학생들은 좋은 점, 주의할 점, 안심할 점, 사랑받는 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고..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제작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설명서>가 만들어졌답니다. 하하하..

 

 

정말 민낯을 공개해야 하군요.

좀 섬세하게 진행할 것을, 그놈의 업무 처리하느라... ^^;;

하지만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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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를 읽어보니..

 

TV 아래 디빅 플레이어를 설치해 놓고, 쉬는 시간이면 영화를 골라 보도록 했더니 반응 좋았네요. ^^

제가 하는 농담들이 반 아이들에겐 좀 썰렁~했나 봐요. ㅡㅜ

학년 부장 하면서 8개 반 틴트, 화장, 고데기를 없애기 위해 1학기에 전쟁을 했더니 관련 이야기도 있고요..

올해는 유독 표현을 어려워해 가끔 <좀비>가 되지 말자고 했더니 이 말도..

 

저도 반 아이들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동학년 선생님도 보시더니 좋은 아이디어라 하면서 도전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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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밴드에 이 <설명서>를 올려놓고 학부모 밴드 개설했을 때 가입하는 학부모님이 조금 더 마음 편하게 학부모님 입장에서 <설명서>를 약간 부탁했지요.

몇 분이 써주셔서 참 감사했어요. ^^

 

 

 

<서준호 선생님은 댓글을 좋아하십니다>에 빵 터졌어요.

제 마음을 어찌 아시고.. ^^

 

처음으로 진행한 활동이라 (그것도 급조해서..ㅜㅜ) 마음에 걸리지만..

이번 적용, 실험이 내년엔 보다 더 세련되게 만들어질 거라 봐요.

 

그리고 곧 올라올 몇 분의 선생님의 페이스북 글과 블로그 포스팅 글로 보충할 수 있겠죠?

여러분들도 더 멋지게 교실에서 <선생님 설명서>를 제작해 보세요. ^^

 

 

 

전 이 자료를 잘 보관해서.. 3월 1일 뒷게시판에 붙여 놓겠어요~

아이들이 이걸 보면서 교실 뒷쪽에 서 있을 생각을 하니 절로 미소가 자리하네요. ㅎㅎ

 

 

 

『전문상담자를 위한 LCSI (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 기초 워크숍』 개최 안내 

 

 1) 일    시 : 2016년 1월 22일(금) 13:00 ~ 18:00(5시간)
 2) 장    소 : 서울 강남구 삼성동 CMG섬유센터 2층 컨퍼런스홀
 3) 강    사 : 림스연구소 대표 임승환(LCSI 검사 개발자)
 4) 대    상 :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 대학 학생상담센터 전문상담자(선착순 50명)
              ※ 위에 준하는 기관에 근무하는 전문상담자
 5) 교 육 비 : 3만원
 6) 신청방법 : 림스연구소 홈페이지(www.lcsi.co.kr) 온라인 신청

 

 

 

 

 

 

모두가 함께 준비한 크리스마스 파티!!

[마음흔들기/나눔/협동/창체/학급운영/학급경영]

 

 

창체시간을 이용해 24일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다.

3주 정도 전, 아이들이 꿈꾸는 파티를 토의하고, 서로 의견을 조율해 24일 5~6교시 멋진 시간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반 아이들이 제안한 것은 각자 음식 1가지씩 준비해서 처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토의를 통해 진지하게 어떤 음식이 있으면 좋을지 정했고, 역할 분담을 했다.

 

내가 개입한 것은 을 사용하지 않도록..

시간이 지나면 상하거나 맛이 변하는 것이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부모님에게 어떻게 허락을 받고, 도움을 받을지..

음식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말 못할 사정이 있을 것으로 미리 약속하기로..

꼭 정해진 음식이 아닌, 아이디어로 포장해도 되고, 교체해도 된다는

음... 열린 마음이 아이들에게 자리하도록 했다.

 

그리고 파티장 구성을 어떻게 할지 토의해 보도록 했다.

다양한 동선을 생각해 봤고,

30개의 책상, 29명의 학생이 어떻게 자리해야 서운함이 없고, 편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아이들이 생각한 파티장 구성은 이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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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아이들은 기대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24일을 준비했다.

학부모 밴드를 통해 공지하고, 도움도 요청했었고..

반 아이들과 다시 돌아온 창체 시간을 이용해 과정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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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4일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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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교시가 되자 각자 음식을 놓을 곳을 지정하기 위해 간단한 <미술>시간을 보냈다.

음식을 어떻게 놓을 것인지, 무슨 음식인지 어떻게 알릴 것인지 등을 생각해서 간단하게 꾸며보기로 했다. ^^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종이를 꾸미고 급식실로 갔다.

미리 영양사 선생님에게 버리는 음식이 없도록 급식조리과정 전에 반에 행사가 있으니 음식양을 조절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돈가스가 나오는 바람에..

아이들과 나는 어느정도 밥을 먹고 부른 배를 꺼지게 하려고 위해 몸을 좀 더 움직여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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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끝날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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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체시간에 아이들이 구상한 파티장 배치로 책상과 의자를 움직였고..

배달음식이 하나씩 도착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깐풍기

그리고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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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도착할 때면, 냄새가 교실과 복도에 가득했다.

동학년 샘들과 미리 이야기 나누긴 했지만, 다른 반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교실 문과 창문의 공기 순환 구조(?)까지 미리 생각해서 음식을 배치했다. 

 

이렇게~ ^^

 

 

 

 

아이들은 정말 다양한 음식을 가지고 왔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주문하거나, 들고 온 아이들도 있었고..

사정상 아이디어로 포장한 아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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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이들이 어떤 음식을 가지고 왔는지 아래를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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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가지고 온 음식을 배치된 책상 위에 놓으니..

정말 한 상 가득했다.

 

 

 

 

아이들도 감동..

 

재빨리 핸드폰으로 촬영해 학부모밴드에 올려 알리고..

기념사진 찰칵 찍었다.

 

 

 

 

그리고 나서...

내 교실놀이백과의 <텔레파시 가위바위보>를 이용해 먼저 줄을 설 모둠을 선정하고

어제 식자재마트에서 구매한 음식을 담을 접시도 나눠준 뒤..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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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많아서 아이들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잘 보니.. 배달음식인 치킨, 피자, 깐풍기, 탕수육 위주로 먼저 선택을 했고..

과자와 쿠키, 김밥이 사라지더니..

마지막엔 라면으로 입가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ㅎㅎ

 

 

 

 

음식을 먹으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은 <영화감상>이었는데..

(그것도 공포 장르!!! ㅜㅜ) 내 마음이 동의하지 않았는지 내 책상 위에 USB를 놓고 왔고.. ㅎㅎ

국어시간에 할, <뒷내용 꾸며 연극하기>를 위해 보던 영화 한 장면을 살짝 봤다.

 

하지만 아이들은 영화보다 도란도란 이야기 하기 좋아해서..

평소 수합해서 보관하던 핸드폰을 나눠주고, 사진찍고 SNS에 올리고, 부모님께 감사 문자를 보내도록 했다.

와우... 셔터소리 찰칵찰칵.. 찰칵찰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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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충분히 즐기고..

함께 정리하고, 집에 갈 준비까지 한 뒤....

물어봤다.

 

"이 활동을 통해 무엇을 알게 됐니?"

"선생님은 이 활동을 통해 너희에게 무엇을 알려주고 싶은 것일까?"

 

이런 질문이 그냥 이벤트가 아닌 <교육적 활동>으로 바꾼다는 것을 알기에 진지하게 물어봤다.

아이들은 각자 가지고 온 음식이 더해져 큰 뷔페가 됐다는 것에 마음이 쏠려 있었다.

 

그것도 좋지만 학교, 교실, 공부와 관련지어서 생각해 보자고 했다.

시간이 부족해서 모든 아이들과 피드백 할 수 없어서

포스트잇(그것도 가장 작은 것으로)을 나눠주고, 칠판에 붙이도록 했다.

 

그랬더니 이런 생각들이 나왔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은 <나눔> <추억> <작은 것이 큰게 되다>는 쪽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몇 개의 포스트잇에 나온 이야기를 정리해 줬고..

무엇보다 반 아이들이 토의하고, 행사를 준비한 과정을 칭찬해 주고, 다독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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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까지 반 아이들과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지만..

파티를 통해 추억을 만들고,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행사를 위해 이야기 나눠주시고, 음식을 준비해 주신 학부모님께도 감사하다. ^^

 

덕분에 음식조절하던 나도 많이 먹었다. ㅡㅜ

금지음식 몽땅~ ㅎㅎ

 

 

 

자, 이 과정을 영상으로 보자!!! ^^

 

 

 

 

 

 

 

2015, 날 힘들게 한 시험, 사라져!!!!

[마음 흔들기/집단상담/분노조절/창체]

 

 

 

 [이 활동의 역사]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북을 이용한 응용) : http://goo.gl/nMTHUH

*날 힘들게 한 시험, 사라져! (2013) : http://goo.gl/SD5DPN

*날 힘들게 한 시험, 사라져! (2012) : http://goo.gl/Hqqrjf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2012, 신문지편) : http://goo.gl/kFQ7aM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2012, 풍선편) : http://goo.gl/h8SXEK

*내 마음을 신문지에 담아! (2011) : http://goo.gl/MAz7Md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2011) : http://goo.gl/ivSbRW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2009) : http://goo.gl/p6HEak

*날 힘들게 한 너, 사라져! (2007) : http://goo.gl/BxvwSl

 

 

 

겨울방학 D-10, 창체시간이 됐다.

오늘을 위해 일년간 모아놓은 시험지를 모두 꺼냈다.

이미 내 '마음 흔들기' 책을 읽었던 반 아이들은 이 활동을 기다렸으리라.. ^^

 

책상 위에 시험지 뭉치를 올려놓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러분, 가끔 시험 때문에 짜증 날 때가 있었죠? 오늘 한 번 스트레스 훅~ 날려볼까요?"

 

"네!!!!!!!!!!!!!!!!!!!!!"

 

 

 

 

 

 

먼저 시험이 얼마나 날 힘들게 하는지 종이에 표현하도록 했다.

형식 자유, 표현 자유, 내용 자유..

 

'표현을 통해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말들 쏟아내기'라는 간단한 규칙만 제공했다.

 

반 아이들은...

 

 

 

 

 

 

 

 

 

 

다양하게..

정말 다양한 말을 종이에 쏟아냈다. ^^

 

 

 

 

그리고 내 마음 속 <감정처리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해줬다.

시험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닌, 시험과 관련된 사람 <관계>와 <사건>을 보도록 했다.

내가 날 위로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내가 나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이 방법을 배우길 바라며 본격적인 시험지 활동으로 들어갔다.

 

 

 

 

바닥에 시험지를 몽땅 깔았다. ^^

시험지를 바닥에 뿌리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아이들

 

 

 

 

 

신문지 눈싸움처럼 시험지 한 장씩 모두 덩어리를 만들었다.

모아놓고 보니 꽤 됐다.

 

 

 

 

잠깐 눈을 감고 날 힘들게 한 시험, 그리고 연결된 사람을 떠올려 보게 했다.

그리고 하지 못했던 말 또한..

 

 

 

 

대표적인 말 "꺼져!!!"를 외치며

 

 

 

 

 

신문지를 던졌다.

 

누군가를 투사해 던지기도 했고..

시험지 뭉치가 내 스트레스라고 가정하고 상대방 쪽으로 던지기도 했다.

 

 

 

 

함께 외쳤다.

 

 

 

 

꺼져!!!!!!!!!!!!!!!!!!!!!!!!!!!!

 

 

 

 

 

 

 

또 외쳤다.

 

 

 

꺼져!!!!!!!!!!!!!!!!!!!!!!!!!!!!!!!!!!!!!!!!

 

 

 

 

 

 

충분히 찢고, 던지고, 소리지른 뒤...

모두 눈을 감고, 손을 심장 위에 올렸다.

그리고 내가 나를 위로했다.

 

"괜찮아"

"이겨낼 수 있어"

"시험이 전부는 아니야"

 

 

 

내가 나를 토닥토닥....

 

 

충분히 나를 위로한 뒤..

바닥에 찢겨진 시험지들을 보면서

성장시켜준 것에 대해 "고마워!"란 인사를 나누고

정리... ^^

 

 

 

 

 

뚝딱 치웠다. ^^

 

 

 

 

 

 

반 아이들은 이 활동을 통해 어떤 생각을 했을까?

<마음 흔들기> 공책의 일부를 찍었다.

 

 

 

 

 

 

 

 

이 소감 외에도...

마지막 내가 나를 위로하는 부분이 뭉클했다는 표현이 많았다.

 

 

 

 

나와 헤어진 뒤....

혹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내가 나를 위로'하도록 당부했다.

때론 이렇게 안전한 공간에서, 안전하게 불편한 감정을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성장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영상은 조금 더 여유가 생긴 뒤.. )

 

 

 

나는 교사이자 치료사이다.

 

정말 내 영향을 받아 학생들에게 변화가 생겼을까? ^^


논문을 쓸 때도 Before와 After 결과를 확인해 보는 것처럼, 내 반에서도 도구를 이용해 측정을 해봤다.

논문으로 낼 것은 아니기에…. 비교집단 없이 LCSI 검사로 3월과 12월을 비교해 봤다.

유료검사라 비용이 들었지만, 내가 반 아이들을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분석할 수 있었다.

 

확인해보니 반 아이들 전체적으로 <자아개념>이 상승했다.

그리고 내가 공을 들인 아이들 대부분 <공격성>, <반사회성>, <우울>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기뻤다.


무엇보다 첨부한 사진에서처럼 (모든 것을 공개할 순 없지만) 자살을 생각하고, 분노조절이 안 됐던 OO 학생의 자아개념이 상승한 것은 정말 교사이자 치료사인 나에게 큰 의미로 남았다.


오늘 OO에 대해 사례를 나눠보면...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남을 사랑할 수 있으며, 나를 사랑하는 일에서 치유가 시작되는 것을 알기에….

일 년간 <나를 위로하고 사랑하는 법>을 가르쳤다.

간혹 상담활동과 심리극도 했지만, 일 년간 카톡으로 이야기 나누고, 글을 쓰게 하고, 미소 지어줬고….

무엇보다 "넌 완벽해! 넌 잘못되지 않았어!!"라는 말이 효과 있지 않았나 싶다.


아쉽게 부모상담은 단 한 번도 연결되지 못했다.

부모의 감정이 OO에게 전달되고, 조각됐음을 알고 있으므로 일 년간 기다렸지만,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최선을 다했다.

사건은 학교에서 생길 수밖에 없고, 감정에 휩싸일 일은 언제나 발생하기 마련이다.

나와 헤어지더라도…. 세상을 잘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게 가장 중요했다.


방과 후, OO을 불러 검사의 일부를 보여주며 3월에 비해 긍정적인 모든 것이 상승한 결과를 비교 분석해 줬다.

OO도 좋아한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함께성장..

 

 

드디어 LCSI(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 검사에 대한 책이 나왔습니다.

 

<한국형 성격검사 LCSI의 이해와 활용>이란 제목으로 출판됐네요. ^^

소식을 림스연구소 임승환 소장님 편으로 듣자마자 구매했습니다.


임승환 소장님의 연구가 집대성 된..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너무나 유용하게 사용하는 LCSI 검사를 책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은 참 기쁜 일이지요. 

 

 

1~3단계에 따라 이렇게 메뉴얼, 해석가이드 등으로 공부하고 상담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와 더 반갑습니다.

 

논문을 쓰거나 인용을 해야 할 분은 이 책을 이용하시면 좋을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이게 연결되어 일반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도 나오면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집으로 도착한 책입니다. ^^

 

자.. 책을 조금만 더 소개해 보겠습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

 

제1장 서론
1. 성격심리학
2. 유형과 특성
3. 성격의 평가

제2장 LCSI 개발
1. 질적연구
2. 양적연구

제3장 LCSI 해석 -심리평가-
1. 해석 전 준비
2. 검사 해석
3. 해석 체계의 이해

제4장 LCSI 해석 -캐릭터 분석-
1. 검사결과를 활용한 캐릭터 탐색
2. 캐릭터 관찰법

제5장 검사의 실시 및 활용
1. 검사 사용자 자격 및 실시 대상
2. 검사의 실시
3. 실시 방법에 따른 검사 구분
4. 검사 사용자에 따른 검사 구분
5. 채점과 해석
6. 림스연구소의 검사의 종류
7. 현장에서 검사 활용

제6장 LCSI 타당화 연구
1. LCSI와 타 검사와의 상관 연구
2. LCSI 척도별 상관연구 요약

부록






 

 

책 세부정보 (Yes24) ☞ 클릭

 

 


 

 

머  리  말


대학원 시절 지도교수님과 선배들을 통해 상담심리학도는 면담을 통해 내담자를 직접적으로 파악해야하고, 임상심리학도는 다양한 심리검사를 잘 활용해야한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전공이 상담심리학이고 집단 상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다보니 심리검사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지 못했었다.


1980년대 초반 로저스의 ‘엔카운터 그룹’에 자극을 받아 한국형 집단상담 모델을 만들겠다고 지리산 백장암에서 보내던 젊은 시절에 인간의 본성에 좌절했었던 적이 있다. 90일 동안 한 계절을 선방에 모여 앉아서 집단수련을 했건만 구성원들 중 누구에게도 근본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집단 상담에 대한 환상이 무참히 깨진 것이다.


1990년부터 성격유형이라는 주제를 만나면서 백장암 시절의 실망이 새로운 희망으로 살아났다. 진정한 나를 만나는 것이 변화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어떤 흠결이 있더라도 나를 수용한다는 것이 많은 것을 해결해 준다는 것을 체험했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성격유형만으로는 인간의 실상에 다가설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비로소 성격검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부터 다양한 유형검사(Type Indicator)들이 유행하게 되었다. 특히 유형론을 기반으로 한 검사들은 개인의 선천적 성격유형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자기이해와 타인수용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 기여를 함으로서 대중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심리학도 입장에서 알고 있는 성격검사(Personality Inventory)는 그렇게 쉽고 재미있는 도구만은 아니었다. 성격검사란 한 개인이 자신이 속한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기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검사를 만드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이었다.


1994년부터 나름의 관찰과 경험을 통해 한국적 4-유형론으로 정리한 후 발을 내디딜까 말까 갈등하다가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2003년에 전통적 의미의 성격검사 LCSI를 개발하고 계속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해석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2015년 끝자락에 선 지금까지 그 많은 시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미당 서정주님의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라는 구절을 전하고 싶다.


2015년 11월
림스연구소 대표  임 승 환

 

 



음...... 


위의 트레이닝 과정 중 만난 책들이 잘 요약되고, 꼭 필요한 부분만 들어있다고 할까요.. 

LCSI 성격검사 중, 표출형이 보기엔 좀 힘든 구성이긴 해요. (제가 표출형이라 ㅎㅎ) 

하지만 분석형 분들에겐 딱(!)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밑줄 그어가며 읽어봤어요.)

조금 더 검사 해석을 깊게 할 수 있고, 검사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강의나 연수 중에 소개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마음 흔들기 원격연수>나 책 <학교 흔들기>에서 소개된 LCSI 검사를 더 깊~게 공부하려는 분에게도 추천해 드립니다. 


 

 

 

<학교 흔들기>가 세종도서(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조금 전, 지식프레임 윤을식 대표님으로부터 소식을 들었습니다.


 

출판사 분들과,

학교와 관련된 상처와 아픔을 극복한

에피소드를 나눠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드려요.

 

학교가 조금 더 행복해지는데 이 책이 도움되면 좋겠습니다.

 

꾸벅...

 

 

 

 

 

 

세종도서 선정 결과 보러 가기 ☞ 클릭

 

 

 

 

 

 

 

광화문 광장에 생긴 일!!

[마음흔들기/교육연극/체험수업/역할극]

 

 

 

2015년 11월 14일,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여러 영상을 보며 놀랐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사람들, 그리고 차 벽, 물대포, 폭력, 분노, 좌절, 하얀 거품 가득한 바닥….

그리고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할아버지….

안타까웠다.

 

경찰도 폭력적이었고….

광장에서 집회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분노 에너지가 느껴졌다.

분노는 분노를 낳고, 폭력은 폭력을 만들건만…….

 

 

 

 

 

 

며칠 전부터 광화문 광장에 사람들이 모인다는 소식에 경찰은 불안하고 두려웠나 보다

더 견고한 차벽과 가차 없이 쏘아대는 캡사이신 물대포!!

 

그리고 경찰 차 벽을 넘어 청와대로 진격(?)하려는 집회 참가자들

마음 속 잠재된 분노를 어딘가에 투사하려는 듯 보였다.

 

 

어떤 마음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고, 왜 사람이 다치게 됐을까?

(아마 내가 보지 못했던 여러 사건과 이유가 있었겠지만 )

 

 

 

창체시간, 아이들과 이 현상을 다뤄보기로 했다.

 

 

 

 

 

 

 

 

그래서 먼저 뉴스 영상 하나를 봤다.

뉴스 : http://tvpot.daum.net/v/v94b3qfdZNvNqzVHHeeSAfA

(JTBC뉴스룸, '그날의 물대포' 후폭풍, '지침보다 강했다' 경찰 인정

 

 

 

 

그리고 뉴스의 장면 일부를 교육연극 기법으로 교실에서 재연해 보기로 했다.

 

반 아이들을 둘로 나누고, 한쪽은 경찰과 버스, 살수차를

그리고 다른 한쪽은 노동자, 시민, 교사, 농민으로 역할을 줬다.

 

 

 

 

경찰 차벽은 집회참가자들이 다가오면 밀어내기로 하고,

집회 참가자들은 조금씩 목소리 높여 이야기하기로 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차벽 쪽으로 다가서는 순간 물대포를 발사했다.

실제 물대포를 할 수 없으니, 물 스프레이로 대신했다.

 

 

 

 

 

 

 

<물 스프레이>만으로도 울컥해 하는 집회 참가자들.

 

그래서 집회 참가자 역할을 맡은 학생에게 물어봤다.

"여기서 포기하고 싶니? 아니면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니?"

 

당연히 받은 물대포를 다른 것으로 돌려주고 싶어 했다.

반 아이들은 어떻게 했을까????

 

 

 

 

 

그렇다…. 돌진, 진격하는 것으로 돌려주기 시작했다.

 

(과연 이게 좋은 방향일까?)

 

 

여기까지 체험하면서 의문이 들었다.

경찰은 왜 이렇게 빨리 물대포를 쏘고 이 많은 경찰을 배치해야 했을까?

 

경찰 역할을 맡은 아이에게 물어봤다.

그러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소식과 함께 '우리를 만만하게 보면 안 되니까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답을 한다.

 

또 물어봤다.

"이곳을 뚫리면 어떻게 되나요?"

 

경찰 간부 역할을 맡은 학생은 이렇게 답을 했다.

"전 잘려요. 그래서 죽기 살기로 막아야 해요!"

 

 

 

 

 

 

 

교실 속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하다 보니 좀 재미있었나 보다

웃으며 밀기도 하고, 물대포를 발사하기도 했다.

 

그래서 물어봤다.

"이게 실제라면?"

 

아이들의 침묵, 굳어진 얼굴….

 

 

 

 

 

뉴스 동영상의 한 장면을 재연해 봤다.

 

경찰 차벽 바로 앞의 할아버지를 물대포로 공격하고….

할아버지는 쓰러져 뇌진탕, 부축하러 온 사람도 계속해서 물대포를 쏘도록 해 봤다.

 

 

 

 

 

 

할아버지 역의 아이에게 물어봤다.

 

"지금 느낌이 어떠세요?"

"화가 나요!"

 

부축하다 물대포를 맞은 사람들에게도 물어봤다.

 

"지금 느낌이 어때요?"

"저 물대포를 패주고 싶어요."

 

 

 

 

 

그래서 집회 참가자들은 더 공격하고 공격했다.

 

더 과격한 공격형태가 나왔다.

주고받음의 법칙은 여기에서도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한 경찰 역할을 맡았던 아이가 바닥에 쓰러졌다.

그래서 장면을 정지시키고 물어봤다.

 

"집회 참가자들을 막아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위에서 시키면 저는 해야 해요."

 

"마음은 어때요?"

"좀 복잡해요."

 

"이렇게 다쳐 넘어진 뒤엔 어때요?"

"화가 나요. 그래서 돌려주고 싶어요."

 

 

 

 

 

 

그래서 물대포 공격은 더 세지고

앰블런스에 타는 집회 참가자들까지 따라가 물대포를 쏘게 됐다.

 

 

 

 

실험을 해봤다.

물대포를 쏘고, 그 물대포를 무식(?)하게 버텨보기로….

 

 

경찰 역할의 학생에게 물어봤다.

 

"앞의 집회 참가자가 버티니까 마음이 어때요?"

"더 쏘고 싶어져요!"

 

"약하게 쏘고 싶나요? 더 세게 쏘고 싶나요?"

"더 세게 쏘고 싶어요!"

 

 

 

 

 

 

 

 

 

이 광화문 광장에 여러 사람이 모여들게 된 진짜 원인이 있겠지만…. (그리고 이 수업에선 다루지 않겠지만)

이런 진행, 해결 방식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불안감에 사로잡힌, 그리고 힘으로 누르는 것이 해결이라 생각하는 경찰 관계자들

투쟁으로 차벽을 넘으면 해결이 될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하는 집회 참가자들

 


탁구공에 맞으면 골프공을 던지고 싶고

골프공에 맞으면 야구공을 던지고 싶고

야구공에 맞으면 농구공을 던지고 싶고

농구공에 맞으면 볼링공을 던지고 싶어지는 것처럼….

 

악순환이 보였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을 자극하고,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을 자극하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물어봤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

.

.

.

.

.

.

 

 

"너희가 꿈꾸는 장면을 만들어 보렴"

 

 

 

 

 

 

 

<이미지극>기법을 이용해 아이들이 만든 장면은 여운이 있었다.

 

아이들의 눈에는...

 

누군가 상처받기 전에 대화로 해결하길 바랐다.

그리고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서로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랐다.

 

 

 

 

 

 

 

현실은???????

 

 

 

 

 

더 깊은 말을 해줄 수 없었다.

 

 

 

 

 

 

 

 

 

아이들은 이 활동이 끝나고 이렇게 느꼈다.

 

 

 

 

 

 

 

 

 

아이들의 글을 읽으면서 생각에 잠긴다.

 

 

마지막에 아이들이 만든 장면처럼….

서로 더 큰 분노를 주고받기 보다 대화로 해결하고

일어난 일들에 대해 서로 사과하는 장면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길 바란다.

 

그리고 <담임>으로...

반 아이들이 현상을 바라보는데 편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눈앞에 보이는 것과 달리 사건 속엔 감정과 욕구가 자리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확인한 순간 보다 현명하게 사건을 바라볼 수 있다. 미래도..

반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이런 혼란한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면... 조금 더 현명하고, 평화적인 생각을 하길 바란다.

내 안의 분노를 다른 어딘가에 투사하지 않는 그런 어른의 모습이 되길..

 

 

 

 

 

그리고 생각해보자...

위의 모든 것은 증상이고 결과이다.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모였고, 사건이 발생됐을까!!!!!!

 



<나눔 그리기>로 알아보는 '배려'

[학급경영/학급운영/도덕/미술/창체]


도덕시간 '나눔'에 대해 공부하다 전성실샘의 '아름다운 나눔수업' 책 속에 나온 나눔 그리기 활동을 했습니다. 

책에선 두 명이 짝이 되어 하지만, 모둠 프로젝트를 주로 해결해 내는 제 반 분위기를 생각해서 4인 1조 활동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롤링페이퍼와 또 다른 재미와 생각거리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한 번찍 한 선을 그어가며 10분 정도 그림을 완성해 봤는데요. 

그림에 이름을 붙여보고, 간단히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아름다운 나눔수업

저자
전성실 지음
출판사
착한책가게 | 2012-07-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소통과 협동의 시대에 필요한 가치, ‘나눔’을 가르치다 ‘나눔’...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활동방법 (책에서 응용)

- 네 명이 한 모둠이 됩니다. 

- 각자 다른 색의 사인펜을 고릅니다. 

- 모둠에 주어진 도화지 한 장에(또는 A4용지) 그림을 그리기로 합니다. 

- 대화는 할 수 없고

- 한 사람이 한 선을 그리고 옆 사람에게 종이를 주면 

- 다음 사람이 한 선을 그려가며 10여분 정도 한 작품을 만들어 봅니다. 

- 주어진 시간이 끝나면 그림에 이름을 붙여봅니다. 

- '나눔'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활동 작품]




[아이들 소감]


*처음엔 마음이 다 맞지 않아 답답하고 아쉬웠지만 한 획씩 그으니 새로운 모양이나 그림이 나와 기분이 좋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양보와 나눔으로 새로운 것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ㅈㅅ)


*처음에 자전거를 그리려 했는데 갑자기 화분이 되고, 나무를 그리려 했는데 자동차가 됐다. 

  이렇게 각자의 마음이 다른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주 멋지면서도 신기한 그림이 됐다. 

  살면서 서로 양보, 배려, 행복을 나눠주며 더 깊은 생각을 해야겠단 느낌이 들었다. (ㅈㅇ)


*내가 원하는 그림을 돌아가며 그려야 했다. 

  내가 그린 선이 다른 그림이 되면서 고민도 생겼지만 그림을 그리다 웃기도 했고, 재미있었다. 

  나눈다고 생각하면서 하다보니 하나의 선이 모이고 모여 그림으로 완성됐다. (ㅅㅇ)


*처음엔 친구들과 뜻이 맞지않아 짜증나고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점점 재미있는 그림을 만들어내고 침묵 속에서도 마치 텔레파시가 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선하나 긋고 내 차례를 기다려야 해서 힘들었다. 

  하지만 작품을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서 뿌듯했다. (ㅇㅇ)


*나눔 그림을 했다. 

  내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배려를 하고, 양보를 하니 멋진 그림이 만들어졌다. 

  세상도 나누고 양보하다보면 멋진 일이, 행복이 생기지 않을까? (ㅁㅈ)


*한 사람씩 직선과 곡선을 그어 모둠별 한가지의 도형을 만드는 활동이다. 

  이 활동을 해보니 내가 그리려 했던 것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 바뀔 수 있었다. 

  상대방을 배려해야 하나의 사물이 되고 그 사물의 모습에 따라 내 생각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ㅈㅎ)



<배려>와 관련된 광고 영상 몇 개 소개합니다. 
반 아이들과 수업 중에 나눴습니다.


여러분도 좋은 <배려> 영상이 있거든 댓글로 소개해 주세요. ^^




1. http://goo.gl/uCMCse

배려가 나에게 다시 어떻게 돌아오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배려의 릴레이~




2. https://goo.gl/SFKbJt

횡단보도를 건너가던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봉지 속 사과를 쏟아버립니다.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3. https://goo.gl/1L4uFp

문구가 너무 좋아요.
'배려했을 때 돌아오는 것은 없습니다. 감동이 있습니다'라며 문구가 올라올 때 ㅡㅜ






4. https://goo.gl/2jDiaQ

여러분은 배려하는데 몇 초?? ^^

이 영상을 한 선생님은 이렇게 멋지게 응용하셨네요. 
(https://goo.gl/vzUT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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